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영역
정부혁신
최종수정일 이후 변경된 내용은 관련기관이나 최신 정책뉴스를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문재인 정부의 정부혁신
문재인 정부 정부혁신의 지향점은 ‘국민이 주인인 정부’ 실현이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책의 시작도 끝도 국민인 참여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 정부혁신이다.
역대 정부와 다른 문재인 정부의 정부혁신은 ‘국민과 함께하는 혁신’, ‘자율적·상향적 혁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하는 혁신’을 지향하는 점이다.
2.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
정부는 2018년 3월 「정부혁신전략회의」를 통해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처음 발표한 이후, 매년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 운영과정 전반의 국민참여 확대, 국민이 체감하는 선제적·예방적·맞춤형 공공서비스 확충, 디지털 기반 행정 구현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표와 전략
• 목표 : 참여와 신뢰를 통한 공공성 회복
OECD 더 나은 삶의 질 지수 10위권, OECD 정부신뢰도 10위권, 부패인식지수 20위권 진입 목표
• 3대 전략① 사회적 가치 중심 정부 : 사회적 가치 실현 할 수 있도록 재정혁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인사·조직·성과평가 체계 구축* 사회적 가치 : 사회·경제·환경·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② 참여와 협력 : 국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정보는 낱낱이 공개하고 자원을 공유하는 열린 정부 지향, 기관간 장벽을 허물어 협력하는 정부 구현③ 신뢰받는 정부 : 공정하고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 국민 편의를 높이도록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유능한 정부 구현
2018년 10대 중점사업
1. 인권, 안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재정투자 확대
중앙부처 예산안 편성지침,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해 인권, 안전, 환경, 사회적 약자배려 등을 실현하는 사업에 대한 재정투자를 확대한다.
2019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에 ‘사회영향평가’ 요소를 도입하고, 재정사업 평가 때 사회적 가치 구현사업을 우대하고 있다. * 예비타당성평가 항목: (현재) 경제성 분석(35~50%), 정책성 분석(25~40%), 지역 균형발전 분석(25~35%) → (변경(안))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사회영향평가
2. 공공부문 여성임용 목표제 10·20·40 도입
2022년까지 고위공무원단 10%, 공공기관 임원 20%, 정부위원회 여성위원 비율 40%를 달성한다. 공직사회 진입부터 관리직 진출까지 인사상 차별요소를 없애 선진국 수준으로 고위직 여성참여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 고위공무원단: (2017)6.1% → (2022)10% / 공공기관 임원: (2017)11.8% → (2022)20% / 정부위원회: (2017)중앙부처 37.8%, 지자체 30.2% → (2022)40% 정부위원회(중앙부처)의 비수도권 위원 비율(2018년 2월 현재 27.2%)도 2022년까지 40%로 높여 지역 간 균형적 시각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3. 국민 토론광장, ‘광화문 1번가’ 상설 운영
정부출범 직후부터 운영해온 ‘광화문 1번가’를 상설화하고 참여를 원하는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참여 대표창구’로 운영중이다. 오프라인 광화문 1번가를 2018년 5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조성해 국민과 함께 정책을 토론하는 공론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광화문 1번가는 국민신문고, 청와대 청원게시판, 각 부처 장관과의 대화 등 다른 창구와 연결돼 있다.
4. 예산·법령 등 핵심 정책과정에 국민참여 강화
2018년부터 국민참여예산제를 본격 도입해 국민의 참여범위를 확대해 왔다. 2018년 ‘여성안심용 임대주택 지원사업’ 등 6개 사업 422억원을 시범사업 예산으로 책정했다. 국민이 직접 예산을 감시하는 ‘예산바로쓰기 국민감시단’을 광역자치단체별로 신설하고, 예산낭비신고센터의 신고장려금도 확대(300만원→600만원)했다.
예산편성 뿐만 아니라 사업집행·평가에도 국민참여가 가능하도록 「지방재정법」도 개정했다. (2019년 2월)
신고된 예산낭비신고 중 우수사례는 장려금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신고인에게 장려금을 지급한다.
