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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최소 2대 유족까지 보상…"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국가보훈부가 독립유공자의 최소 2대(代) 유족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상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고령 보훈대상자가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보훈부는 18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점 추진 4대 전략 및 8대 과제를 보고했다.
보훈부는 ▲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보훈보상 ▲ 건강한 삶을 지키는 의료복지 ▲ 국민과 함께 기억하는 보훈문화 ▲ 혁신으로 도약하는 미래보훈의 4대 전략을 기반으로 8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된 광복 8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미국과 브라질, 캐나다 안장 독립유공자 6명에 대한 유해 봉환식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2025.8.13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보훈보상
먼저 국민이 공감하는 보상과 예우를 강화한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인식을 불식하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최소 2대(代) 유족까지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상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이는 뒤늦은 포상으로 보상이 1대에 그친 유족에 대해 그 자녀 대(代)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유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이다.
또한 고령 참전유공자 사망 후 홀로 남겨진 배우자에 대한 생계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80세 이상 기준중위소득 50% 이하의 저소득 배우자 1만 7000여명에게 월 15만 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전태일·박종철·이한열 열사 등 그동안 소외된 민주유공자를 예우하는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추진한다. 신속한 입법을 통해 민주화운동 사망·행방불명·부상자(장해등급 판정자) 634명을 대상으로 의료·요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거주지별로 최대 48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 지방정부 참전수당의 형평성 제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상이군경 7급 등 상대적으로 지급액이 적은 대상에 대한 보상금 추가 인상, 그리고 유해환경 노출로 인한 직업성 암 등 특정 질병에 대한 공상추정제 도입 등 합리적 심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훈부는 제대군인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추진한다.
'부를 땐 국가의 자녀, 다치면 나 몰라라'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지 않도록 부상 장병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한다. 국방부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부상장병 치료부터 보훈대상자 예우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보훈심사에 걸리는 기간이 1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군 경력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위해 공공기관에서 호봉·임금 결정 시 제대군인의 의무복무기간(3년 범위 내)을 근무경력에 의무적으로 포함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전직지원금을 민간 구직급여의 50% 수준(99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이외에도 군인·경찰·소방 등 제복근무자 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또 하나의 국가대표' 감사캠페인을 진행하고, 제대군인 주간(10월 둘째 주)을 운영하여 취업박람회와 고용 우수기업 현판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건강한 삶을 지키는 의료복지
먼저 빈틈없는 보훈의료체계 구축한다.
고령 보훈대상자가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을 2030년까지 2배 이상(현재 1005개→2030년 2000개 목표) 확대하고, 보훈병원이 없는 강원·제주 권역 내 의료기관을 준보훈병원으로 지정하여 보훈병원 수준의 의료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전문 의료진 충원 및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수술·응급실 확충 등 보훈병원 혁신을 추진한다.
아울러 독립유공자 유족 등 위탁의료기관 이용 시 기존 75세의 연령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등까지 의료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고령화 대응 복지 안전망도 강화한다.
고령 독거 보훈가족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고독사 위험군(3000여명) 대상 맞춤형 예방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문열림 센서 등 인공지능(AI) 기반 안부확인을 통해 실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보훈인력으로 지원이 어려운 도서벽지 등에도 민간 재가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
복지위기가 심화되는 혹한기·혹서기 집중 지원대책과 함께, 고령화로 인한 요양수요 증가에 대응해 수원보훈요양원 증축(100병상) 및 충북권 보훈요양원 신규 건립(100병상) 등 요양시설 확충, 보훈회관 점심식사 제공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복지 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 국민과 함께 기억하는 보훈문화
우선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데 힘을 쏟는다.
단 한 분의 독립유공자도 잊히지 않도록 독립유공자 발굴·예우를 강화한다. 중점 조사를 통해 매년 600명 이상의 미서훈 독립유공자를 발굴하여 포상하고, 안중근 의사 등 해외 소재 독립유공자의 유해발굴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운영한다. 또한 현지조사 강화를 통해 해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가 고국의 품에서 영면할 수 있도록 유해봉환을 추진한다.
국외 사적지(24개국 1032개소) 관리 강화를 위한 전수조사와 만주 신흥무관학교 표지물 설치 등 사적지 보존 강화와 함께, 미래세대 체험 확대를 위해 청소년 등 사적지 탐방 인원을 2025년 80명에서 내년 1000여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중단됐던 친일재산 환수 재개를 위해 '친일재산귀속법' 제정을 지원하고, '독립유공자법' 개정을 통해 친일재산이 친일 후손에게 재매각되지 않도록 심의절차 법제화 등 관리를 강화한다.
일상 속 보훈문화도 확산한다.
6·10만세운동 100주년과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김구의 해'를 계기로 문화강국 비전 선포식 등 범국민 기념사업을 전개한다. 호국보훈의 달에는 국민이 기획하는 '기억 주간(메모리얼 위크)'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서대문독립공원 내 '(가칭)독립의 전당' 건립, 튀르키예 참전기념시설 조성 등 국내외 보훈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안장수요 증가에 대응한 연천현충원 건립 등 국립묘지 확충(8만여 기)도 추진한다.
제80주년 경찰의날에열린 제복근무자 감사체험프로그램. 2025.10.21 (ⓒ뉴스1, 국가보훈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혁신으로 도약하는 미래보훈
세계로 향하는 보훈외교를 추구한다.
