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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산해진미 여기 다 모였네

국제관 곳곳에 세계 음식 모여 ‘엑스포 별미’ 자랑

[2012여수세계박람회] 100배 즐기기-엑스포도 식후경

2012.05.31 글·사진: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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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많은 여수엑스포에는 방대한 행사장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다. ‘음식 엑스포’라 이름 붙여도 좋을 만큼 전통 한식부터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고루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내외국인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엑스포 별미’들을 소개한다.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터키 아이스크림. 산양유와 쌀가루를 섞어 달지 않으면서 쫀득하다(왼쪽 사진). 터키관 내 레스토랑에서는 터키 전통 음식인 케밥류를 판매한다(오른쪽 위).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즉석 닭꼬치 구이(일본 푸드코트).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터키 아이스크림. 산양유와 쌀가루를 섞어 달지 않으면서 쫀득하다(왼쪽 사진). 터키관 내 레스토랑에서는 터키 전통 음식인 케밥류를 판매한다(오른쪽 위).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즉석 닭꼬치 구이(일본 푸드코트).
 
여수엑스포 행사장 안에는 전문음식점을 비롯해 곳곳에 푸드코트가 마련돼 있어 관람 도중 어디서든 지친 몸을 쉬면서 허기를 채울 수 있다.

한식당으로는 국제관 A 1층에 뚝배기 불고기와 곰탕을 파는 ‘장수진곰탕’과 해물순두부·부대찌개 등을 먹을 수 있는 ‘놀부’가 있고, 비빔밥 전문인 ‘백스비빔익스프레스’(국제관 B 2층), 한방삼계탕·해초비빔밥이 주메뉴인 ‘우가온’(국제관 C 1층), 장어 전문점 ‘여해’(국제관 D 지하) 등이 있다.

붕장어탕·철판스테이크 등 메뉴 다양

이 중 ‘여해’는 여수 별미인 장어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보통 장어를 얼큰하게 끓이는 일반 장어탕과 달리 여해의 통장어탕은 5~6센티미터 길이로 토막 낸 붕장어를 뼈째 곤 육수에 된장을 풀고 시래기를 넣어 만든다.

김영수 사장은 “말간 된장국이 시원하게 속을 풀어줘 해장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테이블마다 비치된 양념을 풀면 되지만 함께 나오는 갓김치와 깍두기를 국물에 넣고 밥을 말아 휘휘 저어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1인분에 3만원으로 비교적 고가이지만 하모 샤브샤브도 ‘여해’의 인기 메뉴다. 하모는 갯장어 혹은 참장어라고도 하는데 한여름 몇달 동안만 잡히는 귀한 어종이라 준비된 곳이 많지 않다고 한다. 살만 발라 장어 육수에 살짝 데쳐 야채와 함께 먹으면 연한 육질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 부드럽다.

장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갓비빔밥을 권한다. 여수특산품인 갓김치를 잘게 썰어 여러 가지 야채와 함께 비비는 것으로 갓김치 특유의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이 밖에도 국제관 B 2층에는 베트남식 스프링 롤과 소고기쌀국수를 맛볼 수 있는 ‘포로이’와 국수전문점인 ‘0410국수’, ‘마카오반점’, ‘카레왕’, ‘마성옥’(돈개장, 묵밥 등), ‘오동도’(해물칼국수, 불고기덮밥 등), ‘거문도’(낙지덮밥, 해초비빔밥 등) 등이 모여 있는 푸드코트가 있다.

또한 국제관 D 지하에는 일식전문점 ‘사쿠라’, 중식당 ‘조부관’이 있고, 다양한 일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 푸드코트’가마련돼 돈가스, 카레라이스, 나가사키짬뽕, 초밥 등을 판매한다.

아사히맥주와 함께 안주로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타코야키, 닭꼬치구이도 즉석에서 구워 내 입맛을 돋운다. 두툼하게 썰어 철판에 구워 내는 철판스테이크가 특히 인기다. 바로 옆에는 수제돈가스와 함께 자장면, 짬뽕, 탕수육 등의 중식을 맛볼 수 있는 ‘타워차이’와 도시락전문점인 ‘오벤또’가 있다.

