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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본 한미정상회담

오래 앉아서 생활할수록 몸은 어떻게 변할까?

‘의자질환(sitting disease).’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으로 인해 병이 생긴다는 의미의 ‘의자질환’은 실제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별다른 움직임 없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인체의 신진대사율은 떨어지고, 인슐린 분비에도 영향을 주어 당뇨, 대사증후군은 물론 암과 같은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져 건강을 헤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의자질환과 관련한 연구내용을 모아 소개한다.

의자에 앉아 있는 남성

1. 내장지방, 복부지방 증가

영국 레스터대학 당뇨센터 조지프 헨슨 박사팀은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을수록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비만(Obesity)’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당뇨 위험군 환자 124명의 내장지방을 MRI 검사로 측정했다. 또한 이들의 허리춤에 휴대용 가속도계를 부착시켜 일주일 동안의 움직임을 측정했다.

나이, BMI, 신체 활동 등 지방 축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조정한 뒤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내장지방을 비롯한 전체 복부지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장지방 중에서도 대사성 질환과 연관성이 높은 간의 지방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 더 빨리 노화

미국 UC 샌디에이고 의대 연구진이 64~95세 사이의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0시간 이상 앉아 있거나 보통강도~고강도 신체 활동을 하루 40분 이하로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수명을 결정하는 DNA의 텔로미어가 더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짧아진 텔로미어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주요 암 발병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오래 앉아 있는 여성이라도 정부에서 권장하는 하루 최소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텔로미어가 짧아지지 않았으며, 이것이 나이가 들더라도 신체 활동을 해야 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조언했다.

3. 수명 단축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연구팀은 8천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앉아서 보내는 시간 등 일상생활형태를 4년간 추적 조사했다. 앉아 있는 시간은 엉덩이에 달아놓은 측정기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연구기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340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시행했는데, 그 결과 이들이 하루에 깨어 있는 16시간 중 총 12시간을 ‘앉아서’ 보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번 앉게 되면 평균 12분을 앉아서 보냈다.

연구팀은 하루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13시간인 사람은 11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사망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속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 90분 이상인 사람도, 90분 미만인 사람보다 사망률이 두 배 높았다.

4. 여성의 암 발병 위험 증가 

미국암학회 연구팀이 1992년부터 2009년까지 14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랜 시간 앉아서 여가를 보내는 여성은 암 발병률이 10% 높아진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전체 신체 활동이나 BMI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도 여성이 오랜 시간 앉아서 여가생활을 보내는 것이 전체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유방암, 난소암, 골수암의 위험도가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남성이 앉아서 보내는 시간과 암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앉아서 시간을 보낼수록 여분의 지방세포를 발달시켜 더 많은 에스트로겐을 생성하게 되며,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유방과 난소의 세포 성장과 활동을 촉진해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하이닥, ⓒ(주)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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