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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반도로 아침 해가 오르자 ‘하방금’이 ‘새악시’처럼 홍조를 띤다. 장도 꼬막밭이 아침을 맞는다. 젊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기억되는 방식은 다르다. 갯벌도 나이를 먹는다.
나이에 맞게 일도하고 쉬기도 해야 한다. 한때 장도는 최고의 꼬막밭이었다. 7·8천년 갯벌역사로 보면, 섬사람들이 꼬막밭을 일구기 시작한 시간은 잠시잠깐이다. 둘레길 길목에 마련된 쉼터에 오래 전부터 자리를 지켜온 빛바랜 기둥에 희미하게 흔적만 남은 ‘자나 깨나 살펴보자’던 글씨에도 아침 햇살이 비춘다.
잃어서 잊는 게 아니라 잊어서 잃는 것, 갯벌
장도는 해도 지주도와 함께 보성군 벌교읍 장도리에 속하는 섬이다. 가장 높은 곳이 해발 76m라니 산보다는 언덕이라 해야 할 것 같다. 평평하고 납작 엎드려 바다와 갯벌과 섬이 하늘에 맞닿은 섬이다. 대촌과 부수 두 마을을 중심으로 100여 가구에 150여 명의 주민이 갯벌에 기대어 살고 있다. 여자만 가운데 위치한 섬으로 갯벌을 사이에 두고 여수반도로 떠오르는 아침 해와 고흥반도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점토질 펄갯벌이 발달한 여자만의 중심, 여자만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섬이 장도다. |
여자만은 보성군 순천시 고흥군으로 둘러싸인 만입형 내해로 펄갯벌이 발달했다. 덕분에 순천만이라는 명승과 벌교꼬막이라는 맛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여자만 안에는 장도·해도·지주도 등 보성군과 대여자도·소여자도·운두도 등 여수시에 속한 유인도가 있다.
여자만이라는 지명이 붙은 것도 여자도라는 섬 때문이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뽑는다고 공식명칭인 ‘여자만’보다 ‘순천만’이 대세다.
여자만이 가장 큰 특징은 점토질 갯벌이다. 순천의 이사천과 동천에서 남해안으로 공급되는 미세한 흙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갯벌이다. 그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장도다. 꼬막섬이라는 별칭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점토질 갯벌이라는 해양환경이 주민들에게 준 선물이다.
2005년 해양수산부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갯벌 중 생태자원이 가장 좋은 곳으로 여자만을 꼽고 있다. 만 안에 크고 작은 유인도와 무인도가 있고 섬 주변으로 갯벌이 발달했다.
또 굴곡이 심한 해안을 따라서 펄갯벌이 발달했다. 덕분에 바다에는 전어, 주꾸미, 멸치, 갈치, 낙지가 들고, 갯벌에는 꼬막, 새꼬목, 피꼬막 등 꼬막류와 바지락, 키조개, 새조개 등도 패류도 풍부하다. 여기에 짱뚱어, 망둑어, 대갱이 등도 있다.
여자만 주변으로 사초, 갈대, 억새 등 자생군락지가 있고, 멋진 경관을 연출하는 칠면초도 자생한다. 넓은 갯벌은 어민만 아니라 흑두루미, 저어새, 황새, 민물도요 등 희귀 철새도래지이다. 어디 그뿐인가 사진과 그림은 물론 시와 소설 그리고 영상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영감의 장소이기도 하다.
섬과 뭍을 잇는 뱃길은 하루에 왕복 한 번뿐이다. 이젠 게스트하우스와 마을부엌이 문을 열었으니 하룻밤 묵어갈 만하다. |
장도 ‘섬갯벌’, 세계유산 문을 두드린다
장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에 선정되어 마을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와 마을부엌이 문을 열었다. 주민 손으로 섬마을을 가꾸기 위해 주민교육도 진행하고, 여행객을 위한 둘레길도 만들었다.