우선 방산·원전·인프라 수출 등 국익창출을 위한 보훈-기업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보훈외교를 참전국과 기업을 잇는 가교로 활용해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전 세계 상이군인의 재활·자립을 위한 세계 상이군인체육대회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추진한다. 영국 인빅터스 재단은 2029년 대회의 최종 후보국에 대한민국(대전)을 포함한 3개국(미국 샌디에이고, 덴마크 올보르)을 선정·발표했으며, 내년 6월 후보국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7월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디지털 보훈으로 대전환한다.
이에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에 따라 보훈분야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보훈심사시스템을 구축해 방대한 심사자료에 대한 지능형 검색과 심사보고서 자동 작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기존 5개월이 소요되는 보훈심사 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디지털 보훈마켓'을 통해 보훈가족이 전국 1만 2000여 편의점 등 참여업체에서 상품 구매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영상·생체신호 자동판독, 실시간 안부확인 등 돌봄서비스, 적합직무 추천·상담 등 보훈 AI 대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실현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을 기억·예우하고 그 뜻을 계승하는 보훈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보훈이 국민통합의 마중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국가보훈부 기획조정실 보훈미래전략담당관(044-202-5045)
2025.12.18
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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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대 분야 'AI 바이오 모델' 구축…신약개발 가속화
정부는 인공지능(AI) 모델, 데이터, 인프라를 아우르는 혁신적 AI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연구·산업 혁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신약개발, 뇌·역노화, 의료기기, 바이오제조, 농식품 등 5대 핵심 분야를 선정해 AI 바이오 모델을 구축하고 바이오 연구자, AI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등이 함께 연구하는 AI 바이오 혁신 연구거점을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개최한 제2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의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7월 21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AI 바이오 육성을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AI 활용으로 가장 큰 혁신이 촉진되는 분야가 바이오이다. 특히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연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가속하고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등 혁신적 성과 창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취임 첫 행보로 산·학·연 AI 바이오 연구자 간담회를 열어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AI 바이오 기술패권 경쟁의 촌각을 다투는 골든타임에 AI 기반의 바이오 연구·산업 대전환으로 AI 바이오 글로벌 허브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AI 바이오 모델, 데이터, 인프라 역량을 총결집한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마련했다.
◆ 5대 분야 'AI 바이오 모델' 구축·개발
정부는 AI 적용 가능성과 파급효과를 고려해 단기 성과, 중장기 혁신, 국민 체감을 달성할 수 있게 신약개발, 뇌·역노화, 의료기기, 바이오제조, 농식품(그린바이오) 등 5대 핵심 분야를 선정하고 AI 바이오 모델을 구축한다.
신약개발 분야는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체계로 연구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가칭)국가 AI 바이오 연구소'를 중심으로 멀티모달-멀티스케일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개방하고,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과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신약 개발 전 주기 AI 활용, AI 기반 신규 모달리티 설계 기술 개발, AI·로봇 기반 시험·검증·제조 자동화 등을 추진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낸다.
5대 분야 AI 모델 개발·활용 추진방향(표=과기정통부 제공)
◆ 산·학·연·병 'AI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
AI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학·연구소, 기업, 병원 등의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고 바이오 연구자, AI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등 다학제 전문가가 함께 연구하는 'AI 바이오 혁신 연구거점'을 조성한다.
내년 합성신약 분야 1개 시범거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는 2개 이상의 분야로 거점을 본격 확대한다.
각각의 거점에는 AI 바이오 RD와 대규모 AI 바이오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및 AI·로봇 기반 고속 실험·검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이어서 폐쇄망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데이터 활용규제 특례 적용을 추진해 인체유래물 데이터 등 민감데이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거점에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생산한 데이터는 국가바이오데이터통합플랫폼(K-BDS)에 등록해 외부 연구자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개방한다.
◆ 데이터 접근·활용성 제고…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지원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와 컴퓨팅 인프라는 AI 바이오의 기초체력이므로 바이오·의료 데이터에 대한 접근·활용성을 높이고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AI 바이오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고품질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확보한다.
데이터 관리계획(DMP) 확대 적용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에서 생산하는 바이오 데이터를 국가바이오데이터통합플랫폼(K-BDS)으로 연계하고, 한국인 100만명 데이터 구축과 데이터 재생산 등으로 2030년까지 7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한다.
바이오·의료 데이터의 접근·활용성도 높인다.
범부처 매머드 셋 구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인체유래물 기증 동의 시 복수기관 제공 동의 적용, 범부처 바이오 데이터맵 구축, 의료 데이터 활용 지원 등으로 여러 부처·기관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바이오·의료 데이터 활용 촉진과 함께 AI·데이터 기술 융합으로 바이오 연구·산업을 진흥하고 안전하게 의료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 데이터 활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AI 바이오 데이터 분석과 AI 바이오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분석활용 자원을 구축해 제공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슈퍼컴퓨터 6호기를 AI 바이오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인체유래물데이터 등 민감데이터를 안전한 환경에서 분석·학습할 수 있게 보안 연구환경을 적용한 바이오 전용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대전환 시대에 해외 주요국이 앞다투어 과학기술 AI 전략을 발표하고 있으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한국이 가장 먼저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AI 바이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바이오기술과(044-202-4554)
2025.12.1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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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3축체계 전력 보강…'50만 드론전사' 등 미래전 역량 강화
국방부가 '국민의 군대' 재건을 위한 민주적·제도적 통제 강화 및 군 정보기관 개편을 추진한다. 또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및 '50만 드론전사' 양성 등 AI·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강군을 육성한다. 주한미군 기지 반환,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등 현안들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18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관으로 이 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8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지난 12·3 불법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가적 혼란을 야기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데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군이 다시는 불법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수사본부와 헌법존중 TF의 활동을 통해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하고 있으며 법령, 제도, 교육체계 정비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한 가운데 전방위 국가방위 태세를 확립하고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해 보고했다.
