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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도는 신안군 하의면 본섬이다. 크고 작은 섬을 막아 염전과 갯밭을 만들었다. |
대통령 김대중하면 떠오르는 섬. 신안 하의도의 첫 머리는 웅곡선착장이다. 아이들 열댓 명이 주르르 올라왔다. 깜짝 놀라 급히 밖으로 나오니, 유치원생이 줄줄이 오른다. 1박2일 목포로 가는 소풍이란다.
선생님 몇 분이 아이들이 올라타자마자 자리에 앉히고 간식을 꺼내 챙겨준다. 농촌에서도 간난아이 울음소리는 고사하고 아이들 노는 것을 보는 것이 힘들다. 하물며 섬에서 주르르 오르는 아이를 보니 괜스레 가슴이 설렌다.
바로 후광리로 항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다. 생가가 있는 곳은 갯벌을 사이에 두고 개도에서 시작해 저도, 간암도, 문병도, 장병도가 둘러싸고 있다. 멀리 도초도, 비금도, 안좌도, 장산도가 에워쌌다.
큰 섬과 작은 섬 사이에 수천 년에 걸쳐 들고 나는 바닷물에 흙과 모래가 쌓여 갯벌이 형성되었다. 그러니까 후광리는 갯벌로 둘러싸인 섬 속에 섬이다. 원을 쌓아 물길을 막고, 논과 염전을 조성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후광리 너머 소포리뒷들과 역구미도 모두 원을 막아 만든 논과 염전이 있다.
소금 한 가마니가 커피값보다 싸 소금밭은 새우양식장으로 바뀌었다. 소금과 쌀은 우리가 지켜야 할 마지막 자존심인 것을. |
갯밭은 목숨줄이었다
하의도는 후광리만 아니라 대리, 웅곡리, 오림리, 어은리 등 큰 들판은 모두 갯벌을 막아서 조성한 곳이다. 산을 개간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바닷물을 막아 갯벌을 논으로 만드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지금처럼 흙과 돌을 실어 나르는 기계가 있을 리 없고, 큰 배가 있지도 않았다.
등에 지고 머리에 이고 날랐다. 갯벌을 그냥 오가는 것도 힘든데. 마을 앞 땅 한 뙈기, 소금밭 한 뙈기가 그렇게 마련된 것이다. 그러니 그 땅이 목숨보다 소중하고 귀했을 것이다. 지금처럼 갯벌에서 나오는 것이 귀하고 비싸지 않았고, 당시 물산 중에 쌀이 으뜸이니, 어떡하든 농사지을 땅을 마련하는 것이 소원 중에 소원이었다. 먹고 사는 것은 뻘밭 ‘갯것’으로 빌어먹고, 남은 여력은 오직 농사지을 땅을 마련하는데 썼을 것이다. 그 심성을 엿볼 수 있는 것이 붕알바위다.
하의도 웅곡리에서 뻘섬 봉도로 가는 길에 있다. 누군가 오줌을 싸다가 급하게 도망가느라 붕알만 놓고 갔다던가. 아들을 원하는 어머니들은 바위를 보고 아침저녁으로 치성을 드렸다. 영험한 바위다. 바위 주변 유호리, 신촌, 봉도 등 오림리 인근 마을에 살았던 사람들은 붕알바위 이야기만 나오면 고향이야기로 밤새는 줄 모른다. 그런 바위나 나무가 시골에는 하나쯤은 꼭 있다. 그 바위가 한때 ‘양세바위’로도 불렸다. 그 내력을 쫓아가면 ‘하의도농민항쟁’으로 이어진다.
하의3동 농민항쟁기념관. 하의도 상태도 하태도 세 섬의 조상들은 빼앗긴 땅을 찾기 위해 300년 이상 지주, 일제, 미군으로 이어지는 근현대시기에 기나긴 항쟁을 해야 했다. |
붕알바위, 양세바위가 된 이유
발단은 선조의 딸 정명공주에게 주어진 20결 절수지가 남편 홍씨 집으로 넘어가면서 무려 일곱 곱절에 이르는 땅으로 둔갑하면서 시작된다. 여기에 주민들은 홍씨 집안과 국가에 세금을 바쳐야 했다. 일제강점기에는 권력과 자본을 손에 쥔 은행장과 갑부의 손을 거쳐 일본지주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해방 후에도 토지는 주민들이 아니라 미군정 신한공사라는 기관으로 이전되었다.
