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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홍도는 작년 5월에 다시 태어났다. 600여 명이 살던 섬을 80여명 노인들이 지키고 있지만, 최근 젊은 사람들이 섬을 오가고, 여행객도 크게 늘었다. 전라남도에서 추진한 ‘가고 싶은 섬 가꾸기’ 덕분이다.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이 오가는 것이 좋다는 마을주민의 말에 섬정책의 방향이 엿보인다.
연홍도는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신전리에 속하는 섬이다. 300년 전 밀양박씨가 처음 입도하여 마을을 이뤘다. 넓은 바다위에 떠 있는 연(鳶)과 같다 하여 연홍도(鳶洪島)라고 했다. 고상한 이름을 갖기 전에는 ‘마도’라 했다. 말을 닮은 섬이라 붙인 이름으로 주민들은 ‘맛도’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100여 가구 600여 명이 살 때는 큰동네, 작은동네, 목넘, 선창, 신짐 등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지금은 큰동네, 선창, 목넘에 50여 가구 80여 명이 살고 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거리지만 배를 타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이 섬이다. 배를 두 번 타고 버스를 두세 번 타야 닿는 섬이었다. |
김 양식을 돈으로 바다건너 신전리 간척농지를 매입해 벼농사를 짓기도 했다. 섬 안에는 논이 없고 황토밭을 일궈 고구마, 마늘, 고추 등 밭농사를 짓는다. 김 양식 외에 마을어장에는 바지락이 많이 나며, 다시마와 미역 양식, 멸치잡이를 하는 사람도 있다. 뱃길은 불과 600미터에, 해안선 길이가 4㎞에 불과하지만 섬은 섬이다. 금산면 큰 섬 거금도에 붙어 존재감도 없는 작은 섬이지만 지금은 큰 섬보다 널리 알려졌고, 찾는 사람도 많다.
연홍도에서 바라본 금당도는 자연이 그려낸 수묵화다. 금당별곡으로 소개될 만큼 멋진 경관이다. 연홍도에서 바라본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
녹동에서 배를 타고 거금도로 들어와 다시 버스를 타고 신전리까지 와서 또 다시 배를 타야 연홍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배를 두 번 타고, 버스를 두세 번 타야 오갈 수 있는 섬 속에 섬이었다. 이럴진대 연홍도에 손님이 올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녹동과 소록도를 잇고, 또 소록도와 거금도가 연결되었다. 여기에 연홍도로 가는 배도 새로 지었고, 군내버스가 배 시간에 맞춰 선창에 닿는다. 욕심을 부리자면 끝이 없지만 이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사람이 많이 찾으니 마을에서 운영하는 도선도 운영이 여유롭다. 선창에 내리니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을 ‘뿔소라(원래 이름은 피뿔고둥이다)’다. 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라(고둥)였으면 좋겠지만. 벽화 중에 눈에 눈길을 잡는 것이 박치기의 왕 김일선수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염치불구하고 TV가 있는 집 앞마당에 모여 보았었다. 거금도 출신이다. 연홍도에도 씨름과 프로레슬링 선수 중에 꽤 알려진 인물들이 있다.
고흥은 일찍부터 장사들이 많았다. 작은 섬에 500여 명이 넘게 살았으니 대부분 일궈 밭농사를 지었다. 먹고 살기 어려워 바다를 논밭처럼 가꾸고 어장일도 허리가 휘도록 했을 것이다. 눈만 뜨면 보이는 건너 마을 너른 논을 얼마나 부러워했을까. 한 집 두 집 한푼 두푼 모아 신전마을의 간척농지를 사들였다.
그때는 어장도 잘되고 농사도 잘 짓게 해달라고 소를 잡아 정성껏 당제를 지내기도 했다. 섬 남쪽 ‘아르끝’으로 가는 길목에 나지막한 당집이 있다. 나이도 들고 당제를 지내기 어렵자 ‘마지막으로 드리는 음식입니다. 많이 드십시오.’라며 인사를 드렸다.