국민 관심이 높고 현장의견 수렴이 필요한 법령에 대해 ‘국민참여 법령심사제’를 실시하고, 온라인 조례 제·개폐 청구제 도입과 조례 제·개폐 청구요건(서명인수)을 완화했다.
정책제안·결정·집행·평가 전 과정에 국민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참여형 평가는 공공기관·지방공기업 경영평가와 정부혁신평가를 대상으로 지표개발부터 실제 심사에 이르기까지 적용하고 있다.
5. 주차장 등 공공자원 개방 확대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내 회의실, 주차장, 강당 등 공공자원을 국민에게 개방·공유한다. 2019년 말까지 온라인으로 실시간 예약·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상기관과 공유자원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유지 내 노후 공공청사를「공공청사+수익시설+공공임대주택」으로 복합 개발하고, 이를 청년층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공급해 주거비 부담을 경감한다.
국가안보와 개인정보 보호에 필요한 부문을 제외한 공공데이터의 전면 개방을 추진중이다. 2022년까지 국민 삶과 밀접한 국가중점 데이터 128개와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신산업 핵심데이터 100개를 발굴·개방한다. 공공데이터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소재와 연관관계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시각화한 ‘국가데이터맵’도 구축해 국민에게 공개한다.
6. 범정부 협업 촉진을 위한 인사·조직·평가·시스템 개편
부처간에 성과를 높이고 정책혼선 방지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협업이 필요한 고위공무원단 직위에 부처 간 상호 교류하는 ‘(가칭)전략적 협업직위’를 도입한다. 부처간 갈등이 크거나 협업이 필요한 직위를 대상으로 하는데, 참여정부 당시 32개 직위에 도입했다.
업무상 관련이 깊은 부처 간에는 협업정원제도 도입한다. 예를 들면 청년일자리 정책 관련된 고용부(청년고용기획과) - 교육부(교육일자리총괄과) - 산업부(산업일자리혁신과) 간에 인력을 서로 파견하는 방식이다.
2018년 정부업무평가부터 각 부처의 협업·조정 추진 노력·성과를 새롭게 반영하고, 기관 간 공동 전자결재, 공문 상호열람이 가능한 ‘클라우드 온-나라 시스템’도 도입했다.
7. 채용비리·금품수수·부정청탁등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원스트라이크 아웃’
무관용 원칙 적용으로 공공분야 채용비리를 원천 차단한다. 채용비리 발각 즉시 부정합격자는 퇴출한다. 점수조작 등 부정행위 발각 시 부정합격자는 업무배제 후 직권면직한다. 가담자는 수사의뢰한다. 채용비리 연루자에 대한 수사·징계 등 후속조치도 철저히 점검한다.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합동대책본부를 권익위 중심의 지속적인 관리체계로 개편한다. 공기업, 지방공기업 및 공직유관단체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후속조치와 제도개선 사항에 대한 이행점검을 실시한다.
채용비리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일반국민 상담을 강화한다. 신속한 사실 확인을 거쳐 수사의뢰, 주요 비리유형와 수법, 기관별 현황을 관계기관과 공유하여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금품을 요구하거나, 고의성을 가지고 부정하게 업무를 수행한 공직자는 파면·해임 등 중징계한다. 징계가 낮아지지 않도록 제한하는 규정도 도입할 계획이다.
8. 성희롱·성폭력 걱정 없고,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는 근무환경
성희롱과 성폭력 근절도 정부혁신의 중점과제다. 모든 성폭력 범죄자는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당연 퇴직된다. 성범죄 사실은 임용권자에게 통보해 징계하고, 기관명을 대외에 공표한다. 시정과 조치계획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성희롱 등으로 징계할 때, 실국장 보직제한 도입을 검토한다. 사건 은폐와 2차 피해 시 관리자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피해자와 신고자 보호를 위한 구제조치를 기관장 의무로 규정한다.
