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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과 취업 한 번에 해결 ‘취업맞춤특기병’

입대 전 기술 습득→특기병으로 복무→제대 후 취업 알선

2016.08.18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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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중퇴 후 검정고시를 치른 지모(22) 씨는 용접 기술을 배워 사회생활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런 지 씨에게 고민으로 다가온 게 바로 군 입대 문제였다. 입대를 미루고 취업을 한다면 기술을 습득할 수 있지만 입대 연기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다. 물론 군대에서도 용접 기술과 관련된 복무를 할 수 있지만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 전공 등 이른바 ‘스펙’이 없으면 원하는 특기를 배워 활용할 수 있는 부대로 입영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일반적인 보병이나 포병으로 입대한다면 기술 숙련 단절이라는 문제가 생긴다. 그는 이러한 고민을 ‘취업맞춤특기병’을 통해 해결했다.

지 씨는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해 입대 전고용노동부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용접 기술을 배우고 특기병으로 입영해 복무한 후, 올 6월 제대한 지 1개월도 안 돼 용접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고 말했다.

▶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하면 기술 습득 후 관련 분야의 기술병으로 군복무를 하고 제대 후 일자리까지 소개받을 수 있다. 사진은 취업맞춤특기병 훈련 모습.(사진=병무청)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하면 기술 습득 후 관련 분야의 기술병으로 군복무를 하고 제대 후 일자리까지 소개받을 수 있다. 사진은 취업맞춤특기병 훈련 모습.(사진=병무청)

만 18~24세 고졸 이하 학력 현역 입영 대상자 지원 가능
입대 전 기술 습득, 특기병으로 복무, 제대 후 취업 알선

병무청이 2014년 도입한 취업맞춤특기병은 기술훈련과 군복무, 취업을 하나로 이은 것이 핵심이다.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자격과 전공이 없는 병역의무자가 입영 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기술훈련을 받고, 관련 분야의 기술병으로 입대해 군에서 복무를 마치면 취업 알선 기회를 제공받고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것이다.

취업맞춤특기병은 만 18세 이상 24세 이하의 고졸 학력(대학 중퇴자 포함)을 가진 현역 입영 대상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육해공군에서 복무할 수 있다. 특기병 훈련 분야는 건설, 기계, 통신, 공업 등이다.

취업맞춤특기병에 지원하면 병무청과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센터의 상담을 통해 병역 설계 및 진로·적성에 맞춰 기술훈련을 받는다. 이 기간 동안 훈련비와 수당이 제공된다. 훈련 수료 후 두 가지 사유(취업 지원, 취업)에 한해 만 24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곧바로 입영을 원한다면 관련 분야의 기술병으로 복무한다.

제대 후에는 3개월 동안 고용센터를 통해 집중적으로 일자리를 소개받는다. 기간 내 취업할 경우 근속기간에 따라 2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취업성공수당이 지급된다. 만약 취업한 상태에서 입대했다가 전역했다면 이전 근무지로 복직할 수 있다.

올해로 도입된 지 3년 된 취업맞춤특기병은 올 6월 기준으로 총 1726명이 상담 또는 기술훈련을 받고 있거나 특기병으로 입영해 복무 중이다. 이 가운데 20명이 올해 제대했고 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병무청은 올해를 기점으로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입영한 입대자들의 전역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이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련 기관과 취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긴밀히 협업해나갈 계획이다.

취업맞춤특기병은 의무자, 군, 사회가 모두 ‘윈윈’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는 본인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의 기회를 갖고, 직업 능력을 제고함으로써 군복무 때문에 생기는 경력 단절을 해소할 수 있다. 군은 급변하는 병영 환경에 맞춰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사회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고졸 이하 청년들의 실업 해소는 물론 고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취업맞춤특기병은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에 대한 배려정책으로 이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각적인 홍보 활동으로더 많은 병역의무자들이 취업맞춤특기병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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