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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골이 골절돼도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청년창업 현장을 찾아] ① 전북대 기계공학과 ‘쇄골 브레이커 팀’

자동차 공장서 알바하며 얻은 아이디어로 ‘메카넘휠 지게차’ 개발 

2014.10.30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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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핵심 중 하나는 ‘청년창업 활성화’다. 정부는 창조경제를 역점 시책으로 내세우며 대학생 창업 활성화와 연구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뜨거운 열정으로 생각을 미래로 바꾸고 있는 청년들의 야심찬 성공 스토리를 들어본다.(편집자 주)

2014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북대 기계공학과 4학년 쇄골 브레이커 팀의 박창운, 이정원, 이현배(왼쪽부터) 학생이 중앙도서관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4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북대 기계공학과 4학년 쇄골 브레이커 팀의 박창운, 이정원, 한상은(왼쪽부터) 학생이 중앙도서관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창조경제가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거 같아요.”

2014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북대 기계공학과 4학년 쇄골 브레이커 팀의 박창운(24)씨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시도를 못한다는 점을 정부가 인식해야 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물건을 팔고 싶은데 망하면 안되잖아요. 실패해도 재기 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북대 쇄골 브레이커 팀(이현배, 이정원, 박창운, 한상은, 김우승)은 ‘매카넘휠을 이용한 지게차’로 이번 대회에서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본체를 회전하지 않아도 모든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한 기능성 바퀴인 메카넘휠을 도입해 별도의 조향장치가 없어도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들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하역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정원 씨는 “지게차로 후진을 하고 짐을 실을 때 많은 공간이 낭비된다고 느꼈어요. 사용자가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확보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4개의 바퀴로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한 메카넘휠을 접목시키기로 아이템을 선정했어요”라고 말했다.

박창운, 이정원 학생이 메카넘힐 지게차의 리프트를 조립하고 있다.  
박창운, 이정원 학생이 메카넘휠 지게차의 리프트를 조립하고 있다.  

5명의 팀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지난 3월부터 7개월 가량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자체 작업실이 없다보니 공대 미세가공 연구실에 부속된 창고를 빌려 제품 개발에 나섰다.

각자 전문분야를 살려 역할을 분담했다.  한상은, 김우승 씨는 모터제어와 블루투스 설계를 담당했다. 이정원, 박창운 씨는 기구와 역학 설계를 담당하며 하중과 휘는 정도, 재질의 강성을 챙겼고 팀원인 이현배 씨는 전 부분을 총괄했다.

팀명의 선정은 팀장의 역할이 컸다. 제품 개발에 착수할 시점 운동을 하다 자신의 쇄골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기억에 남는 이름을 고민하다 쇄골 브레이커 팀으로 정했다.

한상은 씨는 “완성된 지게차의 뼈대도 쇄골처럼 드러나 보여 이름값을 톡톡히 한 거 같다”며 “2주뒤면 쇄골에 박힌 판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고 웃었다. 

이들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팀원들이 전부 동의하지 않으면 원점에서 재점검했다. 과전류, 과전압 때문에 부품이 터지고 배선 정리 문제 등 수많은 좌절을 겪기도 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다. 100만원의 초기 자본금 지원으로 시작했으나 비용부족으로 자비 60만원을 투자했다. 이후 전국경진대회에서 수상하자 대학 링크사업단에서 150만원의 추가 지원을 받았다. 

전북대 기계공학과 4학년 이정원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메카넘힐 지게차를 작동시키고 있다.
전북대 기계공학과 4학년 이정원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메카넘휠 지게차를 작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메카넘휠 지게차는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목적에 맞게 구현해 심사위원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정원 씨는 “완성도가 99%에 이를 정도로 우리가 하고 싶은대로 구현했다”면서 “블루투스 기능까지 도입해 스마트폰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전한 메카넘휠 제게차는 바퀴 하나당 모터가 하나씩 장착된 4륜 구동이다. 이 때문에 무거운 하중에도 안정성 있어 보였다. 유압식인 지게차 리프트는 모터를 통해 올릴 수 있도록 경량화 시켰다.

유선이 아니라 무선으로 작동시킬 수 있어 편의성까지 확보했다. 지금은 학교의 도움으로 변리사를 통해 특허를 출원해 등록중에 있다. 특허 등록 이후 창업도 염두했지만 지금은 시간을 두고 고민하기로 했다.

이정원 씨는 “전자 기계업종의 경우 대기업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창업환경이 좋지않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이 우리의 아이디어를 채택한다면 상품화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사람이 없어도 조작이 가능하게 제품을 개선할 생각”이라며 “모터를 이용해 경제성을 확보한 만큼 의료용 휠체어나 침대에도 접목해 환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더 많은 열정을 갖고 엔지니어로서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빠뜨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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