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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문학 한류 만들 겁니다”

[정부 공모·보조사업 정보] 한국문학 번역가 양성 번역아카데미

2015.01.27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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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에서 내·외국인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에서 내·외국인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문학번역원)

“독일어로 박범신의 소설 <은교>를 번역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한국어의 특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합니다.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한국문학을 알리는 작업을 병행하려고 합니다.”

번역아카데미 정규 과정을 수강하는 베네딕트 플라이어(30) 씨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포스카리대를 졸업한 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사 박사과정을 시작하기 전 기본기를 갈고닦겠다”는 그는 “강사가 소수정예로 수업을 운영하는 덕에 학생들이 번역한 문장 하나하나의 의미를 곱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는 국내 유일의 한국문학 전문 번역기관으로, 한국문학 번역가를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통번역대학원과 번역아카데미를 비교해보면 강사진의 실력은 비슷하다. 하지만 전자가 다양한 텍스트를 쌍방향 언어로 번역하는 데 비해 후자는 한국 문화예술 텍스트를 외국어로 번역한다는 차이가 있다.

한국문화 콘텐츠 해외 진출 도모

번역아카데미 수료생들은 현지 시장 기호에 부응하는 한국 작품을 번역하는 것은 물론 작품 홍보 등을 통해 현지 출판시장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수료생들은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하는 매개자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 가운데 한국문학 신규 번역 지원사업에 선정된 사례는 모두 87건. 이 가운데 31건이 신인상에 선정되고, 한국문학 16건이 해외에서 출간됐다.

수료생들의 활약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번역아카데미 정규 과정을 마친 김진아(40) 단국대 초빙교수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대학원에서 통·번역을 전공한 기계용어 번역 베테랑. 김 교수는 “단어를 일대일로 번역하는 데서 더 나아가 작가가 의도한 문맥을 풍부하게 전달하는 번역가가 되고 싶다”면서 “이 코스 덕에 한국문학을 알리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호평을 받는 번역아카데미 과정은 정규 과정, 특별 과정, 아틀리에 과정으로 나뉜다(표 참조). 주간에 운영되는 정규 과정뿐 아니라 야간에 운영되는 특별 과정은 온라인(academy. klti.or.kr)으로 지원해 서류·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다. 두 과정 모두 수강료는 면제되지만 등록비 10만 원은 납부해야 한다.

정규 과정을 수강하는 연수 지원자 18명으로 선발되면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아틀리에 과정은 정규·특별 과정을 우수하게 수료한 30여 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진행하며 수강료와 등록비는 면제된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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