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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정상화, 지금 아니면 안 돼…실소유자 중심 재편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국무회의에서 오는 5월 9일로 끝나는 규제 지역 내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를 예정대로 종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후에도 이 대통령은 SNS에 연일 부동산과 관련한 강력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내고 있다. "망국적 부동산 정상화는 불가능할 것 같은가요. 표 계산 없이 국민만 믿고 비난 감수만 하면 될 일입니다. 부동산 정상화는 5000피(코스피 5000), 계곡 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입니다." 지난 1월 31일 SNS(X, 옛 트위터)에 대통령이 직접 올린 메시지다. 권대중 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2월 6일 정책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메시지는 명확하다"고 말하며 "이제 부동산 시장에서 더는 '버티면 된다'는 심리가 통하지 않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다주택자의 주택 독식은 집값을 과도하게 높이고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꺾는 이유가 됩니다. 집이 거주의 공간이 아니라 투자 수단이 된 이 현상을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경제 불평등은 계속해서 세대를 가르고 민심을 나누는 악재가 될 것입니다" 권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양극화'라고 꼬집었다. 그는 "강남·한강벨트 등 서울·수도권 지역 부동산의 비정상적인 집값 급등은 경기부담은 물론, 극심한 사회 갈등요인의 원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으로 얻는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자산 증식은 불로소득일 뿐이며 이로 인한 소득격차, 빈부갈등은 양극화 현상을 일으키는 주범이다"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이어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유예 종료를 비롯해 부동산 시장을 향한 대통령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메시지는 단순히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넘어 실거주자 중심의 실용경제로 부동산 시장 방향을 새롭게 전환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규제 강화의 메시지 속에서도 청년과 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를 위한 공급을 늘리는 '실용적'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강력한 개혁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역대 어느 정부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권대중 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정책브리핑,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책브리핑은 권 교수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에 대해 살펴보고 부동산 시장을 반드시 정상화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 봤다. 다음은 권 교수와의 일문일답. Q.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제 부동산 문제는 사회의 발전을 통째로 가로막는 문제가 됐다"라며 "지금이라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에 이토록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는 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필연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전문가로서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집 가격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강남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지역의 주택 가격이 단기 급등한 것은 국민에겐 경제 부담을, 나아가 소외감과 박탈감 등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강남 같은 지역은 주택 가격이 경기도나 지방에 비해 다섯 배, 많게는 열 배가량 비쌉니다. 대통령 역시 이 시기를 놓치면 양극화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고 벌어진 격차를 좁힐 기회가 없다고 판단했기에 더 늦기 전인 바로 지금, 부동산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Q.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이 양극화의 원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현재의 부동산 시장 구조가 왜 '양극화'를 유발하는지, 그리고 부동산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강남 주택의 가격을 살펴보면 35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 기준으로 30~50억 원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의 무주택 가구는 100만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강남 주택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겠습니까? 초고가 주택을 몇 채씩 갖고 있는 다주택자들과 방 한 칸이 없어 힘들어하는 사람들과의 간극 속에서 집 없는 사람들의 상실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평생 내 집 한 채 가질 수 없는 구조가 돼버리는 거죠.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방안이 바로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택 가격을 안정시킬 방법은 거주하기 좋은 택지에 주택을 신규 공급하고 또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주택들이 시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부동산 시장 자체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을 올려 자산을 증식하는 것은 100% 불로소득이라 봅니다. 주택은 주택이어야 합니다. 