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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부터 처리까지…안전신문고 따라가보니

신고→현장확인→보수공사…‘속전속결’ 처리

“생활 속 작은 관심이 큰 사고 예방 지름길”

2015.05.26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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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위험했다니까요. 바로 옆에 중학교가 있는데 남학생들이 10~20명씩 무리지어 내려오면서 툭 하고 건드리면 담장이 그대로 무너질 것처럼 아슬아슬했어요.”

경기 안양시 수리산 자락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관리인 김용기씨는 담장 얘기를 꺼내자마자 위험했다는 얘기가 먼저 나온다.

시민의 안전신문고 제보로 담장 균열에 대한 보수공사 이뤄진 경기 안양시 한 아파트를 이상일 안전처 사무관과 김명수 안양시 주무관이 확인하고 있다.
시민의 안전신문고 제보로 담장 균열에 대한 보수공사가 이뤄진 경기 안양시 한 아파트를 이상일 안전처 사무관과 김명수 안양시 주무관이 확인하고 있다.

담장은 오랜기간 위험천만하게 방치돼 있었다. 곳곳에 금이 가 임시 방편으로 나무막대를 설치해 놓은 채 이름만 담장의 역할을 겨우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을 아파트 주변을 지나다니던 시민 박모씨가 안전신문고를 통해 제보하면서 위험성이 알려졌다.

다음부터는 속전속결이었다. 안전신문고를 운영하는 국민안전처는 제보 확인과 동시에 해당 지자체인 안양시에 신고사실을 알렸다. 안양시는 현장 확인 후 시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담장 전체에 대한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지난 15일 마무리됐다.

“아이고, 아파트까지 새 아파트가 된 기분이라니까요. 주민들이 다들 잘했다고, 사고가 나기 전에 이렇게 막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며 좋아하더라고요.” 50여미터 길이의 담장은 제 역할을 할 튼튼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제는 웬만한 학생들의 장난과 비바람에도 끄덕없다.

아파트 관리인 김용기씨(오른쪽)가 담장주변이 보수공사를 통해 안전해졌다며 활짝 웃었다.
아파트 관리인 김용기씨(오른쪽)가 담장 주변이 보수공사를 통해 안전해졌다며 활짝 웃었다.

이처럼 국민안전처는 국민 누구나 안전파수꾼이 돼 생활 속 안전위해요소를 신고할 수 있게 부처 출범 직후인 지난해 12월부터 ‘안전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안전신문고 앱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지금까지 안전신문고를 통해 2만 1000여건의 안전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중 90%에 이르는 1만 8900건에 대해서는 처리가 완료됐고요.” 이상일 안전처 안전신고관리단 사무관의 설명이 이어진다.

이상일 안전처 안전신고관리단 사무관이 안전신문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상일 안전처 안전신고관리단 사무관이 안전신문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전신문고 앱 서비스는 출시한지 3달 만에 국민 70여만명이 다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가 많았으나 지금은 앱을 통한 접수가 급속도로 늘어나 68% 정도가 모바일을 통한 신고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사무관은 가장 제보가 많은 분야로 싱크홀, 포트홀, 신호등과 관련한 교통과 시설 분야를 꼽았다.

“주민생활과 관련된 배수구, 전선주, 등의 문제와 도색이 필요한 횡단보도, 건물 붕괴 및 절개지 낙석우려, 축대붕괴 등의 제보도 많은 편입니다.”

안전신문고를 통해서 안전신고가 접수되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해당 기관의 부서에서 7일 이내에 처리하고 이를 문자 또는 이메일로 신고자에게 알려준다.

안전신문고의 운영으로 생활주변 위험요소에 대한 제보도 급격히 증가했다. 안전신고는 지난해 하루 평균 24건에서 최근에는 하루 200여건까지 늘었다. 안전처는 전신문고를 통한  효율적인 제보 처리를 위해 올해 안으로 각 시도별 3명씩 담당 인력을 구성·배치할 예정이다.

“사실 우리 생활주변의 위험요소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입니다. 이들의 관심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 국민 누구나가 안전파수꾼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안양 동안구 범계동 인근 육교 계단 파손의 안전신문고 제보 처리된 모습을 이상일 사무관이 확인하고 있다.
안양 동안구 범계동 인근 육교 계단의 파손을 한 시민이 안전신문고를 통해 제보했다. 제보 후 처리가 완료된 곳을 이상일 사무관이 확인하고 있다.

안양시 범계역 인근 대로변.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이 곳 거리에 신호등 배선함의 뚜껑이 떨어져 나갔다. 비가 오면 누가 감전될 지 모를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가량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시민 윤모씨가 이를 그냥 넘기지 않고 안전신문고에 제보했다. 안양시가 신고를 이첩받은 즉시 처리한 것은 물론이다.

육교 초입 파손된 계단도 시민 김모씨의 제보로 단시간에 처리됐다. 사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냥 넘기는 법이 없는 시민들의 제보로 사고가 나기 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곳은 인근에 바로 초등학교와 아파트가 맞닿아 있어 어린 학생들이나 노약자의 경우 다칠 가능성이 높았다.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굵직굵직한 사회재난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건사고들이 우리의 부주의로 인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우리 옛 속담이 있다. 사회재난과 관련해서는 어쩌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자. 일상 속 무심히 지나칠 위험요소들이 보이면 안전신문고로 제보하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예방책이 될 것이다.   

이 사무관은 사소한 위험요소라도 제보를 통해 이렇게 즉시 조치하면 큰 재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사소한 위험요소라도 제보를 통해 이렇게 즉시 조치하면 큰 재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재난을 막을 수 있는 것은 큰 것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내 주위 사소한 위험요소들을 미리 챙기는 것이 큰 재난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름길입니다.” 이상일 사무관이 거듭해서 안전신문고를 통한 일상 속 안전신고의 활성화를 당부했다.

“안전한 한국과 행복한 국민을 모토로 저희는 국민 1000만명이 안전신문고 앱을 다운받아 안전신고를 일상화 할 때까지 부지런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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