◆ 군 제도개혁 및 정보기관 개편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 재건을 위한 민주적·제도적 통제 강화 및 군 정보기관 개편을 추진한다.
불법 비상계엄 재발을 방지하고 계엄 시 국회의 권한보장 등을 위해 개헌 없이 개정 가능한 계엄법 9개 조항을 개정했으며, 개헌 시 개정 가능한 계엄 선포 및 해제 조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민주적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위법한 명령은 거부할 수 있는 근거 조항과 군인의 헌법수호 의무 명시를 군인복무기본법에 담을 수 있도록 개정 검토의견을 법안소위에 제출한 바, 개정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령해설서 및 교육자료 배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군 정보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준수한 가운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민·관·군 합동특별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방첩사령부 조직개편을 완료했으며, 향후 국방정보본부와 정보부대의 유사 및 중복 기능을 최적화하고 국방부의 통제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건군 77주년을 맞아 국군이 보유한 유·무인 복합체계 신무기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천궁-Ⅱ . 2025.10.1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
북핵·미사일 위협 대비 독자적 억제력 강화와 적시적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여건 보장을 위해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우선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전년 대비 21.3% 증가한 8조 8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 편성한 바, 군 정찰위성, 이지스함, 고위력미사일 등 핵심전력을 작전배치해 독자적 억제태세를 강화키로 했다.
또 고위력미사일 성능 개량과 충분한 수량 확충방안을 정립해 현 정부 임기 내 가시적 성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한국형 3축체계 전력보강 로드맵에 따라 KF-21, 천궁-Ⅱ, C-130H(수송기) 등을 추가 전력화하는 등 핵심능력을 지속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 AI·첨단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강군 육성
'50만 드론전사' 양성 및 유·무인 복합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미래전 선도 역량을 구비하고, 게임체인저인 국방AI 확산으로 스마트 첨단강군으로 도약한다.
50만 드론전사 양성을 위해 전 장병이 입대 후 손쉽게 드론 비행기술을 숙달하고 필요한 자격 취득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가칭)한국드론공방전'을 개최해 민간에서 개발 중인 창의적 기술을 실증하고 전투실험을 강화하여 국내 드론산업 생태계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한다.
전투원 생존성 향상을 위한 고위험 임무수행 전력과 효율적 표적 타격능력을 갖춘 무인전력(공격 무인기, 중형 자폭드론 등)을 확보하는 등 무인전력을 지속 증강해 나간다.
AI 관련 국방예산 확대 편성(약 1244억 원) 및 전군 데이터 활용 및 관리 강화 방안 수립 등 국방AI 발전을 위한 업무수행 여건을 마련한다.
◆ 미래 안보환경 대비 군 구조 개편 추진
초연결·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지·해·공·사이버·우주·전자기 등 모든 전장 영역을 통합한 작전수행이 가능하도록 군 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미래 국방의 역할과 전·평시 운용개념을 재정립하여 국방인력·부대·전력 등 군 구조를 통합적으로 재설계하고, 이와 연계한 국방인력 획득 및 유지를 위한 정책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민·관·군 합동특별위원회와 장관 직속 국방개혁추진단을 운영하여 2040년 군 구조 개편 국방부 기준(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법령을 제·개정한다.
군 구조 개편은 세미나,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며 추진해 나간다.
◆ 군인 복무여건 획기적 개선
내년도 초급간부 기본급을 6.6% 인상하고, 향후 초급간부는 중견기업 초봉 수준, 중견간부는 유사 직군 및 유사 경력의 중견기업 수준으로 단계적 인상을 추진한다.
간부숙소 1인 1실 확보 등 주거시설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올해 간부숙소 2872실을 확보했고, 내년에는 3418실 확보를 위해 3467억 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당직근무비 인상(평일 2만 원→3만 원, 휴일 4만 원→10만 원), 당직직위 20% 감축, 출산휴가 확대(10일→20일)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 근무시간선택) 도입을 검토하는 등 가족 친화적 복무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기본급식비 단가를 인상(1만 3000원→1만 4000원)하고 민간위탁 확대 및 일품요리 시범사업을 사단급까지 적용한다.
'DSK 2025(드론쇼코리아)'에서 관람객들이 무인기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5.2.26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주한미군 기지 반환 및 개발지원
지역개발 여건 조성을 위해 경기북부 미군기지의 조속한 반환을 추진하고 개발이 지체되고 있는 반환 공여지 개발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한다.
이에 쟁점이 적은 기지부터 단계적으로 반환(캠프 스탠리·모빌)받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협의를 진행한다.
