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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끝판왕 ‘킹스베리’ 따러 go go~

2018.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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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끝판왕 ‘킹스베리’ 따러 go go~
과장을 조금 보태서 ‘딸기가 어른 손만 하다’면 믿겠는가? 유전자변형식품(GMO)이냐고? 아니다. 딸기의 제왕 ‘킹스베리’ 이야기다. 달걀보다 훨씬 크고, 무게도 80g으로 달걀의 두 배에 가까운 ‘킹스베리’는 충남농업기술원에서 9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딸기 품종의 이름이다. 지난해 1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후 ‘딸기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거 실화냐?”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크고 맛있는 딸기의 왕 킹스베리! 우리 가족은 딸기의 끝판왕을 만나러 논산으로 간다.
딸기
무농약 킹스베리 딸기 따기, “따서 바로 먹어요~”
킹스베리 딸기 농장이 있는 마을은 여느 시골과 같이 평범하다. 혹 마을에 들어서 따사로운 봄볕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싱그러운 딸기밭을 찾는다면, 당신은 뭘 모르는 사람이다. 이제 우리나라에 노지 딸기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 딸기는 대부분 비닐하우스(이하 하우스)에서 생산된다. 그래서 딸기 제철은 봄꽃이 만발하는 봄의 절정기가 아니라 한겨울과 이른 봄으로 당겨졌다.

딸기의 왕 킹스베리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은 체험장에 도착하자마자 하우스로 직행한다. 하우스는 킹스베리라는 이름만큼이나 크고 널찍하다. 마치 식물원이나 연구소에 들어온 느낌이다. 킹스베리 딸기는 아늑한 하우스 안에 ‘하이베드(high bed)’라는 경작대 위에서 잘 자라고 있다. 경작대가 땅에서 1m 정도 올라와 있어서 하이베드라 부른다. 베드 밖으로 귀하신 몸 킹스베리 딸기가 주렁주렁, 정말 탐스럽게 달려 있다. 하이베드 하우스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듣고, 드디어 딸기 따기 체험시간! 농장주 김재한 아저씨가 딸기 따는 방법을 일러준다. 먼저 손가락을 V자로 만들어 그 사이에 딸기 가지를 넣는다. 그러고 나서 킹스베리를 손바닥으로 살짝 쥐고 가지를 비틀며 똑 떼어내면 된다. 6세 꼬마도 귀를 쫑긋 세우고 듣더니 정말 ‘똑’ 소리를 내며 잘도 딴다.
손바닥으로 ‘킹스베리’ 딸기를 살짝 쥐고 줄기를 비틀면서 똑 떼어낸다.
수확한 딸기를 가져갈 스티로폼 상자에 딸기를 하나둘 담는다. 한 10분 정도 땄을까? 딸기가 크다 보니 벌써 상자에 한가득 차오른다. 여기서 팁 하나! 그래서 딸기를 딸 때는 큰 것, 작은 것을 섞어서 담는 게 좋다. 내 손으로 딴 딸기는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본다. 악! 농약은? 킹스베리 딸기를 하우스에서 바로 시식할 수 있는 것은 ‘완전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때문이다. 킹스베리 딸기 먹는 팁을 드린다. 킹스베리는 뾰족하게 생긴 딸기코부터 먹는 게 ‘아니라’, 딸기꼭지 부분을 먼저 먹는다. 왜냐하면 딸기코 부분이 당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당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꼭지 부분부터 먹다가 마지막에 딸기코를 먹어야 그 큰 킹스베리 딸기의 맛과 당도를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한 농장은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딸기를 수확한 후 바로 먹을 수 있다.
[왼쪽/오른쪽]“요게 ‘킹스베리’예요.”/ 딸기를 수정해주는 귀하신 몸 ‘유럽 뒤영벌’
킹스베리 딸기쨈·딸기청 만들기
이제 킹스베리 딸기로 다양한 체험을 할 시간이다. 오늘 우리 가족의 체험은 ‘딸기쨈 만들기’와 ‘딸기청 만들기’. 하우스에서 체험장으로 이동해서 먼저 체험할 킹스베리 딸기의 중량을 달아본다. 일반 딸기 무게는 22g. 오늘 수확한 것 중 가장 큰 것을 달아보니, 두둥~ 무려 80g! 킹스베리가 일반 딸기보다 4배 가까이 무겁다. 딸기의 끝판왕 인정!
딸기쨈 만들기 ① 딸기를 으깬다. ② 으깬 딸기에 설탕을 듬뿍 넣는다.
③ 설탕이 끓으면 센 불에서 약한 불로 줄인 뒤 잘 졸인다. ④ 식힌 다음 통에 담는다.
딸기쨈 만들기는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손으로 딸기를 잘 으깬다. 손에 위생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딸기를 주무르니 향긋하고 달콤한 딸기 향이 체험장에 가득 퍼진다. 아! 이게 바로 봄 향기임을 느낀다. 그다음 둥그런 팬에 으깬 딸기와 충분한 양의 설탕을 넣고 졸인다. 처음엔 센 불로 가열하다가 설탕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이고 쨈이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주걱으로 팬 바닥을 잘 저어주는 게 중요하다. 불을 다루는 체험이니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은 기본! 킹스베리 딸기청 만들기는 더욱 간단하다. 먼저 병에 킹스베리 딸기 두 개를 넣는다. 그다음 빈 공간에 설탕을 가득 채운다.
딸기청 만들기 ① 병에 딸기를 두 개 넣는다. ② 설탕을 가득 채운다.
[왼쪽/오른쪽]보기만 해도 달콤한 킹스베리 딸기청 / 손수건 위에 딸기로 글씨도 써본다.
꼬마 아가씨들은 딸기쨈과 딸기청 만들기를 하면서 한 과정 한 과정을 자기가 직접 해보겠다며 난리다. 바닥에 설탕을 흘리고, 옷에 쨈을 묻히고 실수도 많지만 체험을 하면서 배우는 게 훨씬 많다. 이처럼 체험활동은 아이들에게 적극성과 능동성을 이끈다. 어린이가 체험을 주도하면서 다음 과정을 생각하여 준비하고, 모르는 것은 질문하여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그것을 수용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진짜 공부는 교실 밖에서 이루어지는 게 맞는 것 같다.

