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IT 벤처기업의 요람인 미 서부의 실리콘밸리, ‘동부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리서치 트라이앵글, 그리고 중국 베이징의 중관촌…. 이같은 세계 최고의 첨단과학기술단지 배후에는 스탠퍼드대, 듀크대, 칭화대와 같은 최고의 과학기술대학들이 존재한다.
국내에는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등 과학기술특성화 5개 대학이 기술사업화를 위한 선도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5개 대학은 지난달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사업화 선도모델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우수한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수준의 혁신기업과 창업엘리트를 배출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창업기반 조성과 사업화 촉진, 그리고 대학간 협력과 융화, 창업걸림돌 제거를 골자로 한 ‘FIVE STAR(Science and Technology After R&D) Initiative’를 통해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이끌고 있는 과학기술특성화 5개 대학의 산업협력단과 그 구성원들의 활동상과 미래상을 차례로 소개한다.(편집자 주)
◆ 설립 50년 미만 세계 대학 평가 1위 포스텍이 ‘아직도 배고픈’ 이유
포스텍은 지난해 ‘더 타임스지’의 개교 50년 이하 세계 대학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전체 대학 평가에서도 세계 50위, 아시아 5위, 한국 1위에 선정되며 개교 25년만에 한국 최고 대학의 위치에 올랐다.
서울이 아닌 지방, 국립대가 아닌 사립대, 그리고 종합대가 아닌 단과대라는 3중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
김승환 포스텍 산학협력단장이 포스텍에 관한 소개를 하던 중 크게 웃고 있다. |
“창립 초기 포스텍을 선택했다는 것은 분명 ‘리스크’였습니다. 위험을 안고 포스텍에 왔다는 것은 그만큼 도전정신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졸업생 상당수가 벤처 창업을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거라는 생각합니다.”
김승환 포스텍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물리학과 교수)은 포스텍 산학협력단의 든든한 우군으로 무엇보다 동문기업 네트워크인 ‘APGC(Asso. of POSTECH Grown Companies)와의 체계적인 협력을 꼽았다.
APGC란 포스텍 교수·학생·교직원·연구원 등이 창업하거나 또는 등기이사 이상 등록된 기업을 말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후 첫 방문지였던 IT벤처기업 ‘알티캐스트’를 비롯해 IT·BT·E&C·소재·화학 등 47개 기업이 가입돼있다.
“APGC 기업 대다수가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으로 창업자들에게 기업가정신 교육에서부터 창업멘토링, 아이디어 사업화, 경영자문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가칭 ‘지곡펀드’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최근에야 산학협력이 각광받는 다른 대학과 달리 사실 포스텍은 설립 당시부터 완벽하게 산학연 체계를 갖춘 산학협력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건학 이념에도 산학연 협력이 명시돼 있죠. 초기부터 포스코나 학교 인근의 산업과학연구원(RIST) 등과 산학연 협력의 모범적인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런 산학연 협력체계가 더 타임스 대학평가에 도 반영되고, 포스코 마그네슘강 개발에도 기여하기도 했지요.”
이처럼 출범 후 수많은 성과를 거둔 포스텍 산학협력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승환 단장은 “포스텍은 공기업인 포스코의 전폭적 지원과 국가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오늘의 위치에 올랐다”며 “따라서 사립대지만 이제는 국가와 사회에 보다 기여하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사회공헌의 책임을 강조했다.
즉, 기초연구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창조경제의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포스코와 같은 글로벌기업과 APGC 기업과 같은 기술혁신형 벤처·중견기업과 협력해 대학보유기술로 창업을 촉진하는 창업혁신 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환 포스텍 산학협력단장이 도전정신이 있는 포스텍에 와서 ‘창업의 길’을 갈 것을 청년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
“기술출자와 인재지원을 강화해 포스코 같은 글로벌 기업을 적어도 1~2개를 만드는게 목표입니다.포스텍의 성공을 다른 지역, 다른 대학이 벤치마킹하며 이공계가 우대 받고, 사회 전체에 기술 혁신붐을 일으키는 게 포스텍 산학협력에 맡겨진 임무라고 믿고 있습니다.”
