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콘텐츠 영역

확대 출범 5개월 본격 가동…10개 벤처기업 날개를 달다

[핵심 개혁과제-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공 사례 만들며 투자 유치·매출증가·고용 확대 성과

2015.03.12 위클리공감
글자크기 설정
인쇄 목록

야외 활동에
야외 활동에 유용한 스포츠 와이파이 카메라 더뷰1을 제작한 더에스의 이민구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애플, 구글, 아마존.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다. 하지만 창업의 시작은 작은 차고(車庫)였다. 그럼에도 그들의 진가를 눈여겨본 창업 생태계의 적극적 도움을 받아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미래를 견인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우리나라에서도 각 시·도에 아이디어 대박, 기술 대박을 실현할 '꿈의 차고'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정부와 대기업이 손잡고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기술로, 제품으로,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는 창업 인큐베이터 구실을 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다.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전북(전주), 경북(구미), 광주, 충북(청주) 지역에 자리한 6개 창조경제 현장을 찾았다.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이 지난해 3월 26일 개소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다. 지난해 10월 10일 대기업 SK의 참여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창업지원센터로 본격 가동을 시작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확대 출범 5개월을 맞아 벤처 투자 유치, 매출 증가, 고용 확대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센터 확대 출범 전 '드림 벤처스타'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10개 유망 벤처기업은 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며 사업 모델 점검, 경영 컨설팅, 판로 개척 등 대전센터와 SK의 지원을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 그간 사업화에 성공하고 기술력과 인지도가 향상되면서 외부 투자가 늘어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액은 13억 원에 육박했다. 입주 지원기업 직원 수 역시 10개 사 41명에서 53명으로 증가했다.

더에스-스포츠 와이파이 카메라 '더뷰1' 출시

'도전, 기록, 공유, 세상의 모든 뷰를 담다.' 이러한 광고 카피와 함께 2014년 11월부터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오픈 마켓과 소셜 커머스 티몬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 와이파이(WiFi) 카메라 '더뷰1(the VUE 1)'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한 입주업체 '더에스'의 첫 출시 제품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깜찍한 크기에 '감성 액션 캠'이란 별칭이 붙은 더뷰1은 풀 HD 해상도(1920×1080픽셀)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으며, 화각 120도에 10장 연사 촬영, 셀프타이머 등 기능을 갖고 있다. 또한 방진 기능에다 별도의 투명 방수 커버(45m)가 있어 거친 야외 활동 동반자로서 안전하게 저장·송출할 수 있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더뷰1을 제작한 더에스는 2012년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졸업한 이민구(27) 대표 등 3명이 2013년 12월 창업한 회사다. 이들은 아웃도어 스포츠, 익스트림 스포츠 등에 주로 사용되던 소형 카메라에 와이파이(WiFi) 기술을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무선통신 스포츠카메라를 개발해왔다. 2014년 6월 지역 육성 기반조성 사업으로 선정된 뒤 벤처 인증을 받았으며, 드림 벤처스타 공모전을 통해 10월부터 확장 운영된 대전센터에 입주해 지원을 받았다.

창업 멤버인 홍보 담당 김경수(30) 씨는 "마케팅에 대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보탬이 됐다"며 "특히 투명 방수 커버 개발에 대전센터 내 시제품 제작소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보통 제품을 설계하고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석 달은 잡아야 하는데, 대전센터 내 시제품 제작소에서 설계와 3D프린터 지원을 받아 한 달 만에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완제품 제작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뷰1의 시판 가격은 3월 3일 현재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에 오른 것이 18만8200원. 현재까지 1000여 대가 판매됐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웃도어 활동용 카메라의 90%가 유럽, 미국, 일본산이고 가격대는 30만~40만 원 선이다. 김경수 씨는 "더뷰1은 가볍고 작으며 뛰어난 기술력에다 낮은 가격대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더에스는 더뷰1 이외에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더 쉽고 간편하게 비행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드론용 초소형 카메라 모듈도 개발해 국내 드론 제조업체인 바이로봇에 납품하고 있다. 향후 3D 시간비행 이미지 획득장치 특허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더에스는 현재 직원이 7명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대전센터 사무실이 비좁아 지난 2월부터 대전센터에서 멀지 않은 대전 지하철 지족역 인근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해 대전센터를 오가며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시제품 제작소를 통해 제품화된 더뷰1의 투명 방수 커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시제품 제작소를 통해 제품화된 더뷰1의 투명 방수 커버.

