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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체온 나누는 방한용품 ‘온정’
내복 기부 등 ‘정 나누기’…장갑·목도리·담요 등 세트로 묶어 전달도
[온(溫)맵시로 동절기 에너지 절약] 에너지 나눔
지난 12월 3일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600여 명의 주민들이 방한용품을 받아갔다. |
지난 12월 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서울역쪽방상담소’ 앞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서울역쪽방상담소가 자리 잡은 골목길 사이로 50여 명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건물 앞에는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 600여 개가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바로 이날은 신한금융그룹이 쪽방촌 주민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날이었다.
“OOO 어르신 맞으시죠? 주민등록증 보여주시고 여기에 지장 찍으시면 돼요.”
“여기다가 하면 된다고? 이렇게 하면 되나요?”
“네, 이 상자를 가져가시면 됩니다.”
서울역쪽방상담소 직원들은 쪽방촌 주민들의 명단을 꼼꼼히 확인하고 물품을 나누어 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들 사이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한 남성이 눈에 띄었다. 그는 상담소 직원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이 신속하게 물품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는 서울역 쪽방촌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오정우(59·가명) 씨다.
오정우 씨는 비록 사무소 직원은 아니지만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을 찾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오 씨는 “쪽방촌 주민들에게는 방한용품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쪽방촌 주민들은 아주 오래된 건물에서 살고 있습니다. 위풍이 세고 한기가 심해요. 아무래도 다들 형편이 어렵다 보니까 집을 고치기도 어렵죠. 몸이 아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방세를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 별다른 월동 준비를 할 수 없죠. 전기장판에 의지해서 겨울을 나지만 그것만으로는 정말 부족합니다.”
오 씨가 이번에 받은 방한용품은 장갑, 목도리, 방한모, 양말, 핫팩, 담요, 침낭과 식료품(쌀·참치·햄) 등 모두 12종으로 구성돼 있다.
“내복, 목도리, 장갑 등이 있으면 아무래도 난방비도 줄일 수 있고 훨씬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어요. 물건도 물건이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신경을 써준다는 것만으로도 저희들에겐 너무 고마운 일입니다.”
연탄·보일러 지원도 잇따라
건강이 좋지 않은 오 씨 역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오 씨의 꿈은 건강이 회복돼 쪽방촌에서 임대주택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전에 오 씨는 힘이 닿는 데까지 쪽방촌 이웃들을 위한 봉사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도 쪽방촌 주민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주민들은 이런 관심과 정에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서울역 쪽방촌 주민들을 비롯해 남대문, 종로, 동대문, 영등포 쪽방촌 주민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이는 독거노인, 장애인, 일용직 노동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신한 따뜻한 겨울나기 쪽방촌 나눔’ 활동의 일환이다.
서울역쪽방상담소 전명재 팀장은 “점점 날이 추워지면서 방한용품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늘어난다”며 “오늘도 원래 물품을 전달하려던 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이 모여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팀장은 “이런 행사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마다 한겨울 이웃돕기운동 활발
‘내복’을 통해 이웃들에게 정을 전달하는 단체도 있다. 한국 농어촌공사는 2006년부터 ‘내복펀드 모금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내복펀드’는 ‘1만원으로 내복 1벌을 구입해 홀로 사는 어르신 1명에게 선물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 아래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에서 처음 시작한 모금운동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들은 모금을 통해 경북 농어촌지역의 홀몸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내복을 기부해 오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그동안 기부한 내복은 지난해까지 1만4천여 벌에 달하며 올해는 6천벌의 내복을 전달할 예정이다.
저소득층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지원해 주는 단체들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서울지역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 200가구에 보일러와 연탄을 후원하는 ‘KB 사랑의 행복보일러’ 행사를 진행했다.
2012년부터 이어져온 이 행사는 저소득층에 노후한 연탄 보일러 교체, 가스경보기와 온수기 설치, 연탄 전달 등으로 진행돼 왔다.
롯데건설은 지난 11월 28~29일 서울 중계본동 104마을과 부산 동구 범일동 매축지마을에 연탄 4만장을 기부하고 저소득 120여 가구에 직접 배달해 주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벌였다.
