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그저, 함께하는 그 마음이 좋다. 아이를 위해? 아내를 위해? 아니, 나를 위해! 아빠들이 육아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대표 아빠 육아 모임 ‘100인의 아빠단’의 육아미션 수행기를 정책브리핑이 공유한다. 서툴지만 진심을 다하는 아빠들의 육아미션 수행기! ‘아빠 육아 미션임파서블’. (편집자 주)
안녕하세요! 저는 열살 아들 우성이, 여섯살 딸 승희를 키우는 아빠. 100인의 아빠단, 직장인 황성한입니다.
이번 일상미션 주제는 ‘손톱깎기’입니다. 아이의 손톱을 깎아주면서 아이와 아빠가 소통하는 미션입니다.
아빠가 아이의 손톱을 깎아 주시나요? 혹시 아이의 손톱을 자세히 관찰한 적은 있나요? 아이의 손톱을 깍아주면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 유대감을 쌓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저는 아이의 손톱은 1~2주 정도에 한 번씩 깎아주는데요 의외로 아이의 손톱을 깎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빠들이 있으세요. 고사리같이 작은 손가락에 있는 손톱을 깎다가 손가락을 찝을까봐. 하지만 괜찮아요. 처음만 쬐금 어렵지 괜찮답니다.(웃음)
혹은 한 번도 아이의 손톱을 깎아본 적이 없는 아빠들도 있을테고요. 아빠가 아이의 손톱을 깎아주는 것은 일상 속의 아주 작은 일이잖아요. 그런데 손톱을 깎아주면서 놀라운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준비됐나요? 그럼 일상미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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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한 씨의 남매 둘이 서로 손톱을 깎아주고 있는 모습. |
아빠들~ 준비되셨죠? 그럼, 아이와 아빠의 손톱깎기를 시작해볼게요! 우선 아이의 손톱을 깎아줄 때는 너무 깊이, 바짝 깎으면 안돼요.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셔야 해요.
아이가 신생아일 때는 사실 손톱깎기가 만만치 않긴 해요. 하지만 3세 이상이면 아빠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 수 있어요.
5세 이상 아이는 소근육이 발달돼 손의 움직임이 부드럽답니다. 이때는 아빠가 손톱을 깎아주다 보면 아이가 직접하거나 아빠의 손톱을 깎아주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당황스럽지만(아빠 손톱은 아빠가 깎을게 워워~) 당황하지 말고 아이가 깎을 수 있도록 아빠가 도움을 주면 됩니다.
활동 효과
- 작게는 아이의 손톱의 모양과 길이 얼마의 주기로 깎는지 알 수도 있고 아이의 손을 만지면서 아이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될 수 있어요.
- 아이는 아빠가 자신의 손톱을 깎아주는 것을 통해서, 서로의 손끝을 통해서, 아빠가 아이에게 주는 아빠의 사랑을 전해 주고 받을 수 있어요. 유대감과 친밀감 그리고 신뢰를 쌓을 수 있지요.
- 아이에게 손톱을 직접 깎을 수 있는 작은 경험과 도전정신을 심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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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가 서로의 손발톱을 깎아주는 모습을 바라보며 저절로 미소짓게 된다는 황성한 씨. |
- 손톱을 깎는동안 손과 발 구조와 이름을 이야기해보면서 아이와 호기심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어요.
- 저는 아이 손톱을 깎아줄 때, 어릴 때 어머니가 제 손톱을 깎아주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엄마의 따뜻한 손길이 생각나서 미소를 짓게 되더라고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아빠가 깎아주는 시간이 생각난다고 생각하면 흐뭇해 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