지방정부 의견수렴(7회)및 관계부처 협의(9회)를 통해 정부 지원방안을 확정한 국방부는 반환 공여지 개발지원을 위한 법령 개정과 국방부 주도 위탁개발 등 반환 공여지 개발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군 공항 이전사업 추진
이전사업비 확보 문제, 지자체 간 갈등 등 군 공항별 지연 요인을 조기에 해소해 원활한 이전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의 경우, 현재 이전사업비 확보 문제로 정부 지원방안 협의를 진행 중인데, 지원방안 마련 이후 설계·시공 등 본격적인 사업을 착수하고 2033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전에 합의한 광주는 향후 절차에 따라 조속하게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고 장기간 답보 상태에 있는 수원의 경우, 관련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우호적 여건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우리의 잠수함 건조역량과 원자력 핵심기술을 결집해 자체 역량으로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한다.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으로 성사된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우리의 원칙, 건조계획, 비확산에 대한 입장을 포함한 핵추진잠수함 개발계획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단일차원을 넘어 정부 전체의 역량을 결집하여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설 범정부 사업단을 구성하고 원자로를 잠수함에 적용하는 최초 사례인 만큼, 안전규제와 안전조치 관련 기술개발 및 법령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
◆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추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을 위해 모든 국방역량을 집중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가속화한다.
한-미는 지난 11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전환조건 충족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음에 공감하고, 2026년 로드맵 발전과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국방부는 한-미 공동실무단을 구성해 로드맵 작성 협의를 착수하고, 내년 전반기에 완성해 제58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FOC 검증 완료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선정을 합의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 9·19 군사합의 선제적·단계적 복원 추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9·19 군사합의 복원을 선제적·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제까지 대북확성기 방송 중지 및 철거, 남북군사회담 제의 등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 간 대화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
앞으로도 북한의 호응을 유도하되, 군의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신중히 고려해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우발적 충돌방지 조치 등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한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국방개혁 등 국정과제와 핵심 현안이 가시적이고 확실한 성과를 달성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문의 : 국방부 정책기획관실 정책기획과(02-748-6210)
2025.12.18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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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재난대책법' 제정 추진…사회재난 대응체계 법제화
사회재난 발생 위험 지역에 대한 특별예방대책 수립과 위기징후 감시체계 구축, 인파 해산 등 긴급조치 권한을 명시한 '사회재난대책법' 제정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사회재난의 예방·대비·대응 및 수습 전 과정을 체계화하기 위한 '사회재난대책법' 제정안을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제정안은 최근 대규모 사회재난으로 국민의 생명과 일상에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사회재난에 특화된 별도의 법적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해운대구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극장화재 및 인파사고를 가정해 실시됐다. 2025.11.3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먼저 사회재난 예방 강화를 위해 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과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예방대책을 수립·시행한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특별예방대책을 수립하면 지방정부가 이를 시행하며, 노후 산업단지와 빈집 밀집 구역, 접경지역은 물론 장애인·노인·아동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안전취약계층 이용 시설도 예방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사회재난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비를 위해 위기징후 감시체계도 구축한다.
재난 유형별로 재난관리 주관기관과 지방정부는 감시 수단과 대응 절차를 마련하고, 위기 징후가 발견될 경우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또한 봄철 산불, 겨울철 화재, 행락철·연말연시 인파 사고 등 특정 시기에 반복 발생하는 사회재난에 대비해 사전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행정안전부와 재난관리 주관기관이 이를 점검·지도한다.
사회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체계도 강화된다.
지방정부와 경찰관서, 해양경찰관서, 소방관서의 장은 인명 피해 우려가 있을 경우 시설관리자 등 관계자에게 행사나 활동 중단, 인파 해산 등의 조치를 명령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직접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국가와 지역사회 차원의 통합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수습을 지원한다.
아울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중 사회재난에만 적용되던 규정을 이 법으로 이관하고, 제도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보완한다.
기존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정부의 장이 지정하던 특정관리대상지역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종합적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국가핵심기반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소관 중앙행정기관의 장에게 지정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다중운집으로 인한 재난 예방을 위해 '중점관리대상 다중운집시설 지정제'를 도입하고, 민간이 지역 축제를 개최할 경우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관할 지방정부에 신고하도록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인 만큼,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재난대책법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국가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 사회재난정책과(044-205-6116)
2025.12.18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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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민의 군대로서 본연의 임무 제대로 수행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국민의 군대로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정말 강력한 국가로 존속할 수 있도록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다 수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 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국가공동체가 존속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 자체를 보존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12.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잠시 우리 사회에 혼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군이 대체로 제자리를 잘 지켜주고, 또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 의무를 제대로 이행해 줘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격려했다.