9.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서비스 혁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방차 최적배치, 119안전센터 입지 최적화를 통한 골든타임을 줄인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빅데이터센터’를 2019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도 확산한다. 2017년 광주 전북에서 시범사업을 거쳤고 전 시도에 확산 적용한다.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종이로 출력하지 않고, 모바일로 주고받는 디지털 서비스(가칭 ’전자문서지갑’)도 2019년까지 개발한다. 국민-행정기관 간 공문을 우편·방문 대신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문서24’를 모든 행정업무에 확산 중이다. 각 부처와 협력하여 ‘모바일 행정서비스 종합 혁신계획’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문서24의 경우, 문서접수로 1,39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현재 연구용역 등 5개 업무에 활용한다.
10. 낡은 관행과 선례를 깨는 창의행정 구현
혁신적 아이디어를 정책·서비스로 구현하는 ‘벤처형 조직’을 시범 운영한다. 이 조직을 통해 정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1년에서 2년 동안 정책서비스로 구현한다. 성과를 내면 정규 조직으로 만드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2018년부터 정책·공공사업 분야의 실패사례를 발굴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실패박람회’도 개최했다.
2018년 상반기에는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실에 대해 징계감면하도록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명백히 위법한 상관의 지시명령을 거부할 수 있도록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2019년 6대 역점분야와 과제
1.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정부운영기반 혁신
[인사운영] 국민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전문성을 갖춘 공직사회가 되도록 인사운영체계를 개편한다.
민생 현장에 대한 이해와 공감능력을 겸비한 ‘동료시민’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현장감수성 교육과 민생 공무원 심리 상담을 강화한다. 인재 발굴과 순환보직제도 개선을 통해 전문역량을 갖춘 ‘고수(高手)공무원’을 양성한다. [감사] 중앙·지자체「사전컨설팅감사 제도」를 활성화 한다. 감사원은 2018년 12월부터 사전컨설팅 의견대로 업무를 처리할 때 적극행정 면책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추정한다. 적극행정 징계면책요건 완화해 인·허가 등에 대한 일선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강화한다. [조직] 국민안전 관련 긴급현안(긴급대응반)이나 도전적 과제(벤처형조직) 추진 시 조직설치 요건을 완화한다.
‘긴급대응반’을 시범운영해 국민안전과 같은 긴급상황에 부처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긴급대응반은 복수차관 부처 등 8개 부처에 우선 실시한다. 설치·운영 6개월 이후 자동폐지 된다. ‘벤처형 조직’ 운영을 확대해 국민편의와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도전적 과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예산] 국민·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고 운영을 내실화한다. 정부24 회원 등과 연계해 참여자 수를 늘리고, 진행상황을 상세히 공개한다. 실국장까지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고, 해외출장 시 항공·숙박 여비를 공개한다. 기관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상세 공개기준을 표준화하여 일괄 공개를 실시한다.
2. 기관 간·기관 내 칸막이를 허무는 협업 강화
범정부 협업과제를 중심으로 관계망과 협업 수준을 진단하고, 협업 표준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부처간에 긴밀한 정책협력·조율이 필요한 분야에 인력을 서로 파견하는 협업정원제를 본격 운영한다. 2019년에는 18개 협업분야, 24개 부처의 40명을 협업정원에 반영한다. 협업 특전은 협업 주관기관과 조력기관에 동등하게 부여한다.
3. 혁신적 ‘공공구매조달’ 통한 혁신성장 지원
연간 123조원 규모의 공공구매조달 시장을 기반으로 기술혁신 촉진을 통한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공공구매조달 분야에 혁신성·전문성을 강화하고, 위험공유 및 실패경험 축적이 가능한 조달 생태계를 조성한다.
공공기관은 상향된 혁신기술의 수준을 제시하고, 기업은 맞춤형 혁신제품을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는 조달방식을 마련한다. *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 혁신성 평가지표 마련, 적극 조달 특전(인센티브) 부여 등
4. 시민참여 통한 사회·지역문제 해결 기반 구축
주민자치회 운영과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지방자치법」 개정) 다른 주민조직과의 연계, 인구 구조 등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모델 설계·확산한다. 주민·지자체·공공기관 등이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지역혁신포럼도 활성화 한다. [문제발굴] 지역별 의제수렴과 문제해결팀 선정 → [해결방안 논의] 시민·지자체[행정지원]·공기업[재능기부]를 통해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한다.