주택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다해야 하는데 투기나 재테크의 수단이 되기 때문에 양극화가 더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한다면 주택은 실용적으로 사용되고 부동산으로 이동하던 자금은 생산적 시장으로 순환하게 되니 이게 바로 실용경제로 가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2월 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6.2.5.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Q. '부동산 시장의 실용경제로의 전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부가 지금 취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은 보기엔 단기적인 것 같지만 결국에는 실용적인 주택 사용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유도하는 거라 봅니다. 다주택자가 집을 팔 수 있는 충분한 여유와 기간을 준다고 하면 아마도 다주택자에 대한 정책적 실효성을 거두는 기회가 되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다주택자가 집을 시장에 내놓는다고 해서 주택 부족을 해결할 만큼 양이 충분한 건 아닙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조사 기준으로 서울의 1가구 2주택자가 37만 2000명 가량입니다. 경기도가 57만 1000명 정도 되고요. 1가구 다주택자들이 서울에만 주택을 갖고 있는 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경기도나 지방 등에도 주택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보유했을 때의 이익과 팔았을 때의 이익을 저울질해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2월 3일 국무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남 3구와 용산에서 매물이 1월 대비 11.74% 가량 늘어났다고 보고했습니다. 5월 9일 중과세 유예 종료 원칙을 분명히 하되 거래 관행과 조정지역 확대를 고려해 5월 9일까지 계약 땐 최장 6개월 중과세 유예 등 실거래 국민의 불이익을 해소하는 방안 등도 제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퇴로를 열어주고 다주택자의 숨통을 트여준다면 묶여있던 매물이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통령의 SNS 메시지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계속해서 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이 세제 강화로 이어진다는 인식은 불식돼야 할 것입니다. 물론 양극화를 해소하는 방법의 하나가 다주택자를 규제하고 고가 주택에 대해서는 누진 과세 등으로 재산세를 확보하는 차원 등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이 정책을 시행한다면 국민 대부분이 세수 확보를 위해 내놓은 정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메시지를 통해 이번 기회에 주택 다수가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택 정책은 특히, '일관성'이 중요한 만큼. 정부가 지속적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정책을 일관성 있게 밀고 가야 할 것입니다. Q.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은 "주가와 집값은 다르다. 주가 상승은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주가가 올라서 피해 보는 사람이 없는 반면, 집값이 오르면 집 없는 사람들이 너무 고통스러워진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자본이 부동산이 아닌 주식 등 생산적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와 정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요? 과거에는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또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가가 하락했을 때, 그 자금이 부동산으로 넘어오는 것입니다. 주가가 상승했을 때는 피해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기업은 좋아합니다. 그런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때는 양극화가 벌어지고 피해자가 생긴다는 것이 차이입니다. 이번 정부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과 주가의 상승을 이룬 점들은 의미 있고 긍정적인 변화라 봅니다. 앞으로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부동산에 머물러 있는 자본이 생산적 시장으로 이동해 투자 시장의 폭을 넓혀나가는 것 역시, 대한민국의 실용경제로의 전환을 성공시키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권대중 교수는 "주택이 자산취득의 목적이 아닌 거주 목적에 충실하고 다주택자가 집을 팔 수 있는 충분한 여유와 기간을 준다면 다주택자에 대한 정책적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책브리핑,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Q. 현재 모든 부처가 합심해서 부동산 정책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은 금융, 세제, 산업, 지역경제 등 여러 현안이 얽혀 있는 관계로 특정 부처만의 노력으론 추진이 어렵습니다.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맞춰 관계부처가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타개하고 합심하면 좋을지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택지를 개발하거나 신도시를 개발할 때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입니다.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지자체와 소통이 되지 않으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지방정부는 지역 민심을 제일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합심하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권 교수는 마지막으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공급과 규제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규제가 능사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청년이나 신혼부부를 비롯해 생애 한 번도 내 집을 가져본 적 없는 미래세대엔 더 선별적이고 탄력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공급을 늘리면서 규제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합니다. 어느 정부도 하지 못했던 부동산 정상화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꼭 성공으로 이끌길 바랍니다." 정책브리핑 송커라
