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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조 중간점검] 문화융성/전통문화 가치 제고

10월 한글박물관 개관…학기당 50만원 장학금 ‘인문멘토단’ 2015년부터 운영

2014.12.18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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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일깨우는 전시·체험·배움의 장이다. 학생들이 박물관 3층에 전시된 체험 전시물 ‘지혜의 기둥’에 새겨진 글자에 색을 입히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일깨우는 전시·체험·배움의 장이다. 학생들이 박물관 3층에 전시된 체험 전시물 ‘지혜의 기둥’에 새겨진 글자에 색을 입히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서울 용산에 자리한 국립중앙박물관 경내에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창제 568돌을 맞은 지난 10월 9일 들어섰다. 한글박물관은 한글과 관련된 진귀한 자료 1만 점을 보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한글의 전당’이다.

문영호 국립한글박물관장은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일깨우는 전시·체험·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한글의 문자·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과학·산업·예술 등 여러 분야와의 소통을 통해 한글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중심기관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건축 연면적 1만1,322평방미터의 지하 1층·지상 3층규모다. 1층에는 도서관인 ‘한글누리’, 2층에는 상설전시실, 한글문화상품점과 찻집으로 활용하는 아름누리가 들어섰다. 3층은 기획전시실과 어린이를 위한 한글놀이터, 외국인을 위한 한글배움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화유산 보존 강화 및 활용 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교부와 문화재청의 협조를 얻어 문화유산 관리체계 개선 및 문화재 환수활동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올해 문화재청은 최초의 근대지폐인 ‘호조태환권 원판’, ‘대한제국 국새’ 등 진귀한 문화재를 환수하는 등의 적잖은 성과를 올렸다. 호조태환권은 1893년 제조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다. 고종이 조선의 경제 근대화를 위해 화폐 개혁을 실행하면서 구 화폐회수를 위해 만들었다.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는 1897년 대한제국의 성립을 계기로 고종황제의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 우리나라의 국가적 존엄과 국민 자긍심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불법·부당하게 반출된 문화재를 적극 환수하는 한편 해외에 있는 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도 벌여 나가고 있다. 밀반출된 국외 문화재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거래·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또 발굴에서부터 반출, 이동, 현 점유자에 이르게 된 경로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관리할 계획이다.

일상 속에서 인문정신문화를 고양해 사회의 품격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들도 집중지원됐다. 문체부는 ‘길 위의 인문학’ 실현을 위해 각 지역 도서관과 박물관·미술관 등과 연계해 문화 체험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도서관이나 박물관이 지역 내에서 문화향유의 중심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 인문학 거점인 공공도서관을 매개로 책과 사람, 현장이 만나는 ‘독서문화의 장’을 구축하고 국민의 인문학적 상상력 증진과 인문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지난해 사업 참여 공공도서관(121개관)보다 59개관이 증가한 180개관에서 자율적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한제국 국새.
대한제국 국새.


인문정신문화 고양을 위한 7대 중점과제도 제시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문화융성위원회는 지난 8월 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4차 회의를 열어 인문정신문화 고양을 위한 중장기 정책방향과 함께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마련한 7대 과제를 제시했다.

교육부와 문체부가 제시한 7대 중점 과제는 ▶초·중등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인문정신 함양 교육 강화 ▶인문정신 기반 대학 교양교육 개선 ▶인문분야 학문 육성 ▶전국 문화인프라를 활용한 문화체험 확대 ▶인문자산과 디지털 연계 프로젝트 지원 ▶은퇴자의 청소년 교육 참여 등 문화향유 프로그램 다양화 ▶국제교류 활성화 등이다.

교육부는 이과대학생이라도 일정 인문 교양과목 이수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을 통해 인문교육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인문학 전공 대학생이 비(非) 전공 학생을 돕는 ‘인문멘토단’을 2015년부터 운영하기로 하고, 참여 학생에게는 학기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대학생이 소외계층을 상대로 재능기부를 하는 ‘인문재능기부단’도 운영한다. 초·중등 분야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인문학과 과학기술 등 기초소양을 함양할 수 있게 교육과정을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정한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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