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로봇VR 시연에 참여해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이 전시는 9일까지 VR관련 8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정부가 올해를 VR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신산업으로 VR산업 을 적극 육성, 글로벌 VR시장 선점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약 40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정부 2790억원과 민간 126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방안은 원천 기술 확보와 산업 생태계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업으로 추진된다.
가상현실은 페이스북·구글·삼성전자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망 신산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국 등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현재 1.7년에서 2020년까지 0.5년으로 좁히고, VR 전문 기업을 50개 이상 육성해 VR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미래부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얼굴 표정과 눈동자 움직임을 인식하는 오감 인터랙션 기술(NUI/NUX) 등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초경량 디바이스를 개발해 사용자의 착용감을 개선하고 고해상도 지원기술을 확보해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이 전시는 VR관련 80여 개 업체가 참여해 9일까지 열린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어지러움·피로감 등 VR 관련 이용자 안전성(Human Factor)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연구개발 및 국제 표준 확보도 추진한다.
신시장·플랫폼 선점을 위한 전략분야를 선정해 대중소기업 컨소시엄의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VR 서비스 플랫폼, 게임체험, 테마파크, 다면상영, 교육유통 등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장 4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체험형 VR 게임 개발과 3D 실감형 교육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중심의 VR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방침이다.
게임체험·테마파크·영화관 입체 상영·교육유통·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서 유망 업체의 서비스·제품 개발을 지원해 자연스럽게 기업들이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VR 페스티벌에서 KT 부스를 방문, VR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VR산업을 선도할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적 VR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VR캠퍼스를 확대키로 했다. VR 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역량있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자본·기술·인재가 모이는 VR산업의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400억원 규모의 전문 펀드를 조성해 유망 VR 기업과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특히 창업 등 VR 분야의 역량 있는 기업이 지속 유입될 수 있도록 VR을 R&D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우리나라를 글로벌 VR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VR 클러스터로 육성 중인 상암 DMC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외 VR기업 및 개발자 등이 함께하는 ‘코리아 VR 페스티벌’ 같은 행사를 꾸준히 열기로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영상을 고품질(8K UHD) VR로 촬영해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