주민이 일상생활 속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과정까지 주도하는 리빙랩*(Living Lab) 참여 방식을 활성화한다.
5. 데이터과학에 입각한 정책결정 지원시스템 구축
행정지식과 각종 조사·진단·연구결과 등을 DB화 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기대응과 예측능력을 제고하는 증거기반 행정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가안전대진단 결과와 건축·소방·전기 등 335개 안전점검 정보를 먼저 DB화해 재난과 사고를 예방한다.
데이터기반 정책결정을 지원해 미래를 예견하는 국정관리를 강화한다.
‘국가데이터맵’을 구축하고 민간 활용이 용이하도록 공공데이터를 표준화해 전면 개방을 추진한다. 누적 공공데이터 개방 수는 2018년에 2만8천개에서 2021년 14만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6. 선제적 서비스 제공와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국민이 찾기 전에 먼저 해결해주는 선제적·예방적 서비스(Before Service)를 제공한다.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하고, 사전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24 ‘나의 생활정보’를 2018년 47종에서 2019년에는 55종으로 확대한다. 여권만료일, 자동차검사일 등을 모바일 앱 로그인 없이 푸시 기능으로 안내가 가능하다.
취약계층의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관련 제도와 정책, 서비스를 개선한다. 2019년에는 아동보호, 학교 밖 청소년, 독거노인, 위기가구, 장애인 등을 ‘중점개선 분야’로 선정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2020년 9대 추진과제
2021년 8대 중점추진과제
3. 정부혁신 추진체계
문재인 정부의 정부혁신은 국민의 참여와 협력 기반 하에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과제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 10월 「정부혁신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국민의 정부혁신 제안을 심의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추진체계다. 각 분야별 전문가, 시민사회 대표 등 민간위원과 정부위원을 포함해 총 50명으로 구성되고, 행안부 장관과 민간위원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다.
협의회는 정부혁신 과제 발굴부터 실행 - 성과 점검- 평가까지 전 과정에 걸쳐 국민 중심으로 운영된다. 정부혁신국민포럼에서 제안되거나 토의되는 안건의 정책화를 심의하는 등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4. 정부기관 혁신활동 및 사례
정부혁신 종합추진계획에 따라 중앙과 지방의 각 기관들은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 중심의 정부, 참여와 협력의 정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 매년 정부혁신 경진대회를 개최해 국민 온라인 투표와 현장 최종심사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 기관별 혁신계획 / 기관혁신 활동 / 기관별 혁신 사례
2021 대한민국 혁신박람회
총 86개 기관이 81개 온라인 부스 및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우수 혁신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5. 보도자료 / 참고자료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 보도자료
참고자료
관련누리집
이전다음기사 영역
지금 이 뉴스
- 정책뉴스 윤 대통령, ‘대한민국과 체코가 함께 짓는 원전’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체코의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함께 체코 플젠시(市)에 있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 보유기업 ‘두산스코다파워’사와 원전 기자재 생산기업 ‘스코다JS’사를 방문했다. 플젠시는 수도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여 거리에 있으며, 방산, 중공업, 기계 산업 등이 발달한 도시이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 도착 직후, 양국 원전 관련 기업·기관·단체와 두산스코다파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 현지 원전 산업 시찰(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 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원전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에서 총 13건의 MOU가 체결됐다. 양국 정상은 이들 중 5건의 MOU 서명 행사에 임석해 대한민국과 체코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되는 것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날 협약식에서 내년 3월 체코 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면, 플젠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체코는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또한 이날 협약식에서는 원전 정책을 담당하는 양국 산업부 간 원전 건설부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간의 협력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 분야별로는 ▲양국 대학 간 원전 전문인력 양성 협력, ▲RD 지원기관 간 원전 기술 공동연구, ▲협회 간 터빈 이외의 추가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 원전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기 위한 양국 원전기관들 간의 MOU도 체결됐다. 