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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하고 놀아줘요”가 아니라 “함께 놀아요!”

[아빠 육아 미션 임파서블] ① 놀이미션

글과 사진: ‘100인의 아빠단’ 김태규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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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그저, 함께하는 그 마음이 좋다. 아이를 위해? 아내를 위해? 아니, 나를 위해! 아빠들이 육아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대표 아빠 육아 모임 ‘100인의 아빠단’의 육아미션 수행기를 정책브리핑이 공유한다. 서툴지만 진심을 다하는 아빠들의 육아미션 수행기! ‘아빠 육아 미션임파서블’. (편집자 주)

100인의 아빠단을 통해 첫째딸 꽃송이와 친해질 수 있었고, 100인의 아빠단을 통해 둘째아들 푸름이를 만날 수 있었고, 100인의 아빠단을 통해 셋째 (태명)축복이를 기다리고 있는 100인의 아빠단 8기 김태규입니다.

아빠를 유난히 싫어하는 꽃송이와 친해지고 싶어 우연히 인터넷 검색으로 접하게 된 100인의 아빠단.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다른 아빠들을 만나 함께 고민하고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저에겐 ‘제2의 학교’였습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다른 아빠들에게 내가 실패했던 경험들, 내가 성공했던 일들을 조언해주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0인의 아빠단 활동을 통해 아이와 조금씩 친해지고, 아내의 독박육아를 조금씩 나눠 짊어지고, 그만큼 가족의 웃음소리도 많아지면서 우리집 둘째, 푸름이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아내와 둘이서 즐거웠던 신혼의 때와는 또 다른,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복함이 우리집에 축복으로 다가와 셋째 축복이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이 될 수 있었습니다. 뭐... 100인의 아빠단 덕에 다둥이아빠, 애국자가 되었네요(하하).

딸 꽃송이와 즐겁게 놀고 있는 ‘100인의 아빠단’ 김태규씨.
딸 꽃송이와 즐겁게 놀고 있는 ‘100인의 아빠단’ 김태규씨.

놀이미션을 통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이와 ‘함께’ 즐겨라>입니다. 보통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힘들게 일하고 피곤한 몸으로 늦게 퇴근해서 육아에 지쳐있는 아내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를 목욕시켜 준다든가, 아이에게 음식을 만들어 준다든가, 시간을 내서 놀아 준다든가, 책을 읽어주며 잠을 재워 준다든가, 하는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맞습니다. 육아를 돕는다는 것은 아내가 하는 일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션을 통해 육아를 돕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즐겨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엄마의 손에서 숟가락을 뺏어와 아이에게 먹여주는 것이 아니고 엄마의 손에서 비누를 뺐어와 아이를 대신 씻겨주는 것이 아니고 엄마의 손에서 장난감, 책을 뺐어와 엄마의 자리에 대신 앉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아이와 함께 즐거워하면 됩니다. 아이와 진심을 즐겁게 같이 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손에서 스마트폰부터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또 머릿속에서 회사일, 업무도 잠시 잊으셔야 합니다. 아이와 아빠 사이에 그 어떤 방해물 없이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즐겨야 합니다.

김태규 씨는 아이가 노는 것은 숙제도 미션도 아닌 그냥 ‘놀이’라며 회사일과 업무를 잠시 잊고 신나게 즐기라고 조언했다.
김태규 씨는 아이와 노는 것은 숙제도 미션도 아닌 그냥 ‘놀이’라며 회사일과 업무는 잠시 잊고 신나게 즐기라고 조언했다. 딸 보다 더 집중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

아빠 육아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평소 주 양육자인 엄마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엄마와 놀고 말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듣는 음성은 다정다감하고 여성스런 엄마의 말투와 목소리, 조금 더 가자면 어린이집 선생님의 다정다감한 여성스런 말투와 목소리입니다.

평소에 많이 접하지 못했던 아빠의 말투와 목소리로 다양한 언어자극을 주는 것이 아이의 인지발달과 언어발달에 충분히 도움이 되며 아빠와의 스킨쉽을 통해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중요한건 “아이하고 놀아줘야지”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놀아야지” 입니다. “아이하고 놀아줘야지”는 아빠관점에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놀이를 아빠 생각대로 끌어가려 할 수 있고 아이가 아빠 의도대로 따라오지 않는다면 놀이에 실패했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놀이는 숙제가 아닙니다. 아빠들은 남자의 특성상 모든 일에 ‘성과’를 기대하고 움직이게 됩니다. 아이도 마찬가지로 아빠 시간을 쪼개서 아이랑 놀아주려 하는데 아이가 내 맘대로 따라오지 않네? 아빠랑 노는 것이 싫은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놀아야지”가 돼야 아이와 아빠가 함께 즐거울 수 있고 서로 진심으로 대하며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미션 소개 들어갑니다!

 

집안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건으로 꼬리잡기 놀이 중인 김태규씨와 딸 꽃송이의 모습.
집안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건으로 꼬리잡기 놀이 중인 김태규씨와 딸 꽃송이의 모습.

아이와 아빠의 옷 뒤에 각자 수건을 걸어 준 후 게임 방법을 차분하게 설명해 줍니다. 아이에게 무조건 져 주는 것 보다는 적당히 이기고 짐을 조절해 주세요. 제일 크고, 제일 힘세고,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슈퍼맨 ‘아빠’를 이김으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한 놀이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아이와 신나게 즐겨주시면 됩니다. 중요한 건, 아빠도 진심으로 재밌게 즐기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면서 자연스레 아이와 물리적 거리도 가까워지게 되고 자연스런 스킨십을 통해 아빠에 대한 신뢰와 서로에 대한 교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줄다리기도 해보고, 양머리도 만들어보고 하면서 아이와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기회를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수건 꼬리잡기 놀이가 끝난 후, 그 수건으로 아이에게 곰돌이 인형을 만들어주세요! 정말 아빠들 생각보다, 완성된 퀄리티보다, 아이가 너무 좋아할 겁니다!

 

빈 페트병 뚜껑에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
빈 페트병 뚜껑에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

아이와 병뚜껑에 그림을 그려주세요. 사람 얼굴도 좋고, 공모양도 좋고. 아빠가 먼저 그려서 아이에게 모델링 시키지 말고 아이에게 먼저 스스로 그려보게 해서 창의성을 길러주세요.

손가락 튕기는 방법도 가르쳐 주면서 자연스레 소근육 발달과 아빠와의 교감, 그리고 스킨십 기회도 더 많이 가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 아빠들이 스스로 규칙이나 게임을 만들어서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알까기, 멀리 보내기, 목표 맞추기, 컬링 등 다양하게 놀이를 즐겨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빠들이 즐기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빠와 아이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호흡하고 함께 땀을 흘리며 함께 즐길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아빠 육아는 없을 것입니다. 정말 ‘그냥’ 신나게 놀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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