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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내주세요!

정책기자 박하나 2020.06.06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국가 위한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경남 밀양시 교동에 위치한 충혼탑 전시실 방명록에 적힌 글귀다.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 1일 의병의 날을 시작으로 6일에는 현충일이 있고, 6.25전쟁과 제2연평해전 발발 등 대한민국의 수호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이 특히 많은 달이기도 하다.

올해 제65회를 맞는 현충일 추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폭 축소된 규모로 개최된다. 현충일을 맞아 경남 밀양에 위치한 충혼탑을 찾았다.

밀양 충혼탑은 1964년 ‘재향군인회’가 군민의 성금을 모아 이듬해 11월 영남루 앞마당 서쪽 편에 터를 잡아 1966년 6월 6일에 준공했다. 40년 동안 경사지고 협소한 공간에 있다가 보훈단체와 유족들의 건의에 따라 2009년 11월 아리랑공원으로 옮겨졌다.

밀양 충혼탑은 타국 침입으로부터 우리의 자주성을 지키고 평화를 얻기 위해 희생할 수밖에 없었던 6·25전쟁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탑이다.
밀양 충혼탑은 타국 침입으로부터 우리의 자주성을 지키고 평화를 얻기 위해 희생할 수밖에 없었던 6.25전쟁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탑이다.


충혼탑은 타국 침입으로부터 우리의 자주성을 지키고 평화를 얻기 위해 희생할 수밖에 없었던 6.25전쟁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탑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이 남북군사분계선을 넘어 불법 남침하면서 남북 간의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은 유엔군과 함께 최후의 방어선인 낙동강에서 전투하다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밀양시에 접하고 있는 낙동강도 방어선 중 하나로 이곳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분들을 기리기 위해 호국영령들을 참배하고 있다.

총 대지 1만4800㎡에는 높이 23m의 충혼탑과 봉안각 및 전시관, 무공수훈자전공비와 6.25·베트남전쟁 참전 기념비 등이 세워져 있었다. 충혼탑은 탑신 전체가 나라와 겨레를 구해낸 호국영령의 곧은 정신을 하늘로부터 받아들이는 의미가 있다.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의 모습을 동상으로 세워 탑 중간에 설치해뒀다.

충혼탑 전시실 내부는 타원형으로 되어 △ 전쟁의 시작 △ 한국전쟁의 과정 △ 전쟁이 남긴 상처 △ 추모의 장 △ 기억의 장 △ 한국전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등의 코너가 순서대로 자리해 있었다. 특히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코너는 추모의 장이다. 밀양 출신으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나 행방불명됐거나 유골이나 시신을 찾지 못한 호국영령 2470위의 이름을 강화 유리판에 새겨 뒀다.

밀양충혼탑 뒤 봉안각에는 밀양 출신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으나 행방불명됐거나 유골이나 시신을 찾지 못한 호국영령 2470위의 이름을 강화 유리판에 새겨져 있다.
밀양 충혼탑 뒤 봉안각에는 밀양 출신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으나 행방불명됐거나 유골이나 시신을 찾지 못한 호국영령 2470위의 이름이 강화 유리판에 새겨져 있다.


위패가 봉안된 추모의 장 옆에는 터치 버튼으로 추모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었다. 전사한 용사의 이름을 입력하면 계급과 어느 전투에 참전했는지 알림판이 뜬다.

6.25전쟁에서 무공을 세운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으로부터 받은 훈장 증여 이야기를 비롯해 20대 초반의 어린 청년들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내놓고 싸운 기록들, 유골이나 시신조차 찾지 못한 유족들이 훈장증을 봉안각에 설치해 고인의 명예를 되새기는 공간도 있었다.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발길을 옮기니 ‘한국전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코너가 눈에 들어 왔다. 한국전쟁의 발발과 전개 과정은 물론 동족 간 전쟁으로 나라가 무너지고 가족과 헤어진 슬픔과 아픔 등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전시물들이 전시돼 있었다.

출구로 나서니 양 옆으로 전쟁에 투입됐던 탱크와 전투기 등이 있었다. 뒤편에는 밀양 6.25전쟁 및 베트남전쟁 참전 기념비와 함께 무공수훈자전공비 등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현충 시설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옆으로는 바람에 흔들리는 태극기 깃발의 바람개비가 전시돼 있었다. 경건한 마음으로 충혼탑을 참배하고 태극기를 바라보니 애국심이 불끈 솟아오르는 느낌도 들었다. 국가를 위해 생명을 바치고 헌신한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편안하게 현재를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줬다.

밀양 충원탑 양옆에는 전쟁당시 사용했던 탱크와 전투기가 기증받아 설치돼있다.
밀양 충혼탑 양 옆에는 전쟁 당시 사용했던 탱크와 전투기가 기증받아 설치돼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과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온라인 특집 페이지 ‘잇다 2020’(https://www.hoguk.kr/)을 개설했다. 특집 페이지는 ‘기억·감사·응원·추모·배움을 잇다’라는 5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기억을 잇다’는 뮤지션 하림이 작사·작곡한 기억의 노래의 앞부분 8소절의 가사 전부 또는 일부를 국민이 참여하여 제안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 중 선정된 노래 가사를 넣어 전체를 완곡·완창 하는 캠페인이다.

두 번째 ‘감사를 잇다’는 2020년 이달의 전쟁영웅을 비롯한 호국영웅들과 17만5801명의 6.25전쟁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그 분들에게 감사의 신호를 보내는 캠페인이다. ‘추모를 잇다’는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6월 6일 10시에 1분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에게 묵념을 올리는 ‘6610 묵념 캠페인’이다. 

아울러 ‘응원을 잇다’는 호국보훈의 달 주제어인 ‘함께 이겨낸 역사, 오늘 이어갑니다’와 국가유공자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손글씨로 보내는 릴레이 응원 캠페인이다. 끝으로 ‘배움을 잇다’는 호국의 역사를 배우는 역사토크쇼 ‘역사다방’과 퀴즈로 배우는 코너가 마련됐다.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온라인 특집 페이지를 개설했다.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온라인 특집 페이지를 개설했다.(사진=국가보훈처)


특히 국민 가사 공모로 완성하는 ‘기억의 노래’ 음원 및 영상은 6월 25일(목)에 완창이 공개된다. 또한 6월 ‘호국보훈의 달’ 동안 지자체 및 보훈관서에서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행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온라인 광장’도 마련됐다.

아울러 국방부는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확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방부가 확보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는 5만여개(5월 말 기준)로, 전체 미수습 전사자 13만3000명의 37% 정도다. 유전자 시료 채취를 원하는 사람은 인근 보건소나 지소, 보훈병원, 보훈요양원, 군 병원 등을 방문하면 된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힘든 우리들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현충일에 태극기를 조기 게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정각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진심어린 묵념과 그분들의 호국정신을 잠시나마 되새겨보는 하루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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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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