구릉진 섬을 일궈 밭농사를 짓고, 김 양식으로 돈을 모아 바다 건너 뭍에 간척농지를 사들여 농사를 지었다. 물을 길어다 붓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모아 밭농사를 지었다. |
골목길에 그려진 섬살이
마을 골목길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교회를 지나 미술관(학교)으로 넘어가는 길, 회관을 지나 미술관으로 가는 길, 남쪽해안을 돌아 미술관으로 가는 길로 나뉜다. 모두 ‘학교 가는 길’이다. 정확하게는 그곳에 학교를 지었다. 마을에서 일정하게 거리를 둔 곳이지만 어느 집도 소외되지 않는 거리와 접근성을 배려한 위치다. 그만큼 섬마을에서 학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그 중 가장 번화가(?)를 택했다. 그 골목에는 볼 것이 많다. 일 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 전시작품들이 또 바뀌었다. 생선상자를 안방삼아 연홍도 바닷가에 서식하는 조개들이 모두 모였다. 소라(피뿔고둥), 홍합, 맵싸리 고둥, 개조개 등. 저것 하나로도 한두 시간은 이야기를 하겠다. 석쇠에 맛있게 구워지는 생선은 어떤가.
장어통발이 헌 문짝에 걸려 멋진 작품이 되었다. 대나무 가지에 걸린 따개비는 어떤가. 영락없이 봄에 피는 매화나 벚꽃이다. 폐그물에서 떼어낸 부자에 철사를 구부리고 조약돌을 올리니 영락없이 개구쟁이 아이들이다. 낚시를 하고 말뚝박기를 한다. 마을미술관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커다란 조형물보다 골목에 작은 소품처럼 걸린 섬살이 흔적들이 발길을 붙든다. 주민들이 얼기설기 쌓고 깁고 붙인 것들도 있다. 돈 쓰기는 큰 것이 좋지만 발길을 붙드는 것은 돈 들이지 않고 재능기부로 섬살이를 자르고 부친 작은 것이다. 돈을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 하찮게 보일지 모르지만, 여행객은 만족도 백배다. 연홍도처럼 작은 섬은 더욱 그렇다. 골목골목 섬살이 흔적이 작품으로 걸린 것은 섬사정을, 섬살이를, 잘 아는 ‘연홍미술관’ 관장 선호남씨 덕분이다.
10여년이 넘게 섬에 살았으니 잠깐 머물며 작업을 한 것과 곁 줄 수 없다. 섬마을미술관의 모델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골목에서 여느 섬이나 마을미술관 작품과 다른 정감을 느낄 수 있다. 연홍도는 골목이 도화지이고 섬이 미술관이다.
골목미술관 작품들. |
섬 in 섬, 연홍미술관
골목을 지나 곱게 늙은 소나무를 뒤로 하고 해안을 따라 가면 작고 아담한 학교를 만날 수 있다. 연홍분교다. 선창에서 학교로 가는 길은 아이들이 꿈을 키웠던 길이다. 그 길에 어울리는 작품들이 세워져 있다. 연홍분교는 1946년 공립학교로 설립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1988년 분교로 개편된 후 1995년 문을 닫았다. 그리고 10년 후, ‘연홍미술관’으로 변신해 아는 사람만 아는 ‘섬 in 섬’ 전시회를 개최해 왔다.
연홍도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1998년 폐교된 연홍분교장을 고쳐서 2006년 11월 전국 유일의 섬마을 미술관 ‘섬 in 섬 연홍미술관’을 개관하면서다. 당시 교실 2동을 개조하여 50여 점의 회화작품을 전시하는 전시실을 마련했다. 섬 안에 섬. 인간이라면 모두 자신 안에 작은 섬을 하나쯤은 갖고 산다. 어느 시인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아이들이 떠난 학교는 섬이 되었다. 학교는 섬 안에 작은 섬이다. 연홍미술관을 본 예술가이 그 섬에 빠졌다. 그렇게 ‘연홍회’라는 모임도 만들어졌다. 미술관을 개관한 초대관장 김정만에 이어 선호남이 미술관을 지키고 있다.
