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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찜통더위로 제습기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여름과는 달리 올해는 8월 중순에 가을장마가 왔고, 38년 만에 찾아온 빠른 추석이 있을 정도로 가을이 이르다. 이런 환절기에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에 가을건강을 위해 월동준비만큼 중요한 월추준비, 가을건강 준비법을 살펴봤다.
1. 일교차 커지면 감기 조심해야
낮과 밤의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에 걸렸을 때 푹 쉬면서 관리하면 잘 낫기도 하지만,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처럼 자칫 중이염,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 예방을 위해 낮에 흘린 땀이 서늘한 바람에 식으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땀을 자주 닦아주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니트나 바람막이 점퍼 같이 겉옷을 따로 준비해 다니는 것이 좋다. 손 씻기나 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리는 등 기본적인 청결관리는 필수적이다.
2. 가을 등산에 무릎관절, 허리 손상 예방 필요
가을 나들이에 빼놓을 수 없는 등산 또한 갑자기 몸에 부담을 주는 경우 무릎관절, 허리 손상을 받을 수 있으며, 심근경색이 갑자기 나타나 쓰러질 수도 있다.
중년 이상, 만성질환자일수록 특히 등산 체력이 되는지 주치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고 꼼꼼한 날씨 체크와 함께 산행은 3시간을 넘지 않고, 30분 걷고 5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무리하지 않으면서 오르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할 때는 철저한 준비운동과 함께 평소보다 천천히 보폭을 작게 해서 걷는 것이 좋고,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지그재그로 걷도록 한다.
등산화 끈은 올라갈 때는 신발 끈을 약간 넉넉하게 하고, 내려올 때는 발 전체가 신발의 앞으로 몰리기 때문에 단단히 조이는 것이 좋다. 너무 조일 경우 혈액순환을 저해할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하여 조이도록 한다.
3. 영·유아 바이러스성 장염 주의보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만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바이러스성 장염 발생이 급증하며, 특히 2~3세 어린이에서는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 바이러스성 장염일 정도로 가을에 특히 빈번한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구토, 열, 발열, 3~4일간 심한 묽은 설사 등이 있으며 설사가 심한 경우 심한 탈수로 혈압이 떨어져 쇼크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부분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와 전염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며, 환자와의 격리가 필요하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설사병이 유행할 때는 등원을 하지 않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경우에는 영아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4. 주름 자극하는 피부건조 예방관리 필요
여름 더위와 자외선에 지친 피부가 차고 건조한 가을 바람에 노출되면서 피부 가려움증과 각질, 피부건조가 생기게 된다. 가려움증을 손으로 과하게 긁다 보면 상처가 나서 2차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일교차가 큰 날씨 변화는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데, 건조해진 피부는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 생기기 쉬워 피부노화를 부추기게 된다.
보습관리를 위해 수분크림을 잘 이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1주일에 1회 정도 각질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가려움증 방지를 위해 실내 습도가 40%로 유지되도록 주의하고 자극이 없는 면 소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노화로 진행된 주름이나 자주 움직이는 근육을 따라 생기는 표정주름 등이 고민이라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5.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뇌졸중’ 조심해야
일교차가 심해지 환절기에는 체온손실을 막기 위해 땀 분비량이 줄고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있는 경우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경색, 뇌출혈, 심장마비 등 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날씨가 서늘한 쌀쌀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운동은 삼가고, 강도가 높거나 갑작스러운 운동 대신 철저한 준비 운동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6. 가을 외출시 유행성 전염병 주의해야
뜨거운 햇볕이 수그러들고, 그늘막, 야영 텐트 등이 유행하면서 야외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이나 들판에서 가을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병은 들쥐나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진드기가 물어서 생기는 질환으로 들판에 다녀온 후 1주일 정도 지나 열, 결막 충혈, 두통, 근육통, 겨드랑이의 임파선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의식장애, 헛소리, 환각 등 중추신경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병원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
유행성 출혈열은 들쥐나 집쥐의 침이나 오줌, 분변 등의 분비물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나 피부, 입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감염 후 1~2주 후에 심한 열과 피부에 출혈반점이 생기며, 신부전이 유발되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3~4일 이상 열이 지속되고 피부반점이 생기거나 소변량이 갑자기 줄고 부종이 생기면 진찰을 빨리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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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한 총리 “응급의료 상황 여전히 비상…긴장의 끈 놓지 말것” 당부 한덕수국무총리는 19일 “추석 연휴는 끝났지만 응급의료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아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응급 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차질 없이 가동하는 데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추석 연휴 중의 대처는 어디까지나 비상시의 일이며, 의료 수요를 장기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정부는 잘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이에 앞서 “추석연휴 동안 9700여 개의 당직 병·의원 등에서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의료진들과 119 구급대원, 응급상황실 근무자들 덕분에 응급실 대란 등 우려했던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 특히 경증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나보다 더 아픈 이웃에게 응급실을 양보해 준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총리는“올 추석 민심은 무엇보다 어려운 민생을 살리는 데 힘을 모아달라는 것이었으며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정부가 되어달라는 말씀도 많았다”고 말하고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 청년들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의료·연금·노동·교육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은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청년의 날’이며 윤석열 정부는 미래의 주역인 청년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고, 역대 정부 중 최초로 청년정책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일자리, 주거, 자산형성 등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특히, 청년들이 청년정책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문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24개 장관급 기관 전체에 청년 보좌역과 2030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정부 위원회에 청년 참여를 의무화하는 한편, 정부 부처 청년인턴 규모를 5000명으로 대폭 확대해 많은 청년이 정부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청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내년도 예산안에도 대폭 반영해 대학생 누구나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을 100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확대하고, 근로장학금을 14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지원 대상을 50% 확대하였으며, 주거안정장학금 4만 2000명, 연 240만 원도 신설했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 연구자에게는 연구장려금을 지원하고, 사회초년생을 위한 청년도약계좌, 청년주택드림대출, 청년월세지원도 더욱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21일청년의 날을 맞아 20일부터 22일까지 청년정책 박람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면서“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지닌 우리 청년들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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