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에서부터 나뭇잎의 20%가 단풍이 드는 ‘첫 단풍’이 평년보다 다소 늦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달 28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다음달 3~18일, 남부지방에서는 다음달 14~27일부터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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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피소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물품 공수에 나선 국립공원관리공단 헬기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단풍은 하루에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설악산과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의 관측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으나 이후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첫 단풍과 단풍의 절정이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1~4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산의 80%가 단풍이 드는 절정 시기도 평년보다 다소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풍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뒤에 나타나며 설악산과 오대산은 10월 18~19일,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 10월 25~30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28일~11월 11일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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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첫 단풍 예상 시기 분포도. |
기상청 관계자는 “1990년대에 비해 2000년대에 첫 단풍 시기는 중부지방에서 2.1일, 남부지방은 0.7일, 절정 시기는 전국평균 2.4일 정도 늦어졌다”고 밝혔다.
참고로 첫 단풍과 단풍 절정 현황과 사진은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 날씨 > 관측자료 > 계절관측자료 > 유명산 단풍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협력서비스팀 02-2181-0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