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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종목의 희망가…‘태양을 향해 달려라!’
[김한석 기자의 스포츠 공감] ‘그늘 종목’을 밝히는 아시아드의 햇살 도전들
“아무도 그들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이 고단한 삶 속에 IMF 외환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던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남자 럭비는 감동 신화를 썼다.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첫 대회에서 기적같이 아시아 최강 일본을 연달아 꺾고 7인제, 15인제 두 개 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럭비 대표팀은 국민에게 용기를 준 사례로 꼽혀 위와 같은 카피의 공익광고에 출연해 국민들과 여운을 함께 누렸다. 그 덕분에 그늘 종목이었던 럭비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제17회 인천 하계 아시안게임이 19일 팡파르를 울리고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민국은 역대 최대규모인 1068명의 선수단이 36개 전 종목에 빠짐없이 출전해 5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남자 454명, 여자 377명의 태극전사들 중에는 프로 종목의 스타들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월드클래스의 스타들도 있다.
그러나 4년마다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아시안게임을 기다리며 묵묵히 구슬땀을 흘려온 대다수 비인기 그늘 종목의 선수들은 그 절실함이 남다르다.
올림픽, 세계무대까지는 눈높이를 끌어올리지 못하지만 자신들이 쏟은 땀이 희망과 행복의 눈물로 소박하게나마 보상받기를 기원하며 길고 긴 시간 준비해왔기에 그렇다.
비인기 종목, 즉 비활성화 종목에서 저마다 1승, 메달,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운 그들은 개인적인 영광만큼이나 열정을 쏟아온 종목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저변 확대, 팀 창단 등도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2012런던올림픽 복싱 라이트급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한순철이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 2010년 광저우대회 복싱 노 금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한순철의 재도전으로 금빛 사냥에 다시 나선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간절한 1승. 여자 럭비(7인제)의 목표다.
남자 럭비는 2002년 2관왕 2연패를 달성한 뒤 메달권을 유지해왔지만 여자 럭비는 정식종목이 된 2010년 광저우 대회에 데뷔했다. 그러나 기자, PD, 대학생 등 초보자들로 급조된 탓에 6전 전패를 맛봐야 했다. 15득점에 무려 239실점.
1998년 감동 신화의 주역 용환명 감독이 희망살리기에 나섰다. 태권도, 육상, 핸드볼 등의 선수 출신에 모델 출신까지 다시 외인부대로 뭉쳐 희망가를 부른다.
정식종목이 된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마수걸이’ 승리 달성이 중요한 것이다. 럭비가 좋아 홍콩클럽에 가서 석 달간 활동한 최민정의 열정에서 강인한 도전정신을 읽을 수 있다.
국내에는 낯선 종목인 카바디와 크리켓은 첫 메달에 도전한다.
럭비처럼 태클도 하고 술래잡기, 피구처럼 코트를 돌아다니는 카바디는 4년 전 데뷔전에 나섰으나 남녀 모두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여자가 부전승을 거둔 터라 이번에 실질적인 동반 첫 승 도전에 나서는데 내심 은메달까지 겨냥하고 있다.
이번 대회 리허설격인 지난해 인천무도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동반 동메달을 따내 자신감이 높다. 특히 남자의 경우 지난 7월 출범한 종주국 인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엄태덕 이장군 등 8명이 주축을 이뤄 이변을 노린다.
‘야구의 원조’격인 크리켓은 처음 채택된 2010년 대회에서 한국의 유일한 불참 종목이었다. 남자는 영국인 코치를 영입해 야구 선수 출신들로 1년반 동안 호흡을 맞춰왔고 강호 인도, 파키스탄이 자국 리그를 이유로 불참해 메달권 진입까지도 노린다.
여자는 지난 3월 소프트볼, 근대5종, 합기도 등의 선수 출신들로 뒤늦게 팀을 꾸렸지만 파키스탄 출신 감독의 지휘 아래 네팔 전지훈련까지 다녀오면서 전력을 빠르게 다져왔다. 1승이 1차 목표다.
여자 야구와는 다른 ‘야구 사촌’ 소프트볼은 1990년 채택 원년부터 줄곧 메달을 노려왔으나 번번이 좌절했기에 시상대에 서는 게 숙원.