협약식 이후,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터빈에 장착되는 블레이드(회전날개)에 함께 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두 정상의 공동 서명에는 대한민국과 체코가 원전을 함께 짓고, 기업 간 협력을 양국 정부가 함께 지원한다는 협력 의지가 담겨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과 터빈 블레이드 서명식을 마친 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은 이어 진행된 정상 연설에서 체코 원전과 관련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대한민국 팀 코리아는 50년 이상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해 왔다고 소개하고, 체코 원전 건설에서도 ‘On Time, On Budget’(공기·예산 준수)약속을 지키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체코에 새로 짓는 원전은 ‘한국과 체코가 함께하는 원전’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체코의 원전 관련 기업들과 팀 코리아가 함께 하기 위해 오늘 MOU에 서명했으며, 원전 건설 뿐만 아니라 운영, 정비, 핵연료, 방폐물 등 원전 생태계의 전 주기에 걸쳐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원전 협력 약속들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한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원전 협력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는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체코의 우수한 원전 기업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함께 이끌어 가자고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스코다JS 공장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찾아, 스코다JS에서 생산한 사용후 핵연료 저장용기 완제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홈페이지)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행사를 마친 후 인근에 있는 스코다JS를 방문해 원전 기자재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정부는 이번 두산스코다파워 방문에서 체결된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 MOU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체코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돼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카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코 공식 방문 2일 차] 공동성명 채택 (9.20.) “호혜적인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 윤석열 대통령 “원전 사업을 계기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가기를” - 페트르 피알라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확고한 토대 마련 내년 수교 35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체코,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 기반 구축 원전 사업 최종 계약 체결까지 긴밀히 소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협력 MOU 13건을 체결하며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서 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었습니다. ■ 교역·투자·첨단산업 등 전방위적 협력 발판 마련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체결해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 중인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진합니다. 50개 이상의 MOU·문서 서명으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 코리아’, 이제는 ‘팀 체코리아’ (Czech-Korea)로서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루고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 여행 숲내음 맡으며 힐링하기 좋은 자연휴양림 4곳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자연휴양림으로숲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여행을떠나고 싶은데요. 다양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자연휴양림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코스 ★ 영인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덕유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야영과 숙박시설, 어린이 생태원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야영장은 운반용 손수레를 이용하여 짐을 쉽게 운반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숙박시설 또한 인원수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추천해요. 입구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숲속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세요. ※ 영인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운영시간 : 매일 08: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워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철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숙박시설은 인원수에 맞춰 머무를 수 있으며 캠핑장과 카라반까지 있어 방문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숙박시설 주변으로 운동시설이 있어서 농구와 족구,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가능해요. 산에서 불어오는 숲내음을 맡으며자연을 즐겨보세요. ※ 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덕유산자연휴양림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은 깊은 산골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과 기분 좋은 숲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울창한 숲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야영장, 등산객들을 위한 등산로도 갖추고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에요. 덕유산국립공원이 주변에 인접하여 함께 자연을 둘러보기 좋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절경을 즐겨보세요. ※ 덕유산자연휴양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운영시간 : (월, 수~일요일) 09: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장령산자연휴양림 장령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사이로 흐르는 금천계곡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연휴양림입니다. 