2026.02.11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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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당국, 디지털 등 비관세 합의 이행계획 논의
산업통상부는 11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방한 중인 릭 스와이처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 대표단을 만나 한-미 정상 간 공동설명자료(Joint Fact Sheet) 비관세 분야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11월 공동설명자료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 안전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철폐, 디지털 분야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비차별 의무 등에 합의하고,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이행계획을 채택하기로 한 바 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6.1.23 (ⓒ뉴스1, 산업통상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여 본부장은 이번 면담에서 한국 정부의 합의 이행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디지털 등 비관세 분야에서의 진전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만간 한미 FTA 공동위 개최를 목표로 향후 세부 계획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올해 초부터 그리어 USTR 대표와 다섯 차례 면담해 비관세 등 한-미 통상관계 현안과 안정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여 본부장은 "한미 통상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앞으로도 USTR과 상시 소통 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 산업통상부 통상정책국 미주통상과 한미FTA이행팀(044-203-5646)
2026.02.11
산업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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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센터·전력망 등에 민자 도입…5년간 100조 사업 발굴
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과 전력망 등 신사업에 민간투자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인프라펀드 조성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100조 원 수준의 민간투자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11일 임기근 장관 직무대행 차관 주재로 제2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과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2026년 제1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27 (ⓒ뉴스1, 기획예산처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는 1994년 민간투자(민자) 제도를 도입한 이후 30년 동안 872개 사업, 154조 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추진해 사회기반시설을 조기에 효율적으로 공급했다. AI, 에너지 등 신산업분야의 투자수요 증가, 국민생활·안전 증진을 위한 노후시설의 성능개선 요구 급증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정·민간투자 병행이 필수다. 이번 대책은 도로·철도 등 편중된 민자시설의 다양화, 국민참여 확대, 지방의 민자사업 활성화 및 민자사업의 안전 강화, 절차 단축 등 사업추진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4대 분야 20개 과제를 마련했다. 전통적 SOC에서 벗어나 신산업에 민간투자방식을 적용하는 등 민간투자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경제성장, 국민참여 확대, 지방의 민자 활성화, 국민 안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기획처는 먼저, AI데이터센터·전력망 등 신사업에 민자를 도입하고 운영형 민자, 대상지 공모형 등 신유형 사업방식을 활성화해 민자영역을 확장,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설이 결합된 소프트웨어(SW)사업을 민자로 추진할 수 있는 근거 신설과 사업모델 마련 등을 거쳐 AI데이터센터를 민자로 추진하고,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개정을 토대로 전력망 구축에 민간자본을 활용한다. 아울러 단순운영형 민자 유형을 신설하는 등 향후 노후 사회기반시설의 급증에 대응해 운영형 민자를 확대한다. 기획처는 이어서, 국민참여로 국민과 민자사업 이익을 공유하고, 생활 SOC 활성화 등으로 국민생활 편익을 증진한다. 특히 위험부담 없이 민자사업의 수익을 공유하는 국민참여 공모 인프라펀드를 도입하고, 세제혜택·회계처리기준 마련 등으로 공모 인프라펀드 활성화를 추진한다. 민자 기반의 생활밀착형 시설 확충을 위해 생활 SOC에 대한 민자적격성조사 종합평가 때 정책성 비중을 상향하고 필수민자 검토 대상 생활 SOC 종류를 확대한다. 더불어 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서 쓰는 BTL 민자사업을 지원하는 BTL 전용 특별인프라펀드(올해 1000억 원)도 1분기에 신설한다. 기획처는 또한, 지방이 주도하는 민자사업 체계로 개편하고 지방정부·지역업체의 민자 참여를 적극 유도해 지방의 민자사업을 활성화하고 민자사업 추진 때 안전기준을 신설·강화한다. 인구감소지역에서 제안된 사업에 대해서는 최초 제안자 우대 가점·지역균형발전 가중치 상향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지역제한 경쟁입찰제도, 지역업체 우대 가점 등 지방민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더불어 '민자 카라반'을 가동해 지방정부 현장에서 지역 민자사업을 지원한다. 민자사업의 안전 강화를 위해서 안전분야 번들링 민자도 추진하고, 제안요청서(RFP) 평가 때 안전배점 상향과 함께 중대재해 발생 사업자는 민자사업 참여를 제한한다. 기획처는 이와 함께,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민자사업 추진 때 절차 부담을 완화한다. 아울러 공사비·전력비 개선 등으로 착공지연을 해소하며 정보공개 강화·정보제공 확대로 민자사업의 투명성을 높인다. 적격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최대 5개월 줄이는 등 추진기간을 단축하고, 현장애로 해소를 위해 건설기간 중 물가반영 기준을 개선·전력비 정산방식을 신규로 도입해 민자사업의 착공 지연도 해소한다. 