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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막을 내린 미국 남자프로골프(PGA)대회에서 보기 드문 일이 발생했다. 미국의 유명 프로골퍼인 브라이슨 디쉠보(Bryson Dechambeau)가 전날 경기 중 컴퍼스를 사용해 핀의 위치를 파악하려 한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선수 브라이슨 디쉠보(Bryson DeChambeau)가 지난 달 17일 US오픈 챔피언십 마지막날 대회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골프 룰은 ‘자연 그대로’, ‘있는 그대로’를 중시한다. 이런 까닭에 각종 도구나 전자기기 사용 등을 금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나침반 사용은 부분적으로 허용되는 반면, 제도용 컴퍼스 활용은 대체로 금지하고 있어 논란에 휩쓸렸다.
디쉠보 선수의 컴퍼스 사용이 묵과돼야 할 일인지, 마땅한 처분이 뒤따라야 할 일인지는 전문가들이 판단해야 할 몫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골퍼로서 디쉠보의 독특한 행동이 컴퍼스 사용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디쉠보는 컴퍼스 활용에 앞서, 길이가 똑 같은 골프 아이언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골프팬들 사이에서는 더 널리 알려져 있다. 골프 아이언들은 보통 1번에서 9번까지로 번호가 메겨지고, 엣지 종류는 번호가 따로 붙여지지 않는다.
그러나 실전에서 1~2번은 잘 사용되지 않고, 대개는 3~9번까지의 7개와 엣지 2~3개가 더불어 이용된다. 채의 길이는 엣지 종류가 가장 짧고, 번호가 낮아질수록 길어진다. 헌데 디쉠보는 9개 아이언 길이를 동일하게 95.25cm짜리로 유지하고 있다.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기도 하는 그는 실제로 미국 텍사스 주의 남감리교대학(SMU)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은근히 튀는 골퍼로 알려져 있지만, 전공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점에 관한 한 칭찬받을 구석도 없지 않다. 서구의 과학계는 창의성을 매우 중시하고, 이런 분위기는 초중등학교에서도 예외가 아닌데 디쉠보는 과학도 출신으로써 창의성에서는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골퍼이다.
얼핏 보면 전혀 다를 것 같은 2개의 세계를 직업 현장에서 녹여내는 예는 사실 드물지 않다. 지난 16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이슬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메시의 페널티 킥을 막아낸 할도르손의 골키퍼도 비슷한 경우다.
인간을 비롯 모든 동물들의 세포에 자리한 미코콘드리아의 구조. 에너지 전환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 보다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은 엔진을 찾기는 쉽지 않다. 자연의 뛰어난 효율성을 입증한다.(사진=켈빈송) |
할도르손은 아이슬란드의 국가대표 골키퍼이지만, 축구선수 외에 비디오 제작감독이라는 또 다른 직업도 있다. 그가 제작한 광고 중에는 축구를 소재로 한 것도 있는데, 이는 골키퍼라는 직업과 무관하지 않음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영상 이미지를 다루는 데 익숙한 그는 경기 후 메시의 페널티 킥 습관 등을 분석한 것이 페널티 킥을 막아내는데 주효했다고 밝힌 바도 있다.
축구 선수가 아니더라도 운동 선수 가운데 스포츠와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서구에는 유난히 많다. 특히 큰 돈이 나오는 인기 프로 스포츠가 아닌 종목의 경우 투자전문가나 교사, 일선 마케팅 담당자 등 '딴 일'을 하는 예가 수두룩하다. 나아가 올림픽에 출전할 정도로 해당 분야에서 인정받는 선수들 가운데도 별도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드물지 않다.
전문가를 길러낸다면 측면에서 교육 문화는 대별하자면, 아시아와 서구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같은 나라라도 개인별로, 가정별로, 또 학교별로도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서구의 교육 문화는 자연스러운 반면 한국이나 중국 등 아시아에서는 인위적인 면모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
자연스런 경향 혹은 인위적 교육 풍토는 스포츠 분야에만 물론 국한된 게 아니다. 다양한 전공의 선택이나 직업시장 진출 등에 있어서도 아시아와 서구 사회는 사뭇 차이가 있다. 과장되게 단순화하면 10~20년전만 하더라도, 한국 사회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의대 아니면 법대 진학을 권유 혹은 은근하게 강요 받는 풍토가 있었다.