그러면서 "혼란스러운 점이 꽤 있긴 하지만 이런 과정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보훈부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우리가 과연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구성원들 또는 후손들, 가족들에 대해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있냐는 점을 되새겨보면 실제로 그렇지 못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위해 공동체 자체를 위해 희생, 헌신한 것에 대해 우리가 존중, 예우, 보상하지 않으면 우리가 위난에 처했을 때 누가 앞에 나서겠냐"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우리 구성원에게 특별한 보상을 함으로써 우리 공동체가 구성원의 각별한 희생을 잊지 않았다는 걸 언제나 보여주고,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8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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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노쇼' 위약금 최대 40%까지…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 시행
음식점 예약부도 위약금 상한을 예약 기반 음식점 40%, 일반 음식점 20%로 조정하고, 예식장 계약 취소 위약금을 취소 시점에 따라 최대 70%까지 단계화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이 시행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음식점 예약부도와 예식장 계약 취소 등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예약 기반 음식점과 예식장 위약금 산정 기준을 현실화하고, 숙박·여행 등 분야의 분쟁 기준을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 한 음식점에 붙은 송년 예약 안내문. 2024.12.3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음식점 예약부도(노쇼) 피해 예방 및 사전 고지
개정안은 먼저 음식점의 예약취소 및 예약부도 위약금을 현실화했다.
오마카세·파인다이닝 등 사전 예약에 따라 재료와 음식을 준비하는 음식점을 '예약 기반 음식점'으로 별도 구분해 예약보증금 상한과 최대 위약금을 일반 음식점과 별도로 한다.
기존 총 이용금액의 10% 이하로 산정했던 예약 부도 위약금을 예약 기반 음식점의 경우 총 이용 금액의 40% 이하, 일반 음식점은 20% 이하를 기준으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대량 주문이나 단체 예약도 소비자에게 사전 고지가 이뤄진 경우 예약보증금과 위약금을 예약 기반 음식점 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다.
사업자가 변경된 기준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예약보증금과 위약금 금액, 환급 기준을 문자메시지 등 알기 쉬운 방법으로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
한편 위약금이 예약보증금보다 적을 경우 음식점은 차액을 소비자에게 반환해야 한다.
지각을 예약부도로 간주하려는 경우에도 그 기준을 사전에 안내해야 한다.
◆ 예식장 위약금 현실화 및 계약추진비 근거 마련
예식일에 임박한 계약 취소로 인한 분쟁을 줄이기 위해 예식장 위약금 기준을 조정했다.
소비자 사정으로 취소할 경우 예식 29~10일 전은 총 비용의 40%, 9~1일 전은 50%, 당일은 70%를 기준으로 위약금을 조정한다.
사업자 측 사정으로 취소하는 경우에는 예식 29일 전 이후부터 총 비용의 70%를 기준으로 위약금을 산정한다.
한편 무상 취소 기간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계약추진비를 청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계약 체결 15일 경과 후 제공된 재화·서비스에 한해서 항목과 금액을 사전에 명시하고 소비자의 서면 동의를 받은 경우에 계약추진비 청구가 가능하다.
◆ 숙박업·여행업 등 기타 기준 현실화
숙박업은 천재지변 등으로 숙박업소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 예약 당일에도 무료 취소가 가능해진다.
이때 숙소 소재지뿐 아니라 출발지부터 숙소로 향하는 이동 경로 중 일부에 천재지변 등이 발생한 경우도 무료 취소 대상에 포함된다.
현행 국외여행업 기준에 포함된 무료 취소 사유인 '정부의 명령이 발령된 경우'는 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와 4단계(여행금지)로 구체화했다.
이외에 최근 이용·분쟁이 많은 스터디카페 분쟁 해결 기준을 신설하고, 철도·고속버스 취소 수수료 변경 등 제·개정된 표준약관 내용도 반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개정된 새 기준이 국민의 소비 생활 향상과 공정한 분쟁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의: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 소비자거래정책과(044-200-4447)
2025.12.18
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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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화 유입 촉진…'외환건전성 제도' 탄력적으로 조정
정부가 국내 외화 유입을 늘리고 외환시장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외환건전성 제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외환시장에서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이 장기간 누적되며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이어짐에 따라 국내 외화 유입 촉진을 위한 '외환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2.18 (ⓒ뉴스1, 기획재정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고도화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감독상 조치 부담 경감
정부는 먼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고도화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의 감독상 조치 부담을 한시적으로 경감하기로 했다.
고도화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는 위기상황을 가정해 각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대응여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외화자금 유입이 유출을 초과(순유입)하는 외화자금 잉여기간(생존기간)이 스트레스테스트 시작일 기준으로 기준 이하이거나, 외화부족 기간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등 감독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금융기관이 감독당국에 유동성 확충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금융기관은 이러한 감독상 조치에 대한 부담을 우려해 평상시 영업에 필요한 수준보다 외화유동성을 많이 보유하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고도화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의 감독상 조치를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 선물환포지션 제도 합리적 조정
또 정부는 외국환은행을 통한 외화유출입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운용 중인 선물환포지션 제도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선물환포지션 제도는 과거 외국환은행을 통한 과도한 외화유입과 외채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2010년 도입했으며, 각 은행별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순포지션(선물외화자산-선물외화부채) 비율의 상한을 제한하는 제도로, 현재 국내은행의 경우 75%,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은 375%의 비율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다만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 국내법인은 외국 본점으로부터 외화를 차입해 국내에서 운용하는 방식으로 영업구조가 외은 지점과 유사하지만 국내법인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국내은행과 동일한 75% 비율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의 제도가 외국계은행 국내법인의 실질적인 영업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추가적인 외화유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어 외국계은행 국내법인에 대해 선물환포지션 비율 규제를 200%로 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정부는 또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제한도 추가로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외환수급 개선방안을 통해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의 원칙적 금지를 완화해 수출기업에 대해 국내 시설자금 목적의 외화대출을 허용한 바 있다.
