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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인 A씨는 매일 아침 인스턴트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다.
쏟아지는 업무로 그는 매일같이 야근을 하며
저녁은 주로 인스턴트 음식으로 간편하게 해결한다.
몸무게가 나날이 늘어 최근에는 80kg을 넘어섰다.
평소 자신의 건강을 자부해왔던 A씨는
건강검진에서 당뇨병 전단계*로 판정받았다.
* 당뇨병 전단계 : 혈당수치가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의 진단기준에는 못 미치는 상태(공복 혈당 수치 100∼125㎎/㎗, 식후 혈당치 140∼199㎎/㎗ 이상)를 말한다.
당뇨병은 오랜 기간 증상을 느끼지 못한 채 꾸준히 진행된다. 자신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진단을 받고, 한순간에 합병증을 불러온다. 당뇨병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다. 당뇨병은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이다. 평생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철저히 한다면 당뇨병은 더 이상 두려운 병이 아니다.
인슐린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당뇨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병이다.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물 중 탄수화물류는 위에서 소화되어 포도당으로 변한다. 이때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세포에 포도당을 넣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면 혈관 속에는 적정량의 포도당이 존재한다.
하지만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문제가 된다. 세포 속으로 들어가야 할 포도당이 혈관 속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서 당분으로 끈적끈적해진 혈액은 전신의 미세혈관을 막는다. 눈의 미세혈관을 막을 경우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큰 혈관을 막을 경우에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발생한다. 신장까지 파괴하면 만성 신부전증을 일으킨다. 뇌혈관 질환에서 손발 괴사, 발기부전까지 당뇨병은 혈관이 있는 모든 곳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3년 사이(2015~2017년) 3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연령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50~70대가 전체 인원의 80%를 차지했다. 60대가 29.7%로 가장 많았고, 50대 27.5%, 70대 2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54.5%)이 여성(45.5%)보다 약 1.2배 많았다.
□ 산출조건(당뇨병)
상병코드 : E10, E11, E12, E13, E14/심사년도: 2015~2017년/지급구분 : 지급(심사결정분)/산출일: 2018년 6월19일
□ 제공 :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된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투여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특징이다. 제2형 당뇨병은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이외에도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췌장 수술, 감염, 약제의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원인이 복합적인 만큼 치료가 어렵다.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하루 1~3회 약을 복용한다.
당뇨병 관리하기
당뇨는 약한 고혈당에서는 환자 대부분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호해서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당뇨병의 3대 증상으로는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를 꼽을 수 있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몸 안의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한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제대로 이용되지 못해 공복감이 심해진다.
당뇨는 혈액검사(공복 혈당검사, 당화혈색소검사, 경구당부하 검사)로 진단한다. 공복 혈당검사는 8시간 금식한 후 혈당을 측정한다. 경구 당부하 검사는 공복 상태에 75g의 포도당 용액을 마시고 2시간 뒤 채혈해 포도당을 측정한다.
이때 공복 혈당검사로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뒤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무작위 당 검사에서 200mg/dL이면서 고혈당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당뇨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혈당을 조절해 합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당뇨병이 실명, 신장 투석, 하지 절단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혈당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 혈당 측정과 당화혈색소 검사를 함께 하면 혈당 조절에 더욱 도움이 된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증가되어 적혈구에 있는 혈색소에 포도당이 붙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당화혈색소 수치로 지난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당뇨병의 치료, 관리가 안정적으로 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4~6%이며, 당뇨병 환자는 6.5%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한다. 적어도 7% 이하를 유지하도록 한다.
식이요법 또한 중요하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도록 한다. 식단은 혈당 조절과 함께 콜레스테롤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저지방 위주로 구상한다. 기름기 많은 육류, 난류, 가공육류, 내장류, 어패류의 섭취를 줄인다.
대신 섬유소를 충부하게 섭취한다. 섬유소는 혈당과 혈중지방의 농도를 낮춰 혈당조절과 심장순환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섬유소는 잡곡밥, 현미밥, 채소, 콩류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지나친 염분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단순당(설탕, 꿀 등)은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상승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술은 칼로리가 높아 체지방을 늘리고 혈당을 불안정하게 하기 때문에 가능한 마시지 않도록 한다.
당뇨병 전단계에서 혈당을 잘 관리하면 일생을 정상적인 사람과 똑같이 살 수 있다. 오히려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25%가 당뇨병으로 진행한다. 당뇨병 전단계의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철저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Q. 당뇨는 유전병이다?
가족력이 있으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높아진다. 하지만 인슐린 분비 문제로 인한 1형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 3~4% 정도이다. 많은 경우 당뇨병은 서구화된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식습관, 운동 부족과 비만 등의 원인으로 발병하게 된다.
Q. 단 음식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특정 음식은 피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음식의 종류보다는 양이 더욱 중요하다. 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할 경우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선택하도록 한다.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은 혈당을 천천히 올려준다. 곡류는 흰 쌀, 흰 밀보다는 현미밥, 통밀 빵이 좋다. 채소류는 당근, 감자, 호박, 옥수수에 비해 푸른 채소와 버섯이 혈당 지수가 낮다. 과일은 당분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은 굽는 것보다 삶아 먹도록 한다.