이에 오림리를 중심으로 대리와 웅곡리 주민들이 소작쟁의를 주도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소작쟁의는 토지탈환운동으로 확산되어 항일민족운동과 사회운동으로 확산되었다. 이 과정에서 오림리 젊은이들이 큰 희생을 치렀다. 심지어 공산도배의 책동이라는 연좌의 사슬에 묶여 후손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오림리 붕알바위가 ‘일토양세’ 저항을 상징하는 ‘양세바위’로 불렸던 것이다. 하의3도 농민항쟁은 1950년대 중반이 문제의 땅을 농민에게 적산불하로 하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하의3도 주민들의 농지탈환운동을 기념해 2009년 대리초등학교 자리에 ‘하의3도농민운동기념관’을 개관했다.
농민항쟁 중심지인 오림리에는 불알을 닮은 바위가 있다. 주민들은 하나의 토지에 절수자와 국가 양쪽에 세금을 거둬가는 것에 빗대 ‘양세바위’라 부르며 토지반환에 불을 지폈다. |
에코솔트뮤지엄을 만들자
후광리 앞 갯벌에는 천일염전이 조성되기 전에도 소금밭이 있었다. 화렴이라 부르는 소금으로 큰 가마솥에 바닷물을 부어 불을 지펴 증발시켜 소금을 만들었다. 주민들은 ‘육염’이라고도 불렸고, 사전에는 삶아서 만드는 소금이라 ‘자염(煮鹽)’이라 했다.
이곳에 염막(가마), 염밭(섯등) 등을 복원해 전통소금의 생산과정을, 옆에는 ‘소금전시관’을 만들어 천일염의 생산과정과 특성을 전시 홍보했다. 전통소금과 근대염전, 자염과 천일염을 함께 소개하는 ‘솔트에코뮤지엄’을 지향하는 좋은 시도였다. 하지만 자염 체험관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소금전시관도 문을 닫았다. 전시콘텐츠를 보완해 열겠다는 소식만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볼거리가 없다고 야단이면서 있던 것은 관리를 못하고, 큰 예산을 들여 해양테마파크라며 새로운 건물을 짓이 지고 있다. 벌써부터 운영과 관리비용이 걱정된다.
사라져 버린 자염체험장(왼쪽)과 문이 닫힌 천일염홍보전시관. |
하의도, 상태도, 하태도는 한 때 모두 같은 하의면에 속한 섬이었다. 그래서 ‘하의삼도’라고들 한다. 물이 빠지면 노두를 건너 오가거나 개웅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통혼권이었다. 게다가 오랫동안 빼앗긴 땅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한 탓에 비록 떨어져 있는 섬이지만 유대감도 강하다.
상태도와 하태도는 가깝고 갯벌로 연결되어 있어 해방 후 원을 쌓아 논밭을 만들어 연결해 하의면에서 신의면으로 분리했다. 이후 선거철만 되면 하의면과 신의면을 연결하는 연도교가 공약으로 내 걸렸다. 특히 DJ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기대감이 더욱 컸다. 하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예산이 삭감되고 다리를 놓는 공사도 지연되었다고 생각한다.
금년에 세 섬이 연결되었다.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착공 7년 만에 1.39㎞ 다리가 완공되었다. 길지도 않는 다리를 놓은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세 섬이 하나가 되었다. 이름도 ‘삼도대교’란다. 국도2호선이다.
가까운 섬끼리 연결하면 공공자원을 나누고 정책을 추진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다만 각 섬주민들이 서로 양보와 타협이 전제되어야 한다. 다리를 놓는 다는 것은 물리적인 연결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그간 ‘우리 섬’에 꼭 있어야 한다는 논리에서 벗어나 다리로 연결된 ‘이웃 섬’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
하의도 대통령 생가를 돌아 본 사람들이 다리건너 신의면에 멋진 해안도로를 돌아보고 우리나라 최대 소금섬 상태도와 하태도를 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여행객이 섬에 머물면서 주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교류하는 착한여행이나 공정여행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둘이 하나가 되어 서로의 장점을 더욱 강화시키고 약점을 보완하는 섬으로 가꾸어야 한다.