엠제이브이-웹 기반 자동 동영상 제작 '비디어 팩토리'

대전센터에 입주해 지원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업체인 '엠제이브이(MJV)'는 이르면 3월 중순부터 웹에 사진과 텍스트를 올리는 것만으로 몇 분이면 뚝딱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비디오 팩토리(video factory.net)'의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현재 비디오 팩토리 베타버전을 운영 중인 엠제이브이는 3월 중순까지 베타버전 운영을 종료하고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담거나 프레젠테이션 등 상업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15종의 템플릿을 올려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엠제이브이는 황민영 대표 등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생 3명이 시작한 자동 영상 시스템 개발 업체다. 엠제이브이 공동 창업자인 김진희 씨는 비디오 팩토리에 대해 "소비자에게는 TV 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고화질 영상을 적은 비용으로 웹에서 쉽고 편하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며, 영상 디자이너들에게는 직접 템플릿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서비스는 클라우드를 이용한 서버사이드(Serverside) 동영상 자동 제작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사용자가 어려운 기술을 익히지 않아도 사진을 올리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비용을 내고 내려받기를 하기 전 웹에서 실시간 프리뷰(미리 보기)가 가능해 저비용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비디오 팩토리의 성공 관건은 좀 더 많은 영상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동영상의 틀이 되어주는 다양한 템플릿 제작에 참여하는 것이다. 김진희 씨는 "영상 디자이너들에게는 수요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이곳에 올리는 것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란 점에서 비디오 팩토리는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오픈 마켓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텍스트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옮겨가는 온라인상의 트렌드를 반영한 비디오 팩토리를 창안한 엠제이브이는 지난해 한국엔젤투자협회, 비핸즈(구 바른손카드)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진희 씨는 "지난해 9월 열린 베이징 테크크런치, 10월에 열린 런던 테크크런치에서 부스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며 "영어 사용도 가능하도록 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미국 정보통신(IT) 미디어인 테크크런치(Tech Crunch) 사무국이 개최하는 벤처 경진대회다.

웹기반 자동 동영상 제작 솔루션인 ‘비디오 팩토리’를 만든 엠제이브이의 황민영 대표(왼쪽)와 공동 창업자 김진회 씨. 오른쪽은 비디오 팩토리의 동영상 제작용 템플릿.
웹기반 자동 동영상 제작 솔루션인 ‘비디오 팩토리’를 만든 엠제이브이의 황민영 대표(왼쪽)와 공동 창업자 김진회 씨. 오른쪽은 비디오 팩토리의 동영상 제작용 템플릿.

씨메스, 알티스트-법인 설립 이후 첫 매출 기업

'씨메스'와 '알티스트'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SK와 대형 전시행사에 동반 참가하고 마케팅망을 공유하면서 법인 설립 이후 첫 매출을 올린 기업이 됐다. 씨메스는 산업용 3D센서 시스템 제조업체이며, 알티스트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을 기반으로 한 고신뢰 실시간 운영체제(Real-Time Operating System) 전문업체다.

스캐너를 이용해 제품에 불량이 있는지를 가려내는 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 씨메스는 소프트웨어, 이미지 프로세싱, 광학, 기계 분야 등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이성호 대표 등 전문가 4명이 모여 2014년 9월 창업했다. 이성호 대표는 대덕밸리에서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에 인수합병(M&A)된 애크론정보통신(1997~2002년)의 창립 멤버다.

씨메스는 드림 벤처스타 공모전에서 선발돼 대전센터 입주기업으로서 SK의 홍보와 마케팅 지원을 받으며 2014년 말 1억5000만 원의 매출(발주 기준)을 올렸다. 올 4월 7억 원(발주+신규 수주)을 추가할 예정이다. 씨메스의 3D스캐너 '서파인더(SURFinder)'는 기존 2D 검사나 3D센서로는 접근할 수 없었던 자동차 부품, 반도체 조립 등의 정밀한 검사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직원 1명을 신규 채용한 씨메스는 대전센터에 본사를, 서울 강남구 도곡로에 서울사무소(연구소)를 개설하고 연구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알티스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연구원 창업 기업이다. 항공, 철도, 무기체계, 원자력 등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 영역에서 실시간 운영체제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손동환 대표가 2013년 12월 창업해 ETRI로부터 기술 이전(큐플러스 에어)을 받은 알티스트는 대전센터 입주 뒤인 2014년 12월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국방항공용 실시간 운영체제(OS)인 '큐플러스 에어'를 원자력발전소에 적용하기 위한 평가 계약을 한국전력기술과 체결하고 1억46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알티스트는 앞서 2014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자율 또는 원격 비행이 가능한 드론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과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테그웨이-'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엑센-최고액 투자 유치

대전센터의 10개 입주 기업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됐던 기업은 단연 '테그웨이'(대표 이경수)다. 지난 2월 4일 프랑스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8회 유네스코 넷엑스플로상(Netexplo Award) 시상식에서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 조병진(52) 교수팀의 '웨어러블(wearable)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대상을 차지하면서부터다. 조 교수는 지난해 9월 설립된 테그웨이의 최고기술경영자(CPO)를 맡고 있으며, 테그웨이는 조 교수의 기술을 활용해 체온에서 전기를 생산해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SK텔레콤 대전센터 운영팀 구선미 과장은 "테그웨이는 그간 ABC 뉴스, 디스커버리 등 전 세계 언론 100여 곳 이상이 보도한 회사"라고 전했다. 테그웨이의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은 세계 최초의 입을 수 있는 열 발전 소자이다. 또한 몸에 부착하여 전기를 생산해 몸에 지니고 다니는 전자기기의 충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스마트 기기, 군사용, 자동차 등에 다양하게 융합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나이키, 스와치 그룹, 애플 협력사, 프랑스 에너지 생산업체인 GDF수에즈 등 세계 30여 기업으로부터 기술 도입 요청이 접수되어 있다.