재일동포로서 국적을 회복한 자매가 전력 향상을 이끌고 있어 첫 메달 도전에 자신감이 높다. 언니 배내혜는 일본 1부리그에서 147승을 거둔 투수지만 일본 대표 경력이 있어 트레이너로 도우미를 자처했고 일본 1,2부리그에서 139승을 쌓은 동생 배유향이 마운드를 책임진다.
그동안 금메달이 없었던 스쿼시, 가라데(공수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은 종목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첫 금 수확이 절실하다.
서른 일곱의 박은옥. 처음 채택된 1998년부터 5회 연속 개근 출전하는 국내 스쿼시의 산증인이다. 2002년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2010년 일본과 5시간 혈투 끝에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 한국이 거둔 메달을 도맡았기에 마지막이 될 이번 도전에서 책임감이 더욱 크다.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도 채택이 안 돼 있는 가라데는 역대 동메달 4개에 그쳤다. 4년전 동메달을 따낸 뒤 2011, 2012년 아시아선수권을 2연패한 이지환이 간판주자다.
4년전 광저우에서 사상 첫 메달(동)을 수확한 트라이애슬론에서는 선발전에서 성인대표를 누른 중학생 정혜림-고교생 김규리가 남자 간판 허민호, 김지환과 호흡을 맞춰 신설된 혼성릴레이에서 금빛 승부에 도전한다.
가족의 힘으로 뭉쳐 종목의 명예와 가문의 영광까지 노리는 ‘2인3각’의 도전도 주목할만하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20년만에 노메달에 그친 남자 하키 선수들은 “우리가 남이가, 우리는 가족이다”는 구호를 외친다.
팀워크를 중시하는 것인데 엔트리 16명중 형제가 4명이나 된다. 강문규-문권 쌍둥이 형제, 이승일-승훈 형제는 이번에야 처음으로 동반 출전하는 만큼 의지가 남다르다.
아직 금메달이 없는 수구에서는 송근호-원호 형제가 4년 전 3,4위전에서 일본에 패해 입상에 실패했지만 다시 어깨동무 출전해 메달 도전에 힘을 보탠다. 우슈에서는 이용현-용문 형제가 종목 통산 2호 금메달을 겨냥한다.
5연속 우승 가도를 달리다 4년전 동메달에 그친 여자 핸드볼에서는 김온아-선화 자매가 우승 도전을 이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첫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두 번의 수술 끝에 재기해 에이스로 돌아온 김온아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동생과 의기투합하게 됐다.
여자 배구에서는 여고생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20년만의 금메달 도전에 젊은 파워를 보탠다. 육상 국가대표 출신 이주형 익산시청 감독과 1988 서울올림픽 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경희씨의 운동DNA를 물려받아 언니 재영은 김연경의 대를 이을 차세대 주포로, 동생은 백업 세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격에서는 국내 최초의 부부 총잡이가 동반 출격한다. 무기고 앞에서 만나 7년 열애 끝에 2010년 결혼한 황정수-나윤경 부부는 각각 남자 스키트와 여자 50m 소총복사에 출전해 첫 ‘부창부수’ 금메달에 도전한다.
종목의 명예 회복을 위해 돌아온 노장의 투혼에도 시선이 쏠린다.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뒤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떠났던 한순철은 12년만의 복싱 금메달을 위해 다시 글러브를 꼈고 이번에 출전하는 쌍둥이 복서 임현철의 동생 임현석을 선발전에서 누르고 출격한다.
2010년 자신을 포함해 두 명만이 동메달을 따내는데 그친 복싱의 명운을 걸었다. 한국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618개 금메달 중 56개로 최다 금메달을 기록한 효자종목이 천길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햇살타를 터뜨려야 하는 사명감을 되새기는 한순철이다.
선구자들의 도전은 양궁에서 시작된다. 처음 채택된 컴파운드에서 금메달까지 노린다. 활끝에 도르레를 달고 케이블로 연결해 기계의 힘으로 화살을 쏘는 종목으로 사람의 힘으로 시위를 당기는 리커브와 구분된다.