잃어버린 땅을 찾기 위한 하의삼도 조상들이 보여준 기상이 있지 않던가. 연륙을 기회로 따로 또 같이 그렇게 세 섬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신의면과 하의도를 잇는 삼도대교, 1㎞ 남짓 되는 다리를 잇는데 7년이란 긴 시간이 필요했다. 뱃길과 섬길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기반 시설임에도 여전히 민간투자 개념으로 접근한다. |
목포와 하의도를 잇는 쾌속선. |
후광리, 대통령을 낳다
세인들은 하의도를 대통령의 고향으로 기억한다. 김대중은 1924년 하의도 후광리에서 태어나 1936년 하의보통학교 3학년 때까지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 자리에 초가집이 복원되었다. 정확한 탯자리는 지금 집자리에서 오른쪽 대통령 동상이 있는 자리다.
생가는 종친들을 중심으로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1999년 9월 60여년 만에 원형대로 재현하였다. 생가 앞에 대리석에 적혀 있는 내용이다. 복원사업도 대통령의 인생역정만큼이나 많은 사연이 깃들어있다.
대통령은 자신이 삶을 바꾼 첫 번째 계기를 목포유학을 꼽았다. 그러니까 섬에서 뭍으로 나간 것이 그의 삶을 바꾸는 계기였다. 그 후 줄곧 목포생활을 하다 서울로 옮겨간다. 그러니까 섬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섬생활이 그의 삶에 녹아있다고 볼 수 없다. 반대로 하의도 섬사람은 물론 신안군 섬사람들만 애증을 가지고 있다.
오래전 하의도에서 만난 한 노인은 군고(농악)를 쳐서 돈을 모아 전달할 정도로 애정을 가졌었다고 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선산까지 서울로 옮겨갔다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태어난 하의도보다는 학교생활과 사업과 정치활동을 했던 목포가 고향에 가깝다.
그래서일까. 대통령 살아생전에는 선거철이나 정치인들 도원결의 때 드나들던 정치인들 방문도 뜸하다. 최근 여행객이 늘어 다행이다. 생가로 가는 길은 여전히 누추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 위치한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
섬과 섬 사이, 진짜 보물을 찾다
섬도 소중하지만 진짜 주목해야 할 곳은 섬과 섬 사이다. 이곳이야 말로 어민들 삶을 결정하는 소중한 자원들이 무궁무진하다. 갯벌이 그 중에 하나다. 오랫동안 논란이 되었던 하의도 농지도 섬과 섬 사이에서 갯벌을 간척해 만들어낸 것이다. 육지와 뭍을 잇는 뱃길도 섬과 섬 사이를 이용한다. 바람을 피하고 파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물이 빠진 갯벌에서 낙지를 잡고 조개를 캐는 정도였다. 그러다 나무를 박아 김양식을 시작했다. 파도를 견딜 만큼 강한 재료를 만들지 못했고 양식기술도 발달하지 못하던 시절에 섬과 섬사이는 문전옥답, 아니 문전옥해였다. 지주식김양식은 물이 빠지면 걸어갈 수 있는, 노를 저어 오갈 수 있는 갯골 가장자리에서 시작했다.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깊은 바다에서도 양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자본과 경제성이다. 예전에는 모든 섬주민들이 똑같이 나누어서 양식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본과 노동을 동원할 수 있는 소수가 양식을 도맡고 있다. 그래서 섬과 섬 사이 바다가 더 소중하다. 갯골이 더 소중하다. 하의도와 능산도와 신도 사이 갯골과 바다가 보물이다.
섬과 섬 사이 갯골과 갯벌은 섬살이에 꼭 필요한 곳이다. 때로는 갯밭이 되고 양식장이되고 염전이 되고 바람과 파도를 막아 주는 역할도 한다. |
내 손안에 떡이 크다
후광리에서 대섬(큰바위얼굴)로 가는 해안 길에서 김씨를 만났다. 톳양식을 준비하던 김씨는 지주식 김양식도 재개하려고 한다고 했다. 전복양식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투자에 비해서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란다. 반대로 전복처럼 큰 돈을 만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주식 김양식은 투자비에 비해 소득도 괜찮다.
