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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0.01초 찰나(刹那)에 메달색이 바뀌다

2017 BMW IBSF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평창 참관기

2017.03.20 정책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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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20km/h. 평균 시속 100km/h를 유지하며 50여 초 동안 1,200m~1,300m를 달린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찔함과 짜릿함,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안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가 싶더니, 불과 0.01초 차이로 순위가 바뀐다. 바로 ‘스켈레톤(skeleton)’이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

스켈레톤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겨울에 짐을 운반하기 위해 썰매를 이용하던 것에서 유래됐다. 이후 1884년 처음 경기가 열린 뒤 1923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FIBT)이 창설돼 현재까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의 대부분 경기를 주관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에서는 몇 번의 위기를 보냈다. 스켈레톤은 1928년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다음 대회부터 중단됐으며 이후 1948년 장크트모리츠에서 두 번째로 열린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위험성 논란으로 중단됐다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대회에 정식종목으로 복귀했다. 또한 2002년부터 여자 종목도 추가됐다.

출발할 때 직선거리를 달린다음, 평균 100km/h로 트랙을 질주한다.
출발할 때 직선거리를 달린 다음, 평균 100km/h로 트랙을 질주한다.

지난 3월 17~19일일,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의 일환으로 ‘2017 BMW IBSF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평창’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국가대표로 문라영과 윤성빈 선수가 출전했다.

스켈레톤은 같은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 루지와 같은 경기장에서 진행되지만, 각각 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스켈레톤은 남녀 각각 1인승으로만 경기를 치르고, 썰매에 엎드려 머리부터 내려온다.

이런 이유로 썰매 종목 가운데 가장 짜릿함과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짜릿함과 위험성이 동시에 공존해 턱 보호대가 부착된 헬멧과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한 다음 경기를 치르게 된다.

역동적인 모습. 머리부터 내려온다.
스켈레톤의 역동적인 모습. 

약 30m~40m의 직선 코스를 달려 썰매 위에 엎드린 채 트랙을 활주하는 스켈레톤. 시속 100km로 출발해 120km까지 올라가 말 그대로 ‘찰나(刹那)의 순간(瞬間)’을 느낄 수 있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는 13, 14, 15번 코스에서 스탠딩으로 직접 관람할 수 있고 1.2km의 스타팅 지점까지 걸어가면서 스켈레톤 경기를 볼 수 있다. 지난 17일에 진행된 경기에서 사람들은 곡선과 직선, 원형 오메가 등의 형태로 이뤄지는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탄성을 자아냈다.

평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스켈레톤 경기를 보기 위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를 찾았으며 적잖은 외국인 관람객들도 보였다.

우리나라 문라영 선수가 커브를 돌 때는 국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해 안방에서 펼쳐지는 스켈레톤 경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문라영 선수가 지나갈 때.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문라영 선수가 지나갈 때.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이날 진행된 여자부에서는 재클린 로엘링(독일) 선수가 1차 레이스 52초93, 2차 레이스 52초75로 합계 1분45초68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야간에 진행된 남자부에서는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스타 윤성빈 선수가 0.01초 차이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1차 시기에서는 2위를 기록했지만, 2차시기에서 5위를 기록, 최종 2위에 올랐다. 

이에 윤성빈 선수는 “평창서 외국선수보다 500번 더 타겠다.”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걸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재클린 로엘링 선수의 주행 모습.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재클린 로엘링 선수의 주행 모습.

그동안 TV에서만 봤던 스켈레톤. 평창동계올림픽 덕에 스켈레톤을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앞으로 11개월 남은 평창동계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출전하는 스켈레톤 윤성빈, 문라영 선수의 선전을 기원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조수연 gd8525g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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