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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듯 숙면은 삶의 질을 높이고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를 도우며 암을 비롯해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등 건강 증진 효과가 상당하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꿀모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도록 짧은 시간을 자도 푹 잘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낮에 충분한 햇볕을 받자
한낮의 햇볕은 체내 비타민 D와 세로토닌 합성을 촉진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햇빛이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생성도 함께 자극한다는 것이다. 낮에 받은 햇살이 저녁 시간 멜라토닌 합성을 유도해 불면증의 예방과 완화를 도울 수 있다. 참고로 비타민 D와 세로토닌, 멜로토닌 등의 합성을 자극하는 자외선B는 유리창을 투과할 수 없어 실내에서 받는 햇빛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낮에 20~30분간 야외에서 산책하거나 일광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는 나누어 마신다
피곤한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정신을 차리겠다며 진한 커피 한 잔을 ‘원샷’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혈중 카페인 농도가 급속하게 높아지면 심장이 빨리 뛰거나 두통이 나타나고 평소 카페인 금단 작용이 심해지는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신홍범 원장은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고 커피의 각성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커피는 소량씩 자주 마시는 편이 낫다”고 조언한다. “커피 한 잔을 오전 내내 나누어 마시면 혈중 카페인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큰 무리 없이 각성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음식 섭취에 주의하자
체내에서 카페인을 분해하는 반감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따라서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면 특히 오후부터는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밤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며 불면의 고충을 호소하는 이들 중에는 낮에 콜라와 각종 에너지 음료를 즐겨 마시는 이들이 많다.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오후부터는 커피와 콜라는 물론 홍차, 녹차, 초콜릿 등 카페인 함유 식품 섭취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늦은 저녁 과도한 운동은 자제한다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녹초가 되어 더 잘 잘 수 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저녁이 지난 늦은 시간 심하게 운동을 하면 신체 흥분과 각성 효과가 밤까지 지속되어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 밤에 과도하게 운동하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잠을 설칠 수 있다. 저녁에 하는 운동은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목욕 역시 취침 2시간 전에 마치자
족욕이나 반신욕 등 목욕은 피로 해소와 수면 유도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38℃ 이상의 뜨거운 물은 각성 효과가 있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저녁 목욕 시에는 기분 좋게 따뜻한 35℃ 정도의 미온수에 몸을 담그자.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 입욕을 하면 반신욕을 통해 올라간 체온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숙면에 도움이 되지만 취침 직전에 입욕하면 오히려 잠이 잘 오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취침 전, 음주나 흡연하지 않는다
흡연은 카페인과 유사하게 체내 각성 작용을 유도한다. 금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담배를 끊을 수 없는 애연가라면 최소 잠자리에 들기 2~3시간 전부터 담배를 입에 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홍범 원장은 “음주 역시 숙면에 방해가 된다”고 설명한다. “음주는 깊은 잠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신 날 새벽에는 렘수면이 더 많이 나타나고 꿈을 더 잘 기억하게 됩니다.”
아로마테라피 활용하기
식물의 에센셜 오일을 이용하는 아로마테라피도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긴장 해소와 수면 유도를 돕는 대표적인 에센셜 오일로는 라벤더, 재스민, 캐머마일, 시더우드 등을 꼽을 수 있다. 나무 막대를 원하는 에센셜 오일로 적셔 인센스 스틱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베갯잇에 1~2방울 뿌려 활용한다. 목욕물에 4~5방울 떨어뜨려 입욕제로, 또는 샤워 후 보디로션에 소량을 섞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조명, 빛의 도움을 받자
병원에서 불면증 등 수면 장애 치료를 위해 라이트 테라피를 이용하는 것처럼 빛은 숙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출시된 색온도를 조절하는 조명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보자. 사람은 눈의 광수용기(Photoreceptor)로 감지하는 빛의 양과 색에 따라 생체 리듬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조명을 따뜻한 전구색으로 조절하면 멜라토닌 생성을 도울 수 있고 아침 기상 시간에 자연광과 흡사한 주광색 빛이 켜지도록 설정하면 빛의 자극 덕분에 더 자연스럽게 눈뜰 수 있다.
잠자리에서는 좋은 생각만 한다
한 대학의 연구에서 잠들기 전 좋은 향을 맡은 그룹은 편안하게 잠을 자면서 기분 좋은 내용의 꿈을 꾸지만 악취를 맡은 그룹은 악몽을 꿀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에 하는 생각 역시 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밤새 악몽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면 잠자리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업무 걱정이나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고민은 피하는 것이 낫다.