앞으로는 수출기업에 대해 국내 시설자금뿐만 아니라 국내 운전자금 목적의 원화용도 외화대출도 허용할 계획이다.
◆ 외국인 주식 통합계좌 활성화
이와 함께 외국인이 별도의 국내 증권사 계좌 개설 없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바로 거래할 수 있도록 외국인 통합계좌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지난달 정부는 금감원과 함께 외국인 통합계좌의 개설·배당·과세·보고 등 관련 절차를 알기 쉽게 상세히 기술한 외국인 통합계좌 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했다.
특히 지난 17일 외국인 통합계좌의 개설주체 제한을 폐지하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을 완료해 그동안 통합계좌의 이용 수요가 있었지만 개설이 불가능했던 해외 중·소형 증권사 등도 통합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통합계좌가 더욱 활성화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개인투자자들이 늘어 신규 투자자금 유입이 촉진되면 외환 수급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외 상장 외국기업의 전문투자자 지위 명확화
정부는 이 밖에도 외국기업의 외환거래 불편을 해소하고 국내 자본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 증시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전문투자자로 인정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외국기업 중 일반투자자는 금융기관과 외환파생상품을 거래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위험회피 대상(원거래)을 확인받고 있는데 전문투자자는 이 같은 확인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해외 증시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전문투자자 지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해석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외환파생상품 거래 때 증빙 서류 등을 통해 사전에 확인받아야 하는 절차적 불편이 있었다.
정부는 이러한 외환거래 불편이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와 원화 보유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해외 증시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별도 판단과 증빙 없이 전문투자자로서 위험회피 대상(원거래) 확인 없이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2025.12.17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는 이번 외환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를 연내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외환시장에 추가 외화가 유입돼 구조적 외환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에 기여하고, 특히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외환수급 개선방안에 따라 경제주체들의 환헤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외화자금시장에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환헤지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문의 : 총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044-215-4730)
2025.12.18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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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 AI 교육훈련 지원…"노동시장 AI 역량 키운다"
정부가 향후 5년간 1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AI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대규모 인재 양성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노동시장 진입·활동·전환 전 단계에 걸쳐 AI 활용 역량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2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 AI+역량 U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11일 노동부 업무보고의 후속 대책으로, 노동시장 진입·활동·전환기에 있는 모든 국민의 인공지능(AI) 활용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마련했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청년취업사관학교 AI 인재 페스티벌'에서 AI코딩 챌린저스 참가자들이 코딩작업을 하고 있다. 2025.12.2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일자리 단계1/노동시장 진입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 구직자 등을 위해 AI에 대한 기초 이해와 직무 활용, 솔루션 개발까지 AI 역량 향상 모델을 제시하고 훈련을 적극 지원한다.
직업훈련 과정 전반에서 AI 관련 내용을 편성할 수 있도록 내일배움카드 일반 훈련에 AI 기초 이해 및 활용 과정을 확대하고, 더 높은 수준의 AI 훈련 수강을 위한 디딤돌로 AI 원격 훈련과정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청년 직업훈련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KDT)은 분야별 AI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업그레이드한다.
KDT AI 캠퍼스 프로그램으로 AI 시스템 개발, AI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 주요 직무의 현업 엔지니어 1만 명을 키우고, 청년이 적극 참여하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참여수당도 올해 월 최대 31만 6000원에서 내년 수도권 40만 원, 비수도권 60만 원, 인구감소지역 80만 원으로 인상한다.
◆ 일자리 단계2/노동시장 활동기
중소기업 노동자의 역량을 키우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도록 AI 훈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AI가 산업현장에 확산해 기업의 AI 훈련 규모는 증가세지만, 여전히 전체 훈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
다만, AI 훈련 필요성에 대해서는 중소기업도 공감하고 있으며 현장 의견 수렴 결과, AX 수준별 맞춤형 훈련, 생산성 향상과 직결되는 '도메인+AI' 훈련과 이론보다는 현장 문제해결형 AI 훈련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AI 훈련 희망 중소기업 발굴과 훈련수요 진단, 맞춤훈련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노동부 중심의 기업 발굴을 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부 등과 협업해 체계적으로 기업을 발굴한다.
정부의 AI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찾아 AI 직업훈련을 연계 지원해 각 부처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기업도 한층 집중적으로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굴된 기업에 대해서는 훈련상황 진단과 AI 훈련 로드맵 설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AI 전문기관인 중소기업 AI 훈련확산센터를 새로 10곳 지정해 도메인 지식과 AI 지식을 모두 갖춘 민간 직업훈련 주치의를 양성할 계획이다.
◆ 일자리 단계3/노동시장 전환기
중장년 등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AI 교육훈련도 강화한다.
고용센터, 중장년내일센터 등 중장년고용네트워크와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을 통해 중장년 등의 AI 교육훈련 수요를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39개 폴리텍 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중장년 특화과정을 포함한 전체 과정에 AI 기초활용 교육을 지원(2만 8000명)하고, AX 훈련과정(1000명), 직무 전환훈련(500명) 등으로 구직 활동과 재취업에 필요한 AI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AI 훈련 기반 조성
이번 대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지역의 AI 훈련 인프라가 부족하고 AI를 가르칠 사람이 많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훈련 규모를 늘리는 것 못지않게 지속 가능한 AI 교육훈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에는 체계적인 AI 훈련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함했다.
