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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해보니~

정책기자 김혜옥 2020.06.02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을 적극 환영합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모처럼 지역사회에 활기가 돌고 있다. 수도권 등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생필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전통시장은 모처럼 숨통이 트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받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받았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실시한 5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체감경기 지수는 88.3으로 전월 대비 14.5포인트 올랐고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는 109.2로 29.2포인트나 치솟았다.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했던 지난 2월 소상공인 체감지수는 2월 41.5까지, 전통시장 체감지수는 23.9까지 추락했었다.

우리 가족은 지자체 선불카드인 부천페이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았다. 부천페이에 입금이 됐다는 문자에는 사용 기간이 8월 31일까지로 명시되어 있었다. 수도권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 5월 하순 즈음, 모처럼 동네 전통시장을 찾았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인들과 점심을 먹고 장바구니도 두둑히 채워볼 참이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환영한다는 원종종합시장 플래카드.
긴급재난지원금을 환영한다는 원종종합시장 플래카드.


원종종합시장 사랑문에 ‘국가·경기도 부천시 재난지원금 모두 다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코로나19 이전, 상인들이 매일 잔치가 열리듯 싱싱하고 좋은 물건을 판매하며 시장을 찾는 주민들과 일상을 나눴던 일들이 생각났다.

모처럼 전통시장 나들이 하는 마음에 설레기까지 했다. 순댓국집에 도착을 하니 따끈따끈한 순대를 썰고 있던 사장님이 반색을 한다. 모처럼 만난 지인들과 악수 대신에 주먹으로 화이팅을 하고 순댓국과 소머리곰국을 주문했다. 사장님이 서비스로 순대를 챙겨준다.

시장 근처에 사는 지인은 긴급재난지원금 받고 나서 전통시장에 일주일에 한두번은 방문해 점심도 먹고 생필품도 구입한다고 자랑까지 한다.

모처럼 지인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모처럼 지인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서니 앞집에 있는 횟집 사장님은 요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회 포장하는 손님들이 많아 늦은 저녁까지 일하느라 몸살이 날 지경이라며 자랑같은 하소연을 한다.

“천원짜리 채소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채소가게 사장님의 목소리가 시장 통로를 따라 쩌렁쩌렁 울린다.

시장 입구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김성숙 씨는 “요즘은 긴급재난지원금 덕에 손님들이 늘어 아침에 시장에 나오면 콧소리가 절로 납니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쑥떡이 인기 메뉴가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손님이 늘어 몸살까지 날 지경이라는 횟집.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손님이 늘어 몸살까지 날 지경이라는 횟집.


우리 동네 전통시장에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오랫만에 시장 상인들의 즐거운 콧노래와 흥이 나는 모습이 정말 반가웠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진정돼 모처럼 정부긴급재난지원금으로 전통시장의 활기찬 모습이 쭉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김혜옥
정책기자단|김혜옥zzaras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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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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