침실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자
밤새 땀을 흘리거나 추위에 떨면서 자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피곤하고 불쾌한 기분이 들 수 있다. 침실의 적정 온도는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20℃ 전후가 적당하다. 겨울에는 포근한 이불을 덮어 체온을 올리고 여름에는 냉방기를 활용해 실내 온도를 적절히 낮추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약 50%가 적절하므로 겨울에는 가습기나 물에 젖은 타월 등으로 실내 습기를 보충하고 여름에는 제습기로 습도를 조절하면 더욱 쾌적하게 아침을 맞을 수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부터 치료한다
많은 이가 알고 있듯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가장 심각한 수면 방해 요소다. 수면 중 숨쉬기가 힘들면 신체 호흡을 위해 뇌가 계속 활동하기 때문. 이로 인해 신체는 밤새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고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해 만성피로증후군도 유발될 수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주로 비만한 사람에게 나타나므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코골이라면 증상 치료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 패턴을 분석하라
자신의 수면 패턴을 정확히 아는 것 또한 꿀모닝 맞이에 도움이 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수면 앱을 활용하면 내가 잠자리에 든 얼마 후부터 깊은 잠을 자는지, 수면 중 몇 번이나 깨는지,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이를 분석해 어느 시간대에 얼마만큼 잠을 자는 것이 이상적인지 파악해보자.
이완요법의 도움을 받는다
신홍범 원장은 “업무나 일상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긴장 상태가 지속되어 수면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며 “이럴 때는 이완요법을 통해 정신적 이완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신체적 이완을 도와 몸이 더 잘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신적 이완을 위해서는 명상과 심호흡 요법이 필요하다. 잠자리 들기 전 자연의 소리 또는 좋아하는 음악 중 잔잔한 곡을 들으며 심호흡을 반복한 후 짧은 명상의 시간을 가진다. 가벼운 스트레칭은 매일 잠자리 들기 전은 물론 아침에 일어나서도 실천하는 것이 심신의 건강 관리에 유익하다.
도움말=하이닥 상담의사 신홍범(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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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정부, 기금 여유재원 등 최대 활용해 차질 없는 재정집행 추진 정부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 대비 29조 6000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재정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국세수입에 대한 재추계 결과, 국세수입은 전년 대비 6조 4000억 원 감소한 337조 7000억 원으로, 올해 예산 367조 3000억 원 대비 29조 6000억 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재실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 대응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세수입 부족은 글로벌 복합위기의 여파에 따른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하락과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산시장 부진 등에 기인한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로 법인세 세수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가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민생안정을 위해 실시한 유류세 인하 연장, 긴급 할당관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세수추계 오차를 축소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추계 정합성·객관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를 설치하고, 향후 시장 변동을 예측한 민간의 기업실적 전망을 추계에 반영했다. 아울러, 사후적으로도 추계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법인세·양도세 등 추계모형도 재설계했다. 올해는 추가로 내년 세입예산 편성 때 시장 여건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장자문단을 신설했고,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의 기술 자문 등을 감안해 법인세 추계모형을 보완했다. 제도적으로 법인세수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중간예납 때 가결산 의무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입예산안을 382조 40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이는 조세재정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가의 내년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추계오차가 최근 3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4년 연속 세수오차가 반복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세수오차 원인을 분석하고 세수추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수추계가 시작되는 거시지표 전망·모형설정 단계부터 세입예산안 편성까지 국회예산정책처, 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세수추계 전문기관이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세수추계 절차를 개편한다. 더불어, 정부의 추계모형과 주요 과세정보를 세수추계 참여기관에 상세히 공개하고, 세수추계 주요사항을 원점부터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수추계 전문기관의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세수추계 모형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수추계 모형의 개발과 사회구조 변화, 납세자 행태변화 등을 더욱 정확히 추계에 반영하기 위한 미시 과세정보 활용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해마다 9월 당해연도 세수를 다시 한번 전망해 세수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수추계 업무 역량 확보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민간의 전문인력 채용하는 등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수결손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등 재정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국가재정법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금 여유재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등도 고려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교부세(금) 집행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국회의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044-215-4122), 국고과(044-215-5112), 예산정책과(044-215-7134), 종합정책과(044-215-2713), 행정안전부 재정정책과(044-205-3710)
- 한컷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모집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기업이라면!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모집(24.9.25.~10.21.)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창의·혁신적인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활력을 높일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정합니다.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고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는데요.경영지원, 모태펀드, 컨설팅·홍보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10월 21일(월)까지 사회적기업 통합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 모집 공고 자세히 보기 ☞ 서류 제출하러 가기