겨울철 3개월에 농번기이며, 옛날과 달리 채취와 가공을 모두 기계가 대신하기에 노동강도도 세지 않다. 겨울작물로 최고란다. 그래서 중단되었던 지주식 김양식을 하려는 사람이 하나 둘 나서고 있다.
갯골과 섬 사이 바다가 건강하고 갯벌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더욱이 그곳은 지선어장으로 마을주민들이 점유해서 이용할 수 있는 마을어업 공간이다. 귀어귀촌을 하는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내 손안에 떡이 귀한 줄 모른다. 그리고 남의 떡만 크다고 타박을 한다. 집 앞에 갯벌과 갯골과 섬과 섬사이 바다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는 것도 같은 이치다.
하의도 섬마을에서는 가을걷이를 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붉은 고추가 도로 위에 눕고, 메주콩 꼬투리가 손만 대면 터질 것 같다. 늙은 호박은 어머니 얼굴 주름살마냥 깊고 굵다. 섬마을 빈터마다 가을이 수북수북 쌓여간다. 참깨를 말리기에는 담장만큼 좋은 곳도 없다.
바람 잘 통하고 햇볕 잘 드는 담장에 참깨가 가리를 벌리고 걸터앉아 주인 손길을 기다린다. 이번 추석명절에 바람구미갯벌에서 깐 굴, 갯바탕에서 잡은 뻘낙지, 갯밭에서 일군 간척지 쌀, 밭에서 수확한 고추와 참깨 모두 자식들 차에 가득했을 것이다. 게다가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준 바다맛은 또 어떠했을까. 명절이 그리운 이유다.
추석 명절은 풍성하다. 바다에서 나는 것도 땅에서 나는 것도 갯벌에서 잡아낸 것도 모두 여유롭다. 어머니 손맛은 자연이 가져다 준 선물과 만나 남도 맛으로 완성된다. |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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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안전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2025 예산안’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에 맹견사육허가를 위한 반려견 기질평가·행동지도 인프라 구축 비용 4억5200만원을 반영했습니다. ■ 맹견 기질평가 인프라 구축 예산안 반영· 맹견의 기질을 평가하는 야외평가장 구축 ·맹견이나 사고견의 행동지도를 할 수 있는 훈련장 구축 ·행동지도 훈련프로그램 개발비 안전한 반려문화 정착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합니다.
- 여행 아이랑 가기 좋은 서울 실내 체험 박물관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아이들과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은 분 아이가 이해하기 쉽고 교육적인 전시를 찾는 분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분 주말에 아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유익하고 의미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실내 체험 박물관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장소 ★ 서울생활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마곡안전체험관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생활사박물관은 해방 이후 서울의 모습부터 서울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1층에서는 서울풍경이라는 주제로 해방 이후 점차 커져가는 도시, 문학, 대중문화 속에 표현된 서울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볼 수 있는데요. 2층은 서울살이라는 주제로 당시 서울에 살았던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 3층은 서울의 꿈 이라는 주제로 주거 공간부터 학교 생활, 그리고 직업까지 치열하게 노력했던 이들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 11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실제 법복을 입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법정 이야기를 담은 박물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에 참고하세요. 아이들과 함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서울의 모습을 둘러보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 서울생활사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27- 문의 : 02-3399-2900-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입장 마감 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전시한 공간입니다. 사진과 잡지, 시청각 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소장품을 볼 수 있어 그 현장을 더욱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어요. 전시관은 1894~1945년, 1945~1987년, 그리고 1987년~현재까지 총 3개의 주제로 나눠서 관람할 수 있는데요. 