우선, 폴리텍 창원캠퍼스 기계+AI 분야처럼 지역 산업과 매칭한 피지컬 AI 실습실을 4곳 설치해 지역 중소기업, 대학 등에 개방한다.
또한 대기업 등이 보유한 우수 AI 훈련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중소기업에 공유하는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20곳을 새로 지정하고, AI 교사·강사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AI를 가르칠 인력을 양성한다.
효과적인 노동시장 AI 인재양성을 위해 관련부처와 협업도 한층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기업 AX 지원 사업(과기정통부, 중기부, 산업부)과 기업 AI 훈련 사업(노동부)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사업 간 홍보, 상호 수요조사 후 희망 기업 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 등 인센티브 부여, AI 합동 컨설팅 등 사업 성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기업과 노동자가 AI를 제대로 활용해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노동부는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AI 대전환에 따른 일자리 영향 분석과 대응 방안을 담은 AI 대응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AI 확산에 따른 일하는 방식과 일터문화의 변화는 우리가 마주해야 할 엄연한 현실인 만큼 일할 기회를 찾는 분들과 일하고 있는 모든 분들의 AI 역량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노동부는 노동이 함께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AI 전환으로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 직업능력정책과(044-202-7272), 인적자원개발과(044-202-7323), 기업훈련지원과(044-202-7224), 중소벤처기업부 제조혁신과(044-204-726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데이터진흥과(044-202-6597), 디지털인재양성과(044-202-6372)
2025.12.18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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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 깐다…6G 상용화·해저케이블 확충 등 국가망 고도화
정부는 인공지능(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6G 상용화, AI기지국 확산, 헤저케이블 확충 등을 통해 국가망 전면 고도화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개최한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AI시대 우리나라 네트워크 인프라의 전면 고도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는 'Hyper AI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8월 29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첨단 G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간담회' 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AI시대에 대규모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이자 '대동맥'으로서 네트워크 인프라의 역할과 수요가 확대되고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 정보화 시대 30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ICT 혁신과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것처럼 AI시대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 시대에 걸맞은 국가 네트워크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
'Hyper AI네트워크 전략'은 국민주권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AI고속도로 완성'과 'AI G3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는 네트워크 종합 전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지능·초성능 네트워크 전면 구축과 6G·AI네트워크 산업 1등 국가라는 목표와 추진방향을 제시한다.
◆ 세계 최고 수준 '초지능·초성능 네트워크' 전면 구축
AI시대 우리나라 네트워크의 첫 번째 당면과제는 '초성능·초지능화'다.
과기정통부는 AI시대 트래픽 폭증과 초저지연 통신 등 수요에 대응해 오는 2030년까지 이동통신, 유선(광)통신, 해저케이블·위성통신 등 국가 네트워크 전 영역의 지능과 성능을 고도화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지능·초성능 네트워크 전면 구축 그림(이미지=과기정통부 제공)
이를 위해 먼저, 이동통신 인프라는 2030년 6G 이동통신 상용화와 지능형 기지국(AI-RAN) 전국 구축·확산을 목표로 한다.
현재 LTE·5G 코어를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의 5G를 내년에는 단독모드(SA)로 전면 전환해 이동통신망의 지능화와 다양한 혁신 서비스의 발전을 촉진한다.
내년 6G 상용화기술 연구개발사업 성과를 결집한 '(가칭)Pre-6G Vision Fest' 시연행사를 열고 2028년 LA올림픽과 연계한 6G 시범서비스를 거쳐 2030년경 6G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6G와 더불어 국가 이동통신망·AI 발전의 핵심 인프라인 지능형 기지국(AI-RAN)도 전면 구축·확산한다.
내년부터 기술개발·선제적 실증에 착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전국 산업·서비스 거점에 6G 기반 AI-RAN을 500개 이상 구축한다.
AI-RAN은 AI를 활용한 고효율·저전력 통신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의 전력·용량 한계와 클라우드 AI의 지연시간 한계를 보완할 '엣지AI' 인프라의 기능도 수행해 국가 AX 대전환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과기정통부는 전국을 연결하는 유선통신망도 대용량·지능화한다.
국가 네트워크의 '대동맥'으로 전국 주요 거점과 데이터센터를 상호 연결하는 백본(backbone)망은 오는 2030년까지 용량을 4배 이상 확대해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하며, 네트워크 운영 체계 지능화·자동화로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초저지연 통신을 보장한다.
백본망과 각 가정·기업을 연결하는 가입자망은 현재 광케이블 보급률이 91%로 OECD 최고 수준이나, 국민 모두가 고품질 AI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실제 수요가 있는 전국 모든 가정으로(2030년 98%) 광케이블과 기가급 인터넷 인프라를 확대 구축한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세계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위성통신 등 국제망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해저케이블은 글로벌 AI 트래픽 증가에 대응해 현재 110Tbps(테라비트)에서 2030년 220Tbps 이상으로 2배 이상 용량을 확대하고, 동남권 해안에 집중된 해저케이블 육양국을 서해·남해 등으로 다변화해 안정성을 높인다.
통신서비스의 공간적 확장을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은 대규모 예타사업(2025~2030년, 3200억 원)으로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주요 부품·장비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촉진한다.
