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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자신을 믿는 것’

○○○ 2019.04.12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수험생활

♣ 시작하며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7년도 상반기 지방직(일반행정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공무원입니다. 지금은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 중이며, 저는 쉬는 시간에는 틈틈이 정책브리핑에 접속해 유익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여러 정보 중 제가 특히 관심을 두는 것은 다양한 직렬에서 합격하신 선배 공무원 분들의 합격수기입니다.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노력들을 보며, 저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누군가에게 저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희망을 조금이나마 줄 수 있다면 함께 하는 세상에 작은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그리 긴 내용은 아니니, 머리를 식힐 겸 읽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 시험은 자신을 믿는 것

공무원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설레는 일입니다. 생각만 해도 행복한 가슴이 뛰고 어쩔 땐 행여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공무원이 되기 위한 과정은 지나치게 설레서도 안 되고 전전긍긍 애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순간이 되면, 그 사람은 이미 공무원이 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험난한 삶을 극복할 수 있는 큰 힘을 얻은 사람이 됐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제 자신을 믿게 되는 순간부터, 제 삶에 큰 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그 힘을 얻게 된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개에 앞서 여러분들에게 수험생활을 해나가기 위한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담담해 지시기를 바랍니다. 시험장에서 문제를 봤을 때 담담하게 맞혀나갈 배짱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설령, 몸이 아파서 시험 수일 전부터 공부를 못했어도 또는 삶의 가장 큰 시련이 왔을지라도 수험생은 시험장에 간 이상 담담하게 문제를 맞혀나가야 합니다. 비록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일지라도 자신을 믿으면, 그 순간에 자기를 믿어주는 자신이 함께 하는 이상 여러분들은 극복해 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에게 삶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마다 힘들고, 지친다는 사실은 우리가 수험생활을 함에 있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분들도 힘들게 공부하고 때론 지치고, 하지만 결국 ‘합격’이라는 목적을 달성했다는 이야기는 수험생들에게는 큰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저의 이야기를 짧게나마 소개하는 것입니다.

모친상

저는 수험생활 중 0.2점 차로 떨어진 적도 있었고, 17년도 국가직 시험에서는 0.4점 차로 떨어지는 등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가 노력으로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하루하루 버텼습니다. 그러던 중 시험 한 달을 남겨두고 어머니께서 교통사고가 나셨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에크모(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를 부착하시고 한 달여 간 힘들게 병원생활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니 지방직 시험이 딱 5일 남았습니다. 그동안 공부는 커녕 갑작스럽게 닥친 시련을 극복하기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슬픔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저는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는 어머니 사고 나기 전까지 충분히 했다고 믿었기에, 담담하게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아는 것만 맞히고, 모르는 것은 소거법으로 넘겼습니다.

어머니께 공무원이 되겠다고 약속드렸고, 저는 그동안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기에 흔들림 없이 자신 있게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저의 믿음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부단히 노력했기에 저는 제 자신을 믿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책을 안 보고도 합격점수를 냈다는 건 그만큼 장기기억을 많이 형성해 놓은 노력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도 합격을 위해서는 책을 안 보고도 시험장에서 문제를 맞힐 수 있는 장기기억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것이 참된 학습입니다. 장기기억 형성을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강의, 기본서 읽기, 문제 풀이 등 말입니다. 선택은 여러분들에게 잘 맞는 것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지금부터는 제가 학습한 공부방법을 간략하게나마 적어 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단순 참고용으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는 7급을 중심으로 공부했기에 9급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부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국어

문제는 기출문제집만 공부했고, 이론은 얇은 요약서 어문규정부분만 회독했습니다. 국어의 핵심은 양을 줄여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만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두 달 전부터는 시간 부족으로 공부를 하지 못했고, 강의는 아예 수강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어는 정말 어려워 조언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공부에 할애한 수치가 10이라면 국어에 할애한 수치는 1정도입니다. 

영어

연상으로 암기하는 단어 공부와 아주 얇은 요약서 문법 부분만 공부했습니다. 시험 두 달 전부터는 시간 부족으로 공부하지 못했고 국가직 7급은 영어가 대체되어 공부 자체를 안 했습니다.

다만, 9급 대비로 연상 시켜주는 단어 강의를 들었고, 그 강의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문법은 강의 없이 시험 하루 전날 2시간 정도 내로 정독할 수 있는 매우 적은 빈출 개념만 공부했습니다. 영어에 할애한 수치는 0.5입니다.

한국사

두껍지 않은 기본서(700 페이지 이내)와 두꺼운 기출문제집, 그리고 적당한 양의 예상문제집(500제 정도)을 공부했습니다. 적당한 양의 강의도 큰 도움이 됐지만(60강 이내), 무엇보다도 한국사는 적당한 양의 기본서(700∼800 페이지 이내)를 읽으며 선후 관계를 익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에 할애한 수치는 2.5입니다.

공부하는 모습.

행정법총론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정독했고, 예상 모의고사도 풀었습니다. 강의는 무료 최신판례특강만 들었습니다. 이 특강은 매우 도움이 됐지만(행정법각론과 헌법도 동일), 무엇보다도 법 과목은 최신 수험서로 공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료특강만 들으며, 강의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없애고, 대신 수험서에 투자해 최신 내용과 많은 문제 풀이로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총론에 할애한 수치는 3.5입니다.

행정학개론

요약서와 기출문제집 정독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는 최신법령개정 강의만 들었습니다. 행정학은 매우 어려운 과목이라 요약서에 있는 기본 개념 숙지도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것만이라도 익힌다는 각오로 공부했습니다.

행정학은 특유의 문제 풀이 감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예상문제보다는 기출문제를 반복 숙달해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학개론에 할애한 수치는 2.5입니다.

위의 수치 10은 매우 불균형입니다. 그럼에도 이를 밝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험에 본질은 공부한 것이 실제 시험장에서 산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부하는 범위(scope)가 매우 중요하며, 그것을 산출해내는 것이 수험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와 영어, 한국사, 행정학 등은 범위 산정이 매우 어려운 과목이고, 헌법, 행정법 등은 상대적으로 범위 산정이 가능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수험생활을 함에 있어서 염두에 둘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9급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국어와 영어 과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일정 점수에 도달하는 수험생 분들 중 특히 7급 준비하시는 분들은 공부 범위를 넓히지 말고, 적은 양만 적게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교과서가 없는 과목에 범위를 산정하지 않고 공부한다면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어와 영어가 80점∼85점정도 나오면 공부 범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부분은 7급 준비생이라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어와 영어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여 공부범위가 상대적으로 한정된 전공과목에 투자함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최고의 효율을 달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극히 저의 생각이니, 받아들이실 때 본인의 능력과 상황에 맞추어 판단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마치며

여러분! 수험생활은 선택입니다. 여러분은 합격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선택의 방법은 바로 노력이고, 그 노력의 결과는 자신감을 얻는 것입니다. 자신감을 얻는 다는 것이 결코 자만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감을 얻기 위한 과정은 처절하고 버겁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유지하는 것 또한 고된 일입니다. 하지만 한 평생을 살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갖춰야 할 우리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을 자신 있게 보내려면, 오늘을 겸손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 노력이 부디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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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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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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