실시협약 정보공개 기준 마련·부대사업 현황 공개 등 정보공개도 강화하고, 철도·환경 분야의 RFP·실시협약 표준안을 신규로 제공하는 등 정보제공을 확대한다. 기획처는 이번 대책으로 민간투자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국민의 참여로 민자사업의 이익을 국민이 함께 누릴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5년 동안 100조 원 수준의 신규 민간투자 사업을 발굴하고, 민자사업 추진기간을 최대 24개월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근 기획처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대책에 담긴 민간투자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민간투자는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국민참여 기반을 마련해 국민과 민자사업 이익 공유, 생활 SOC·안전 등 국민 삶의 질 증진, 지방이 주도하는 민자를 통한 지역균형성장 등 여러 방면에서 국민생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의 :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정책과(044-214-3330)
2026.02.11
기획예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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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땅 찾기' 증빙서류 없이 바로 온라인 신청 가능
# 70대 어르신 김모 씨는 2년 전 인터넷으로 '조상땅 찾기'를 시도했다가 포기한 경험이 있다. 대법원 사이트에서 증명서를 PDF로 내려받아 다시 업로드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선된 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서류 발급·제출 없이 정보 제공 동의만으로 간편하게 돌아가신 부친의 토지를 조회할 수 있었다. # 직장인 이모 씨는 점심시간을 쪼개어 '조상땅 찾기'를 신청하려 했으나,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사이트의 접속 대기 등으로 인해 시간을 허비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증빙서류를 직접 제출하지 않고도 정보 제공 동의만으로 신청이 가능하여 소요 시간이 3분 내외로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그동안 조상땅 찾기 신청 때 반드시 거쳐야 했던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 증빙서류의 발급과 제출 등 복잡한 과정이 사라져 고령자와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손쉽게 조상땅 찾기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부터 국가공간정보통합플랫폼(K-Geo플랫폼, www.kgeop.go.kr)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조상땅 찾기' 신청에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 구비서류의 제출을 생략하고 정보제공 동의만으로 즉시 신청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한다. 지난 2022년 11월 첫선을 보인 인터넷 '온라인 조상땅 찾기'는 지방정부 방문 없이도 조상의 토지를 확인할 수 있어 그동안 민원인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25.4.23.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다만 신청인이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요서류를 직접 전자문서로 발급받은 뒤 이를 다시 신청시스템인 K-Geo플랫폼에 업로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며, 디지털 취약계층은 온라인 신청을 포기하고 결국 지방정부 민원실을 방문하는 사례가 잦았다. 이번 서비스 개선은 공공기관 간 데이터 칸막이를 없애 신청인의 구비서류 제출 부담을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신청인이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동의하면 지방정부 담당자는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e하나로민원)으로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실시간으로 열람해 상속인 여부를 확인한다. 신청인은 별도로 구비서류를 발급받거나 전자문서 파일을 다시 업로드하는 절차가 필요 없어 신청 즉시 접수가 완료된다. 지방정부 창구를 방문하는 경우에도 행정정보 공동이용 사전동의서만 작성하면 구비서류 제출 없이 담당자의 온라인 열람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한동훈 국토부 국가공간정보센터장은 "이번 서비스 개선은 단순히 구비서류를 감축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인 사례"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K-Geo플랫폼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상땅 찾기 신청 방법 및 절차(국토교통부 제공) 문의: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국가공간정보센터(044-201-3494)
2026.02.11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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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부부, '그냥드림' 현장 방문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내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11(ⓒ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1일 오후 충주시건강복지타운 안에 위치한 푸드마켓 내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냥드림은 국민 누구나 별도의 신청이나 증빙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로, 현재 전국 107개소가 시범 운영 중이다. 운영 2개월 만에 3만 6000명이 넘는 이용자들에게 사회의 온기를 전하며 '최후의 사회안전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평소 "배고픔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이 없도록 정부가 최소한의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사업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 부부가 방문한 충주 그냥드림 코너는 지방정부 그냥드림 코너 중 실적 상위 5위 안에 드는 곳이며, 그냥드림 코너 옆 식당에서 누구나 라면을 무료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나누면'을 복지관 자체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광훈 그냥드림 코너장에게 운영 현황을 들은 뒤 이용자들의 재방문 여부,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등을 꼼꼼히 물었다. 