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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도심에 깨끗·저렴…여기서 꼭 살고 싶어요!”

7월 11일 개관한 행복주택 체험관 가보니

2016.07.21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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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 차인 장모 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행복주택에 입주했다. 넓은 침실과 작은방, 화장실, 발코니가 있는 41㎡형의 집은 젊은 신혼부부가 살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부부는 “깨끗한 새집인데 서울에 위치해 있고 가격까지 저렴하니 정말 좋다”면서 “요즘처럼 전세와 월세 구하기가 힘든 시기에 이렇게 저렴하게(1억1000만 원에 월세 14만 원) 집을 구해 무척 기쁘다”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부부는 “행복주택에서 열심히 돈을 모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에는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가는 게 꿈”이라며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

행복주택 입주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젊은이들이 이동하기 용이하도록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건설되며, 주변 시세보다 20~40% 싼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지난해 10월 27일 송파 삼전(40가구), 서초 내곡(87가구), 구로 천왕(374가구)에서 첫 입주를 시작했고, 올해 7월 6일 기준으로 전국 232곳에서 12만3000가구의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3500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했고, 하반기에는 7000여 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행복주택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정부는 일반인들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행복주택을 접할 수 있도록 7월 11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체험관을 열었다. 젊은 사람들을 위한 꿈같은 집,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인기를 끄는지 기자가 직접 행복주택 체험관을 방문했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26㎡형의 도시적 감성을 지닌 견본주택.
사회초년생을 위한 26㎡형의 도시적 감성을 지닌 견본주택.

젊은 입주계층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춘
분야별 주거복지 서비스와 커뮤티니 제공

행복주택 체험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주택종합 홍보관인 THE Green(더 그린)관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제 막 문을 열어선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가끔씩 젊은 부부나 청년 등이 체험관을 둘러보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최모 씨는 “가을에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전세 가격이 너무 비싸 월세로 이사할 계획이다. 그런데 주변 지인이 정부에서 지은 저렴한 월세 아파트가 있다고 해서 알아보러 왔다”며 “행복주택이라는 걸 말로만 들어봤는데, 직접 와서 보니 쾌적하고 살기 좋은 것 같다. 가격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니 적극적으로 입주를 고려해봐야겠다”고 밝혔다.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대학생 박모 씨도 행복주택 체험관을 둘러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박 씨는 “현재 대학가 근처 원룸에서 살고 있는데 월세가 비싸 부담스럽다”면서 “행복주택에서 제공하는 대학생 대상의 집은 월세도 싸고 시설이 좋아 꼭 입주했으면 좋겠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대학생을 위한 16㎡형의 집에는 쿡탑과 냉장고, 책상 등이 빌트인으로 설치돼 있다.
대학생을 위한 16㎡형의 집에는 쿡탑과 냉장고, 책상 등이 빌트인으로 설치돼 있다.

대학생형, 사회초년생형, 신혼부부형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

행복주택 체험관에는 전용면적 16㎡형의 대학생형, 26㎡형의 사회초년생형, 36㎡형의 신혼부부형 룸이 마련돼 있다. 16㎡형의 대학생 원룸은 작지만 실용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체적인 컬러는 화이트로 밝은 공간에 파스텔 색상을 이용해 산뜻하게 포인트를 준 캐주얼한 감성이 돋보였다. 또한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쿡탑과 책상, 책장, 냉장고 등이 빌트인으로 설치돼 있다. 방을 둘러보던 대학생 박 씨는 “방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다 갖춰져 있어 침대 하나만 들여오면 되겠다”며 설렌 표정을 지었다.

사회초년생 집인 26㎡형에도 냉장고와 책상, 쿡탑 등의 빌트인이 제공된다. 이곳의 디자인은 심플함과 실용성, 기능성을 중시했다. 부드럽지만 세련된 컬러 톤을 기반으로 사회초년생에게 어울리는 도시적 감성을 인테리어에 적용하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신혼부부를 위한 36㎡형의 집에는 넒은 침실과 주방은 물론 어린이방도 딸려 있다.
신혼부부를 위한 36㎡형의 집에는 넒은 침실과 주방은 물론 어린이방도 딸려 있다.

신혼부부가 살 수 있는 36㎡형은 부부 침실과 아이 방 1개, 주방과 발코니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은 신혼부부에게 어울리는 심플하고 모던한 색깔로 편안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신혼부부의 주택에는 빌트인으로 제공되는 가전제품이 없다. 이 때문에 견본주택에는 실생활에 필요한 가구들을 적절히 배치해 입주자들이 주거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 노력한 것으로 보였다. 견본주택을 찾은 최 씨는 “행복주택이 임대주택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시설과 인테리어가 무척 좋아 꼭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행복주택은 입주민의 기본적 생활편의 제공은 물론 취미·여가, 건강·스포츠, 육아, 공동체 형성 등 젊은 입주계층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춘 분야별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와 커뮤니티 활동까지 가능하다. 또한 1인 가구가 거주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빌트인(1인 가구에 설치), 무인택배 보관함, 무선 와이파이(주민공동시설 구역에 설치) 등도 갖춰져 있다. 아울러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에 승용차 공동 이용(카셰어링)을 위한 전용 주차구역을 확보하도록 하는 규정도 새로 마련됐다.

입주자격 자가진단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종민 주택기술처 차장은 “사람들이 행복주택 버전의 견본주택을 보고 나면 기존 임대주택과는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행복주택이 젊은 층 위주로 제공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주택 체험관에 와서 직접 보고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복주택 체험관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상시 개관한다. 관람 신청은 THE Green관 누리집(thegreen.lh.or.kr)을 통해 예약하면 되고, 특히 단체관람(30명 이상)을 신청할 경우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7부터는 행복주택 모집물량을 크게 늘려 매년 2만 가구 이상의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뉴스테이 인지도 49.4%로 상승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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