한편 대전센터 입주기업 가운데 가장 투자 유치를 많이 한 기업은 가스센서 전문기업 '엑센'이다. 이산화탄소 센싱 기술을 보유한 엑센은 2014년 말 기준으로 입주업체 가운데 최고액인 1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엑센은 벤처 창업 기획사인 액트너랩에서 1억 원, 정부와의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9억 원을 추가 지원받는다. 엑센은 가정, 사업장 내의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을 위한 센서 장치 등 9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소프트웨어 유지 보수를 진행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키우는 한편, 이에 대한 적합 판정을 받게 된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의 발전 또한 열려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연말 대전센터와 SK가 개최한 글로벌 벤처스타 공모전을 통해 뽑힌 옵텔라, 페타리, 아이엠랩 등 3개사 대표들은 3월 2일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 새너제이로 출발했다. 이들 3개사는 현지에서 한 달간 사무실을 운영하며, 대전센터는 SK텔레콤의 미국 자회사 SK이노파트너스를 통해 3개사를 지원한다. SK는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에 10억 원의 종잣돈(seed money)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전센터 입주기업 가운데 초소형 나노분광센서를 개발한 나노람다 코리아(대표 최병일)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 SK텔레콤의 지원으로 참가해 자사의 제품을 선보였다.

나노람다 코리아의 나노분광센서는 과일의 색상만으로 당도를 체크하는 성능을 가진 기술로, 모바일 헬스, 웨어러블 기기, 환경, 식량 안전, 정확도·지속성 측정 등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체온으로 전기를 생산해 스마트 기기 등의 충전에 사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개념도.
체온으로 전기를 생산해 스마트 기기 등의 충전에 사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개념도.

세계 최초로 체온 열 발전 소자를 연구 중인 테그웨이 연구실.
세계 최초로 체온 열 발전 소자를 연구 중인 테그웨이 연구실.

지난 2월 4일 프랑스에서 열린 제8회 유네스코 넷엑스플로상(Netexplo Award) 시상식에서 테그웨이 최고기술경영자(CTO)인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가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대상을 받았다.
지난 2월 4일 프랑스에서 열린 제8회 유네스코 넷엑스플로상(Netexplo Award) 시상식에서 테그웨이 최고기술경영자(CTO)인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가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대상을 받았다.

 

2월 16일 대전 중구 으느정이 문화거리에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 주최로 열린 팹 트럭 출범식. 참가자들이 3D프린터 제작품들을 들어 보이고 있다.
2월 16일 대전 중구 으느정이 문화거리에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 주최로 열린 팹 트럭 출범식. 참가자들이 3D프린터 제작품들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아이디어가 팹 트럭으로 '뚝딱', 시제품 제작소 국내 최초 출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가 찾아가는 시제품 제작소 '팹 트럭' 운영을 통해 전국으로 창업 열기를 퍼뜨린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는 지난 2월 16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팹 트럭 출범식을 개최했다. 누구나 손쉽게 아이디어를 제작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시제품 제작소인 팹 트럭이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팹이란 제작(Fabrication)과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로, 팹 트럭은 3D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와 기자재 등을 트럭 안에 설치해 이동성을 높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개방형 시제품 제작소다.

이날 출범식에는 3.5톤 윙바디 탑차를 개조한 팹 트럭에 3D프린터 6대, 금속부품·목재가공 등에 필수적인 CNC(컴퓨터 수치 제어기)선반, 레이저 커터기, 비닐 커터기 등 4종 9대의 장비가 선보였다.

또한 3m 크기의 이색 로봇 홍보단, 드론 비행, 룰렛 퀴즈 게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곁들여졌다. 대전센터 시제품 제작소 인스트럭터들의 안내로 팹 트럭의 구동장비 설명과 체험, 개인 기념품 제작·증정 등의 행사가 열렸다.

팹 트럭은 앞으로 교육기관과 도심 등 지역 곳곳을 방문해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직접 시제품을 만들어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조경제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3D프린터, CNC, 각종 커터기와 수제 장비 등을 갖춘 팹 랩을 운영하고 있다. 3월 3일 현재까지 출력물 기준으로 191건, 3D 프린팅을 위한 모델링 120여 건 등으로 시제품 제작이 필요한 창업 지원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특히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3D 프린팅을 위한 모델링은 한남대 멀티미디어학과와의 산학 협력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프린터 기술을 이용하면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생산할 수 있고, 별도의 맞춤형 생산 설비나 숙련도 높은 작업 없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동성이 강한 팹 트럭 운영은 기존의 시제품 제작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팹 트럭 운영을 통해 지역의 창업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팹 트럭은 향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가능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국의 대학가, 창업 소외 지역 등 필요한 곳의 요청을 받아 파견할 계획이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ccei.creativekorea.or.kr/daejeon |
|팹 트럭 이용 신청 메일 skdci@sk.com |

[위클리공감]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