이 대통령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이곳을 들르는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용자 지침을 확실히 해 배고픈 사람은 누구든 굶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그냥드림 코너에 비치된 먹거리 패키지를 살펴봤다. 이 대통령은 햇반, 조미김, 사골곰탕 등이 포장된 것을 보고 '포장김치는 없느냐' 등의 질문을 하며 부족한 물품은 없는지 살폈다. 그냥드림 코너에서 일하는 한 종사자는 이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쓴 일기를 보여주며 "2년 전 1월 2일, 잠도 못 자고 펑펑 울었다"고 이 대통령의 피습을 떠올렸다. 또한 "소액 투자지만 덕분에 주식 계좌가 두 배로 불어났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어서 '나누면' 코너에 들러 이용자들과 인사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나누면' 이용자가 하루 100여 명에 이르고, 사업이 주변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에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 부부는 복지타운을 방문한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사진 촬영을 한 뒤 자리를 떠났다. ☞ (관련 기사) 연대로 빚어낸 '그냥드림' 마켓…물품 지원을 넘어 위기 발굴까지
2026.02.11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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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생물가 특별관리 TF' 출범…"상반기 민생품목 집중 점검"
재정경제부는 11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주재해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1차 회의를 열어 민생물가 특별관리 추진방향과 부처별 생활밀접 품목 물가수준 점검 및 안정화방안, 불공정거래 점검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0%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수년 동안 누적된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수준이 높고 먹거리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아 민생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를 오늘 출범시키고 모든 행정역량을 집결해 불신과 불공정의 먼지를 과감하게 걷어내고 두터운 신뢰가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TF는 경제부총리를 의장, 공정위 위원장을 부의장으로 하고 이슈 품목·분야별 소관 기관장이 참석하며, 불공정거래 점검팀, 정책지원 부정수급 점검팀, 유통구조 점검팀 등 3개팀을 상반기에 집중 운영한다. TF는 불공정거래와 유통구조 문제를 품목과 분야별로 제시하며 점검팀별 주요 이행과제도 제시해 점검팀 논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구 부총리는 또 "정부는 올 상반기 집중적으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민생품목을 점검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척결하고, 왜곡된 유통구조가 있으면 신속히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담합이나 독과점적 시장지위를 악용하는 행위에 대해 범정부 합동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수사기관이 긴밀하게 공조해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할인 지원과 비축물량 방출 등 정책의 이행 실태를 점검해 부정수급 적발 땐 즉시 수사를 의뢰하고, 제도개선 방안도 신속히 마련키로 했다. 특히 할당관세로 낮아진 관세를 포탈하거나, 허위신고 등 위법행위는 예외 없이 엄단할 방침이다. 설 연휴를 10일 앞둔 4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과일상자가 가득 쌓여 있다. 2026.2.4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울러 통관과 국내 유통 단계에서 할당관세 효과가 신속히 시장에 반영되도록 할당 추천제도 개선과 관련 기관 간 정보공유 촉진, 사후관리 강화 등 대책도 마련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유통구조와 관련된 가격정보 분석과 정보공개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정부는 물가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근원적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의 : 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044-215-2770)
2026.02.11
관계부처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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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10만 8000명 늘어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15세 이상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1월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월 취업자 수가 2798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8000명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다만 증가폭은 지난해 연간(19만 3000명) 및 12월(16만 8000명) 대비 축소됐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여성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업종별로 보면, 그동안의 견조한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와 한파 등 날씨, 명절 이동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중첩되면서 서비스업 고용 증가세가 조정됐다. 