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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균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연구위원 |
한국 정부는 1991년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동해명칭(East Sea) 표기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일본해 단독 표기를 고수하는 일본 정부의 방해로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민간의 노력으로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점차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고, 동해·일본해 명칭의 병기도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와 관계기관에서는 해외의 주요 지도제작사 관계자, 지명전문가, 교과서 집필진 등을 초청해 일본해 명칭 단독표기의 부당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동해·일본해 명칭 병기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동해 명칭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노력했고, 표기명칭 오류시정을 위해 해외의 주요 기관 및 지도제작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나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에 비례해 명칭병기의 결과가 언제나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며, 전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발전적인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19~20세기는 통일성과 표준화가 강조되던 시기로, 해양명칭에 대해서도 정부의 입장이 중시되었으나 민간부문이나 대중의 목소리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21세기는 차이와 다양성, 그리고 개성이 존중되는 시기로 과거 제국주의의 유산이 반영된 명칭보다는 해당 수역에 인접한 국가의 정체성과 입장이 존중되는 상황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한편 동해명칭 표기의 전파와 확산을 위해 기존에는 주로 지도제작사에 관심을 갖고 표기명칭의 현황과 추이를 주시했는데, 동해명칭 전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적인 지도제작사보다는 훨씬 더 자율적이고 역동적으로 작동하는 언론매체로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
언론에서 다뤄지는 일상의 뉴스와 기사는 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신속하게 전달된다. 일반인들도 방송과 신문을 통해서 국내외 최신 뉴스와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바일을 통해 언론과 대중의 거리가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다.
따라서 세계 유수 언론에서 한국 관련 뉴스와 기사가 어떤 방식으로 다뤄지고 있는가를 파악할 수 있다면 문제의 지점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동북아역사재단에서는 <해외 언론의 ‘동해’ 인식>이라는 연구를 수행했는데, 동해명칭 전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숙고 과정에서 우리는 재단의 연구를 통해 어떤 영감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재단의 연구는 프랑스, 영국, 미국, 영연방, 불어권 지역의 대표적인 신문사와 방송사를 대상으로 동해명칭 표기 현황 및 언론사 내부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밝히고, 언어권별로 표기명칭 전파경로와 언어권별 동해명칭에 대한 선호도 등 표기명칭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어권인 캐나다에서는 동해명칭에 부정적인 반면 호주와 인도는 긍정적이고, 싱가포르는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어권의 경우 벨기에와 캐나다 퀘벡은 긍정적이었으나 룩셈부르크와 알제리는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어권 캐나다와 프랑스어권 캐나다의 선호도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다. 동해·일본해 명칭 병기에 호의적인 프랑스의 AFP통신은 프랑스어권 캐나다의 언론매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일본해 단독명칭을 선호하는 AP통신은 영어권 캐나다의 언론매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요컨대 동해명칭은 언어권에 따라, 지역에 따라, 언론사의 방침에 따라, 언론사 관계자의 성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맞춤식 홍보전략을 수립한다면 동해명칭 전파의 효율성은 극대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덧붙여 언론사 관계자의 성향과 의지가 동해명칭 표기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한국 정부와 관계기관에서는 해외 언론매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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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치매극복의 날, 치매친화적 지역사회 만들어봐요! 친구가 치매 관련 보험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벌써부터 치매를 걱정해?하고 되물었지만, 저 역시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저와 제 가족, 이웃에게도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질병이 치매이기 때문입니다.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를 위한 공동서약서. 때마침 지난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었습니다. 치매극복의 날은 국가기념일로도 지정됐을 만큼 일찌감치 정부에서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날이었습니다. 2011년 8월 4일 「치매관리법」이 제정됨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고,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매년 9월 21일 치매극복 취지에 부합하는 행사와 교육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사실 치매극복의 날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던 저로서는 낯선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치매극복의 날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노세놀세 치매공감 피크닉 예술로 떠나자 안내판. 제가 사는 지역 군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 9월 21일 노세놀세-노인과 세 명의 청년 예술가가 만드는 놀라운 세상이란 주제로 치매친화공동체 형성을 위해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치매라고 해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열린 행사였습니다. 