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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기술로 살펴본 스마트시티의 모든 것

[가보니] 2019 스마트국토엑스포 관람기

2019.08.13 정책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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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72시간이 흘렀다. 역대 최대 규모, 그리고 가장 많은 관람객이 다녀간 ‘2019 스마트국토엑스포’(8월 7일~9일)가 막을 내렸다.

2013년부터 매년 이 전시를 방문했지만, 같은 전시장을 두 번 찾은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그만큼 공간정보가 모두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흥미가 높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스마트 국토 엑스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스마트국토엑스포.


안내 내비게이션이 입장용 명찰 뒷면과 곳곳에 큐알코드로 들어가 있다.
안내 내비게이션이 입장용 명찰 뒷면과 곳곳에 QR코드로 들어가 있다.


규모만큼 여러 면에서 ‘2019 스마트국토엑스포’는 달랐다. 대상자 맞춤형 전시관 투어, 안내 내비게이션 등도 새로 생겼지만, 가장 주목받은 건 ‘디지털 트윈’이었다.

◇ 디지털 트윈이 뭐지?

올해 특징이었던 디지털 트윈 존
올해 스마트국토엑스포의 특징이었던 디지털 트윈존.


올해 처음 디지털 트윈존이 따로 마련됐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한 것이다.

좀 더 쉽게 풀어보면, 컴퓨터 안에 우리가 사는 도시를 만들어 어떤 계획, 혹은 재난 등을 시연하는 기술이다. 일찍이 1980년대 미국에서는 목재로 가상도시를 만들어 실험을 했으나,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환경 등을 구현하기 어려워 이 기술을 도입했다고 한다.

체험해보는 국민들.
체험해보는 국민들.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등과 접목해 시연하면 스마트도시가 필요로 하는 걸 그대로 볼 수 있다. 정확한 공간을 보고 문제점을 찾으니 부처 간 협업이 원활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높은 효율성은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적합하다.

일례로 한 항공기가 고장이 잦아 검사를 해야 했는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니 3주 걸릴 검사를 3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 디지털 트윈으로 폭염을 잡아볼까

미세먼지가 덮힌 도시.
미세먼지가 덮힌 도시.


“특히 곤란을 겪는 지역이 어딜까요? 어느 위치에 무엇이 필요한지 금방 아시겠죠?” 담당자의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번 전시에서 전주시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으로 도시방재 3D 홀로그램 시뮬레이션을 보여줬다. 전주시는 지난해 환경부가 공개한 폭염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었다.

이를 통해 보다 쉽게 최신의 기술력을 구축한 바람길, 강수량, 일조량 등 대기 환경을 느껴볼 수 있었다. 전주시 지형에 정확한 3D 구현이 주는 입체감은 단지 생동감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었다. 긴 설명 없이도 급한 지점, 해결책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해결책이 보였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해결책이 보였다.


◇ 바람길, 직접 보니 실감나

몇 년 전부터 화두였던 미세먼지. 마침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는 산림청 ‘미세먼지 저감 바람길’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던 터였다. 바람길을 설명하는 곳을 찾았다. 바람길은 고도에 따라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3D 작업이 필수다. 

전시에 참가한 ㈜이지스는 바람길 분석 솔루션 ‘로사(ROSA)’를 개발, 지역 주변을 3D로 구현해 바람의 경로를 예측하고 대응했다. 

매번 설명 듣던 바람길을 이렇게 보니 확실히 이해가 쉬웠다.
매번 설명 듣던 바람길을 이렇게 보니 확실히 이해가 쉬웠다.


사례를 들어보면 한결 알기 쉽다. 담당자는 화학공장에 화재가 났을 때, 유해물질이 바람을 통해 전달되므로, 경로에 따라 바람의 밀도와 이동방향을 알 수 있어 초동 대응과 대피가 빠르다고 말했다.

엑셀이나 텍스트 위주였던 데이터와 달리 3D로 가시화되면 유지, 보수를 포함 시간별 확산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공간정보에 유익한 드론.
공간정보에 유익한 드론.


공간이 주는 힘은 단지 즐거움만이 아니다. 안전을 기반으로 해 편리한 삶을 누리는 데 있다. 이제 국민들에게 스마트시티란 단어는 낯설지 않다. 그 스마트시티를 향한 첫걸음, 그곳에 디지털 트윈이 함께 한다. 

이번 전시는 스마트시티가 국민의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요한 걸 알 수 있었던 자리였다. 공간과 함께하는 첨단과학기술, 그 중심에는 국민에 대한 배려와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더불어 다음 국토엑스포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올랐다.   



김윤경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네게 비춘 빛,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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