‘꼬막섬’으로 알려진 장도를 일부터 찾아온 여행객에게 마을회관이나 편의 시설이 갖춰지지 않는 민박을 내주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지난 겨울 장도를 찾는 손님들에게 부녀회가 마련한 꼬막비빕밥, 꼬막전, 꼬막무침, 꼬막장조림이 올랐다. 겨울철 매생이국과 장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피굴’도 올라왔다. 벌교읍에서 받는 꼬막비빕밥과 정성과 품격이 다르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세계유산이다. 2018년 1월 장도갯벌을 중심으로 한 보성-순천갯벌과 신안갯벌·서천유부도갯벌·고창갯벌 등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신청했다. 세계유산 등재의 기준이 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높은 생물종다양성, 멸종위기종 주요 서식처, 두꺼운 펄 퇴적층을 제시했다. 이보다 앞서 장도갯벌은 습지보호지역(2003)과 람사르습지(2006)로 지정되었다. 또 전라남도는 무안갯벌, 증도갯벌에 이어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장도갯벌을 세계유산에 등록하기 위해 신청서를 접수했다. 순천만, 신안갯벌, 서천갯벌, 고창갯벌과 함께 한국갯벌을 대표해서 신청했다. |
벌교꼬막이 아니라 장도꼬막
그 동안 밭에 고구마, 깨, 고추, 마늘을 심는 것도 괘념치 않았다. 다른 바닷가 마을마다 시금치나 방풍으로 겨울벌이를 준비할 때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 뿌릴 것도 심을 것도 가꿀 것도 없이 자식이 주는 용돈처럼 찬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여자만으로 찾아와 장도갯벌에 뿌리를 내리는 꼬막이면 모든 게 해결됐다.
지난해 가을에는 빨랫줄 가득 망둑어를 걸었다. 섬 밥상에 오르던 망둑어도 곧잘 시장으로 외출을 나가는 형편이다. 이러다 영영 꼬막이 사라지면 어떡하나!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그런데 가정이 아니다.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갯벌에만 나가면 지천에 널려 있던 때는 존재감을 몰랐다.
젊을 때는 쌀농사도 짓고, 고구마도 심고, 염전일도 했다. 겨울에는 꼬막밭을 일궜다. 논으로 밭으로 갯밭으로 누비며 다녔던 장도어머니들이다. 이제는 힘에 부친다. 선택을 해야 한다. 그래도 돈이 되는 것은 꼬막밭뿐이다. 모두 할 수 없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돈이 되는 쪽에 힘을 모아야 한다. 쌀농사가 돈이 되던가. 고구마를 심고 야채를 심는 밭농사가 돈이 되던가. 누가 뭐라 해도 돈이 되는 것은 ‘꼬막’이었다. 오히려 꼬막 값은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장도갯벌에 꼬막흉년이다. 장도만 아니라 여자만도 똑같다. 원인을 밝히려고 노력하고, 종패라고 하는 씨앗을 뿌려보지만 신통치 않다.
벌교꼬막 이력을 더듬어 올라가면 장도가 뿌리이다. 장도갯벌과 장도어민이 중심이다. 주민들은 벌교꼬막을 ‘장도꼬막’이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백번 양보하더라도 ‘벌교장도꼬막’정도는 이름표를 달아줘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맞는 말이다.
몇 년 전 벌교꼬막문화산업특구를 지정하면서 장도리가 제외되었다.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위기에 직면한 꼬막 생태계를 복원하고 대안을 마련해야한다. 화성갯벌에서 새꼬막 양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충청도에서도 꼬막양식을 시도하고 있다.
벌교꼬막 원조는 장도꼬막이다. 벌교읍 몇 개 어촌마을에 꼬막밭이 있지만 밭의 크기나 생산량, 그리고 품질에서 장도꼬막을 넘지 못한다. 팔 때는 모두 벌교장도꼬막이라 말한다. |
뻘짓 좀 해볼래요? 그럼 뻘배를 잘 타야 써요
장도처럼 점토질 갯벌은 물이 빠져도 들어갈 수 없다. 푹푹 빠지고 심한 곳은 사람을 삼킬 만큼 심한 곳도 있다. 그 동안 섬을 지키며 살 수 있었던 것은 갯벌이 있었기 때문이다. 꼬막덕분이다. 접근도 어려운 갯벌에 보석을 캘 수 있게 해 준 것은 ‘뻘배’다. 혹은‘ 널배’라고도 하는 갯벌스키다.