자연계 혹은 생태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다양성이다. 동식물 가릴 것 없이 생김새부터가 갖가지이며, 같은 종류의 생명체라도 특징이 제 각각이다. 덩치가 큰 녀석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작은 녀석도 있다. 큰 놈은 아무래도 힘이 센 경향이 있는데, 작은 놈은 대신 동작이 보통은 빠르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쳇말로 소질이나 적성은 저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도 사실 그런 타고난 소질이나 재주의 차이가 발견된다. 쉽고 상대적으로 더 재미있는 교과목이 있는가 하면 어렵고 흥미도 생기지 않는 교과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입시와 취업을 위해서 적성을 무시하고 학생들은 ‘닥치고 공부’로 내몰리는 예가 많다.
특정 과목에 소질이 없거나 타고난 재주가 부족해도 과외나 보충학습, 혹은 이른바 죽기살기 식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좋은 결과를 낼 수는 있다. 학교 외 학원 교육이 성행하는 직접적인 배경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인위적인 교육 풍토는 언제인가는 한계를 드러내게 마련이다.
인위적 교육 풍토의 단점은 특히 예체능 교육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세계적인 성악가인 조수미씨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성악가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것도 사실이다.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 모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도 맞다.
그러나 조씨는 한편으로 천상의 목소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음색을 타고 났다. 음감 같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여기서 이런 질문이 가능할 것이다. 조씨보다 1.5배 혹은 2배 정도 노력을 더했다면, 또 더 좋은 스승을 만났다면 조씨보다 1.5배 혹은 2배 정도 훌륭한 성악가가 됐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한국이 리틀 야구나 청소년 축구가 국제대회에서 거두는 성적은 대체로 뛰어나다. 성인 야구나 축구에 비해 세계 랭킹도 대개는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성인 무대에서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은 야구 선수나 축구 선수는 그에 비례해 많지 않은 편이다.
물리학 전공을 골프 현장에서 활용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선수 브라이슨 디쉠보(왼쪽). 골프백에 들어 있는 아이언의 길이들이 동일한 건 과학적이고 창의적 그의 사고 때문이다. (사진=브라이슨 디쉠보) |
학교 공부도 마찬가지여서, 미국을 예로 든다면 아이비 리그 대학 등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한인 학생들은 인구 비례로 월등히 많다. 하지만 전공 분야에서 일류학자로 발돋움하는 한인들은 명문대 진학 비율에 훨씬 못 미친다.
자연스런 교육 풍토가 과도하게 인위적인 교육에 비해 궁극적으로 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유리하다는 점은 자명하다. 한 사회를 놓고 볼 때, 자연스런 교육은 인재를 효과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배출시킬 수 있다. 학교 성적이 좋으면 특정 전공의 학과로만 우르르 몰리는 식은 노동력의 사회적 자원 배분이라는 관점에서도 효율적이지 않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자연보다 효율적인 그 무엇을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다’는 말이 큰 저항 없이 통용되곤 한다. 예를 들자면 한 둘이 아니다. 자동차 엔진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생명체의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그럴듯한 인공 옷감도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를 넘어서기 힘들다. 제 아무리 훌륭한 드론이 등장한다 해도 독수리나 비둘기의 자유로운 비행을 흉내내지는 못할 것이다.
노력은 틀림 없이 아름다운 것이다. 장벽을 뛰어 넘는 인간적 성취는 칭송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모든 노력은 각자에게 주어진 잠재력의 한도에서만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자연은 다양성에 그 진수가 있다. 다양성이 만개할 때, 한 사회의 효용 총량은 증대된다. 적성이나 흥미를 도외시하고 억지로 사람을 키워내는 건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크다. 인위적으로 획일화를 부추기는 교육은 수준 낮은 방식이다. 사회가 또 각 가정이 교육에서 우선 할 일은 자연스런 교육, 그러니까 개개인의 적성을 살리고 그 적성에 따라 인재들을 요소에 배치하는 일일 것이다.