- 건강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 올해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을이 되어도 늦더위가 지속되어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기를 쉽게 끄지 못하기도 한다.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 사건·사고가 무심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안전 수칙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냉방기의 안전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에어컨 실외기 안전한 관리 방법 1.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제조업체 등 전문가를 통해 교체한다. 2. 실외기는 청소와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3. 실외기 주변 먼지는 자주 청소하고 낙엽이나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에어컨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히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시 전원을 뽑는다. 5.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 전선을 사용,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선풍기 안전한 관리 및 사용 방법 1. 선풍기 및 에어컨 전선이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사용한다. 2. 정기적으로 선풍기 먼지를 제거한다. 3. 선풍기 사용 시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한다. 4.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걸어 놓지 않는다. 5. 선풍기 전원 콘센트는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외출 시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 자료=한국가스안전공사
- 사진 세종 공동캠퍼스 개교 기념 및 비전 선포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맞이광장에서 열린 개교 기념 비전 선포식에 참석, 축사 및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교차로 모퉁이 주정차, 불법입니다! 집에서 역까지는 거리가 꽤 있다. 그렇지만 버스를 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도 하고, 등교 시간이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겹치기 때문에 걸어서 역까지 가곤 한다. 역 앞에는 카페거리가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하나씩 사 들고 가느라 늘 복잡하다. 나 같은 뚜벅이들은 물론, 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깜빡이를 켜놓고 잠시 정차해놓은 뒤 커피를 사 가기 때문이다. 길가 가까이에 바짝 대 놓은 차들을 볼 때마다 저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며칠 전에 사고가 났다. 카페 앞 횡단보도 쪽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일어났다. 교차로 모퉁이에 주정차하는 차량들이 꽤 많다. 카페에서 커피를 포장해오려고 하던 A 차량의 차주가 차량을 교차로 모퉁이에 정차해 놨는데, 우회전하던 B 차량이 A 차량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추돌했다.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우회전하던 B 차량의 왼쪽 보닛이 완전히 찌그러져 있었다. A 차주와 B 차주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었다. B 차주는 A 차주에게 교차로 모퉁이에 차를 정차해 놓으면 어떡하느냐라며 따지고 있었고, 손에 커피를 든 A 차주는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대꾸하며 서로 억울해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는 누가 잘못을 한 걸까? 카페에 가느라 교차로 모퉁이에 주차해 놓은 차량 때문에 우회전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우회전 차량 사고가 많아짐에 따라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5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으로 운영되다가,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주정차 금지 항목까지 추가해서 시행하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이유를 붙이더라도 절대 주정차를 하면 안 되는 곳이 바로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이다. 6대 주정차 금지 구역 목록.(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앞서 사고가 일어났던 교차로 모퉁이의 경우, 주정차 금지 규제 표시 또는 노면 표시가 설치된 교차로의 가장자리 혹은 도로의 모퉁이 5m 이내가 해당한다. 교차로의 가장자리, 도로 모퉁이 5m 이내에 주정차해 놓은 승용차는 과태료 4만 원, 승합차는 과태료 5만 원을 부과받게 된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서는 A 차주의 과실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교차로 모퉁이도 주정차 금지 구역에 포함되어 있다.(출처=안전신문고) 또 주의해야 할 주정차 금지 구역은 소화전 주변, 버스정류장,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인도·보도가 있다. 주의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익숙하지만,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정차 금지 조항을 어긴 차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출처=안전신문고 앱) 소화전이 설치된 주변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할 수 없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가 없고, 원활한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승용차는 과태료 8만 원, 승합차는 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버스정류장 주정차 금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출처=안전신문고 앱) 버스정류장은 정류소 표지판을 기준으로 좌우 10m 이내에 주차, 정차한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승용차는 4만 원의 과태료를,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점이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잠시 정차하는 차량들도 종종 보이는데,잠깐 정차해놓는 것이라도 절대 허용되지 않기에 주의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표지판과 버스 정류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도 정차한 차량의 모습. 횡단보도와 인도도 마찬가지다. 횡단보도 위나 정지선을 침범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막아버릴 정도로 인도를 침범해 주차한 차량도 버스정류장 건과 똑같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초등학교 앞에 지정되어 있는데, 학교 주 출입문 앞 도로에 주차, 정차하면 승용차는 12만 원, 승합차는 13만 원의 과태료다. 어린이보호구역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주정차금지 구역이다. 우리 집 앞에도 바로 초등학교가 두 곳이 있어서 인근 도로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이 교문 앞에 잠시 정차해 놓곤 한다. 그렇지만 다른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 걸어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울 뿐더러, 성인에 비해 키가 작아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서 미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주정차 금지 구역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안전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인명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길을 걷다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을 보면 곧바로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안전신문고 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23년 7월부터는 불법 주정차 신고 횟수 제한도 폐지되었다. 하루 신고 횟수 제한 없이 주민 신고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나도 동네를 걷다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를 한다. 신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안전신문고 앱을 설치하고, 접속한다. 퀵메뉴 탭을 눌러 신고하기 메뉴에 접속하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찾을 수 있다. 6대 불법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기에 신고할 때도 불법 주정차 위반 유형을 선택한 다음 차량 사진을 첨부해서 신고해야 한다. 전면, 혹은 후면의 동일한 위치에서 차량을 바라보게 사진을 두 장 촬영하면 된다. 이때 위반 지역임을 알 수 있도록 안전 표시나 횡단보도, 소방시설 등이 배경에 잘 나오게 찍어줘야 한다. 교차로 모퉁이, 횡단보도에 걸쳐서 주차한 차량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신고할 때는 배경도 잘 나오게 찍어서 신고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모자이크하거나 가리지 말고, 사진으로 선명하게 식별될 수 있도록 촬영해야 신고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발견한 지역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적어주면 신고 접수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대부분의 교통안전 사고는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주정차 안전사고는 더욱 그러하다. 나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나, 그리고 타인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자가 되면 좋겠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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