먼저 근대국가의 기초를 마련한 1894년부터 독립을 이룬 1945년까지는 당시의 사진과 신문 그리고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87년~현재 전시관에서는 CD와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음악을 듣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각 세대별로 즐겼던 대중문화의 변천사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을 보고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문의 : 02-3703-9200- 운영시간·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30)· (수, 토요일) 10:00~21:00 (입장 마감 20:30)*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국립항공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은 국내외 비행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련된 전시를 관람하고, 비행과 항공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시 공간에서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비행 훈련을 받았던 조종사들의 이야기와 이후 민간 항공사의 등장과 자체 제작 전투기 등과 같은 우리나라 항공의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어요. 또 직접 조종간을 잡고 비행을 해보거나 파일럿, 관제사, 승무원 등 비행과 관련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후 참여가 가능하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멀리서만 바라보던 비행기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새로운 경험을 즐겨보세요. ※ 국립항공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하늘길 177- 문의 : 02-6940-3198-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체험별 이용요금 별도 (사전예약)-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마곡안전체험관 마곡안전체험관은 지진, 해일과 같은 재난 상황, 교통사고 예방 및 발생시 대처, 그리고 생활 속 안전사고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재난안전, 학생안전, 교통안전, 보건안전까지 총 4개의 모든 테마공간은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교통안전 체험관에서는 지하철 이용 시 구호물품, 비상문 위치와 개폐방법 등 우리의 실생활과 아주 밀접하지만 위급한 사고 현장에서 직접 탈출하는 법을 체험하며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재난안전 체험관에서는 지진, 태풍, 침수와 같은 자연재해를 직접 겪어보고 사후 조치를 몸소 배워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일어난 사고부터 재난 상황까지 아이와 함께 대처 요령을 배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 마곡안전체험관 -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3- 문의 : 02-2600-4262- 운영시간 : (월~토요일) 09:00~18:00* 매주 일요일, 공휴일, 대체공휴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 사진 : 트래블리더 16기 김정혁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9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뒤늦게 찾은 취미로 일자리가 생겼어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들을 보면 비정상적이라고 할 만큼 키가 크고 날씬하다. 그래서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라면 모델을 꿈꾸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룬 분들이 있다. 바로 시니어 모델이다. 시니어 모델은 키가 크고 날씬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60세라는 늦은 나이에 모델의 꿈을 이룬 이가 있다. 그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나이가 많아도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았다. 올해 70세의 시니어 모델이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 활약하는 허미숙 씨를 만나봤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성과공유회 오프닝 무대에서 레드카펫을 걷는 시니어 모델의 패션쇼 행사가 열렸다. 작년 연말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성과공유회 자리에 참석했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빨간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다. 그동안 TV에서 봤던 그 레드카펫이었다. 이날 식전 행사로 시니어 모델의 런웨이가 있단다. TV에서나 봤던 모델의 실물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잔뜩 기대되었다. 맨 앞자리에 자리 잡고 앉아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면서 레드카펫을 걸어오는 모델들을 보면서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키가 크고 날씬한 그런 모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외모와 체형이지만, 우아하고 당당한 걸음걸이와 자세는 전문 모델과 다름없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교육받은 총 7명의 시니어 모델들이 레드카펫을 걷고 있었다. 행사가 끝난 후 대기실에서 시니어 모델들을 만나봤다. 레드카펫에서 우아하고 당당하게 걸었던 시니어 모델들 뒤에는 그들보다 앞서 시니어 모델로 활동했던 이가 있었다. 시니어 모델 1세대라고 평가받고 있는 허미숙 강사였다. 그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면서 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도 활동 중이었다. 70세의 허미숙 강사는 시니어 모델로 무대에 서면서 또 시니어 모델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9월에도 국내외에서 2건의 패션쇼 런웨이가 예정되어 있었다. 