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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씨. |
“저희 회사가 출시한 ‘오픈서베이’가 12월 19일 4주년을 맞았습니다. 한 해 동안 삼성카드, 쿠팡, NEW 등 220여 고객사와 일을 하게돼 무척 뿌듯합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ID INCU(아이디 인큐)’는 750여 고객사와 연간 1500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모바일 리서치(설문조사)의 80%를 점유한 모바일 리서치 전문기업이다. 김동호(28) 대표는 병역특례로 그래텍에서 모바일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다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신규 서비스 실시 전 사업성 조사를 위해 설문조사를 하려면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던 것.
그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실시간 조사가 가능하고, 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 뒤 친구 두 명과 2000만 원을 들여 2011년 ID INCU를 창업했다.
“9개월간 노력한 끝에 ‘오픈서베이’를 개발해 리서치 비용을 30~70% 낮췄죠.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실리콘밸리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3주간 참여하며 벤처캐피털 대표로부터 지원받은 것을 시작으로 60억 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그 덕에 오픈서베이는 35만 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를 통해 2, 3시간 만에 설문조사가 가능해졌죠.”
기획력을 발판으로 사업가로 성장한 김 대표는 청년들에게 “일단 창업기업에 취업하라”고 권했다. “창업기업에서 일해보고 그래도 창업하고 싶다면요? 그때는 절박한 심정으로 창업하세요.”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