김재한 농장주는 이러한 체험활동의 장점을 아이들뿐만 아니라 장애인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꿈이 있다. 그리고 그는 그 꿈을 자기 사업장에 실제 적용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체험장으로 들어오는 길에 노란 점자블록이 깔려 있음을 뒤늦게 인지한다. 그리고 다른 하우스보다 유난히 크고 작업환경이 쾌적했던 ‘하이베드’ 하우스가 있는 이유도 다시 한 번 떠올려본다. 김재한 농장은 휠체어 수확을 비롯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안내 체험,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체험이 모두 가능하다.
가까이에 관촉사, 탑정호, 백제군사박물관
킹스베리 딸기 체험장 김재한 농장은 논산의 주요한 관광명소와 가깝다. 차로 10분이면 논산의 대표 사찰이자 거두 불상 은진미륵으로 유명한 관촉사와 드넓은 호남의 벌판을 누볐던 백제군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 거울처럼 잔잔한 탑정호에 닿을 수 있다. 신나고 알찼던 킹스베리 체험을 마치고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탑정호수변생태공원으로 간다. 따사로운 저녁놀을 맞으며 조용한 수변공원을 천천히 걸으니 하루가 차분히 마무리된다. 탑정호를 따라 나무데크가 깔끔하게 잘 설치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해도 충분히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체험장을 조금 일찍 떠난다면 탑정호수변생태공원 바로 앞에 있는 백제군사박물관과 계백장군유적지에 먼저 들르면 좋다. 아이들에게는 황산벌에서 최후를 맞은 계백 장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역사체험장이 될 것이고, 어른들에게는 솔 향을 깊이 마시며 송림 사이를 걸을 수 있는 좋은 산책지가 될 것이다.
탑정호를 따라 나무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탑정호수변생태공원 산책로

여행정보

김재한 농장

  • -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덕평3길 51-1
    - 문의 : 010-4208-****
    - 딸기체험 (※ 3월 24일 오픈 예정)
    - 딸기 수확체험 (킹스베리 100g당 4,000원 / 설향 100g당 1,500원)
    - 딸기쨈 만들기 (1인당 15,000원)
    - 딸기청 만들기 (1인당 10,000원)
  • 1. 주변 음식점
    • 김재성두부촌 : 두부요리 전문 / 충청남도 논산시 부창로 76 / 041-735-2914
    • 황산옥 : 웅어회, 생복탕, 생복찜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34 / 041-745-4836, 1836
    • 신동회관 : 생등심, 생갈비살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백일헌로 999 / 041-733-9252
    2. 숙소
글, 사진 : 이병유(여행작가)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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