세계 1위 대학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뛰고 있는 포스텍의 25년 후 변화된 모습이 사뭇 궁금해진다.
◆ 기술이 창업을 자유케 하리라!
다음달 포스텍 창업보육센터에 입주 예정인 김인호 박사는 삼성과 함께 기술연구개발을 하다가 아예 창업에 뛰어들었다.
김인호 박사. |
현재 반도체 세정분야는 삼성의 자회사인 ‘삼성세메스’가 7600억원의 매출액으로 세계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과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KC-tech’가 2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 박사는 패기만만하다. 월등히 앞선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시장의 요구(30nm)보다 훨씬 앞선 10nm급의 기술력이 그것이다. 관련한 특허도 2건이나 출원했다.
김인호 박사는 “내년 6월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2016년 매출 20억원, 2020년 매출 500억원, 그리고 2025년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인호 박사의 성과가 미래형이라면 산업경영공학과 인간공학설계기술연구실의 유희천 교수 연구팀은 현재형이다.
유희천 교수 연구실에서 학생들이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
3차원 가상 간 수술계획 시스템인 ‘Dr. Liver’와 공군 조종사용 산소마스크를 개발해 현재 시판되고 있다.
전북대병원과 함께 개발한 Dr. Liver는 복잡한 간의 해부학적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의사에게 제공해 수술의 안전성과 합리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재 전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공군 조종사용 산소마스크도 한국인 조종사의 얼굴 특성에 적합하도록 개선됐으며 내년 보급을 시작한 후 얼굴형태가 비슷한 아시아권 국가로의 수출도 기대된다.
◆포스텍은?
포스텍은 1986년 12월 개교한 이공계 중심의 연구중심대학이다. 현재 학부과정은 11개 학과와 1개 학부가, 일반대학원은 11개 학과·4개 학부·5개 협동과정으로 이루어졌으며, 3개의 전문대학원과 1개의 특수대학원이 있다.
더 타임스 대학 평가 외에 영국 QS 세계 대학 평가에서 지난해 97위를 차지했으며,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는 종합 9위, 특성화 대학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스텍은 최고의 연구시설을 갖춘 것으로도 소문이 나있다. 지난 1994년 국내 유일의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한데 이어, 내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텍 전경. |
이밖에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연구소인 막스 플랑크 한국 연구소가 입주해있으며, 국내 최초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세계 유일의 철강전문대학원,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이전다음기사 영역
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라떼는 뉴우스] 에디슨이 따로 없는 그 시절 별별 발명품 그 시절부터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그야말로 천지개벽! 별의별 거 다 만들던 과학 꿈나무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힘! 에디슨이 따로 없는 그 시절 별별 발명품 대한뉴스 제1409호 (1982년 11월 4일) 대한뉴스 제1332호 (1981년 5월 14일) 대한뉴스 제1571호 (1985년 12월 13일) 대한뉴스 제1633호 (1987년 2월 28일)대한뉴스 제1912호 (1992년 7월 1일)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드뉴스 지역의 매력 뿜뿜! 올해의 문화도시는 어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도시'. 2019년부터 선정된 24곳의 문화도시 가운데 지난 한 해, 문화를 통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선도한 청주시, 춘천시, 부산 영도구, 서귀포시가 최우수 도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어떤 활동들로 지역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이끌어왔는지 각 지역의 매력을 카드뉴스로 만나보시죠! ◆ 올해의 문화도시로 뽑힌 주인공 기록문화 창의도시 - 청주시 마을의 기록과 주민의 기억을 모아 마을의 정체성을 살린 기록문화 복합공간 동네기록관 4곳을 추가로 만들고, 청년문화상점 굿쥬 2호점을 열어 15분 이내 문화공간을 만날 수 있어요. ◆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공간 즐기기! - 춘천시 빈집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 2만 5천여 명이 문화 프로그램을 누리고, 상업공간 206곳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한 생활 밀착형 문화도시를 경험해 보세요. ◆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는 동네문화공간 만들기! - 서귀포시 105개 마을에 문화도시센터, 악기도서관, 예래문화공간 등 총 76개의 동네문화공간을 만들어 문화 불균형을 완화해 지역주민의 문화접근성이 좋아졌어요! ◆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살린 문화관광상품 만들기! - 부산 영도구 해양문화산업관광지 깡깡이예술마을 여행, 깡깡이 유람선 운영, 소설 파친코로 보는 영도문화도시 코스 개발 등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리는 문화를 만나볼 수 있어요! 지역의 특색을 발견하고 만나는 문화 도시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를 통해 누구나 지역 곳곳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습니다.