금천계곡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인데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산책이나 등산을 즐기고 물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또 이곳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어 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와 여러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자연을 가득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장령산자연휴양림 -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운영시간 : 매일 09:00~18:00-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MOU 서명식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한·체코 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 등 분야 MOU 체결식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y) 체코 외교장관이 서명식을 진행하는 동안 박수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조선왕릉·궁궐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 오픈런 이유 있었네! 주말 아침, 그 좋아하는 늦잠을 포기했다. 설렌 까닭일까. 집에서 왕릉천(千)행 집결지까지도 제법 걸렸지만 힘들지 않았다. 멀리 주차장에 주차된 두대의 버스가 보이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다. 홍살문에 관해 설명을 듣고 보고 있다 . 왕릉천(千)행이 돌아왔다. 왕릉천(千)행, 말 그대로 조선왕릉을 여행하는 천 가지 방법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여행 답사 체험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궁능유적본부에서 발간한 조선시대 능행 연구 용역 보고서를 활용해 조선 왕들의 능행을 따라가는 코스로 진행, 전문 강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주변 지역 문화유산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한다. 올해 하반기는 9월 6일~11월 16일까지 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상반기에 없었던 2개의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관심을 끈다. 왕릉천(千)행은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갓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불리며 신청 시작 몇 분 만에 마감되기도 한다. 9월 7일, 하반기에 새로 생긴 1490 성종능행길에 참여해 550여 년 전 성종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1490 성종능행길 코스는 여주 영릉(세종대왕릉)과 여주 향교(약식 과거 시험), 여주 도자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가자 40여 명에게는 안내 책자와 수신기, 기념품 등이 든 가방이 제공됐다. 특히 기념품은 세종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있고간식은 발달장애인들이 만든 쿠키라 의미를 더했다. 버스를 타고 달리는 동안 황석현 전문 강사는 일정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다. 해시계에 관해직접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능행은 조선시대 국왕이 선대 왕, 왕비의 능에 제사 등을 위해 행차하는 걸 말해요. 조선시대 한양서 여주는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그래서 능행 동안 그 지역 선비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과거 시험이나 왕의 훈련을 겸한 강무라는 행사를 열었어요. 성종은 영릉(세종대왕릉)을 여주로 옮긴 후 두 번 찾았단다. 그중 1490년 능행은 9일이 걸렸으며 여주 및 이천의 향교 문묘에 재를 올리고 과거도 치렀다. 우리 역시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된다. 돌아올 때쯤이면 참가자들도 성종의 마음이 와닿을까.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2시간을 달려 여주 영릉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릉이다. 밖으로 나가자 무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한글에 관해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에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강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에 가면 진품 혹은 더 많은 유물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참가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다음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자세히 설명을 듣고 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살폈다. 보통 왕릉천(千)행에서는 능침(왕과 왕비의 무덤)공간까지 가게 되는데 오늘은 출입이 금지돼 능 옆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가는 도중 세종 때의 과학기구들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이 나왔다. 나름 그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천문과학기구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왕이 친히 행사를 여는데 시간이 안 맞는 거예요. 당연하죠, 중국 걸 받아 썼으니까.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중고도는 다르잖아요. 이걸 깨달은 세종은 천문에 모든 투자를 하게 되죠. 지금까지 못 봤거나 스쳐 갔던 과학기구들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꽤 흥미로웠다. 해시계도 직접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될 것 같다. 주제(왕릉)가 아닌 내용까지 허투루 다루지 않았다.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오고 싶어졌다. 향로와 어로. 특히 흥미로웠던 건 향로와 어로였다. 윗부분에 화살이 있는 붉은 홍살문을 지나면 높이가 다른 길이 나온다. 높은 곳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길(돌아가신 분을 위해 향을 바치는 길), 낮은 길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지나는 길이란다. 참가자들은 모두 낮은 길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왕릉을 가는 내내 흥미로운 해설을 들었다. 