아쿠아리움 맞은편에는 전복갈비탕, 냉면, 비빔밥, 오므라이스 등을 판매하는 넓은 푸드코트(푸드 캐피탈) 외에도 ‘롯데리아’, ‘캐빈도넛’, ‘나뚜루’ 등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1 시래기 된장국에 통장어를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인 붕장어탕. 2 호주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캥거루갈비찜. 우리나라의 소꼬리찜과 유사하다. 3 앙골라인들이 즐겨먹는 ‘팜오일을 곁들인 콩과 생선요리’. 앙골라관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
1 시래기 된장국에 통장어를 넣어 시원한 맛이 일품인 붕장어탕. 2 호주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캥거루갈비찜. 우리나라의 소꼬리찜과 유사하다. 3 앙골라인들이 즐겨먹는 ‘팜오일을 곁들인 콩과 생선요리’. 앙골라관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
 
캥거루갈비찜 등 각국 전통음식 선보여

한편 국제관에는 자국의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별도의 레스토랑을 마련한 부스가 많아 각 나라 전통음식을 맛보기 위한 미식가들로 북적인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호주관의 캥거루갈비찜. 정확히 말하자면 캥거루 꼬리뼈찜으로, 모양이나 맛이 우리나라의 소꼬리찜과 비슷하다. 호주에서 가져온 캥거루꼬리뼈를 갈비 양념에 재워 오븐에 구워 내는 것으로 기름기가 거의 없어 육질은 다소 퍽퍽하지만 담백하고 쫄깃하다. 과자처럼 바삭한 파이를 한 입 베어 물면 따뜻한 스테이크와 잘 녹은 치즈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미트 파이’도 별미다. 식사류를 구입한 고객들에게는 시음용으로 호주산 ‘옐로 테일’ 와인도 한 잔씩 서비스한다.

스페인관에 마련된 ‘타바스 바’에서는 스페인 전통요리인 타파스와 빠에야를 맛볼 수 있고, 터키관 내 레스토랑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입소문이 났다. 터키 전통음식인 케밥류가 주메뉴다. 여기에 터키식 피자인 파데와 동그랗게 부풀린 전통빵 라와시 등을 판매한다.

앙골라관 레스토랑은 흥겨운 아프리카 민속공연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앙골라 토산품과 그림 등을 소품으로 활용해 현지 분위기를 한껏 살린 식당 안에 작은 무대를 마련, 매일 두세 차례 공연을 한다. 최대한 현지식에 가까운 맛을 내기 위해 대부분의 식재료를 앙골라에서 공수해 온다.

두 명의 앙골라인 셰프가 음식을 만드는데, 그날 그날의 재료에 따라 메뉴도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레스토랑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클라우디아 산타나 씨는 앙골라 사람들이 주식처럼 먹는 것이라며 ‘팜오일을 곁들인 콩과 생선요리’를 내왔다.

다진 토마토, 양파, 레몬, 올리브오일, 식초 등을 고명처럼 얹은 카쿠소(앙골라산 민물고기)는 새콤달콤한 소스 덕분에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고 담백했지만 팜오일로 버무린 콩은 짭짤했다. 산타나 씨는 “앙골라가 더운 나라라 한식에 비해 비교적 음식이 짠 편”이라고 설명했다.

모히토 등 음료와 이색 스낵 부스도 재미 쏠쏠

음식이 부담스럽다면 전통음료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러시아관에서는 러시아 국민 술로 불리는 보드카에 민트, 라임, 사탕수수 설탕, 스프라이트에 얼음을 채운 러시아식 모히토를, 스리랑카관에서는 홍차에 우유를 넣은 밀크티를 판매한다.

이 밖에도 거리 곳곳에 스낵 부스들이 설치돼 있어 출출함을 달래기에 그만이다. 그중 가장 자주 눈에 띄는 것이 산양유와 쌀가루를 섞어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터키 아이스크림. 전통복장을 한 터키 현지인들이 마치 떡을 치듯, 아이스크림을 치는 모습은 색다른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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