- 건강 이것만 먹으면 탈모치료?…온라인 허위 광고 주의하세요! 온라인에서 탈모 예방·치료 효과를 내세우는 제품의 유통이 많아짐에 따라 허위·과대·부당광고의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2월 온라인쇼핑몰, SNS, 블로그, 중고마켓 등을 대상으로 탈모와 관련된 식품, 의료제품 온라인 게시물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의약품 불법 판매 행위와 허위·과대·부당광고 등 622건을 적발해 접속 차단 조치하고 반복 위반업체의 경우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적발된 광고는 ▲(식품) 탈모 예방, 탈모에 좋은, 탈모약 등과 같이 치료 효과를 내세운 광고 ▲(의약품) 탈모 치료용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거나 알선한 광고 ▲(화장품) 탈모 치료, 탈모 예방, 모발 증가, 양모, 두피염증 완화 등과 같이 의약품처럼 광고 ▲(의료기기) 불법 해외 구매대행 또는 공산품을 의료기기처럼 광고한 사례 등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식품, 의료제품 등을 구매할 때 허위·과대·부당광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내용을 꼭 확인해야 한다. 탈모 관련 제품을 구매하거나 사용 시주의사항을 알아본다. ▲ 식품 등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식품, 건강기능식품 중 탈모 예방이나 치료에 대한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은 없다. 따라서 탈모와 관련하여 검증되지 않은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내세우는 광고에 주의해야 한다. ▲ 의약품 탈모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과 기능성화장품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탈모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진료·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용법으로 의약품을 복용·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 기대한 효능·효과가 아닌 부작용 위험성이 우려되므로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 ▲ 화장품 식약처는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 등의 기능이 있는 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정하고 있다. 이중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다. 기능성화장품이라도 탈모 증상을 완화할 뿐, 치료 효과나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양모·발모·육모 등은 검증된 바 없으므로, 과장해서 광고하는 제품은 절대로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 ▲ 의료기기 탈모에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 정보는 의료기기안심책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탈모 치료에 의료기기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식약처로부터 허가(인증/신고)된 의료기기를 구매·사용해야 한다. ▲해외직구·구매 대행 이용 해외에서 탈모 예방·치료를 내세우는 의료기기를 해외직구나 구매대행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은 「의료기기법」위반이며, 해당 제품은 식약처에서 허가(인증/신고)되어 정식으로 수입한 의료기기와 달리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고 사용 시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물품별 정보 확인 누리집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 의약품, 기능성화장품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 ▶ 의약품 등 정보검색 의료기기 :의료기기안심책방(emedi.mfds.go.kr) ▶ 알기 쉬운 의료기기 검색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사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관련 은행장 간담회 개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이하 ‘탄녹위’) 민간위원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자리한 가운데,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이하 ‘탄녹위’) 민간위원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자리한 가운데,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이하 ‘탄녹위’) 민간위원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자리한 가운데,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이하 ‘탄녹위’) 민간위원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자리한 가운데,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이하 ‘탄녹위’) 민간위원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자리한 가운데,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이하 ‘탄녹위’) 민간위원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자리한 가운데,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에게 온 보물, ‘뮷즈’ 갖고 싶다~ 언제부터였을까.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눈이 즐겁기 시작했다. 전시 때문만은 아니었다. 전시를 보고 나면 으레 들렀던 박물관 상품관 덕분이었다. 