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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포스코급 글로벌기업 1~2개 육성 목표”

[과기특성화 5개 대학을 가다] ④ 포스텍 산학협력단

2013.06.20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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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벤처기업의 요람인 미 서부의 실리콘밸리, ‘동부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리서치 트라이앵글, 그리고 중국 베이징의 중관촌…. 이같은 세계 최고의 첨단과학기술단지 배후에는 스탠퍼드대, 듀크대, 칭화대와 같은 최고의 과학기술대학들이 존재한다. 

국내에는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등 과학기술특성화 5개 대학이 기술사업화를 위한 선도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5개 대학은 지난달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사업화 선도모델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우수한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수준의 혁신기업과 창업엘리트를 배출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창업기반 조성과 사업화 촉진, 그리고 대학간 협력과 융화, 창업걸림돌 제거를 골자로 한 ‘FIVE STAR(Science and Technology After R&D) Initiative’를 통해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이끌고 있는 과학기술특성화 5개 대학의 산업협력단과 그 구성원들의 활동상과 미래상을 차례로 소개한다.(편집자 주)

◆ 설립 50년 미만 세계 대학 평가 1위 포스텍이 ‘아직도 배고픈’ 이유

포스텍은 지난해 ‘더 타임스지’의 개교 50년 이하 세계 대학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전체 대학 평가에서도 세계 50위, 아시아 5위, 한국 1위에 선정되며 개교 25년만에 한국 최고 대학의 위치에 올랐다.

서울이 아닌 지방, 국립대가 아닌 사립대, 그리고 종합대가 아닌 단과대라는 3중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

김승환 포스텍 산학협력단장이 포스텍에 관한 소개를 하던 중 크게 웃고 있다.
김승환 포스텍 산학협력단장이 포스텍에 관한 소개를 하던 중 크게 웃고 있다.

“창립 초기 포스텍을 선택했다는 것은 분명 ‘리스크’였습니다. 위험을 안고 포스텍에 왔다는 것은 그만큼 도전정신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졸업생 상당수가 벤처 창업을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거라는 생각합니다.”

김승환 포스텍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물리학과 교수)은 포스텍 산학협력단의 든든한 우군으로 무엇보다 동문기업 네트워크인 ‘APGC(Asso. of POSTECH Grown Companies)와의 체계적인 협력을 꼽았다.

APGC란 포스텍 교수·학생·교직원·연구원 등이 창업하거나 또는 등기이사 이상 등록된 기업을 말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후 첫 방문지였던 IT벤처기업 ‘알티캐스트’를 비롯해 IT·BT·E&C·소재·화학 등 47개 기업이 가입돼있다.

“APGC 기업 대다수가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으로 창업자들에게 기업가정신 교육에서부터 창업멘토링, 아이디어 사업화, 경영자문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가칭 ‘지곡펀드’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최근에야 산학협력이 각광받는 다른 대학과 달리 사실 포스텍은 설립 당시부터 완벽하게 산학연 체계를 갖춘 산학협력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건학 이념에도 산학연 협력이 명시돼 있죠. 초기부터 포스코나 학교 인근의 산업과학연구원(RIST) 등과 산학연 협력의 모범적인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런 산학연 협력체계가 더 타임스 대학평가에 도 반영되고, 포스코 마그네슘강 개발에도 기여하기도 했지요.”

이처럼 출범 후 수많은 성과를 거둔 포스텍 산학협력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승환 단장은 “포스텍은 공기업인 포스코의 전폭적 지원과 국가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오늘의 위치에 올랐다”며 “따라서 사립대지만 이제는 국가와 사회에 보다 기여하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사회공헌의 책임을 강조했다.

즉, 기초연구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창조경제의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포스코와 같은 글로벌기업과 APGC 기업과 같은 기술혁신형 벤처·중견기업과 협력해 대학보유기술로 창업을 촉진하는 창업혁신 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환 포스텍 산학협력단장이 도전정신이 있는 포스텍에 와서 ‘창업의 길’을 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승환 포스텍 산학협력단장이 도전정신이 있는 포스텍에 와서 ‘창업의 길’을 갈 것을 청년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기술출자와 인재지원을 강화해 포스코 같은 글로벌 기업을 적어도 1~2개를 만드는게 목표입니다.포스텍의 성공을 다른 지역, 다른 대학이 벤치마킹하며 이공계가 우대 받고, 사회 전체에 기술 혁신붐을 일으키는 게 포스텍 산학협력에 맡겨진 임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세계 1위 대학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뛰고 있는 포스텍의 25년 후 변화된  모습이 사뭇 궁금해진다.

◆ 기술이 창업을 자유케 하리라!

다음달 포스텍 창업보육센터에 입주 예정인 김인호 박사는 삼성과 함께 기술연구개발을 하다가 아예 창업에 뛰어들었다.

김인호 박사.
김인호 박사.
김 박사의 창업 아이템은 오염물 건식세정장치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정밀품 생산 시 발생하는 오염물을 처리하는 기술로 기존 습식세정방식에 비해 세정 성능은 물론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현재 반도체 세정분야는 삼성의 자회사인 ‘삼성세메스’가 7600억원의 매출액으로 세계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과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KC-tech’가 2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 박사는 패기만만하다. 월등히 앞선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시장의 요구(30nm)보다 훨씬 앞선 10nm급의 기술력이 그것이다. 관련한 특허도 2건이나 출원했다.

김인호 박사는 “내년 6월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2016년 매출 20억원, 2020년 매출 500억원, 그리고 2025년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인호 박사의 성과가 미래형이라면 산업경영공학과 인간공학설계기술연구실의 유희천 교수 연구팀은 현재형이다.

유희천 교수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유희천 교수 연구실에서 학생들이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3차원 가상 간 수술계획 시스템인 ‘Dr. Liver’와 공군 조종사용 산소마스크를 개발해 현재 시판되고 있다.

전북대병원과 함께 개발한 Dr. Liver는 복잡한 간의 해부학적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의사에게 제공해 수술의 안전성과 합리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재 전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공군 조종사용 산소마스크도 한국인 조종사의 얼굴 특성에 적합하도록 개선됐으며 내년 보급을 시작한 후 얼굴형태가 비슷한 아시아권 국가로의 수출도 기대된다.

◆포스텍은?

포스텍은 1986년 12월 개교한 이공계 중심의 연구중심대학이다. 현재 학부과정은 11개 학과와 1개 학부가, 일반대학원은 11개 학과·4개 학부·5개 협동과정으로 이루어졌으며, 3개의 전문대학원과 1개의 특수대학원이 있다.

더 타임스 대학 평가 외에 영국 QS 세계 대학 평가에서 지난해 97위를 차지했으며,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는 종합 9위, 특성화 대학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스텍은 최고의 연구시설을 갖춘 것으로도 소문이 나있다. 지난 1994년 국내 유일의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한데 이어, 내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텍 전경.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텍 전경.

이밖에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인 막스 플랑크 한국 연구소가 입주해있으며, 국내 최초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세계 유일의 철강전문대학원,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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