매주 1회 서울과 의왕에서 시니어 모델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모델이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중장년에 이르러 허리가 아파서 자세를 교정하려고 워킹 등을 배우다가 시니어 모델로 입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재미가 있었단다. 취미로 시작했던 모델 워킹이 이제는 자신의 일이 되었다. 모델라인 커뮤니티 수업에서 허미숙 강사를 중심으로 수강생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다. 허미숙 강사를 만나러 그가 강사로 교육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로 향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이곳에서 모델라인 커뮤니티 수업이 있다.강의실에 도착하니 경쾌한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허미숙 강사를 중심으로 여러 수강생이 모여서 춤을 추고 있었다. 리듬에 맞춰서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활기차 보였다. 그들의 표정과 몸놀림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게 아니었다. 그들은 춤을 추다가 동작이 틀려도 개의치 않았다. 그저 리듬에 몸을 맡겨서 신나게 흔들다 보니 그 상황에 자연스레 녹아 들어가고 있었다. 30분 남짓 춤을 추다 보면 경직된 몸이 유연해진단다. 그러면 모델 자세와 워킹도 뻣뻣하지 않다. 이어서 허미숙 강사와 함께 모델 워킹을 연습하는 시간이다. 허미숙 강사가 수강생들을 벽면에 일렬로 세운 뒤 모델로서의 기본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잠깐의 쉬는 시간에 수강생들이 옷을 갈아입었다. 춤을 출 적엔 편안한 복장이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모델로서 워킹 연습을 하는 거라서 각자 준비해 온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허미숙 강사가 음악을 틀어놓으니 차례대로 줄을 서 있던 수강생이 하나씩 나와서 워킹을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웃음기 가득했던 표정은 어느덧 진지하게 바뀌었다. 문외한인 내가 보기엔 수강생들이 어색하지 않아 보였다. 그들은 마치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전문 모델로 변신해 있었다. 그들의 워킹을 살펴본 허미숙 강사의 눈에는 허점이 보였나 보다. 음악을 끄고 모델들을 일렬로 벽면에 세운 뒤 자세부터 동작까지 천천히설명한다. 허미숙 강사는 나이가 들어도 자세와 걸음걸이를 당당하게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모델로서 똑바로 서는 자세를 알려준다. 허미숙 강사는 나이가 들면 젊었을 적관 달리 자꾸만 움츠러들고 소심해지기 마련이죠. 어깨도 구부정해져서 키도 줄어드는 거예요. 그러면 어때요? 자신감도 줄어들어요. 자세와 걸음걸이를 당당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손부터 어깨까지는 힘을 빼세요. 대신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내 몸에 숨어 있는 근육을 다 찾아내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몸에 힘이 들어가죠. 몸에 숨어 있는 근육을 찾아내서 오감으로 느끼면서 온몸에 힘이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허미숙 강사가 몸을 똑바로 세우자 수강생들도 그를 따라서 몸을 똑바로 세운다. 초보자가 바른 자세를 잡고 싶을 때 평평한 벽면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허미숙 강사의 팁이다. 초보자가 바른 자세를 잡고 싶을 때 평평한 벽면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자신의 몸을 벽 뒤에 완전히 밀착시킨다. 두 발을 서로 붙이고 발끝이 정면을 보게 한다. 이때 엄지발가락 안쪽부터 허벅지 사이 안쪽에 힘을 준다. 무릎을 붙인 채 허리를 세워 상체를 꼿꼿하게 만든다. 골반을 뒤쪽으로 밀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준다. 고개는 몸쪽으로 살짝 당겨준다. 손은 힘을 쭉 뺀 후 손바닥을 바지 옆선에 붙여준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 있고 당당해 보인다. 모델로서 워킹 연습할 때 허리에 손을 올려놓고 걸으면 몸의 중심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이어서 허 강사가 워킹할 때의 자세를 알려준다. 손, 팔, 어깨까지는 힘을 다 빼는 대신 발가락부터 발, 종아리, 허벅지, 배는 힘을 줘야 합니다. 허리와 목은 똑바로 세우고 어깨를 펴야 합니다. 허리에 손을 올립니다. 이때 손바닥을 바지 봉제선에 올려둡니다. 코어근육으로 몸의 중심을 잡는다고 생각하고 동작을 해야 합니다. 걸을 땐 무게중심 이동을 강조했죠. 워킹도 무게중심 이동, 자세도 무게중심 이동이에요. 자 배에 힘을 주고 발을 높이 올리세요. 하나 둘 터치 밀고!를 외친다. 허미숙 강사의 모델 워킹 팁이다. 모델 워킹은 모델이 레드카펫을 걸을 때의 동작이다. 워킹을 연습할 때 허리에 손을 올리면 중심을 잡기 쉽다. 허 강사는 걸으면서 무게중심 이동을 강조했다. 먼저 엄지발가락이 발목에 닿도록 무릎을 들어준 뒤 앞으로 쭉 뻗어준다. 그다음 일자로 발을 내려준다. 이때 무릎과 무릎이 스치며 이어지도록 한다. 방향을 바꿔줄 땐 45도 각도로 발을 내디딜 것을 요구했다. 허미숙 강사는 앉으나 서나 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고 눈은 정면을 응시하는 자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시니어 모델 수업이 끝난 뒤 허미숙 강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내게 똑바로 앉을 것을 요구했다. 평상시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를 쳐다보세요. 배에 힘을 주고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고 눈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죠. 