형형색색, 각양각색의 기념품들이 항상 엽서만 사고 나오던 나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상품관을 쭉 한 번 둘러보면 전시를 또 하나 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에 위치한 박물관 대표 상품관. 처음으로 기억에 남은 박물관 상품은 가례도감의궤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3단 자동우산이다.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보존된 의궤처럼 화려한 색상이 인상적인 우산이다. 그때는 뮷즈라는 이름이 탄생하기 전이었다. 이미 뮷즈가 생기기 전부터 박물관 상품에 대한 입소문이 나있었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 상품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강화시키기 위해 2022년 1월 뮷즈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 낯선 이름의 뮷즈는 뮤지엄 굿즈(Museum Goods), 말 그대로 박물관 상품을 말한다. 봄을 맞이하여 2024 봄 기획전 뮷즈로 물들이는 새봄이 봄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뮷즈는 특히 MZ세대를 사로잡았다. 그동안 젊은 세대에게 고리타분하다고 여겨졌던 박물관과 박물관 상품은 이제 핫하고 힙한 것이 되었다. 차가운 음료가 담기면 얼굴이 붉게 물드는 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는 3월 예약 주문 판매가 벌써 완료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나 보던 품절 대란과 완판 현상을 뮷즈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보게 된 것이다. 품절대란을 일으킨 2023 뮷즈 공모 선정작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출처=뮷즈 공식 홈페이지) 뮷즈의 인기는 한국 MZ세대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에까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에 가 보니 수첩 여러 개를 포함하여 수십 가지 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았다. 10년 전에는인사동에 들러 열쇠고리와 책갈피를 구매하는 일이 나의 출국 전 루틴이었는데 이제는 박물관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 2023 하반기 공모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제작된 상품들. 뮷즈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박물관 전시로 이어진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뮷즈가 박물관 소장품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한 기념품 혹은 장식용품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버무린 소장품을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물건으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개인과 기업이 참가하는 뮷즈 정기 공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의 협업, 여성 공예 작가 협업 등 외부 제작 및 기획 루트도 열어놓아 누구나 일상에서 박물관 유물을 즐길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특별전시실 상품관은 특별전시 주제와 연관된 상품을 구성하여 특별전시 기간에만 운영한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탕탕평평-글과 그림의 힘특별전시를 관람하였다. 국사 수업시간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영조와 정조의 탕평정치에 밑받침이 된 글과 그림의 힘을 조명한 전시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및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개인 소장품 등 54건 88점이 3월 10일까지 관람객들을 만났다. 이전시품 역시 뮷즈로 새롭게 태어났다. 사수도의 청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명함집. 사수도의 청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양장수첩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모티브로 한 2개의 상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도세자 무덤을 수원 현륭원으로 옮기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인 사수도에 수록된 청룡에서 따온 양장수첩과 명함집이었다. 명함집의 나전칠기 무늬와 아름다운 푸른색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신친정계첩을 모티브로 한 자개마우스도 탐이 났다. 조금만 저렴했으면 전부 다 구매했을지도 모르겠다. 영조가 창덕궁 어수당에서 관원들의 인사평가를 하는 장면을 그린 무신친정계첩. 무신친정계첩을 모티브로 제작한 자개마우스. 마지막으로 박물관을 좀 더 특별하게 보기 위한 방법! 박물관은 전시품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전시품을 교체하는 등 다양한 유물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자 하지만 상설전시는 어쩐지 그게 그것 같기도 하다. 그럴 때 뮷즈를 활용해 보자. 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뮷즈로 재탄생한 전시품을 찾아보는 것이다. 쏠쏠한 재미와 함께 능동적으로 유물을 향유하고 습득할 때, 항상 비슷하게만 느껴졌던 박물관과 문화유산이 또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 숏폼 내 집 마련하고 싶은 청년, 신혼부부 필수 시청! 기존 청약통장과 비교해 역대 최고 연 4.5%의 이자율을 자랑하며 청년주택드림대출과 연계하여 연 2% 낮은 금리로 대출 가능! 계약금 납부 명목으로 중도 인출도 가능하여 계약금 마련 부담도 줄여드립니다! 출산 예정인 신혼부부도 신생아 특례 디딤돌·버팀목 대출 놓치지 마세요! 자세한 내용은 본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