내년에는 민·관·군 협의체를 기반으로 독자 위성통신망 확보의 타당성과 국제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 6G·AI네트워크 1등 국가 도약
AI시대 네트워크 산업 혁신도 중요한 당면 과제며,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의 향방은 네트워크 성능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지능 확보에 달려 있다.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6G·AI네트워크 시장 점유율 20%와 매출액 5000억 원 이상 글로벌 도약 기업 5개 육성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서 수요 창출, 제도 개선, 기반 조성까지 전방위적 산업전략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한발 앞선 기술개발로 6G·AI네트워크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초저지연 통신과 AI 융합을 지원하는 차세대 6G 이동통신 기술개발을 통해 주요 표준특허를 세계 1위 수준인 30%까지 선점한다.
동시에 AI를 활용해 네트워크를 고효율·저전력으로 운영하기 위한 AI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연구성과를 결집해 네트워크 전 영역에 이르는 완전자율화·지능화 기술력을 2032년까지 확보한다.
또한 AI네트워크 기술 개발이 산업 생태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규모 실증과 수요 창출도 추진한다.
교육·의료·제조·안전·미디어 등 5대 주요 분야별 첨단 AI네트워크를 선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AI 선도 실증을 수행하는 한편, 국가망 고도화와 전국 광케이블·기가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촉진해 AI네트워크 산업 초기 수요를 창출하고 국가 AI대전환을 견인한다.
과기정통부는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강화한다.
차세대 6G 기지국·AI-RAN 등 주요 네트워크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와 함께 주파수 재할당 및 5G/6G 신규 주파수 공급(2026~2029년), 6G 주파수전략 수립(2028년) 등 주파수정책을 통해 망 투자 유인을 제고한다. 저전력·고효율 통신망 구축을 독려하기 위한 수단으로 내년에 저전력·친환경 기지국 인증제 도입도 추진한다.
국내 기업의 기술사업화·시장진출과 차세대 네트워크 인력양성·표준화 등 기반 조성에도 힘쓴다.
부품·소자, AI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등 차세대 네트워크 유망 분야 국내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등 유망 신시장 진출 지원사업으로 글로벌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한다.
인재양성과 표준화 측면에서는 글로벌 인재양성사업과 AI네트워크 재직자 교육과정 마련을 추진하고, 6G·AI네트워크 국제표준화에 발맞춰 표준협력 전문연구실을 운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Hyper AI네트워크 전략' 이행을 위해 내년 네트워크 기술 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올해보다 450억 원 늘어난 2900억 원을 투자)하고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시대 우리나라 네트워크 인프라를 월등한 지능과 성능으로 고도화해 국민 모두가 고품질 AI서비스를 최상의 환경에서 누릴 수 있는 '모두의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면서 "AI중심 대전환 속에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 확대와 정부-산·학·연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네트워크 산업 재도약을 이끌고 제2의 CDMA 신화를 다시 쓰겠다"고 밝혔다.
문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044-202-6423)
2025.12.1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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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산업협력 속도…AI 데이터센터·석유 공동비축 논의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8일 서울에서 술탄 알 자베르(Sultan Al Jaber)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CEO와 회담을 열어 지난달 한-UAE 정상회담의 경제분야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산업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11월 산업장관 회담에 이어 알 자베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것으로,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협력 ▲석유 공동비축 ▲석유·가스 산업 협력 등 양국 간 핵심 협력 현안을 중심으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첨단산업기술부 접견실에서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UAE 첨단산업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0.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먼저, 지난달 양국 정상회담에서 UAE 내 차세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UAE' 사업에 협력하기로 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첨단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스타게이트 사업은 5GW 규모 AI 컴퓨팅 클러스터의 구축은 G42(국영 AI 기업), 운영은 오픈AI·오라클 등이 참여하며, 첫 단계로 200MW 규모 AI 클러스터를 내년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김 장관은 우리 측이 관계부처 공동으로 양국 정상회담 후속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및 냉각,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발전 등에서 폭넓고 우수한 기업군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협력이 UAE의 AI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활한 협력을 위해 UAE 측에 스타게이트 사업에 대한 더욱 세부적인 정보 제공과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위한 UAE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서, 양 장관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한-UAE 석유 공동비축 사업이 양국 에너지 협력의 모범 사례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한국의 입장에서는 저장된 원유에 대한 우선구매권 확보로 비상시 원유수급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UAE도 동북아 역내 원유 수요 대응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해 이 사업이 상호 호혜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해 공동비축 규모 확대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석유·가스 교역 및 투자가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석유·가스 상류 부문에서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ADNOC과 UAE 유전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며, 하류 부문인 플랜트, 석유화학 및 조선 분야에서도 최근 양국 간에 대규모 협력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국 장관은 석유·가스 분야 협력이 상호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비즈니스 성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담이 한-UAE 정상 방문 성과를 산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UAE와의 고위급 협의 채널을 활성화해 AI 데이터센터와 석유·가스 산업 전 주기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산업통상부 통상협력국 중동아프리카통상과(044-203-5726), 첨단산업정책관 반도체과(044-203-4273), 자원산업정책국 자원안보정책과(044-203-5249), 석유산업과(044-203-5223)
2025.12.18
산업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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