◆ 김창엽 자유기고가
중앙일보에서 과학기자로, 미주 중앙일보에서 문화부장 등으로 일했다. 국내 기자로는 최초로 1995~1996년 미국 MIT의 ‘나이트 사이언스 펠로우’로 선발됐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문화, 체육, 사회 등 제반 분야를 과학이라는 눈으로 바라보길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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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농식품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물가 안정 협조 당부 정부가 국내 주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후 2시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7개 주요 식품기업 및 10개 외식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마트에 밀키트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식품과 외식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정부와 업계는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여건과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차관은 2022년 하반기부터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식품·유통 업계의 할인행사 진행에 감사를 표했다. 한 차관은 아울러 정부가 그동안 수입 원재료 할당관세 확대, 수입부가가치세 면세,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등 원가 부담 경감 지원을 통해 관련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조성한 점을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는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 국제가격이 올라가는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신규 적용 등을 건의했다. 한 차관은 국제금리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나타내면서 업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건의 사항을 발굴해 해소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을 포함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생품목과 관련한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하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문의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푸드테크정책과(044-201-2123), 식품외식산업과(044-201-2157), 공정거래위원회 제조카르텔조사과(044-200-4537)
- 한컷 [오늘의 맞춤정책] 200여 개 정부 지원 정책이 책 한 권에 쏘옥~ 국민에게 꼭 필요한 200여 개 정책을 엄선해 소개한 모음집을 온라인에서 무료 내려받기 하세요. ■ 2024 케이-희망사다리가 뭐죠? 올해 청년을 위한 지원정책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어디서 확인할 수 있죠? 제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뭐가 있고,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지원 정책이 궁금한데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혼란스러운 분들! 국민이 여러기관에 흩어져 있는 최신 정책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한 모음집, 2024 케이-희망사다리에 주목하세요! 맞춤형 목차 구성 · 2024 신규 민생지원 제도 · 생애 주기별(아동·청년·중장년·어르신) 맞춤형 정책 · 분야별(복지·일자리·문화·건강·안전) 지원 정책 등 수록 이용 편의 증대 · 각 정책에 해당하는 누리집 바로 접속 가능한 정보무늬(QR) 제공 · 2024 신규 민생지원 제도와 숨은 정부 지원금 찾기 등 별책 부록 구성 ■ 수록된 최신 지원 정보 맛보기! K-패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 *문의: K-패스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 가정폭력 보호시설 퇴소자 자립지원금 보호시설 입소 후 퇴소하는 가정폭력 피해자 및 동반가족에게 1인당 500만 원, 동반 아동 1인당 250만 원 추가 지원 *문의: 여성긴급전화(☎1366)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학업 중단 후 사회적 관계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소년을 위해 전문 상담, 활동 지원, 학습 지원 제공 *문의: 청소년 상담(☎1388) ■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오프라인 지자체 민원실이나 전국 도서관, 보건소,우체국,은행 등 다중 이용 장소 온라인 정책주간지케이-공감누리집,교보문고,예스24등 주요 인터넷서점
- 여행 5월 가볼 만한 곳…짜릿함이 가득한 액티비티 여행지 5곳 경기가평브릿지짚라인. 후반부는 긴 코스로 이뤄진다. (사진 = 김수진 촬영)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 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 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되는데,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두 곳 모두 봄 산책 코스로 제격인데,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 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 코스로 완벽하다. 문의전화 : 가평 브릿지짚라인 031)581-7335 강원평창어름치마을. 동강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 김정흠 촬영) 동강에는 매력이 가득하다.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은 물론,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동강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는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때 묻지 않은 동굴 내 환경을 탐사해 보자. 한편, 평창 내 스키장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에 방문해 보자.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문의전화 : 어름치마을 033)332-1260 충남홍성네트어드벤처. (사진 = 홍성군청 제공)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위치는 남당항 수산시장 옆 남당항 해양분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다.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거대한 해양 요새와 같다. 미로처럼 좁은 길,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 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높이 튀어 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 올라 안면도도 보고.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원래 남당항은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 봄엔 주꾸미.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또 하나,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높이 65m의 홍성 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타워 둘레를 걸어보는 투명 스카이워크. 궁리포구에 새로 조성하는 놀궁리해상파크도 4월 말에 개장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노을전망대에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처럼 제철 먹거리는 풍성하지만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아쉬웠던 옛날을 뒤로하고, 홍성 남당항은 더 흥미롭게 더 짜릿하게 대변신 중이다. 문의전화 :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041)633-3088 부산서프존. 망망대해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광안리 SUP zone에서의 SUP 체험. (사진 = 크레이지서퍼스 제공)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 SUP Zone이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Stand Up Paddleboard)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SUP의 매력은 초보자도 자연속에 오롯이 스며들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의 SUP는 더욱 특별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해변이 있을까. 