보건·복지(22만 명→18만 5000명) 및 공공행정(-4000명→-4만 1000명)은 1월 중 한파 등에 따른 직접일자리 사업 재개 지연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했고, 도소매는 설 명절연휴 이동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장기간 증가세를 지속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 6000명→-9만 8000명)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조업(-6만 3000명→-2만 3000명)은 양호한 수출실적 및 기업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감소폭이 줄었고 건설업(-6만 3000명→-2만 명)도 최근 건설기성 증가와 SOC 투자 확대 등 영향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지위별로 상용직(19만 5000명→19만 2000명)은 취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일용직(2만 5000명→2만 6000명)은 소폭 증가했고, 임시직(-7000명→-9만 7000명)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15세 이상 경활률·고용률은 1월 기준 역대 1위, 15~64세 고용률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1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전년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고,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 대비 0.4%p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80.5%, +0.5%p)·40대(80.0%, +1.2%p)·50대(77.5%, +1.0%p)에서 고용률이 상승했고, 60세 이상(41.8%, -0.5%p) 청년층(43.6%, -1.2%p)은 하락했다. 반면 실업률은 4.1%로 0.4%p 상승했다. 아울러 청년 고용률이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쉬었음 인구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정부는 경기회복 모멘텀 확산이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을 강화하면서 청년·지역 등 고용 취약부문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경제성장전략 일자리 핵심과제를 조속히 추진해 나가고, 구직·쉬었음 청년의 이질적 특성을 고려한 취업역량 강화·일경험 제공·회복지원 등 맞춤형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문의 : 재정경제부 민생경제국 인력정책과(044-215-8532),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 미래고용분석과(044-202-7256)
2026.02.11
재정경제부·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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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우수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기업당 최대 1억 5000만 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확보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성과가 매출과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패키지' 사업 시행계획을 12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 R&D 투자로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고도 자금과 전문성 부족으로 사업화 단계에서 성과가 단절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중기부는 R&D 이후 단계에 특화한 후속 사업화 지원체계를 새롭게 마련해 기술개발 성과가 시장에서 안착하도록 지원한다. 기술사업화 패키지는 중소기업이 사업화 로드맵을 설계해 신청하면, 사업화 전담기관이 기업과 시장 상황을 진단해 '주치의' 방식으로 맞춤형 사업화 프로그램을 처방하는 구조다. 수출, 마케팅, 브랜딩, 해외인증 등 민간 전문 서비스를 활용해 기술이 제품과 서비스로 연결되고 판로 개척과 매출 창출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1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테솔로(Tesollo) 부스 관계자가 로봇 그리퍼를 시연하고 있다. 2025.9.1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공고는 정부 R&D 우수과제 지원 트랙, 기술거래플랫폼 연계 지원 트랙의 시행계획을 담고 있다. 정부 R&D 우수과제 지원 트랙은 중기부를 비롯해 산업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8개 부처로부터 우수과제 수행 기업을 추천받아 사업화 역량을 갖춘 100개사를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1억 5000만 원의 사업화 보조금을 지원한다. 기술거래플랫폼 연계 지원 트랙은 중기부·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스마트테크브릿지와 지식재산처·발명진흥회가 운영하는 IP-Market을 통해 사업화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 40개사를 선정한다. 이들 기업에도 기업당 최대 1억 5000만 원의 사업화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은 민간 전문 사업화 서비스 구매에 사용하도록 하고, 서비스는 '메뉴판' 방식으로 구성해 기업과 전담기관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술사업화 패키지 지원이 단순 보조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도록 했다. 사업공고는 12일부터 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누리집,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2월 24일부터 3월 13일까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황영호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은 "R&D 성과가 보고서나 시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로 안착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잘 만들고 잘 파는 구조를 정착시켜 '돈이 되는 R&D'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 기술개발과(044-204-7767)
2026.02.11