앉으나 서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차츰 몸이 그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몸이 기억하면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라고 말한다. 허미숙 강사의 말대로 따라 해봤지만, 그런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모델이라는 직업이 있는 이유일 것이다. 전업주부였던 허미숙 강사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한 지 올해 11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창설된 2013년부터 시니어 모델을 시작하였다. Q) 시니어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세, 걸음걸이가 흐트러지잖아요.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바른 자세, 바른 걸음걸이를 배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죠. 그때 친구가 모델 아카데미에서 교정을 받아보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했어요. 수강생이 허미숙 강사와 함께 모델 워킹 동작을 익히고 있다. Q) 처음부터 시니어 모델로 일해야겠다고 입문한 게 아니었군요? 허미숙 강사) 처음엔 시니어 모델을 본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당시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국내에서 전 세계적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회원이 150여 명이었어요. 첫날 아카데미에서 모델이 워킹하는 모습을 직접 봤어요. 모델이 멋져 보였고, 모델 교육을 받으니 그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첫날 아카데미에 등록을 했죠. 모델 교육을 하는 아카데미에서 자체적으로 쇼를 많이 했어요. 그때 시니어 모델 아카데미가 그곳만 있어서 여러 행사 무대에도 서게 되었어요. 3개월 뒤 인천 대한노인회에서 나레이션 모델을 모집하길래 지원하면서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시니어 모델 강사로도 일하게 되었어요. Q) 70대의 나이에도 시니어 모델 활동을 지속하는 비결이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제가 디자이너 전속 모델로 월 1~2회 무대에도 서고, 시니어 모델 강사로 주 2회 강의도 합니다. 강의가 없는 요일에 모델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시니어 모델로만 활동하는 거라면 모델 수업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강사로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제가 꾸준히 배워야 합니다. 모델 워킹이라는 게 정답이 없어요. 모델마다 강사마다 다 달라요. 제가 갖고 있지 못한 테크닉을 다른 분에게 배울 수 있어요.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고 있습니다. Q)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면서 보람이 있다면요? 허미숙 강사) 제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꾸준히 하다 보니까 성과도 있고 만족도도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주변에 그런 조언을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라고요. 그러면 성과가 뒤따라오고 그게 내 본업이 되어 있어요. 제가 시니어니깐 이런 말을 할 수 있어요. 65세 이상을 노년이라고 하잖아요. 노년에 일자리를 찾을 땐 그게 뭐가 되었든 우선 좋아하는 일을 찾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허미숙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시간을 내어서 계속 모델 교육을 받고 있다. Q) 뒤늦게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 본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허미숙 강사) 남편은 별말이 없어요. 제가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데 그것을 허용해주는 게 남편의 묵시적인 응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대신 아들과 며느리는 수시로 저를 응원해주고 있어요. Q) 시니어 모델로서 몸매 관리 등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허미숙 강사) 저는 30대 때부터 운동을 계속했어요. 에어로빅, 수영을 하다가 지금은 피트니스센터에 다니고 있어요. 제1순위가 운동이에요. 하루의 일과를 운동으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오후 늦게 수업이 있어서 오전에 운동했어요. 꾸준히 운동하니깐 건강관리, 체력 관리가 되고 있어요. 젊었을 때는 매주 등산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제 경험상 걷기는 다이어트엔 도움이 되지만, 근력을 만들어주진 못해요. 그래서 걷기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필요하리라 생각해요. Q) 시니어 모델을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해 주시겠어요? 허미숙 강사) 시니어 모델을 꿈꾸고 있다면 그 일을 좋아한다고 봐야겠죠. 즐기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디자이너나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새로운 기회가 생길 거에요. 그게 일자리로도 연결될 수 있죠. 시니어 모델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디자이너 패션쇼 무대에서 시니어 모델로서 우아하고 당당한 자세로 걷고 있다.(사진=허미숙) Q) 시니어 모델에 관심이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도전해야 하는가요? 