섬마을 골목, 갯밭으로 가는 나들목에는 어김없이 뻘배가 있다. 여자는 말할 것도 없고, 남자들도 뻘배를 타야 한다. 여자들은 주로 꼬막, 가리맛을 채취하고, 낙지를 잡을 때, 남자들은 그물을 털고, 어구를 운반할 때 이용한다.
지금이야 세상이 많이 바뀌었으니 망정이지 옛날에는 장도에 시집와 뻘배를 타지 못하면 죄짓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섬으로 시집온 것도 서러운데 마음고생이 오죽했을까. 반찬을 못하는 것은 허물이 되지 않아도 뻘배 못타는 것은 용서되지 않았다. 그만큼 뻘배는 장도 섬사람의 일상이었다. 뻘배는 연습한다고 노력한다고 금방 실력이 느는 것도 아니다. 힘으로 타는 것이 아니라 세월로 타는 것이다. 그래서 더 타기 어렵다.
그런 뻘배어업이 최근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오랜 기간 동안 형성·진화해 온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전통 어업활동 시스템과 그 결과로 나타난 어촌 경관·문화 등 모든 유무형 자원’을 말한다. 사라져 가는 어촌의 고유한 문화를 발굴하여 어촌방문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제주 해녀어업, 남해 죽방렴, 신안 갯벌천일염업,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 등이 지정됐다.
장도에는 골목에도 갯밭으로 가는 길목에도 뻘배가 있다. 장도사람들에게 뻘배는 갯벌로 가는 자가용이고 화물차이며, 삶의 일부다 |
보성뻘배어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전통어업이 문화유산으로 후대에 건강한 갯벌과 함께 물려 주어야 할 유산이다. 그만큼 보전하고 전승해야 할 책임도 커졌다. |
‘피굴’이라고 들어나 봤나
장도 바지락은 씨알이 굵다. 일 년에 딱 한 번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꼬막이 있어 바지락은 반찬용으로 명절에 한 번씩 작업을 했다. 그래서 수시로 바지락을 캐는 마을과 달리 충분히 자란 바지락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꼬막섬에서 인상을 강한 남긴 음식은 꼬막도 바지락도 아닌 굴이었다. 주민들은 그 굴음식을 ‘피굴’이라 불렀다. 겨울철 동치미처럼 시원하게 마신다. 그렇다고 굴국을 끓여 식힌 맛도 아니다.
우선 굴을 찐다. 삶는다고 해야 할까. 장도사람들에게 익숙한 꼬막삶기와 흡사하다. 잘 씻은 각굴(껍질이 있는 굴)을 솥에 넣고 잠길 듯 말 듯 물을 붓는다. 그리고 알굴이 탱글탱글 할 정도로 삶는다. 꼬막에 핏기 약간 돌 정도로 삶는 것과 같다. 입을 벌리면 굴이 머금은 진액이 빠지고 설삶으면 까기 어렵다. 그리고 꼬막처럼 까서 알을 모우고 껍질 안에 든 진국도 따로 담아 둔다.
그렇게 해서 모아진 국물은 시간이 흐르면서 이물질이 아래로 가라앉으면 위에 국물만 다시 따라낸다. 이 국물을 까놓은 굴에 붓고 간을 하고 파를 썰어 내놓는다. 이게 피굴이다. 삶은 굴처럼 팍팍하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국물을 모아 두었으니 쉽게 채비를 해서 상에 올릴 수 있다. 장도만 아니라 벌교 그리고 고흥 일부 지역에서도 피굴을 먹는다.
장도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장도어머니들이 만들어준 꼬막밥상을 받는 즐거움이 꼬막섬 여행의 백미다. |
장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음식 중 하나가 ‘피굴’이다. 단순한 굴국이 아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음식이다. 꼬막처럼 삶고 꼬막처럼 까서, 진국을 정성껏 모아 내놓는다. |
장도갯벌에 경사가 겹치지만 섬사람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꼬막이 예전처럼 오지 않는 탓이다. 기후변화인지 해양오염인지 아니면 해양생태계에 변화가 생겼는지 뚜렷한 원인을 알지 못하니 더욱 답답하다.