미술관에 시련이 닥쳤다. 2012년 남해안에 볼라벤 태풍이 급습을 한 것이다. 해안에 모래와 돌을 운동장으로 옮겨놓고 파도는 지붕을 급습했다. 미술관 안까지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10여 년 동안 가꾼 정원과 운동장에 세워둔 작품은 파도가 휩쓸었다.
처음 미술관을 찾았을 때 ‘미술관 관계자 부재중, 용무가 있으시면 전화바람니다’라며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딱히 ‘미술관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었으니, 조용히 미술관을 둘러보고 나왔다. 운동장에는 나무를 심고 돌을 놓고, 노력과 시간을 두고 가꿔온 손길이 곳곳에 묻어 있었다. 미술관 안은 50여 점의 그림이 전시 중이었다.
미술관을 지키는 관장을 만난 것은 그로부터 한 참 시간이 지난 후였다. 작은 섬에 미술관이 만들어진 내력도 전해 들었다. 태풍이 오기 전이다. 꿈은 꾸는 자에게만 찾아온다. 연홍도가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브랜드 시책사업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었다. 미술관을 가꾼 관장과 예술가들의 노력, 그리고 작은 섬을 잘 지켜온 주민들의 섬살이가 인정되었던 것이다.
볼라벤 피해 전 연홍미술관. |
‘예술의 섬’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람이 많이 찾기 시작하면서 마을식당, 마을펜션도 문을 열었다. 새로 지은 배도 운항을 시작했다. 모두 주민들이 운영하는 것들이다. 주민공동체의 복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로 그나마 남아 있는 마을공동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그 동안 섬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집중하느라 관심을 갖지 않았던 일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다.
새로 문을 연 연홍미술관. |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작은 소득이라도 발생하면 나누는 일이 중요해진다. 의사결정구조는 더욱 중요하다. 이해관계가 생겨나게 된다.
연홍도를 찾는 사람들이 꼭 들리는 ‘연홍미술관’을 ‘섬’으로 두어서는 안 된다. 섬이 캔버스라면 미술관은 섬을 채우는 기획자다. 주민이 화가이자 예술가로, 주인공으로 역할을 위해 더욱 중요하다. 미술관은 마을예술창고가 되어야 한다. 그곳을 거점으로 예술가들이 섬으로 들고 나야 하고, 여행객들은 그 결과물을 보기 위해 방문과 재방문으로 이어져야 한다.
꽃씨를 뿌리던 날 만난 연홍도 어머니들. |
주민들이 나서서 연홍미술관을 활성화시키고 지원해야 한다. 그것이 연홍도가 예술의 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길이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를 추진하면서 연홍미술관을 주목했던 이유다. 지금 그 시점이다. 주민은 미술관을 마을의 보물로, 미술관은 섬을 미술관으로 가꾸는 일에 힘써야 한다.