이번 컴파운드 대표들은 리커브에서 전향한 선수들이다. 특히 남자 민리홍은 통풍으로, 여자 최보민은 어깨 수술에도 시위를 당길 수 없어 전국체전 정식종목도 아니고 실업팀도 없는 불모지에서 제2의 양궁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세계최강 한국 리커브의 빛에 가려진 그늘 속의 개척자들이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냉대와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에 나선 숨겨진 영웅들이 얼마나 따사로운 햇살을 받을 수 있을까.
주목받지 않은 그들의 아시아드 해바라기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들도 당당한 태극전사들의 자부심으로 아시아드에 뛰어들었다.
“나는 국가대표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다.”
◆ 김한석 스포츠기자
스포츠서울에서 체육부 기자, 체육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지냈다. 스포츠Q 창간멤버로 스포츠저널 데스크를 맡고 있다. 전 대한체육회 홍보위원이었으며 FIFA-발롱도르 ‘올해의 선수’ 선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21회 이길용 체육기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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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복지부 장관 “연휴 기간 응급실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내원 환자 20%↓”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이번 추석 연휴 응급의료 고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지난 14일부터 추석이었던 17일까지 전체적인 응급의료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 주신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응급실 의료진이 감소한 상황이었으나 의료진께서 현장에서 쉴 틈 없이 헌신해 주신 결과,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체계가 일정 수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추석연휴 기간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 장관은 지난 14일부터 추석이었던 어제 17일까지 전체적인 응급의료 상황을 설명하면서,“(이번 추석 연휴에는) 다른 명절 연휴와 비교해서 문 연 의료기관은 증가했고응급실 내원환자는 경증환자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응급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평일 대비 다소 감소했으며, 의료인력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전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증·응급의료 여건이 좋지 않았고 의료인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진료 참여, 응급의료 현장 의사, 간호사, 직원분들의 헌신과 노력, 더 필요한 분에게 응급실 이용을 양보하는 국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이 함께 작용해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중증환자 중심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먼저 연휴 기간 문 연 의료기관의 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대비 95% 많았고 올해 설 연휴 기간에 비해 167% 많았는데, 특히 추석 당일에 문 연 의료기관은 2024년 설 당일, 2023년 추석 당일과 비교하면 약 600개소 늘었다. 응급실 운영은 전국 411개의 응급실 중 3개소를 제외한 408개의 응급실이 연휴 동안 매일 24시간 운영했다. 다만 건국대 충주병원과 용인 명주병원은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았으나 지역 내 의료원과 병·의원의 협조로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환자 수는 지난해 추석과 올 설, 올해 설 대비 소폭 감소했고 경증환자도 30% 이상 감소했다. 응급실 의료인력은 17일 기준으로, 중증진료를 주로 다루는 전국 180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수는 1865명이다. 이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 권역응급의료센터 의사 수가 2300여 명 수준에 비해 400명 이상 줄어든 것은 같은 기간 동안 전공의가 500명 이상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18일 통계는 아직 집계 중이므로 연휴 전체 기간을 반영한 통계는 오는 19일 브리핑에서 다시 알려드리겠다”면서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 관계 공무원 그리고 국민들께서도 계속해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응급의료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문제가 됐던 일부 응급의료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 14일 충북 청주에서 25주 임산부가 양수 유출로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75개 병원의 수용 거부로 신고 접수 6시간 만에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 지난 15일 광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광주 소재 의료기관 4곳에서 수용을 거부해 전주로 이송돼 접합수술을 받았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25주 이내 조기분만은 고위험분만으로 전국적으로 진료와 신생아에 대한 보호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많지 않다”며 “이에 정부는 평시에도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진료센터 20개소를 운영 중이었던 바, 현재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혀졌다. 조 장관은 이어, 손가락 절단 환자와 관련 “현재 수지접합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이 완료된 상황으로, 손가락 등이 절단될 시 시행되는 수술은 전국 총 5개의 수지접합 전문병원을 포함해 일부 병원에서만 진료 가능한 전문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수지접합수술은 평시에도 인근 종합병원보다는 시도를 넘어 수술이 가능한 전문병원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소방청 간에 추석 연휴에 수술 가능한 병원 목록이 사전에 공유되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대구 중구 곽병원 출입구에 추석 연휴 기간 진료시간 변경과 응급실 정상진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 장관은 “이번 추석 연휴에 발생한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보호, 수지접합수술과 같은 필수의료의 부족 문제는 전공의 이탈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이전에도 있었던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살펴보아도 수도권보다는 주로 지방이었다”면서 “이와 같은 필수의료·지역의료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개혁은 그동안 누적되어 온 우리 의료체계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필수의료 인력 확충과 양성, 공정하고 충분한 보상, 지역의료체계의 혁신 그리고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를 조속히 추진해 필수의료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고 지역 내에서 의료서비스가 완결되도록 하며, 의료진이 긍지와 안정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개혁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미뤄서도 안 되는 과제”라면서 “국민들께서 살고 계신 곳에서 적시에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계가 의료개혁의 핵심 파트너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의대 정원과 개혁 과제 내용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정부는 얼마든지 마음을 열고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의료인력의 부족 문제는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기에 