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장에 이병기 현 국정원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이 국정원장에 내정됐으며, 김성우 사회문화 특보가 홍보수석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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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국정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의 모습.(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병기 신임 비서실장은 외무고시 8회로 공직에 입문, 대통령비서실 의전수석과 주일본대사, 국가정보원장 등을 거쳤다.
청와대는 “이 신임 비서실장이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에 밝고 정무적인 능력과 리더십을 갖춰 대통령비서실 조직을 잘 통솔해 산적한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하고 국민들과 청와대 사이에 소통의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임에는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이 내정됐다. 이병호 국정원장 내정자는 26년 간 국가정보원에서 국제국장과 2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고 주미공사,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을 역임해 국제 관계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병호 내정자에 대해 강직하고 국가관이 투철하며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국가정보원을 이끌 적임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성우 신임 홍보수석은 SBS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기획본부장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을 4년 역임하는 등 언론계 신망이 높고 기획력과 리더십을 겸비해 청와대와 국민들 간의 소통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정무특보에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을, 홍보특보에 김경재 전 의원을 추가로 위촉했다.
청와대는 이번 특보단이 당청 관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원만히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