Q. 당뇨약과 인슐린은 중독성이 있다?
당뇨병은 대부분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슐린은 마약처럼 중독된다는 속설까지도 있다. 하지만 당뇨병약과 인슐린에 중독성은 없다. 당뇨를 처음 진단받아 인슐린을 맞으면 췌장을 쉬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슐린을 맞거나 당뇨약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혈당이 얼마나 조절이 잘 되느냐가 중요하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나래 웹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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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지역 창업 허브 ‘스타트업 파크’ 올해 1곳 추가 조성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자가 투자자, 대기업, 창업지원기관등과 자유롭게 소통·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창업 공간인 스타트업 파크를 지역에 1곳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파크는 100개 이상의 지역 창업·벤처기업과 유관 혁신지원기관 등이 한 곳에 입주·연계 가능한 대규모 창업 인프라다. 지난 2019년 이후 모두 4개의 스타트업 파크가 개소 및 조성 중이다. 올해 조성하는 스타트업 파크는 중기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바와 같이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창업 공간 구성에서 지역창업생태계 기반으로 정책 방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먼저, 지역 미래 산업과 연계한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지역 성장 여건에 맞춰 서울 팁스타운 등 도심형과 포항 테크노밸리 등 산업생태계형으로 구분하고, 지자체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상향식으로 계획을 주도한다. 근거리에서 일하고 즐기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 공간과 창업 프로그램의 결합이라는 기존의 틀을 넘어, 해당 도시 지역의 지구단위계획 등과 연계, 상업·문화·주거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나간다. 아울러,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 청년과 혁신 인재를 유인할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산업의 성장 동력 마중물뿐만 아니라, 청년인구의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중기부-지자체가 운영 과정에서도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신청 대상은 광역 지자체로 창업기획자(대표협력기관), 대학·연구기관, 기업 등 민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선정된 지자체에 대해서는 올해 설계용역 비용으로 5억 원을 지원하고, 내년 이후에는 건축비로 121억 원을 지원하며, 지자체가 국비에 지방비를 1:1 매칭해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 최종 선정지역은 창업 전문가, 건축·도시계획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평가를 거쳐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신청·접수는 오는 20부터 다음 달 16까지 e-나라도움 홈페이지(https://www.bojo.go.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실 창업생태계과(044-204-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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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환경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에게 온 보물, ‘뮷즈’ 갖고 싶다~ 언제부터였을까.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눈이 즐겁기 시작했다. 전시 때문만은 아니었다. 전시를 보고 나면 으레 들렀던 박물관 상품관 덕분이었다. 형형색색, 각양각색의 기념품들이 항상 엽서만 사고 나오던 나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상품관을 쭉 한 번 둘러보면 전시를 또 하나 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에 위치한 박물관 대표 상품관. 처음으로 기억에 남은 박물관 상품은 가례도감의궤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3단 자동우산이다.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보존된 의궤처럼 화려한 색상이 인상적인 우산이다. 그때는 뮷즈라는 이름이 탄생하기 전이었다. 이미 뮷즈가 생기기 전부터 박물관 상품에 대한 입소문이 나있었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 상품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강화시키기 위해 2022년 1월 뮷즈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 낯선 이름의 뮷즈는 뮤지엄 굿즈(Museum Goods), 말 그대로 박물관 상품을 말한다. 봄을 맞이하여 2024 봄 기획전 뮷즈로 물들이는 새봄이 봄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뮷즈는 특히 MZ세대를 사로잡았다. 그동안 젊은 세대에게 고리타분하다고 여겨졌던 박물관과 박물관 상품은 이제 핫하고 힙한 것이 되었다. 차가운 음료가 담기면 얼굴이 붉게 물드는 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는 3월 예약 주문 판매가 벌써 완료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나 보던 품절 대란과 완판 현상을 뮷즈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보게 된 것이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2023 뮷즈 공모 선정작취객선비 3인방 변색 잔세트.(출처=뮷즈 공식 홈페이지) 뮷즈의 인기는 한국 MZ세대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에까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에 가 보니 수첩 여러 개를 포함하여 수십 가지 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았다. 10년 전에는인사동에 들러 열쇠고리와 책갈피를 구매하는 일이 나의 출국 전 루틴이었는데 이제는 박물관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 2023 하반기 공모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제작된 상품들. 뮷즈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박물관 전시로 이어진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뮷즈가 박물관 소장품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한 기념품 혹은 장식용품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버무린 소장품을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물건으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개인과 기업이 참가하는 뮷즈 정기 공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의 협업, 여성 공예 작가 협업 등 외부 제작 및 기획 루트도 열어놓아 누구나 일상에서 박물관 유물을 즐길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특별전시실 상품관은 특별전시 주제와 연관된 상품을 구성하여 특별전시 기간에만 운영한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탕탕평평-글과 그림의 힘특별전시를 관람하였다. 국사 수업시간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영조와 정조의 탕평정치에 밑받침이 된 글과 그림의 힘을 조명한 전시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및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개인 소장품 등 54건 88점이 3월 10일까지 관람객들을 만났다. 이전시품 역시 뮷즈로 새롭게 태어났다. 사수도의 청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명함집. 사수도의 청룡을 모티브로 제작한 양장수첩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모티브로 한 2개의 상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도세자 무덤을 수원 현륭원으로 옮기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인 사수도에 수록된 청룡에서 따온 양장수첩과 명함집이었다. 명함집의 나전칠기 무늬와 아름다운 푸른색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신친정계첩을 모티브로 한 자개마우스도 탐이 났다. 조금만 저렴했으면 전부 다 구매했을지도 모르겠다. 영조가 창덕궁 어수당에서 관원들의 인사평가를 하는 장면을 그린 무신친정계첩. 무신친정계첩을 모티브로 제작한 자개마우스. 마지막으로 박물관을 좀 더 특별하게 보기 위한 방법! 박물관은 전시품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전시품을 교체하는 등 다양한 유물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자 하지만 상설전시는 어쩐지 그게 그것 같기도 하다. 그럴 때 뮷즈를 활용해 보자. 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뮷즈로 재탄생한 전시품을 찾아보는 것이다. 쏠쏠한 재미와 함께 능동적으로 유물을 향유하고 습득할 때, 항상 비슷하게만 느껴졌던 박물관과 문화유산이 또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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