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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순방 곁에는 ‘중소기업 세일즈’ 함께 했다

경제사절단 경제 효과 급상승…중소기업 참여 점점 높아져

2015.08.31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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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월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바얀궁에서 셰이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월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바얀궁에서 셰이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세일즈 외교’를 내세우며 활발한 외교 행보를 펼쳐왔다. 2013년 미국과 중국, 러시아·베트남 등을 시작으로 유럽, 중앙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으로 순방 외교를 펼쳤다. 그 과정에서 중국, 호주, 캐나다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마무리하거나 체결하면서 FTA의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통령의 이 같은 순방은 단순히 외교 성과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는 보통 정부 고위직 관료나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동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 대기업들의 비중을 줄이고 그 대신 중소기업 업체들이 대거 동행하도록 했다. 그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12일 열린 ‘경제 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에서 언급한 말을 통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해외 진출 방향을 말하고자 한다. 먼저 중소기업이 수출의 주역으로 더욱 활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포화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서 해외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경우가 많다. 믿을 수 있는 바이어를 찾기도 어렵고,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도 낮아 계약까지 이어지는 데 많은 애로가 있다”면서 “(중략) 순방기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우리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잠재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정부와 코트라 등 관련 기관이 수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상시 지원체계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4월 2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협정서명식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4월 2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협정서명식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대통령의 말처럼 정상의 경제외교 활동은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대통령을 수행하는 우리 기업들은 상대 국가의 정부나 기업인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게 되면서 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박 대통령은 2013년 5월 첫 미국 순방에서부터 경제사절단에 중소·중견기업 대표의 비중을 높게 잡았다.

미국 순방에 참여한 기업 수는 총 41개였고, 그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58.5%였는데, 그 이후 참여 중소기업들의 수가 계속 늘어나 지난 5월 중남미 순방에서는 80.9%로 늘어났다.

박근혜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콜롬비아 보코타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근혜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4월 17일 오후(현지시간) 콜롬비아 보코타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순방국마다 1 : 1 비즈니스 상담회
계약 등 실질적 성과 쏟아져

이렇게 꾸려진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경제사절단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기간 동안 어떤 일정을 소화했으며, 그 덕분에 어떤 이득을 얻었을까. 우선 경제사절단원들은 현지에 마련된 비즈니스 포럼, 설명회, 간담회 등에 참석하게 된다.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현지의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자 기업의 수요에 맞는 바이어들을 발굴하며,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기존 순방에서도 진행돼오던 ‘비즈니스 포럼’이 있다. 기존의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의 의제 발표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과를 발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코트라(KOTRA)에서는 올해 중동 순방부터 ‘1 : 1 비즈니스 상담회’라는 새로운 형태의 상담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1 : 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의제 발표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과 현지 기업들의 1 : 1 밀착 상담도 이루어지며, 품목별 업계 네트워킹 세미나도 열린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현지 바이어들과 계약을 맺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런 상담회에서 기업들이 성과를 창출하기 쉬운 이유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으로 현지의 한국 이미지와 신뢰도가 상승했다는 점과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타깃 분야를 선정해 전시회, 수출 상담회 등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통령이 행사장을 방문하기라도 하면 홍보 효과가 더 뛰어나 참가 기업에는 ‘한국 정부가 보증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주게 된다.

그 결과 올해 3월 중동 순방에서는 총 115개사가 1 : 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해 총 489건의 상담 건수를 기록하고, 이를 통해 9억6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경제 성과(계약을 체결하거나 구두 계약 등)를 거뒀다.

중동 순방에 동행했던 ‘디스트릭트홀딩스’는 4D 고객 체험 솔루션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다. 이 업체는 쿠웨이트 최대 쇼핑몰의 키즈카페에 어린이용 콘텐츠 솔루션을 제공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키즈카페를 조성한 후 매출액의 10%에 해당하는 라이선스 비용을 받게 된다. 즉 콘텐츠 제공 후 추가 제작비용 및 시간 투입 없이도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형태의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아하정보통신’은 중동 4개국에 스마트 스쿨 기자재 공급 협력 계약을 체결했고, ‘닥터서플라이’는 사우디 주요 유통업체에 온열찜질패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 중남미 순방에서는 중동의 1 : 1 상담회 성공 사례가 알려진 후 역대 최대 규모인 189개사(125개사 경제사절단 이외에 추가 기업 포함)가 1 : 1 상담회에 참여해 신산업, 보건의료, 정보기술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6억4600만 달러의 경제 성과를 올렸다.

