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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 하나 되는 연습’

2020.05.19 정책기자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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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는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판문점선언 2주년을 계기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진행했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에서 제진역을 잇는 종단철도로 1967년 노선이 폐지된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다.

지난 4월 23일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남북협력사업으로 인정되면서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남강릉역에서 제진역까지 총 110.9km를 잇는 구간으로 단선 전철이 건설된다. 사업비는 약 2조8520억원으로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끊어진 동해선 철도가 온전히 연결되면 남북 경제협력 기반과 환동해경제권 구축,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부산항을 기점으로 한반도 종단철도가 대륙철도와 연결돼 유라시아를 잇는 대륙철도망이 완성되면 동북아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교통·물류·에너지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연결 노선도. <사진= 국토부>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연결 노선도.(사진=국토교통부)


동해북부선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통일부는 법정교육주간으로 지정된 통일교육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통일부는 통일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매년 5월 넷째주를 ‘통일교육주간’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2018년 개정된 ‘통일교육 지원법’에 따라 통일교육주간이 법정교육주간이 됐다.

올해 8회째를 맞는 통일교육주간은 ‘통일교육, 하나 되는 연습’이란 주제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통일교육주간은 미래 세대를 포함한 국민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코로나19 상황으로 법정교육주간 최초 안전한 온라인 페스티벌로 준비됐다.

18일부터 각 학교 홈페이지 상단 팝업과 통일교육주간 홈페이지(https://www.uniweek.kr/)를 통해 온라인 페스티벌 참여가 가능하다. 온라인 페스티벌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통일교육 보따리(강연, 교재, 놀이, 체험, 학년별 강의안), 평화통일 갤러리(평양 갤러리), 평화통일 메아리(음악 감상실), 평화통일 스토리(2018 평창올림픽에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행사 영상), 통일교육 목소리(온라인 교육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통일교육주간 누리집.
통일교육주간 누리집.


무엇보다 ‘온라인 통일교육주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일 아주대 교수를 비롯해 최원정 KBS 아나운서, 현정화 탁구 국가대표 감독이 강연에 나서 다양한 분야와 통일교육의 만남을 준비하는 ‘유명인사 강연 보기’, ‘집에서 통일관 둘러보기’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참여 공간을 넓혔다.

아울러 18일부터 6월 12일까지 4주간 청소년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해 교육부와 통일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자료를 활용해 학교 실정에 따라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그런가하면, 지역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이 ‘문화’를 매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남북통합문화센터’(https://uniculture.unikorea.go.kr)가 지난 13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온라인 개관으로 문을 열었다.

지역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이 ‘문화’를 매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남북통합문화센터’가 지난 13일 온라인 개관했다. <사진=남북통합문화센터>
지역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이 ‘문화’를 매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남북통합문화센터’가 지난 13일 온라인 개관했다.(사진=남북통합문화센터)


서울 마곡동에 자리 잡은 남북통합센터는 탈북민과 지역주민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문화 활동을 통해 소통과 화합할 수 있도록 총 235억원의 건립 비용이 투입됐다.

총 7층으로 설계된 센터는 1층에 탈북민들의 생산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과 카페 및 휴게공간, 강당(공연장)을 두고 있다. 3층에는 음악실, 미술실, 육아교실, 다목적 체육관, 방송체험실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다.

4층에는 강의실과 요리교실을 비롯해 센터의 역점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상담센터 마음숲’이 마련돼 있다. 탈북민을 위한 전문상담센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탈북 아동을 위한 놀이치료를 비롯해 성인들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를 위해 내부에 2명의 전문상담인력을 두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남북생애나눔대화’ 등 지역주민과 탈북민을 이을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6~8명 규모의 인원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남북간 공통점을 발견하겠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센터 5층에는 어린이를 위한 평화통일도서관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1만권의 서적이 준비되어 있고, 장난감 대여소도 있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성인을 위한 평화통일도서관(일반자료실)은 6층에 위치해 있으며 2만여권의 도서가 마련됐다. 5, 6층의 평화통일도서관 맞은편에는 각각 기획전시관과 통일문화체험관이 들어섰다. 통일문화체험관은 입구에서부터 전국 8도의 아리랑을 소개하며 남북간 통합문화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7층은 옥상정원이다.

올해 8회째를 맞는 통일교육주간은 ‘통일교육, 하나 되는 연습’이란 주제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운영된다.
올해 8회째를 맞는 통일교육주간은 ‘통일교육, 하나 되는 연습’이란 주제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개관에 맞춰 다양한 비대면 체험도 준비돼 있었다. 영상으로 남북의 다양한 전통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고,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통해 남북·평화 토론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한편,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 해설서 소리책(오디오북)과 영문판을 제작했다. 판문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커진 것을 반영해 2019년 9월 판문점 견학 해설서 ‘판문점을 소개합니다’를 발간한 이후 7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소리책과 영문판 해설서가 배포된 4월 27일은 ’판문점선언‘ 2주년이라 그 의미를 더한다. 소리책과 영문판 해설서는 판문점에 대한 소개와 남북 관계 속 판문점의 역할, 관광 코스 등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경남 창원에 사는 이호재(15) 군은 “학교에서 통일교육주간이 되면 동영상 시청이 주를 이룬다”며 “매년 비슷한 내용보다는 판문점 등 북한과 가까운 곳으로 현장 견학을 가보고 싶다. 북한의 유행하는 패션이나 유명 관광지, 청소년들이 자주 쓰는 단어들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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