특히 청년예술가와 어르신이 함께해 더불어 사는 사회의 가치를 느끼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제목도 상큼했습니다. 치매공감 피크닉, 예술로 떠나자로 6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건강 피크닉, 춤추는 피크닉, 손글씨 피크닉, 민화 피크닉, 초록 피크닉, 맛있는 피크닉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습니다. 저는 사전신청으로 손글씨 피크닉을 신청했고, 예쁜 글씨(켈리그라피)로 전하는 치매공감 메시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치매친화에 대해 자신의 생각적기. 예쁜 손글씨로 전하는 치매공감 수업. 수업에 앞서 먼저 치매친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치매 예방을 위해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만약 가까운 이웃, 가족이 치매 환자가 된다면 나는 어떤 말, 행동으로 도움을 주면 좋을까? 등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와 같은 질문에 답하다 보니 저절로 치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치매인식 개선을 위해 간단한 슬로건도 제작해 봤습니다. 주변 수강생의 슬로건 중 가장 마음에 닿는 슬로건도 있었습니다. 감기처럼 찾아오는 치매, 당황하지 마세요!라는 문구였습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며, 피할 수 없는 사회문제라는 것을 담고 있는 듯했습니다. 치매 극복에 좋은 음식 직접 만들기. 민화 그리기에 열중인 어르신. 다른 프로그램도 엿봤습니다. 치매예방에 좋은 음식인 닭가슴살 크랜베리 샌드위치도 만들고, 청년예술가와 어르신이 함께 배우는 한국무용체험도 한창이었습니다, 민화그리기, 원예활동 등 예술로 잇는 치매친화, 치매공감 시간을 가졌습니다. 복지관 2층에 자리한 작은도서관에는 치매도서 코너도 마련돼 있어 눈길이 갔습니다. 군산노인종합복지관 2층에 자리한 치매도서 코너.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친화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 군산노인종합사회복지관 고현진 사무국장을 만나 두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먼저 치매친화공동체 문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다음은 고 사무국장의 설명입니다. 치매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과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입니다. 저희는 노인복지관에서 수많은 어르신들과 함께하면서 어르신들이 치매에 대해 얼마나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보았습니다. 이 두려움은 내가 나로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복지관에서 치매 친화적인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환자와 그 가족을 돕는 차원을 넘어, 치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치매 환자도 존엄성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기 때문에 더 나아가서는 치매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의 삶의 질에도 연관이 크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고립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지지와 이해 속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공동체 문제를 청년예술가와 어르신이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프로젝트로 풀어가는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세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고 사무국장은또한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한 말을 전했습니다. 치매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직면하게 되는 현실이지만, 여전히 사회적으로는 많은 편견과 잘못된 인식이 존재합니다.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치매에 걸린 분들을 이해하며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계기입니다. 치매는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일이며, 미리 예방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범국민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면 치매 예방과 환자 지원에 대한 사회적 자원이 더욱 활성화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보다 따뜻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지난 7월부터 시범 시행 중인 치매관리주치의.(출처=보건복지부).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 전체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대에 정부에서도 지난 7월 치매관리주치의 사업을 시범 시행하고 있습니다. 치매관리주치의란 치매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치매환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진료 및 전반적인 관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의사를 말합니다. 현재 22곳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시범사업 선정 지역이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합니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중앙치매센터 누리집을 검색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치매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가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치매친화공동체 문화를 위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동참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 영상 만 16세 박도영 군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24년 9월 23일부터 시작되는 경찰청X금융사 토스 2024 청소년 사이버도박 근절 캠페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대한민국 경찰청과 금융사 토스가 힘을 모았다! 사이버 도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실제 학생들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가상의 인물 만 16세 박도영 우리 주변의 평범한 학생의 일상 이야기로 풀어낸 공익광고 영상을 함께 감상하시면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공감해보시면 어떨까요? 캠페인 홈페이지 ▶https://toss.im/stop-gambling박도영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y_gamblingdieary 대한민국 청소년 도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