◆ 김준 섬마실 길라잡이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섬이 학교이고 섬사람이 선생님이라는 믿음으로 27년 동안 섬 길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에서 해양관광, 섬여행, 갯벌문화, 어촌사회, 지역문화 등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을 하고 있다. 틈틈이 ‘섬살이’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며 ‘섬문화답사기’라는 책을 쓰고 있다. 쓴 책으로 섬문화답사기, 섬살이, 바다맛기행, 물고기가 왜, 김준의 갯벌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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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아이랑 가기 좋은 서울 실내 체험 박물관 4곳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아이들과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은 분 아이가 이해하기 쉽고 교육적인 전시를 찾는 분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분 주말에 아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유익하고 의미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실내 체험 박물관을 소개해 드립니다. ★ 추천 장소 ★ 서울생활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마곡안전체험관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생활사박물관은 해방 이후 서울의 모습부터 서울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1층에서는 서울풍경이라는 주제로 해방 이후 점차 커져가는 도시, 문학, 대중문화 속에 표현된 서울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볼 수 있는데요. 2층은 서울살이라는 주제로 당시 서울에 살았던 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 3층은 서울의 꿈 이라는 주제로 주거 공간부터 학교 생활, 그리고 직업까지 치열하게 노력했던 이들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 11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실제 법복을 입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법정 이야기를 담은 박물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에 참고하세요. 아이들과 함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서울의 모습을 둘러보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 서울생활사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27- 문의 : 02-3399-2900-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입장 마감 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전시한 공간입니다. 사진과 잡지, 시청각 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소장품을 볼 수 있어 그 현장을 더욱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어요. 전시관은 1894~1945년, 1945~1987년, 그리고 1987년~현재까지 총 3개의 주제로 나눠서 관람할 수 있는데요. 먼저 근대국가의 기초를 마련한 1894년부터 독립을 이룬 1945년까지는 당시의 사진과 신문 그리고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87년~현재 전시관에서는 CD와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음악을 듣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각 세대별로 즐겼던 대중문화의 변천사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을 보고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문의 : 02-3703-9200- 운영시간·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30)· (수, 토요일) 10:00~21:00 (입장 마감 20:30)*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국립항공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은 국내외 비행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련된 전시를 관람하고, 비행과 항공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시 공간에서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비행 훈련을 받았던 조종사들의 이야기와 이후 민간 항공사의 등장과 자체 제작 전투기 등과 같은 우리나라 항공의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어요. 또 직접 조종간을 잡고 비행을 해보거나 파일럿, 관제사, 승무원 등 비행과 관련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후 참여가 가능하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멀리서만 바라보던 비행기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새로운 경험을 즐겨보세요. ※ 국립항공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하늘길 177- 문의 : 02-6940-3198-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체험별 이용요금 별도 (사전예약)-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마곡안전체험관 마곡안전체험관은 지진, 해일과 같은 재난 상황, 교통사고 예방 및 발생시 대처, 그리고 생활 속 안전사고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재난안전, 학생안전, 교통안전, 보건안전까지 총 4개의 모든 테마공간은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교통안전 체험관에서는 지하철 이용 시 구호물품, 비상문 위치와 개폐방법 등 우리의 실생활과 아주 밀접하지만 위급한 사고 현장에서 직접 탈출하는 법을 체험하며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재난안전 체험관에서는 지진, 태풍, 침수와 같은 자연재해를 직접 겪어보고 사후 조치를 몸소 배워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일어난 사고부터 재난 상황까지 아이와 함께 대처 요령을 배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 마곡안전체험관 -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3- 문의 : 02-2600-4262- 운영시간 : (월~토요일) 09:00~18:00* 매주 일요일, 공휴일, 대체공휴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 주차 : 자체 주차장 이용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 사진 : 트래블리더 16기 김정혁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서울공항 도착 행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치매극복의 날, 치매친화적 지역사회 만들어봐요! 친구가 치매 관련 보험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벌써부터 치매를 걱정해?하고 되물었지만, 저 역시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저와 제 가족, 이웃에게도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질병이 치매이기 때문입니다.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를 위한 공동서약서. 때마침 지난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었습니다. 치매극복의 날은 국가기념일로도 지정됐을 만큼 일찌감치 정부에서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날이었습니다. 