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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의 비밀

[청년희망아카데미 멘토 특강] ‘세바시’ 기획자 송인혁 강사

2016.05.31 정책기자 방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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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목요일 오후 2시 청년희망재단 아카데미에서 송인혁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 기획자의 특강이 열렸다. 강의 주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이다. 청년희망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60여 명이 특강에 참석했다. 

“팔짱을 끼고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생소한 요청으로 강의는 시작됐다.  

송인혁 강사
송인혁 강사.
 

대부분 강의 전에는 모시기 어려운 분을 특별히 모셨으니 큰 박수 부탁드린다는 식으로 강사 소개를 하는데,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는 강의 전에 연사들을 먼저 공개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의 강의라도 개인의 관심사와 연관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냐고 그는 말했다.

“사람은 닿는 것입니다. 관심으로 엮입니다. 그 지점이 팔장을 풀고 팔장을 끼게 만듭니다.”

강의 전반에 걸쳐 그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기시감’과 ‘미시감’이었다.

기시감은 데자뷰(Deja Vu), 즉 처음 접하게 되는 사물이나 풍경 또는 사건에 대해 이미 경험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이와 반대되는 미시감은 자메뷰(Jamais Vu), 즉 이미 경험하거나 잘 알고 있는 상황을 처음 경험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그는 기시감은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기억이 복합 작용하는 것이며, 미시감은 각성 상태로 어떤 것에 집중하게 만든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면 무엇이 기시감을 미시감으로 전환시키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 정답은 ‘관심의 연결’이었다.

송인혁 강사는 매슬로우의 욕구 피라미드 최하단에 ‘WIFI 욕구’가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의 본능적인 욕구 중에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괴로운 것이 고립감이며, “현대인들의 최대 공포는 외출 중 휴대폰 배터리가 빨간 색으로 변했을 때”라고 말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기시감의 세상에서 미시감의 세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통해 설명했다.  

현대인들은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24시간 대화 중이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 각종 SNS 메신저 속에서 살고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2006년의 세대를 디지로그(Digital+Analogue)라고 이름지었는데, 남궁연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2016년의 세대를 다이얼로그(Dialogue)라고 명명했다.

검색 포털이 SNS로 옮겨가는 추세다. 해시태그를 이용한 검색이 자연스럽다. 우리는 나 자신에게 관심이 많으며, 일반 대중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현대는 지식정보의 사회를 이미 지났으며, ‘관심 연결 경제’ 시대에 이르렀다.

카카오톡은 비동기식 대화로써, 단체 카톡 대화창에 하나의 소재를 던져 놓으면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편한 시간에 집중해서 읽고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최근 도입한 오픈챗 기능은 친구 아닌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오픈채팅인 위챗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들이 교회에 가서 커뮤니티를 통해 삶의 정보를 얻었듯이, 요즘에는 중국인들이 어느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위챗을 통해 지역 정보를 얻는다. 위챗을 통한 거래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

인터넷을 통해 유통 단계에 혁명이 일어났다. 집에서 편하게 물건을 주문하면 1~3일 안에 집으로 배달되는 것이 언제부터 이렇게 당연했는지 생각해보자. 지금은 대화하는 중간에 메신저를 통해 물품과 돈을 보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우리는 광고를 신뢰하지 않고, 후기를 신뢰한다. 입소문과 평판은 광고를 누른다. 이것은 청년들에게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다. 초일류 기업의 시대를 지나 초일류 개인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취향이 모여서 시장을 움직일 것이다. 취향 인프라가 주목받을 것이다.  

송인혁 강사가 조언한 직업 네 분야
송인혁 강사가 조언한 직업 네 분야
  

송인혁 강사는 미시감의 세상에 눈을 뜬 청년이라면, 플랫폼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커넥터, 빅 씽커 네 분야를 고려해 직업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플랫폼 디자이너는 취향의 인프라를 만드는 사람이며, 크리에이터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이고, 커넥터는 콘텐츠를 확산시켜 사람들의 관심을 연결시키는 사람이며, 빅 씽커는 이 새로운 세계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먼저 그려내는 사람이다. 

송인혁 강사의 특강은 KTV 국민방송 채널 ‘청년희망특강 열려라 청년 일자리’에서 6월 18일 오전 11시 본방송, 6월 20일 월요일 오후 1시 재방송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방은미 enmi71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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