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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체육회담이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인데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제2차 남북 체육분과회담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담은 우리 측이 통지문을 통해 먼저 제의했고 북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오늘 회담에서 남북 체육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노태강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회담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뿐만아니고 국제적으로도 굉장히 의미있는 행사들에 대해 양측이 합의했기 때문에 오늘 차분하게 회담을 해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담에서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 하계올림픽 단일팀 구성, 남북 공동입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단일팀 구성은 합동훈련 일정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합의가 시급한 이슈입니다.
단일팀 구성 경험이 있는 농구, 카누, 탁구 등이 후보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남자 세계선수권 대회 단일팀이 구성되는 핸드볼도 유력 종목입니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공동입장이 성사될지도 주목됩니다.
이번에 남북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면, 역대 국제대회에서 12번째 공동입장입니다.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위한 세부방안들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차 회담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공동개최 의사를 담은 서신을 함께 제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 김일국 체육상이 남북 회담을 하루 앞둔 어제(13일) 국제유도연맹 대회 참석 차 중국 광저우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정현정)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 체육상이 중국 측에 남북 체육교류 상황을 공유하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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