연휴가 지나더라도 응급의료 대응 역량이 당장 회복되기는 힘들다”면서도, “정부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현장 의료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범정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자체와 함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현재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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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산업부, 추석 명절 맞아 방학동 도깨비전통시장 방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온누리 상품권으로 떡을 구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도 모르는 대출 실행 사전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8월 중순 즈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등록금 납부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 얼핏 보니, 등록금 납부 경로가 바뀌었으니 새로운 링크를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마침방학 중에 학교 서버가 개편되어 크게 바뀌기도 했다. 그즈음이면 학기 등록을 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누르려다가 멈칫했다. 등록금을 납부하라는 내용과 함께 수상한 URL이 도착했다. 발신 번호가 내가 알고 있던 학교 번호가 아니었다. 낯선 전화번호에 찜찜해서 누르지 않고 일단 메시지 창을닫았다.알고 보니 문자에 삽입된 URL을 누르기만 해도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신종 범죄 유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모르는 대출이라니, 깜짝 놀라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았다. 나처럼 URL이 들어 있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한 군데도 아니고 두세 군데의 은행에 걸쳐서 발생한 대출 피해도 있고, 예금 해지 피해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적게는 천만 원부터 많게는 억 단위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며 어떡하면 좋냐는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내 눈앞이 아찔해질 지경이었다. 아무래도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금융거래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개인 신용정보 탈취 피해 사례도 그만큼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마침 8월 23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주는 서비스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안내.(출처=금융위원회) 신용대출, 카드론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과 주식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까지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준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된다. 따라서 모르는 사이에 실행되는 대출에서 발생하는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해서 본인 확인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가 거래 중인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출처=금융위원회)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으면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https://www.credit4u.or.kr:244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금융회사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 역시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에 가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왔다. 은행에 가서 위와 같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직원에게 최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비율이 많은지 여쭤보니,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나처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러 은행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나의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과정과 상태는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금융회사에서 반기 1회,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 내역을 통지해준다고 한다. 현재는 대면 신청만 가능한데, 은행 직원분께 여쭤보니 추후에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들었다. 또한 지금은 신청자 본인이나 법정 대리인만 직접 금융회사에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정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나면 위임받은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심차단 여부 확인 경로 및 해제 방법.(출처=금융위원회) 이렇게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면, 금융회사에서 나의 신규 여신거래를 취급할 때, 신용정보원에 금융거래 사전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차단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내게 즉시 안내해준다고 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면 다음과 같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신규 여신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차단했던 내용을 풀 수는 없을까? 그건 아니다. 소비자는 언제든지 어느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도 소비자에게 해제 사실을 통지하는 게 의무라고 하니, 타인이 나의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출처=금융위원회)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내 개인정보를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스피싱 등을 비롯한 금융범죄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나 같은 청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한다. 금전의 액수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하고, 정신적 피해로 일상이 망가지기도 하니, 더 주의해서 예방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이고자 한다. 범람하는 스팸 유형에 스스로 정보를 더 철저하게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 요즘이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상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오면 답하거나 클릭하지 말고 바로 스팸 차단하거나 삭제하길 권한다. 최근에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신종 범죄 유형도 생겼다고 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녹음을 당할 수도 있으니 먼저 답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이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더라도 미심쩍거나 수상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전화해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 영상 [육군 15사단 방문] “여러분이 입고 있는 군복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도록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