송시열이 처음으로 주장을 꺾지 않고 썼다는 비문과 고기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왕릉 제사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왕릉천(千)행을 여러 번을 가려는 지 이해가 됐다. 한 참가자가 왕릉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능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오롯이 능을 본 것도 꽤 오랜만 같다. 한 어르신이 옛날에는 늘 왕릉 안까지 자유롭게 가고 그랬어요 라고 말하자 젊은이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점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왕의 행차라 해도 잘 먹어야 든든하다. 점심은 불고기와 여주 쌀로 지은 밥을 먹었다. 먹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온 참가자도 있었지만, 여러 번 참여한 사람이 더 많았다. 향교 여주향교.평상시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여주향교에서 미니 과거 시험을 볼 차례. 차 안에서 과거와 항교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동했다. 향교는 고려 및 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자 제사 공간을 겸하고 있다. 여주향교는 1391년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돼 1685년 다시 세워졌다. 평상시는 개방하지 않지만, 특별히 이날은 대성전까지 볼 수 있었다. 이런 게 왕릉천(千)행의 묘미 아닐까. 과거시험 문제지를 받아들었다. 곳곳을둘러본 참가자들은 명륜당에 앉아 과거 시험을 봤다. 시험지를 받아든 어린이나 어르신이나 진지한 표정은 같았다. 두 과목 세 문제였지만공정하게 치러졌고 당시처럼 3명을 선정했다. 도자공방 도자기 체험 전, 공방에 모여 도자기에 관해 듣고 있다. 아이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여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름아닌 도자기. 도자기는 여주, 이천, 광주가 유명한데 여주는 생활도자기로 유명하단다. 도예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참가자들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다. 한 달 뒤, 왕릉천(千)행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우리가 만든 도자기가 집으로 배송된다. 그럼 또 다시 이날의 즐거웠던 추억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문강사에게 들은 이모저모 같은 곳을 가도 얼마나 보이는지는 다르다. 황석현 전문강사는 무더위 속 시원한 해설로 왕릉천(千)행의 시각을 넓혀줬다. 그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해설을 들려준 황석현 전문 강사. ◆왕릉천(千)행 올해 주제가 능행이었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궁능유적본부에서 올해 주제를 능행으로 정했는데요. 점점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어 작년에는 미션을 주고 채점해 선물을 드렸지만올해는 참여자 모두 도자기 체험을 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코스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데요. 작년은 상·하반기 코스가 같았는데 올해는 하반기에 두 코스가추가되었고요. 서울 이외지역주민을 위해 올해는 대전에서도 출발했습니다. ◆이번 1490 성종능행길에서 특히 눈여겨 볼 곳이 있다면요. 능행이 무형유산인 만큼 세종대왕릉이 중심이 되겠지요. ◆많은 왕릉을 다니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왕릉이 있으신지요. 능침을 올라간다는 전제하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구릉의 건원릉, 남양주 광릉을 좋아해요. 조선왕릉의 원형을 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능침을 못 봤는데요. 능침에서 관람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역으로 우려되는 점도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찍어본 영릉. 능침에서 본다는 건,돌아가신 분의 위치, 당시 시선에서 보는 거잖아요. 조금 더 가까이서 둘러 보는 만큼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죠. 능침을 개방하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어떻게든 훼손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대안으로 측면으로 돌아가 최대한 훼손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곳 세종대왕릉도 그렇고요. ◆왕릉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미리 인터넷 등에서 역사, 왕릉 특징 등을 알고 오면 더 흥미로울 거고요. 해설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면 입구에서 팜플릿을 챙기고 안내판에서 전체적인 구조와 그림 등을 살펴보고 중간중간 해설판 등을 참고하면 이해하기 더 쉬울 거 같아요. 참여자들의 한마디 저는 도자기 체험이 너무 즐거웠어요. 저도요. 아. 참 과거 시험도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요. 쑥스러운 듯 성종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영양. 김주영(서울 강동구, 초4), 육다은(성남 분당구, 초4)학생은 각자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다은 양이 전학간 후, 이렇게 주말마다 함께 할 기회를 만든다고 했다. 주영 양은 사전에 성종에 관해 조사하고 적어왔다. 자못 수줍어 하며 보여주는 종이에는 열심히 빽빽하게 적은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인천에서 온 어르신 부부도 있었다. 남편은 여러 번 왔는데 부인은 세번 째라고 했다. 그는 단종의 길이었던 영월이 참 좋았다고 추천을 해줬다. 이제 10월, 11월왕릉천(千)행이 기다리고 있다. 10월 신청은 9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11월 신청은 10월 22일 오전 11시에네이버 예약 누리집(https://naver.me/xB43M7q0)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선착순 20명이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가능하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02-738-4001)로도 예약할 수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성공하길 바란다.가을 왕릉의 길은 준비해 떠나는 자의 것이다. 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 영상 [두산 스코다 파워 및 스코다 JS 산업시찰]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 한-체코 비전 실현의 첫걸음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