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유행세는 지난 1∼8일에 가장 컸지만 이후에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18일 발표한 ‘메르스 유행곡선’을 살펴보면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을 기준으로 본 메르스 환자 발생 수는 지난 1일이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발생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일까지 특히 집중됐다. 하루에 10명 안팎씩 증가했다. 1~8일 발생한 환자는 전체 환자 166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 8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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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유행곡선. |
환자수는 이후 9일과 10일 각각 4명, 11일 5명, 12일과 13일 각각 3명, 14일 2명, 15일 1명, 16일 2명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
유행곡선을 보면 지난달 20~25일의 작은 봉우리와 지난 1~8일의 큰 봉우리 등 2차례의 환자수 집중 발생 시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작은 봉우리는 국내 첫번째 메르스 확진자인 1번 환자를 통한 평택성모병원에서의 유행을, 큰 봉우리는 14번 환자를 통한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유행을 의미한다. 일단 두번의 고비는 지나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