허미숙 강사) 모델로 입문하려면 자세, 워킹 등 기본기를 배워야 하는데요. 모델 아카데미도 있고,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니어 모델 강좌도 있어요. 모델로 무대에 서려면 모델 콘테스트 등에 지원해서 오디션을 보면 됩니다. 각자 선호하는 디자이너의 SNS를 팔로우해도 좋습니다. 거기에 모델을 뽑는다는 공지가 뜨거든요. Q) 모델이셔서 그런지 옷차림 등 패션 감각이 남다르신데요? 허미숙 강사) 저는 모델로 활동하기 전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어요. 주로 시장에서 저렴한 옷을 사는 편이에요. 주위에선 백화점 등에서 산 고가의 옷처럼 보인다고 해요. 저는 아들에게도 옷으로 포장하지 말라면서 먼저 네 몸을 명품으로 만들라고 조언해요. 내 몸을 명품으로 만들어 놓으면 아무 옷이나 걸쳐도 괜찮아요. 디자이너는 자신의 모든 혼을 다 바쳐서 옷을 만들어요. 그런 옷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모델에게 입히고 싶겠죠. Q) 일자리를 구하려는 시니어를 위해서 조언해 주신다면? 허미숙 강사)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사회에 진출할 때를 생각해봐요. 좋아하는 일로 시작하면 좋겠지만 여건상 그러지 못하는 이가 많아요. 그런데 노후는 달라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탐색해보고 그것을 취미로 즐겨보는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지레 포기하게 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게 될 테고, 그러면 또 다른 기회가 생기고 인정을 받아서 내 일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세요. 저는 모델 일이 즐거워서 종일 이 일에 매달려 있어도 피곤한 줄 모르겠어요. 그게 체력 면에서 열세인 시니어가 일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일자리를 구하는 시니어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생기고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허미숙 강사는 건강이 유지되는 한 계속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시니어 모델을 희망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는 모든 시니어가 명심해야 할 사항인 것 같다. 저출산고령화하는 우리 사회에서 노동력의 손실이 예상된다. 그런데 체력과 열정을 지닌 시니어가 많아져서 우리 사회의 부족한 노동력을 채워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긴다. 지금부터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노인일자리 주간이 있다. 9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2024 노인일자리 주간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확산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노인일자리 주간에는 국민 행복 일자리, 노인일자리라는 구호로 운영한다. 60대에 이른 시니어도 얼마든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노인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어떤 게 있을까? 먼저 온라인으로 노인일자리여기에 접속해서 일자리를 검색할 수 있다. 노인일자리여기 바로가기 ▶https://www.seniorro.or.kr:4431/noin/main.do 그다음 오프라인으로 관할 지자체의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을 방문하여 상담을 거친 뒤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알아볼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노인 일자리 주간(9.23-9.27) 및 노인의 날(10.2)을 맞아 일하는 노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웰컴 시니어!캠페인을 펼친다. 보건복지부 인스타그램(@mohw_kr)에서 국민 응원 챌린지(9.23.~10.6.)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신이어마?에서 제작한 웰컴 시니어! 굿즈 박스 100개를 제공한다. 노인의 날(10.2.)에는 퇴직 후 새로운 일자리(일러스트레이터, 디지털안내사, 자동차수리공)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신(新) 노년 세대의 모습을 담은 캠페인 광고 요즘 어른들의 세상, 웰컴 시니어! 편(30초)을 보건복지부 유튜브(보건복지부 TV)에서 최초 공개한다. 보건복지부 영상 요즘 어른들의 직장 생활 편.(출처=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노인일자리 주간을 맞아서 어르신이 인생 제2막에서 일과 더불어 행복하고 즐거운 일상을 지내길 기원해본다. 우리 누구든 멀지 않은 시기에 노인이 된다. 그 사실을 기억하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숙 geowins1@naver.com
- 영상 과자공장의 CCP를 찾아라! 여러분의 최애 과자는 무엇인가요? 평소에 즐겨 먹는 과자들이 HACCP 의무적용 식품이라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HACCP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두 눈으로 알아보는 시간, HACCP탐방기! 해썹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과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공장에 다녀왔습니다. HACCP에서 빠질 수 없는 CCP 단계를 찾아보며 멋진 해썹네컷까지 완성했는데요, 내가 자주 먹는 과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는지 함께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