2011년 8월 4일 「치매관리법」이 제정됨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고,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매년 9월 21일 치매극복 취지에 부합하는 행사와 교육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사실 치매극복의 날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던 저로서는 낯선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치매극복의 날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노세놀세 치매공감 피크닉 예술로 떠나자 안내판. 제가 사는 지역 군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 9월 21일 노세놀세-노인과 세 명의 청년 예술가가 만드는 놀라운 세상이란 주제로 치매친화공동체 형성을 위해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치매라고 해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열린 행사였습니다. 특히 청년예술가와 어르신이 함께해 더불어 사는 사회의 가치를 느끼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제목도 상큼했습니다. 치매공감 피크닉, 예술로 떠나자로 6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건강 피크닉, 춤추는 피크닉, 손글씨 피크닉, 민화 피크닉, 초록 피크닉, 맛있는 피크닉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습니다. 저는 사전신청으로 손글씨 피크닉을 신청했고, 예쁜 글씨(켈리그라피)로 전하는 치매공감 메시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치매친화에 대해 자신의 생각적기. 예쁜 손글씨로 전하는 치매공감 수업. 수업에 앞서 먼저 치매친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치매 예방을 위해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만약 가까운 이웃, 가족이 치매 환자가 된다면 나는 어떤 말, 행동으로 도움을 주면 좋을까? 등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와 같은 질문에 답하다 보니 저절로 치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치매인식 개선을 위해 간단한 슬로건도 제작해 봤습니다. 주변 수강생의 슬로건 중 가장 마음에 닿는 슬로건도 있었습니다. 감기처럼 찾아오는 치매, 당황하지 마세요!라는 문구였습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며, 피할 수 없는 사회문제라는 것을 담고 있는 듯했습니다. 치매 극복에 좋은 음식 직접 만들기. 민화 그리기에 열중인 어르신. 다른 프로그램도 엿봤습니다. 치매예방에 좋은 음식인 닭가슴살 크랜베리 샌드위치도 만들고, 청년예술가와 어르신이 함께 배우는 한국무용체험도 한창이었습니다, 민화그리기, 원예활동 등 예술로 잇는 치매친화, 치매공감 시간을 가졌습니다. 복지관 2층에 자리한 작은도서관에는 치매도서 코너도 마련돼 있어 눈길이 갔습니다. 군산노인종합복지관 2층에 자리한 치매도서 코너.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친화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 군산노인종합사회복지관 고현진 사무국장을 만나 두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먼저 치매친화공동체 문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다음은 고 사무국장의 설명입니다. 치매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과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입니다. 저희는 노인복지관에서 수많은 어르신들과 함께하면서 어르신들이 치매에 대해 얼마나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보았습니다. 이 두려움은 내가 나로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복지관에서 치매 친화적인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환자와 그 가족을 돕는 차원을 넘어, 치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치매 환자도 존엄성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기 때문에 더 나아가서는 치매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의 삶의 질에도 연관이 크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고립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지지와 이해 속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기 때문에 지역사회 공동체 문제를 청년예술가와 어르신이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프로젝트로 풀어가는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세대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고 사무국장은또한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한 말을 전했습니다. 치매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직면하게 되는 현실이지만, 여전히 사회적으로는 많은 편견과 잘못된 인식이 존재합니다.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치매에 걸린 분들을 이해하며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계기입니다. 치매는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일이며, 미리 예방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범국민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면 치매 예방과 환자 지원에 대한 사회적 자원이 더욱 활성화되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보다 따뜻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지난 7월부터 시범 시행 중인 치매관리주치의.(출처=보건복지부).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 전체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대에 정부에서도 지난 7월 치매관리주치의 사업을 시범 시행하고 있습니다. 치매관리주치의란 치매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치매환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진료 및 전반적인 관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의사를 말합니다. 현재 22곳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시범사업 선정 지역이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합니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중앙치매센터 누리집을 검색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치매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가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치매친화공동체 문화를 위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동참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영미 pym1118@hanmail.net
- 영상 만 16세 박도영 군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24년 9월 23일부터 시작되는 경찰청X금융사 토스 2024 청소년 사이버도박 근절 캠페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대한민국 경찰청과 금융사 토스가 힘을 모았다! 사이버 도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실제 학생들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가상의 인물 만 16세 박도영 우리 주변의 평범한 학생의 일상 이야기로 풀어낸 공익광고 영상을 함께 감상하시면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공감해보시면 어떨까요? 캠페인 홈페이지 ▶https://toss.im/stop-gambling박도영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y_gamblingdieary 대한민국 청소년 도박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