중남미 순방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소형가전 업체인 ‘에어비타’에는 현지 대형 유통망을 통해 한국 소형가전 제품의 현지 진출을 추진하게 됐고, 교육 소프트 업체인 ‘이퓨처’는 3년째 줄다리기를 하던 바이어와 2년간 최소 25만 달러의 매출이 보장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혈당측정기 업체인 ‘아이센스’는 칠레의 3대 약국 입점이 성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4월 20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리마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한·페루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담회장을 방문,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4월 20일 오후(현지시간) 페루 리마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한·페루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담회장을 방문,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바이어 신뢰 획득 통한 수출 확대
중남미 시장 진출 결실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기업체들은 1 : 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바이어 신뢰 획득을 통한 수출 확대’,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 ‘현지 대형 바이어 및 발주처 네트워킹 구축’ 등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중남미 1 : 1 상담회에 참석했던 ㈜엠엔지이엔티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해 말로만 듣던 중남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페루 아프리막주 정부에 당사의 투키 태블릿 PC 및 E-러닝 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칠레 수입유통 기업에 우리 제품을 수출하는 1차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이 회사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서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으며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계속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중남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던 ㈜퓨처로봇은 3월 중동 순방 시 동행했던 업체로 성과가 좋아서 중남미 순방에도 적극 참가하게 된 케이스다. 그 결과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다.

㈜퓨처로봇은 “페루의 한 회사와 100만 달러 MOU를 체결했고, 샘플 구매를 위해 회사 방문까지 약속받은 상태다. 또한 브라질 역시 제조에 관심이 있는 업체와 미팅이 이뤄져 장기적으로 좋은 전략적 파트너를 발굴했다”면서 “대통령 순방 덕분에 모든 준비가 잘돼서 그 어느 출장보다 편하게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1 : 1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 역시 “사전 지원을 통한 빠른 거래, 우수한 상품과 공신력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외 바이어들은 “사전 화상회의를 통한 업무 협의 등이 혁신적이고 효율적이라 매우 마음에 들었다”, “중국 상품만 취급해왔는데 신선하고 우수한 한국 상품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MOU 체결과 관리를 통해 추후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첫 거래임에도 국가기관과 양국 외교 연계성으로 신뢰가 생겼다. 상담회 규모와 원활한 운영에 감동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기업체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이런 반응은 기업들이 혼자 힘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것보다 대통령 순방에 동행했을 때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중소기업체 중심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리고 해외 순방에 동행케 한 박 대통령의 혜안이 ‘성과’로 입증된 셈이기도 하다.

정상외교 후속 지원 총력
코트라에 경제외교 지원팀 신설

정부는 해외 순방에 동행한 기업들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순조롭게 업무를 진행시킬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에 2015년 2월 1일 코트라에 경제외교지원팀을 신설하고, 5월에는 정상외교경제활용지원센터를 출범시키면서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통해 도출된 경제·산업 부문 성과를 한눈에 확인하는 것은 물론, 관련 정보를 통해 기업들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상외교경제활용지원센터에서는 순방 동행 경제사절단의 ‘사후 간담회’를 통해 참가 기업들을 지원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후속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사업 연계를 위한 후속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경제사절단을 동행시킬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성과’로 확인되자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대통령의 다음 해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사절단에 지원하고 싶은 기업들은 특정국의 해외 순방 추진 시 순방 일정에 맞춰 약 1개월 전후로 신청이 가능하며, 사전 접수를 통해 후보자 풀(Pool)을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하는 상시 모집은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 사이트에서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경제사절단 선정기준은 해당 국가와 구체적인 교역 및 투자가 있는 사업 관련성 50%, 순방 행사 중 투자와 사업 수주 등 성과가 예상되는 순방 활용도 25%, 해당 국가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동반 진출 관련 유망성 25%를 중심으로 선정한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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