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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면서 국비 지원받아 공부하기

(해보니) 재직자용 내일배움카드 활용 후기

2019.08.23 정책기자 장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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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그 열매에 의해서 알려지고, 사람은 일에 의해서 평가된다는 명언이 있다. 업무의 성취도가 사람의 인생과 가치관에 있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하는 구절이다. 이처럼 꾸준한 업무 성과를 위해선 취업 전에도, 취업 후에도 교육을 통한 직무 능력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회사 바깥에서 직무 교육을 따로 받기란 사실상 어렵다. 그런 탓에 사회는 계속해서 변해도 나만 정체되어 있는 기분, 재직자라면 다들 한 번쯤 느껴봤을 것이다. 

여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이들을 위한 정책이 있다. 직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주는 정책, 내일배움카드가 바로 그것이다. 최대 200만 원 한도로 직업훈련비를 지원해주며 구직자의 경우 월 최대 11만 원 가량의 훈련장려금도 지원한다.

재직자용 내일배움카드 지원 대상. 매우 다양한 계층, 업종이 지원 가능함을 알 수 있다. (사진=직업훈련포털 홈페이지 캡처)
재직자용 내일배움카드 지원 대상. 매우 다양한 계층, 업종이 지원 가능함을 알 수 있다. (사진=직업훈련포털 홈페이지 캡처)


카드는 구직자용과 재직자용으로 나뉘는데
, 구직자용은 만 15세 이상의 미취업자, 비진학 예정의 고교 3학년 재학생, 졸업예정 대학생, 최근 2개월 간 월 10일 미만으로 근무한 일용근로자, 월 근무시간이 60시간 미만인 근로자 등이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한편 재직자용 내일배움카드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파견 근로자, 육아휴직자, 136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로자, 자영업자 등이다. 

2020년부터는 지원자의 편의를 높이고 혼란을 줄이기 위해 두 과정이 하나로 통합되어 운용된다. 실제로 지금껏 내일배움카드 지원자는 물론 안내자들도 두 과정이 헷갈리는 탓에 혼선과 불편을 많이 겪어왔다고 한다. 통합 운용은 정보 장벽을 낮추고 실수혜자를 늘리기 위한 좋은 조치라 생각된다.

재직자용 내일배움카드 지원 내용 (사진=직업훈련포털 홈페이지 캡처)
재직자용 내일배움카드 지원 내용.(사진=직업훈련포털 홈페이지 캡처)

나는 우선지원 대상기업인 중소기업에 재직한 덕에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과정을 전액 지원을 받아 듣게 됐다.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업인데 총 70시간, 2개월에 달하는 과정이다.

직업훈련과정에는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한 웹/앱 개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 여러 강의가 다양하게 올라와 있는데 이 강의도 그 중 하나다. 

프로그래밍 수업이 이뤄지는 교실. 수강생마다 컴퓨터가 한 대씩 지급되어 원활한 수업이 가능하다.
프로그래밍 수업이 이뤄지는 교실. 수강생마다 컴퓨터가 한 대씩 지급되어 원활한 수업이 가능하다.


훈련은 일체 국비로 진행되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성실성이 요구된다. 전체 훈련 일수가 10일 이상, 혹은 총 훈련시간 40시간 이상인 경우에는 수업 일수의 80% 이상을 출석해야 하며 훈련일이 그보다 적은 경우에는 수업시간(분)의 80% 이상을 출석해야 수료가 가능하다.

또한 지각, 조퇴, 외출로 인해 1일 수업시간의 50% 미만을 참여한 경우에는 결석으로 처리된다. 위 출석 기준에 미달되었을 시에는 훈련과정이 미수료 처리되는데 1회 미수료의 경우 배움카드 지원 한도액이 20만 원 차감되며 카드 사용 중지 처리도 받을 수 있다. 2회의 경우 50만 원 차감, 3회 이상의 경우 100만 원이 차감되며 수강료의 20% 자부담금이 발생한다. 

수강생 개인 책상. 파이썬 수업 교재 역시 무료로 제공된다.
수강생 개인 책상. 파이썬 수업 교재 역시 무료로 제공된다.


출석을 성실히 하더라도 수업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면 이 또한 직업훈련을 성실히 받았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수업이 마무리될 즈음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수업의 이해도를 평가한다. 이 시험은 수강생 전원 필수이며 수업에서 배운 간단한 문제들로 구성된다고. 

이러한 규정들은 수강 첫날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통해 상세히 들을 수 있다. 국비 지원을 받는 직업훈련들은 모두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파이썬 강의의 경우 NCS 5수준에 해당한다. 

NCS 5수준은 타인에게 해당 분야의 지식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의 능력으로 총 1부터 8까지의 수준의 중간 정도 레벨이다. 이러한 수준체계를 통해 직관적으로 강의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각 책상마다 웹/앱 개발 참고용 교재가 꽂혀있다.
각 책상마다 웹/앱 개발 참고용 교재가 꽂혀있다.


한편, 재직자용 배움카드는 회사 퇴사 이후에도 6개월간 사용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퇴직 이후 이직을 준비하며 해당 정책을 활용하고 있다.

주말 수업, 평일 저녁 수업, 오전, 오후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시간대의 수업이 개설되어 있으므로 원하는 강의를 고르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교실의 벽면에 포토샵 강좌를 듣는 수강생들의 작품이 걸려있다.
교실의 벽면에 포토샵 강좌를 듣는 수강생들의 작품이 걸려있다.


지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 직업훈련포털 홈페이지(http://www.hrd.go.kr)에 접속하거나 거주지 혹은 소속 사업장의 관할 고용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내 미래를 위한 투자, 내일 배움카드. 돈 걱정 없이 구직자가 아닌 재직자도 누릴 수 있는 혜택이므로 최대한 활용하길 바란다.



장채원
정책기자단|장채원chaeww0404@naver.com
안녕하세요, 2019 스토리랩 정책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된 장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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