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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1급 자격 취득…6개월만에 ‘지역인재’ 합격

○○○/지역인재 행정직 7급 합격(2016년 합격)

2017.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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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6년 5월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 합격하고, 지금은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공직자가 되는 방법이 공채 말고 7급 지역인재 전형도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여느 때처럼 학교 공지사항을 보고 있었는데 지역인재 선발을 시작한다는 공지를 보게 됐고, 이 전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당시 추천 조건은 첫째, 4년간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에 들 것, 둘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1급 또는 2급)을 취득할 것, 셋째, 토익 등 영어성적이 기준 점수 이상이어야 할 것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고 교내에서 선발된 후 본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2015년 9월부터 2016년 3월까지의 수험생활을 들려드리겠습니다.

EBS 강의 듣는 모습.

♣ 2015년 9월~12월(교내 선발)

핑계라면 핑계지만, 저는 이공계열 학생인지라 솔직히 한국사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 역사를 잘 아는 것도 공직자의 기본 소양이기 때문에 이 기회에 차근차근 배우자는 마음으로 EBS 최태성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2주 안에 80강이 넘는 강의를 들으며 공부한 결과 1급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지역인재를 준비하는 이공계열 학생들은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부터 큰 난관입니다. 실제로 저와 경쟁했던 이공계열 학생 다수가 한국사 자격증 취득을 실패해 추천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후기를 보고 계시는 이공계 수험생분들! 평소에 우리 역사와 관련한 책, 영화 등을 보며 한국사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합니다.

추천조건 3가지를 모두 갖추고 나서 교내 선발이 이루어졌습니다. 각 학교마다 선발 과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저의 학교는 두 차례 모의 PSAT 시험을 치르고 선발됐습니다. 경쟁률이 높아 걱정도 많이 하고 본 시험보다 긴장을 훨씬 많이 했었습니다.

♣ 2015년 12월~2016년 3월

2015년 12월 교내 최종 선발이 되고 난 후 2016년 3월에 있는 PAST 시험을 대비했습니다. 저는 당시 대학생이었고,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니느라 사는 곳이 멀었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노량진에서 이주섭(언어논리), 석치수(자료해석), 박준범(상황판단)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본 시험까지 시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학교도 다니고 있는 중이라 밀도있게 공부해야 했습니다. 남는 점심시간과 지하철, 버스 등 통학시간에 틈틈이 강의를 듣고 문제도 풀었습니다.

스터디하는 모습.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저는 매일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PSAT를 한 세트씩 풀었습니다. 저녁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과목 기출문제를 풀며 시험 날까지 감각을 잃지 않으려 했습니다.

주말에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1주일 동안 공부한 것 중에 이해가 안 되는 문제, 같이 풀었으면 하는 문제 등을 선별해 서로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과목별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기출문제 중 두 번 이상 틀린 문제를 오려서 붙이고 틀린 이유와 풀이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정리한 오답노트를 집중적으로 보며 복습했고 시험장에도 노트 세 권만 들고 갔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언어논리

언어논리는 수능언어를 생각했다가 충격을 받은 과목이었습니다. 주어진 지문을 해석하고 중심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언어’ 영역, 수학공식처럼 푸는 것은 ‘논리’ 영역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언어’영역은 어렵지 않았는데 논리문제 접근 방법이 생소했습니다. 그래서 개념정리 인강을 여러 번 들었고, 문제를 많이 풀면서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논리영역 풀이 방법은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문장 진술 단위를 알파벳으로 바꿔 수학적으로 푸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익히고 나니 비교적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고, 실제 시험에서도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순발력과 대담함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시험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프, 표만 보고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수치를 비교할 때도 정확한 계산보다 어떤 것이 더 큰지 정도만 비교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는 석치수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문제풀이 기술을 배웠고, 10년 치 기출문제를 몇 번이고 돌려 풀었습니다.

상황판단

상황판단영역은 저에게 난해하고 창의성이 필요한 과목이라 흥미롭기도 했지만 가장 어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상황판단의 목표 점수는 비교적 낮게 잡고 부족한 점수를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에서 채우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 과목에 시간과 노력을 쏟기보다 나머지 두 과목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PSAT 시험 볼 때도 마음을 비우고 봤는데 목표 점수보다 높게 나와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ㅎ

2016년 3월~4월(면접)

약 6주간 서울에 있는 면접학원을 다녔습니다. 매일 새벽 6시 전철을 타고 통학하며 오전에 강의를 듣고 오후에 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원들과 시간을 재며 PT를 작성하고 모의면접을 했습니다. PT준비 할 때 현재 여러 부처에서 진행 중인 또는 진행예정인 정책들을 많이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에 나라면 이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아이디어가 창의적이고 현실적인지를 정리했습니다. 같은 정책이라도 스티디원들 각자의 생각이 달라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게 됐고, 좋은 아이디어는 벤치마킹하기도 했습니다. 

모의면접에서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압박질문, 꼬리질문 등을 하며 내공을 다졌습니다. 실제 면접시험을 볼 때 면접연습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오히려 모의면접에서 나온 질문들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긴장도 많이 되지 않았고 자신감을 갖고 차분하고 성의 있게 대답했습니다. 그 결과 최종합격! 6개월간의 레이스가 끝이 났습니다.

♣ 끝맺음

6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수험생활이었지만 그 6개월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으며 정신없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합격 후 연수원에 들어가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유럽여행, 국내 배낭여행, 취미생활 등을 하며 지냈습니다.

지금은 꿀 같은 시간을 뒤로 하고, 신입공무원으로서 업무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제 후기가 지역인재 전형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꼭 합격해서 부처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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