관심을 갖지 않았던 바지락도 굴도 피조개도 감사히 받아야 할 형편이다. 그 사이 꼬막밭을 일군 주인공은 이제 허리가 굽어가고 있다. 장도갯벌도 함께 늙어간다.
꼬막밭을 일궈온 섬사람들. 이제 그들에게 역할이 주어졌다. 꼬막밭과 갯벌을 후세에게 오롯이 전해주어여 할 새로운 역할이 주어졌다. |
인간만 힘든 것이 아니다. 국가에서는 뒤늦게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세계유산으로 신청하겠다고 호들갑이다. 만시지탄이지만 그래도 후대에게 텅빈 갯벌과 바다를 물려주지 않으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
많이 채취하고 파는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갯벌생태계를 비옥하게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간의 손발을 묶을 수 있다면, 그렇게 바닷물이 들고 나는 대로 맡겨두면 될 일이다. 꼬막밭에 기대어 살아온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후세들도 그 갯벌을 이용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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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윤 대통령, ‘대한민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체코의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함께 체코 플젠시(市)에 있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 보유기업 ‘두산스코다파워’사와 원전 기자재 생산기업 ‘스코다JS’사를 방문했다. 플젠시는 수도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여 거리에 있으며, 방산, 중공업, 기계 산업 등이 발달한 도시이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 도착 직후, 양국 원전 관련 기업·기관·단체와 두산스코다파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 현지 원전 산업 시찰(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 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원전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에서 총 13건의 MOU가 체결됐다. 양국 정상은 이들 중 5건의 MOU 서명 행사에 임석해 대한민국과 체코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되는 것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날 협약식에서 내년 3월 체코 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면, 플젠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체코는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또한 이날 협약식에서는 원전 정책을 담당하는 양국 산업부 간 원전 건설부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간의 협력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 분야별로는 ▲양국 대학 간 원전 전문인력 양성 협력, ▲RD 지원기관 간 원전 기술 공동연구, ▲협회 간 터빈 이외의 추가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 원전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기 위한 양국 원전기관들 간의 MOU도 체결됐다. 협약식 이후,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터빈에 장착되는 블레이드(회전날개)에 함께 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두 정상의 공동 서명에는 대한민국과 체코가 원전을 함께 짓고, 기업 간 협력을 양국 정부가 함께 지원한다는 협력 의지가 담겨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을 마친 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은 이어 진행된 정상 연설에서 체코 원전과 관련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대한민국 팀 코리아는 50년 이상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해 왔다고 소개하고, 체코 원전 건설에서도 ‘On Time, On Budget’(공기·예산 준수)약속을 지키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체코에 새로 짓는 원전은 ‘한국과 체코가 함께하는 원전’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체코의 원전 관련 기업들과 팀 코리아가 함께 하기 위해 오늘 MOU에 서명했으며, 원전 건설 뿐만 아니라 운영, 정비, 핵연료, 방폐물 등 원전 생태계의 전 주기에 걸쳐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원전 협력 약속들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한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원전 협력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는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체코의 우수한 원전 기업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함께 이끌어 가자고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스코다JS 공장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찾아, 스코다JS에서 생산한 사용후 핵연료 저장용기 완제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행사를 마친 후 인근에 있는 스코다JS를 방문해 원전 기자재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정부는 이번 두산스코다파워 방문에서 체결된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 MOU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체코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돼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카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2일 차] 공동성명 채택 (9.20.) “호혜적인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 윤석열 대통령 “원전 사업을 계기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 페트르 피알라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확고한 토대 마련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체코,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 기반 구축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협력 MOU 13건을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 교역·투자·첨단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 발판 마련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진합니다. 50개 이상의 MOU·문서 서명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 이제는 ‘팀 체코리아’ (Czech-Korea)로서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고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 영상 [두산 스코다 파워 및 스코다 JS 산업시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 한-체코 비전 실현의 첫걸음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