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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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어디 갈까…가볼 만한 공연·전시·축제 문화 나들이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시작하는 설 연휴가 다가온다. 이번 명절은 주말을 포함하면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가까운 공연장과 전시장, 지역 축제 현장에서 문화 나들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귀성객과 시민의 명절 나들이를 위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국립문화단체의 공연와 시설, 겨울축제 현장을 휴무일과 함께 정리했다.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기관마다 다른 휴관일 체크 필수 국립중앙박물관은 봄을 미리 만나는 '입춘매향' 전시와 함께 관람객을 맞는다. 실내외 공간에서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와 함께 충무공 이순신의 삶과 전쟁사를 쉽게 풀어낸 '우리들의 이순신' 전시도 설 연휴 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말띠 해를 맞아 세계 여러 나라의 말 관련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와 체험을 준비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입춘매향' 전시(사진 뉴스1) 각 지역의 국립박물관들은 체험 중심의 행사를 마련했다. 광주박물관에서는 도장을 찍어서 완성하는 책갈피 만들기, 마패 모양 석고 방향제 만들기 같은 손공예 체험을 운영한다. 부여 박물관에서는 윷놀이·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경험할 수 있고, 대구박물관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카드 수납형 마패, 갓 열쇠고리 등을 만드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각 지역의 시·도립미술관도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설 당일인 17일만 쉬고 16일과 18일에 관람객을 받는다. 경기도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도 동일하게 운영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덕수궁·청주관은 16~18일 설 연휴 동안 무료로 문을 열고 19일 대체 휴관한다. 부산현대미술관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16일과 17일 휴관하며, 대구미술관은 정기휴관일인 16일과 19일 이틀관 휴관하며 나머지 요일은 정상 운영한다. 제주도립미술관 및 김창열미술관은 17일 설 당일과 19일에 휴관한다. 국공립 예술단체와 공연장 국립예술단체는 명절 분위기를 살린 전통 공연과 가족극 등을 마련했다. 국립무용단은 설 연휴를 맞아 명절 기획공연 '2026 축제'를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강강술래, 살풀이춤, 승무, 북을 치며 추는 춤 등 한국 춤의 대표 레퍼토리를 한 무대에 엮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구성으로 꾸몄다. 국립국악원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예악당에서 특별공연 '설 마중 가세'를 올린다. 가야금, 장구춤, 부채춤, 단막 창극 등으로 전통음악과 춤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설 축제에서는 전통 타악 공연과 비보이 퍼포먼스, 태권도와 케이팝을 섞은 무대가 이어져 전통과 현대 공연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한옥마을에서는 연날리기·윷놀이·제기차기 같은 민속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야외 공연장 역할을 한다. 전국 지역축제 5곳…겨울체험과 제철 음식 맛보기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서 열리는 '대관령눈꽃축제'는 오는 22일까지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탄생한 캐릭터 '눈동이'가 동계 스포츠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과정을 초대형 눈조각과 얼음조각, 체험 공간으로 꾸며 아이들의 눈길을 끈다. 바다와 제철음식이 끌린다면 충남 홍성군 남당항과 천수만 일원에서 열리는 '홍성남당항 새조개축제'가 있다. 살이 통통하고 감칠맛이 좋은 새조개를 제철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해산물 시식과 함께 소규모 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빙어와 송어 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경기도 안성시 동막골에서 열리는 '안성 동막골 빙어축제', 경기도 양평군 수미마을에서 열리는 '양평빙송어축제'가 있다. 얼음판 위에서 빙어·송어 낚시와 맨손잡기 체험을 하고, 피자 만들기·찐빵 만들기 같은 먹거리 체험과 농촌 체험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포천백운계곡 동장군축제(사진 한국관광공사 누리집) 서울에서 가까운 겨울축제로는 경기 포천시 백운계곡 일원에서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포천백운계곡 동장군축제'가 있다. 눈썰매·얼음썰매·어린이 놀이시설·얼음낚시·대형 얼음 트리 포토존 등 대부분 프로그램이 육상 공간에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비교적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광주·대구·부산 권역별 공연전시 광주는 설과 정월대보름을 잇는 전통문화 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17일과 18일 '2026 설맞이 한마당'을 열어 복 노리개·자개 손거울·소원 열쇠고리 만들기 같은 공예 체험과 전통악기 퓨전 공연을 함께 진행한다. 마한유적체험관은 14일부터 18일까지 투호·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운영해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며 명절 분위기를 느끼도록 돕는다. 대구는 전시·공연·스포츠를 한 도시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 연휴 프로그램을 채웠다. 대구미술관은 '제2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과 '곡수지유'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근대 서화·도자 명품을 모은 상설전과 오원 장승업의 '삼인문년' 전시로 한국 회화와 서예의 매력을 보여준다. 계명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위키드'가 무대에 오르고,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해외 앙상블 공연과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클래식 팬을 맞는다. 부산에서는 겨울철 도심 야경을 살린 축제가 설 연휴 전후로 이어진다.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는 긴 기간 동안 점등을 유지해 설 연휴에도 화려한 조명과 포토존을 제공한다. 부산 지역 공연장과 미술관에서도 자체 설맞이 기획공연과 전시를 준비해, 해운대·남포동 일대 나들이 동선과 연계한 문화 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 ※ 이 글은 뉴스통신사 <뉴스1>이 제공한 설 특집기사입니다.
