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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임시정부청사를 지켜라”…우리가 몰랐던 노력들

깨끗한 공기를 원한다면, 나부터!

[미세먼지 대응 연속 기고] ⑥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하지원 미세먼지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 공동대표 2019.04.09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이 됐다. 마음놓고 숨 쉴 수 있는 권리는 당연한 것이 아닌 지켜내야 하는 지상 최대의 난제로 급부상 했다. 국민 모두가 심각성에 공감하고 어떻게 해야 이 난제를 풀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지난 2월부터 관련학회·시민단체·산업계·정책유관기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참여하는 ‘미세먼지 국민포럼’을 개최한다. 과학기술계부터 시민단체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세먼지와 관련한 정확한 사실정보를 파악하고 푸른 하늘을 되찾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정책브리핑은 포럼에서 나온 유용한 정보들을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참석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연속기고로 싣는다.(편집자 주)

하지원 미세먼지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 공동대표
하지원 미세먼지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 공동대표
언젠가부터 우리는 매일 미세먼지 상태가 어떤지 수치를 체크하고, 일상의 대화에서도 미세먼지가 반찬으로 등장하는 등 미세먼지는 우리 삶과 함께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내 몸으로, 눈으로 심각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다른 환경문제보다 더 내 문제로 깊이 있게 다가온다. 미세먼지가 두려운 이유는 내 폐 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든 미세 먼지가 다 내 폐 속으로 다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환경보건 전문의들은 대로변 대신 뒷골목으로만 걸어도 내 몸속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가 반은 절감된다고 권고한다. 결국 내 몸 속에 들어오는 미세먼지는 내 주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잊으면 안 되는 것은 우리는 매일 그리고 평생을 호흡해야 하며 미세먼지가 고농도인 며칠만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당장의 불을 끄는 데만 급급하다보면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더 늦어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아이들이 숨쉬어야하는 공간은 더 나빠질 수 있다. 지금부터 근본적인 접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미세먼지는 무언가를 태우면서 나온다. 주요 원인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발전소의 배기가스, 공장의 연기 등이다. 즉, 화력발전소와 경유차가 가장 심각한 원인이다. 국민들이 이 부분을 정확히 알고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세먼지 문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 내가 사는 물건이나 인터넷 주문이 공장을 돌리게 되니, 많은 택배 주문이 미세먼지를 더 많아지게 하는 생산 활동과 연결된다는 상관관계를 알아야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아이들의 건강을 가장 걱정하는 엄마들이 자동차로 학교와 학원을 달려가 그 앞에서 공회전을 하며 아이들을 기다리면, 그 독가스는 우리 아이들이 고스란히 마시게 된다. 이처럼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데 어떻게 미세먼지가 없기를 바랄 수 있을까.

우리는 미세먼지의 원인을 ‘중국’이라고 해왔다. 이는 우리는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원인을 제거해야 문제가 해결되는데 원인이 우리가 핸들링 할 수 없는 외부에 있으니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으로 악몽의 순간을 어찌 피할까에 집중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여러 학자들에 의해서 미세먼지의 중국영향이 과대 평가돼왔음이 보고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30%정도가 중국의 영향이고, 결국 대부분은 우리나라에서 우리가 만든 미세먼지라는 것이다. 관련해 ‘미세먼지는 동네먼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중국은 중국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최선을 다해야 맑은 하늘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대책과 행동은 어때야할까? 발생원을 줄이는 저감중심의 대책이 우선적으로 펼쳐져야 하며 정부, 기업, 시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내가 변해야, 미세먼지가 없어진다.

지금의 정책과 행동으로는 미세먼지문제가 20년 이상 갈 것이라고 혹평하는 학자들도 많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의 정책과 시민의 행동은 위험하니 노출부터 피하자는 회피중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세먼지 정책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쓰는 것이 공기청정기와 측정기 설치인데 이는 원인을 줄이는 정책이 아니라 단지 두려움을 회피하는 정책이다. 기계를 생산하고, 사용하고, 폐기처분하기 위해 더 많은 발전소가 필요하다.

특히 미세먼지 정보는 매우 과도한 상태인데도 모든 학교의 교실에 측정기를 설치한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경향을 알기위해 학교에 샘플로 설치할 수는 있으나 모든 교실에서 미세먼지 측정기설치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것도 아니고, 고농도에 미세먼지가 높다고 표시된다해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예산이 쓰이지 못하면 미세먼지 저감은 그만큼 더 멀어진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자제하라고 하지만 현실은 실내공기 오염도가 100배 이상 심각하다. 또한 중국만 탓하며 나의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기에 지난해 한국은 경유차 매출이 사상최대였으며 에너지 소비량 및 플라스틱 사용량 모두 최고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해서는 첫째,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즉 위기관리 소통을 위한 언론의 역할 및 교육과 캠페인 등을 강조하고 싶다. 제대로 인지해야 행동이 바뀌고 정책수용성도 높아진다.

둘째, 기존 대책의 현장이행을 관리해야 한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 잘 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한다.

셋째, 도심의 녹지 및 바람길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분산을 촉진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획일적인 정책이 아닌 개별·맞춤 정책이 필요하다. 대기업과 영세기업이 처한 상황이 다르고 지역별 특성이 다르므로 이에 적합한 정책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각자의 위치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행동을 나부터 시작해야한다.

우리는 하루에 2만 리터씩의 공기를 마신다. 물처럼 사먹을 수도, 원하는 공기를 가려가며 골라 마실 수도 없다. 지속적인 화석에너지 사용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라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미래의 후손들에게 빌려 쓰고 있는 지구를 되돌려 주기는커녕 숨쉬기조차 힘든 환경을 물려줄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가 바뀌면 맑은 하늘을 찾을 수 있다.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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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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