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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년 순차 등교 마무리, 학교 내 방역 모습은?

정책기자 최병용 2020.06.08

지난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를 시작으로 6월 8일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 6학년이 등교해 순차적 등교가 마무리됐다. 일부 학교에서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해 원격수업을 연장하고 있지만, 계획했던 대로 등교수업이 무리 없이 진행돼 다행이다.

순차 등교가 마무리되며 우려했던 학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한숨 돌리고 있지만,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교육부는 이러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6, 7월을 등교수업 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일선 학교의 등교수업을 전폭 지원하는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6월 8일 순차등교 마지막 대상인 중학교 1학년이 거리두기를 하며 등교하고 있다.
6월 8일 등교수업 마지막 대상인 중학교 1학년이 거리두기를 하며 등교하고 있다.


교육부 차원의 등교수업 지원이 학교 현장에서는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 전 학년이 등교한 서울의 백운중학교를 찾아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소개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 우려가 큰 수도권 고등학교의 경우,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 유·초·중학교 및 특수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에서 격주제·격일제 등을 적용해 등교를 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백운중학교도 1주일에 한 학년이 등교하고, 나머지 2개 학년은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원격수업을 하는 학년의 수업이 부실해지지 않도록 교사들은 학습자료 개발과 학생 참여 독려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3개 학년이 1주일씩 순환 등교를 하도록 계획이 짜여져 있다.
여름방학 전까지 3개 학년이 1주일씩 순환 등교를 하도록 계획이 짜여져 있다.


학교에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책은 학생 등교에 따른 교직원의 업무를 경감시키기 위해 학교별로 방역보조인력을 3명씩 지원해 주는 것이다. 방과 후 학교 강사, 퇴직 교원, 시간 강사 등을 활용해 등교 시 발열체크, 쉬는 시간 거리두기 지도, 수업시간 학교 시설 소독 등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학교별 3명의 방역보조 인력이 지원돼 학교 방역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학교별 3명의 방역보조인력이 지원돼 학교 방역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혼자 감당하기 벅찬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보건교사의 업무를 도와 학급별 마스크 배부, 일시적 관찰실의 학생 관찰, 의심 증상 발생 학생의 학부모 연락, 일시적 관찰실 소독 등 업무도 지원한다.

변원목 교장은 “이번 지원책으로 교사들이 원격수업과 학생 등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업무가 폭증한 보건실 업무도 지원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업무가 폭증한 보건실 업무도 지원한다.


학교 자체 대책으로 학생 등교 시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콘을 배치해 일정한 간격을 두도록 했다. 열화상카메라로 발열체크를 하고, 교사들이 비접촉 체온계로 다시 한 번 체온을 잰 후 교실에 입실토록 한다. 이상이 있는 학생은 즉시 일시적 관찰실로 보내 추가 조치를 취한다.

수업시간에는 교실 앞, 뒤 출입문을 다 열고, 창문도 1시간에 2회 이상 열어 환기를 시키며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진행한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수업시간을 10분씩 단축해 운영하고 수업을 다 마친 후 식사를 하도록 시간표를 조정해 점심 식사가 제일 마지막이 되도록 했다.

수업시간에도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한다.
수업시간에도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한다.


백운중학교는 식당이 없이 교실 급식을 하는 학교라 배식 시에도 거리두기를 해 배식을 받고 교실에서 식사할 때는 개인별 칸막이를 펼친 후 식사를 한다. 식사가 끝난 후 양치질을 하며 거리두기가 힘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로 귀가시키고 있다. 

식당이 없는 교실 배식을 하는 학교라 개인별 칸막이를 활용해 식사한다.
교실 배식을 하는 학교라 개인별 칸막이를 활용해 식사한다.


1학기에 계획됐던 학년 수련회, 백일장, 사생대회, 체육대회 등 학생들이 모이는 행사를 모두 취소해 학생들이 밀집될 환경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창체, 진로, 독서, 환경 등 범교과 학습의 이수 시수를 절반으로 줄여 불규칙한 등교 상황에서 학생들이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했다.

쉬는 시간 화장실 갈 때도 거리두기를 하도록 지도한다.
쉬는 시간 화장실에 갈 때도 거리두기를 하도록 지도한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장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는 조치도 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학교장의 학사와 행정 운영에서 적극행정 면책을 추진하여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우 감사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 코로나19 돌발 상황에서 학교장의 대응력을 높였다.

여름방학 전까지 등교수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교육 당국, 학교, 교사들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학교 내 집단감염 없이 등교수업이 잘 진행되도록 학생과 학부모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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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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