[글·사진: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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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살맛나는 동행축제로 알뜰 쇼핑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적지 않은 지출로 신경이 쓰인다. 선물을 고르는 즐거움과 함께 비용도 만만찮으니까. 그래서 5월 열리는 동행축제가 꽤 반갑다. 더욱이 올해 동행축제는 좀 더 다채로워졌다. 우선 지난해보다 더 많은 지역축제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또 카드사 협력으로 백년가게와 착한가격업소 등에서 할인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전통시장 30여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키즈마켓데이가 열리고 구매와 지역축제를 함께 하는 팔도장터관광열차가 운영돼 기대가 된다. 이곳저곳에서 동행축제가 진행 중이다.(출처=중소기업벤처부, 동행축제 누리집) 난 이번 동행축제를 온·오프라인 모두 누릴 생각이다. 먼저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갔다. 아뿔싸. 몇몇 쇼핑몰 쿠폰은 벌써 소진됐다. 다행이라면, 쿠폰은 대부분 매일 발급된다는 점! 내일은 서둘러 쿠폰을 받아야겠다. 비슷한 물건도 쇼핑몰마다 쿠폰, 카드 등에 따라 할인율이 약간씩 다르다. 그만큼 더 손품을 팔아야 할 듯싶다. 이곳저곳을 살피며 몇 가지 물품을 골랐다. 부모님께 드릴 홍삼과 성년을 맞은 아이를 위한 화장품 등이 눈에 들어왔다. 좋은 제품을 착한 가격에 만나 흐뭇하다. 큐텐 싱가포르와 라쿠텐 일본에서도 함께 한국 제품을 팔고 있다.(출처=큐텐, 라쿠텐 누리집) 동행축제는 국내에서만 진행되는 게 아니다. 순차적으로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플랫폼 및 한류 문화행사와도 연계해 진행한다. 들어가 보니 한국 인스턴트 라면과 화장품들이 많다. 라면과 한국 떡볶이를 그리워하는 친구에게 이 소식을 들려줘야겠다. 백년가게, 백년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봄빛 힐링 여행 이벤트.(출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손님의 사랑을 받아온 가게들 중 중기부에서 공식 인증을 한 곳이다. 무엇보다 솔깃한 건, 이번 동행축제에 백년가게, 백년소상공인, 착한가게업소가 함께 한다는 점이다. 확인해보니 자주 가는 단골 음식점도 참여하고 있었다. 상점에 따라 카드사 할인 혜택도 있지만, 내가 간 곳은 영수증 이벤트만 했다. 맛있는 파전을 구매하면서 이벤트에 참여해봤다. 백년가게 아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음식점에 들러맛있는 비빔밥을 먹은 후, 이벤트에 참여했다. 평소와 달리 특별한 디저트를 먹는 기분이랄까. 이런 작은 즐거움이 또 발길을 이끈다. 며칠 뒤에 다시 그곳에 들러 해물파전을 샀다. 더욱이 이곳에선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동행축제에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5만 원 이상을 누적 결제하면 동행축제 ON누리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아무래도 이번 주말 부모님과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해야겠다. 다양한 동행이벤트를 실시한다.(출처=중소기업벤처부, 동행축제 누리집) 축제에 이벤트가 빠질 순 없다. 5월 동행축제에는 동행제품 찜하기, 누리집 출석 체크, 동행내컷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한다. 온라인 동행축제 이벤트만 살펴봐도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난다. 출석 체크를 하면 장미꽃이 피어난다.(출처=중소기업벤처부, 동행축제 누리집) 이벤트가 다양해서 복잡할 것 같다고? 생각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난 먼저 가장 쉬운 출석 체크 이벤트에 참여했다. 5월 1일~28일까지 누리집에서 7일 이상 출석 체크하면 자동 응모가 돼 출석한 날짜에 장미꽃이 피어난다. 이런 소소한 점도 마음에 든다. 이벤트는 또 다른 이벤트와 연계된다. 4일간 출석하면 동행제품 찜하기 이벤트 선정에 유리하단다. 동행제품 찜하기 이벤트는 동행축제 우수제품 300선 중 구매하고픈 제품에 찜하면 된다. 그런 까닭에 오늘도 열심히 출석 중이다. 키워드 이벤트.(출처=중소기업벤처부, 동행축제 누리집) 동행내컷 챌린지는 동행 대상이 소상공인이든, 가족이든 상관없이 동행 이유나 응원 문구와 인증샷을 SNS에 해시태그와 올리면 된다. 으샤으샤 동행댄스 챌린지는 그중 난이도가 높으니 선정 확률도 높지 않을까. 키워드 챌린지는 4가지 단어만 쓰면 끝! 어때? 일단 해보자. 혹 무선청소기(1등 상품)를 거머쥘지도 모를 일 아닌가. 동행축제 오프라인은 전국적으로 다양한 날짜에 열린다. 우천 등으로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꼭 SNS를 통해 먼저 정보 확인을 하면 좋겠다. 동행축제 정보를 빨리 만나고 싶다면, 동행축제 카카오채널을 구독하는 걸 추천한다. 동행축제는 대한민국 곳곳에 활력을 불어 일으키기 위해 대형 유통사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및 정부, 지자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소비 촉진 캠페인이다. 5월과 9월 추석, 12월 연말 등 3차례 열리는 이 행사는 벌써 5년째다. 축제는 5월 28일까지다. 동행축제 누리집 : https://k-shoppingfesta.org/ko/ 백년소상공인 경품 이벤트 관련 내용 : https://blog.naver.com/marketagency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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