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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현충원

2020년까지 ‘나라사랑길 조성사업’ 등 첨단 기술로 청사진 제시

AR기술 전쟁체험관도 추진…“나라사랑 체감하는 공간될 것”

기사제공=국방일보 2017.06.05

대전시가 추진하는 나라사랑길 조성사업 설계 공모에 출품된 기억의 공원 조감도. 대전시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중심으로 5㎞에 걸쳐 나라사랑길을 조성해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할 계획이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나라사랑길 조성사업 설계 공모에 출품된 기억의 공원 조감도. 대전시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중심으로 5㎞에 걸쳐 나라사랑길을 조성해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할 계획이다.(사진=대전시)

세계 각국은 국가를 위한 희생을 통해 오늘이 있음을 감사하는 의미의 상징물을 세워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의 ‘영원한 불꽃’, 프랑스 파리 개선문광장의 ‘기억의 불꽃’, 캐나다 오타와의 ‘꺼지지 않는 불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나라도 2020년 호국의 불꽃이 활활 타오를 전망이다. 대전시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을 비롯한 ‘나라사랑길 조성사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나라사랑길은 호국보훈의 ‘성지’ 국립대전현충원을 중심으로 대전시 관문인 유성구 삽재고개부터 유성IC 삼거리까지 약 5㎞ 구간에 들어선다. 대전시는 국방과학기술 도시답게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점(點)·선(線)·면(面) 형태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헌신에 무한한 경의를 표하는 거리,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청소년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는 교육의 거리, 도시 마케팅과 접목한 호국보훈의 ‘명품 거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9개 분야로 추진한다. ▲나라사랑 깃발거리 ▲태극 상징 경관 ▲현충원역 상징화 ▲나라사랑 보행길 ▲역사문화공원 ▲나라사랑 기념문 ▲6·25참전국 기념공원 등 7개 분야는 시(市) 자체 사업으로, ▲메모리얼 광장 ▲나라사랑 체험관 등 2개 분야는 국가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시비 162억 원과 국비 246억 원 등 408억 원이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대전시는 현재 설계 공모를 마친 뒤 6월부터 시 선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호국보훈 ‘랜드마크’ 기대

나라사랑길의 출발점은 대전현충원역이다. 현충원역과 현충원을 잇는 나라사랑 보행길은 유성천 도로와 현충원로를 통과하는 2㎞다. 보행자에게 호국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순국선열 동판과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장식물이 설치된다. 대전시는 현충원 내 보훈둘레길 8㎞와 연계해 ‘나라사랑 보훈 둘레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글이 적힌 깃발이 내걸린 자유수호길 조감도.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글이 적힌 깃발이 내걸린 자유수호길 조감도.(사진=대전시)
 깃발거리는 삽재고개에서 현충원역 삼거리까지 1.5㎞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한다. 태극기와 나라사랑 표어 깃발을 배치하고, 독립운동가 및 참전국 깃발도 내걸린다.

덕송초등학교 맞은편 녹지에는 6·25전쟁 참전국 희생자에 대한 기억과 감사의 공간이 들어선다. 6·25전쟁 전사자를 추모할 수 있는 기념비를 건립하고, 희생자·부대명 등을 새긴 석판과 무궁화 식재를 통해 상징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대전현충원에서 관리하는 덕명동 102번지 일원 송림동산에는 소나무 숲과 어울리는 호국보훈 동산을 만든다는 계획 아래 현충원과 협의해 나라사랑길 대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나라사랑길 조성 사업의 핵심은 ‘꺼지지 않는 불꽃’과 연계한 나라사랑 기념문(조형물)이다. 현충원 입구 인근에 세워질 기념문은 첨단 IT 기술과 미래지향적 건축 양식을 적용해 365일 나라사랑 불꽃이 타오르는 호국보훈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충원역 주변에 건립하려던 한충영웅관(가칭)은 국가보훈처·대전현충원과 장소·방법 등을 논의 중이며,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실제와 유사한 전쟁체험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현충원의 상징성 강화

나라사랑길 사업을 주관하는 신상열 대전시 자치행정국장은 나라사랑길이 대전현충원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만큼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현충원의 상징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국장은 “대전현충원은 연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호국보훈의 성지다. 나라사랑길은 현충원 참배객들이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와 나라사랑을 더욱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자연스럽게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명소로 조성해 국민 화합과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우리는 순국선열의 희생 덕분에 발전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기억을 되새길 장소가 전무한 실정이다. 나라사랑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호국보훈의 명품 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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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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