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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빙판 위의 총알 봅슬레이, 평창을 향해 쏘다!

2017 BMW IBSF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평창 봅슬레이 관전기

2017.03.22 정책기자 최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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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경기가 개최됐다. 시속 120km 이상으로 얼음 트랙 위를 질주하는 초고속 동계스포츠인 봅슬레이.

빙판 위의 꽃이 피겨스케이팅이라면 빙판 위의 총알은 올림픽 3대 썰매종목 중 하나인 봅슬레이라 명명함에 손색이 없다. 지난 17~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인 ‘2017 BMW IBSF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평창’이 개최됐다.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 있는 평창 홍보물.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 있는 평창 홍보물.
 

봅슬레이의 이름은 끄덕거린다는 뜻의 ‘봅(bob)’과 ‘썰매(sled)’가 합쳐진 말이다. 스위스에 거주하던 미국인들이 썰매의 증속을 위해 활주날에 해당하는 러너에 강철을 장착한 것이 그 시초가 됐다. 1924년 제1회 프랑스 샤모니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개최됐다.

봅슬레이는 출발선까지 평탄부 도움닫기로 스피드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썰매 맨 앞의 파일럿이 조종간을 이용해 미세하게 썰매의 방향을 조절한다. 

조금이라도 각도의 오차가 생기면 썰매가 뒤집힐 만큼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해 파일럿과 브레이크맨의 호흡, 선수들의 육상실력까지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스포츠다.

코스는 1,000m에서 1,500m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계 신기록이나 올림픽 신기록 등의 레코드 기록은 없지만 대신 2인승은 2회, 4인승은 4회 활주하여 합계 시간으로 순위권의 기록을 판가름한다.

봅슬레이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봅슬레이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스위스나 독일 같은 전통적인 봅슬레이 강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기장은 물론 훈련장조차 없는 그야말로 봅슬레이의 불모지였다. 그런 상황에 2010년 4월 평창군에 스타트 훈련장이 개설돼 그동안 부족했던 훈련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투자가 더욱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을 발판으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4인승 경기에 참가 4차 결선까지 올라가는 쾌거를 이루며 대한민국 봅슬레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고,  2015-16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 5차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서 강원도청 소속 원윤종-서영우 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1, 2, 4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내 2016년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의 나비효과가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에 긍정적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눈 앞에서 쌩~ 지나간 듯, 찰나의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눈 앞에서 쌩~ 찰나의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이번 대회에도 원윤종-서영우 조가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 참가하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필자는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싶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를 찾았다.

서울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가는 힘든 여정이었지만, 대표팀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해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길 내심 기대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
 
많은 관람객들이 봅슬레이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슬라이딩 센터를 찾았다. 가족과 함께 찾은 경우도 있고, 지인과 친구들이 찾은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 밝은 얼굴로 평창에서 이러한 테스트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스켈레톤과 같이 찰나(刹那)의 순간(瞬間)에 순위가 뒤바뀌곤 했다. 스타트 레코드가 급변하고, 작은 실수 하나에 몇 순위씩 고꾸라졌다. 사람들도 이를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고, 닭살이 돋는 듯 스릴도 느꼈다.

여자 봅슬레이 이선혜-김유란 선수의 주행 모습
여자 봅슬레이 이선혜-김유란 선수의 주행 모습.

이번 대회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서영우 조는 1차 시기 2위로 선전했지만 2차 시기에 격차가 벌어져, 1, 2차 합계 5위로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원윤종-서영우-김진수-오제한으로 이뤄진 남자 4인승 조는 러시아 팀보다 0초39 늦은 7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전 세계 국가 중 여섯 번째로 동계 및 하계올림픽, 월드컵을 유치한 국가가 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온 국민의 아낌없는 응원이 필요하다.



최종욱
정책기자단|최종욱cjw0107@naver.com
안녕하세요 농촌진흥청 블로그 기자단과 경인지방통계청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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