밤이면 화려해지는 광안대교도 패들보드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모래사장과 바다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도 도전해 보자. 운동 효과가 꽤 쏠쏠하다. 광안리 SUP Zone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 시설이 잘 갖춰있어 SUP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도 해변 근처에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 5000원~5만원(2~3시간)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남천동으로 향해보자.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특색 있는 빵투어로 제격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끝에 자리한 밀락더마켓은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볼만하다. 와이어 공장 부지였던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F1963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장과 서점, 정원 사이사이를 고요히 사색하며 거닐기 좋다. 문의전화 :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051)610-4954~5 전남영암국제카트경기장. 아이들이 카트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사진 = 영암군 제공)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에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보인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 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구림도기를 연구,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한 하정웅이 작품 3600여 점을 기증 하면서 건립된 곳이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왕인박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 문화유적 등이 한데 모인 여행지다. 문의전화 : 영암국제카트경기장 070)4227-7788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남성현 산림청장,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특강 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논산시 건양대학교 명곡정보관에서 산림경영인협회 초청으로 임업인, 귀산촌인, 산주, 임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는 주요 산림정책 방향, 지방시대와 산림, 임업인 관련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논산시 건양대학교 명곡정보관에서 산림경영인협회 초청으로 임업인, 귀산촌인, 산주, 임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논산시 건양대학교 명곡정보관에서 산림경영인협회 초청으로 임업인, 귀산촌인, 산주, 임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지구, 인류 그리고 생명의 숲 - 지방시대 산림의 역할과 가치 증진’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외국인 친구도 반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작년 여름,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 친구 알리야의 집에서 약 한 달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인 친구는 처음이었던 알리야와 알리야네 가족들과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드라마 장면 속 나왔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뉴욕 한인타운을 돌아다녔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알리야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난 2월 말, 원어민 영어 교사가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비록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알리야와 나는 매달 한두 번씩 만나 한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알리야에게 지난 금요일 저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과 가을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이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는데, 그 시작인 개막제를 알리야와 함께 가보았다. 지난 4월 26일 아침, 일어나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입장 방법 및 티켓 관련 공지가 문자로 와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티켓을 받은 이후, 개막제를 하루하루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방문했고, 드디어 개막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제 시작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국악 공연인 여민락과 침향무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낯설기도, 어쩌면 친숙하기도 한 곡이었지만 개막제에 방문한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졌다. 객석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알리야는 처음 보는 악기들과 처음 들어보는 형태의 음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용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궁중무용인 처용무가 진행되었다. 처용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자 춤추는 벽사진경의 의식인데, 처용 가면을 쓴 무용단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내 앞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한 초등학생은 저기 무서운 가면을 보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며 더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처용무가 끝난 후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가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마하는 뜻깊은 해라며 아름다운 궁궐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훈민정음 반포식이 시작되었다. 정말 144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극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북의 대합주 공연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북의 대합주 공연은 관람객들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개막제를 보러 왔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작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개막제에도 참석했다라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개막제 행사에 호평을 보냈다. 알리야는 한국 전통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내 옆에서 개막제를 보던 인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개막제를 보러 왔다라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축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있다.(출처=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고 며칠 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에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궁궐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축제 현장이 되고 있는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단(www.chf.or.kr),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 숏폼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정지 신청을 위해선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광역지자체에 방문 접수해야만 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