2026.02.11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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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와 양자역학, 동전의 뒷면이 던진 질문
"슈프 제수트." 인생은 우리 맘대로 할 수 없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시작을 빌어줄 수 있다는 아르메니아 새해 인사다. 아르메니아에서 새해를 맞았다. 아르메니아는 튀르키예, 이란, 아제르바이잔, 조지아에 둘러싸인 남코카서스의 국가로 인구는 300만 명 정도인 작은 나라다. 아르메니아 예레반국립대학에서 초빙교수로 2월까지 머물며 강의를 할 예정이다. 대학 게스트하우스에서 생애 제일 조용한 새해를 맞이했다. 숙박하는 외국인 손님은 다 돌아가고 나 혼자만 남았다. 직원들도 새해 연휴 동안 "교수님 부탁해요!" 하고 나에게 열쇠 꾸러미를 맡긴 채 다들 집에 가버렸다. 아무도 없는 3층 건물의 게스트하우스와 눈 쌓인 텅 빈 학교. 친구들이 자기 집에서 새해를 함께 맞이하자고 초대했지만 그냥 혼자 지내고 싶었다. 내가 외로이 아주 멀리 떨어진 평행우주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또 이렇게 혼자 지내본 적이 얼마 만인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편안하기도 했다. 서울에 있는 가족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난 뒤 시차로 5시간이 지난 후에 새해를 맞았다. 아르메니아의 공식적인 새해는 1월 1일이지만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전통에서는 1월 6일 성탄절을 새해처럼 지낸다. 301년경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독교를 국가의 공식 종교로 채택한 나라가 바로 아르메니아다. 일러스트 이기진 에티오피아는 매년 9월 11일이 새해(윤년에는 9월 12일)다. 새해가 9월인 이유는 이 무렵이 우기가 끝나고 땅이 다시 살아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세계 대부분이 쓰는 그레고리력과 달리 에티오피아력은 13개월로 되어 있다. 그레고리력보다 7~8년 정도 차이가 난다. 그래서 우리가 2026년을 살고 있을 때 에티오피아는 2018년에 머물러 있다. 2026년 9월 11일이 돼야 2019년으로 넘어간다. 이렇듯 새해는 나라마다 각자의 달력과 전통에 따라 도착한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축복하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새해가 우리에게 준 선물 중 하나는 동전의 뒷면을 살펴볼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동전의 뒷면엔 게으른 관성이 숨겨져 있다. 버리지 못했던 미련, 미뤄둔 일, 하고 싶었던 일, 늘 변화를 결심했지만 번번이 원점으로 돌아오는 현실,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하는 마음, 변화 앞에 서성거렸던 마음. 새해가 되면 뒤집혀 있는 동전의 뒷면이 나에게 매번 새롭게 뉴턴의 관성 법칙 같은 질문을 던지게 한다. 왜 마음에는 관성이 존재할까. 이런 머뭇거리는 마음의 상태를 양자역학적으로 표현하면 '중첩'이다. 중첩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사물이나 현상이 하나로 겹쳐 있는 상태를 말한다. 양자역학적으로는 서로 배타적이고 이질적이지만 가능한 상태가 동시에 겹쳐 있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양자라면, 우리의 마음은 흔들리는 물결 같은 파동이다. 마음을 정하기 전까지 양자의 파동함수처럼 원자핵 주위를 떠돌고 있다. 현실의 가능성과 간섭하려고 노력하며 늘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가능할까, 불가능할까. 고전역학에서 운동 법칙을 세운 과학자가 뉴턴이었다면 양자 영역에서의 운동 방정식을 만든 물리학자는 에르빈 슈뢰딩거였다. 그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사고 실험을 통해 관측이 현실의 상태를 바꾼다는 양자역학의 난제를 드러낸 과학자다. 슈뢰딩거는 1926년 파동역학을 발표해 전자의 운동을 확률적 파동함수로 설명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 업적으로 1933년 폴 디랙과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슈뢰딩거의 방정식은 현실이 확정되기 전에는 가능성의 파동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삶에서도 어떤 결심은 측정되기 직전의 양자 상태처럼 가능성의 영역에만 머무른다. 그리고 선택하는 순간에야 비로소 현실도 한 방향으로 굳어진다. 올해 마음먹은 게 있다. 그동안 미뤄왔던 그림 그리기를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림을 그려 무엇을 하려고? 이제부터 그림을 시작해 뭐 하려고? 이런 질문은 나에게 의미 없다. 그림은 억눌렸던 본능이 아니라 항상 나를 충실히 따라다녔던 내 고독의 그림자였다. 내가 그림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의 기준은 내가 만족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에 있다. 그 확률은 얼마나 될까? 희박하겠지만 꿈 같은 확률은 존재할 수 있다. 이기진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 확률이론에서는 '확률의 꼬리'가 있다. 확률 분포에서 아주 드물지만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은 사건들이 모여 있는 끝부분을 말한다. 확률은 매우 낮지만 0은 아닌 영역이다. 나에게 그 꼬리의 확률이라도 남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마지막 기회를 붙잡아라! 아르메니아에 올해는 눈이 많이 온다. 자고 일어나면 눈이 쌓인다. 하루하루 조금씩 쌓이는 눈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마치 인상파의 그림 같다. 눈길을 걸으며 동전의 뒷면에 뭐가 또 놓여 있는지 생각해본다.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바로가기 2026.02.11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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