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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 등산객 확인 사항은?
가을철 안전 산행 위한 '산불 조심' 현수막 설치.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와 17개 시도를 포함한 총 35개 관계기관은 최근 '2025년 가을철 산불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가을철은 단풍을 보러 온 등산객이 많이 증가해 산불 위험이 특히 커지는 시기로, 지난 10년간 산불 조심 기간(11. 1~ 12.15) 동안 연평균 39.4건의 산불이 발생해 13.9ha의 산림 피해가 발생한 만큼 철저한 산불 관리가 요구되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2025년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 (출처=국립공원공단)
올해는 산불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산불 조심 기간을 예년보다 앞당겨 10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총 57일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산불 발생 위험에 대비해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지역별 위험도에 따라 산불 진화 헬기와 장비를 적절히 배치하는 등 산불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 2025년 가을철 등산로 통제 구간 확인 방법
2025년 가을철 입산 가능 등산로 및 통제 구간 전용 지도 서비스. (출처=산림청)
2025년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는 지방자치단체, 지방산림청, 국립공원공단에서 국립공원 생태환경 보호 및 산불 예방을 위해 한시적으로 입산할 수 있는 등산로 및 통제 구간을 전용 지도에서 쉽게 조회할 수 있다.
가을철 등산로 통제 구간 지도는 누리집(hiking.kwork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일부 등산로는 지도에 미반영 되어 있어 산행 전에 기관별로 고시된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문의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입산통제구역 관리부서 연락처를 참고하여 확인해야 한다.
현재 통제 지역은 공원별 통제 탐방로 총 146구간 653.71km(32구간 177.07km 부분 통제)이며, 통제된 탐방로에 허가 없이 출입할 경우 「자연공원법」 제86조에 따라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인화물질 소지 및 흡연자는 「자연공원법」제86조에 따라 2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림청, 지자체가 관리하는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통제 기간은 10월 20일(월)부터 12월 15일(월)까지이며, 국립공원 산불 예방을 위한 탐방로 통제 기간은 11월 15일(토)부터 12월 15일(월)까지이다.
자세한 정보는 해당 국립공원 누리집(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행정안전부, '다행이의 산불조심 예방수칙'
행정안전부 다행리 늬우스 산불예방수칙. (출처=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행정안전부 다행리 늬우스 산불예방수칙' 캠페인을 통한 5대 예방수칙과 '다행이의 산불조심 아돈띵댓챌린지'를 통해 산불방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1. 산림 인접지에서 논, 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금지
2. 입산통제구역, 폐쇄된 등산로 출입 금지
3. 입산 가능 구역에서 라이터, 버너 등 인화물질 소지 금지
4. 산림 주변 흡연 및 담배꽁초 투기 금지
5. 산불 발견 시 즉시 지자체, 산림청, 소방당국 등 인근 기관에 신고
◆ 산림청, '가을철 산불 신고 요령'
스마트 산림재난 앱 '산불신고' 설치.
스마트 산림재난 앱 '산불신고' 사용 방법. (출처=산림청)
산불을 발견하거나 위험 행위를 목격하면 발생 장소와 시간, 산불의 크기, 신고자 인적사항 등을 시청, 군청, 구청, 지방산림청 및 국유림관리소, 소방관서, 경찰관서, 군부대 등 행정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스마트 산림재난 앱 '산불신고'를 통해서도 스마트폰에서 산불 신고가 가능한데, '산림재난 신고하기'를 클릭하여 신고 위치, 산불 현장 사진 또는 동영상 첨부, 피해 면적, 피해 규모, 성명, 소속, 연락처를 기재한 후에 신고가 가능하다.
정부에서는 고의, 과실 여부를 떠나 산불을 낸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 등 엄중한 처벌이 내려진다.
◆ 청계산, '산불 대비 안전시설 강화'
청계산, 산불 진화 개인장비 보관함.
청계산, 24시간 녹화 중인 산불 감시 CCTV.
청계산, 산불 진화 장비 보관함 및 인화물질 보관함.
단풍을 보러 가족들과 청계산을 찾았을 때, 등산로엔 많은 등산객들로 붐볐다.
산불 위험이 특히 큰 시기라 긴장감도 있었지만, 곳곳에 설치된 산불 조심 현수막, 산불 예방 안내 방송, 산불 진화 개인장비 보관함, 24시간 녹화 중인 산불 감시 CCTV 등 다양한 화재 예방 및 감시 장비가 잘 갖춰져 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청계산, 가을철 등산로 풍경.
청계산뿐 아니라 전국 주요 산들도 산불 예방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만큼, 등산객 스스로도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는 등 책임 있는 산행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을철 산불 위험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산불 예방 수칙을 지키려는 모두의 노력이 안전한 산행 환경을 만드는 데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
☞ (카드뉴스) 산불방지 국민행동요령, 알아두세요! 지켜주세요! 기억하세요!
정책기자단|박유진ujinpark09@gmail.com
다양한 소식 방방곡곡 취재하며 열정적으로 전하겠습니다!! :)
2025.11.24
정책기자단 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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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김장철 맞아 '대한민국 수산대전'에서 할인받자
김장철이 다가왔지만, 물가 상승세는 여전하다.
10월 소비자 물가는 2.4% 올라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잇따라 수산물의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 정보에 따르면 고등어 1손 가격은 이달 기준 5000원으로 전년(3749원)보다 30% 넘게 올랐다.
물오징어도 3000원에서 4250원으로 오르고 김도 수온 상승으로 전년 대비 8.9% 상승해 소비자 부담은 증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산대전 포스터.
이에 해양수산부는 김장철 비용 절감과 국산 수산물 소비 강화를 위해 11월 12일부터 30일까지 '김장철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개최하고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소비자는 온라인 25개 업체와 대형 할인점 등 오프라인 19개 업체에서 국산 수산물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은 필수 김장재료인 천일염, 새우젓, 굴 등부터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어종인 고등어, 명태, 멸치까지 다양하다.
수산대전을 통해 20% 할인받았다.
할인받고 구매한 오징어채.
할인된 가격으로 온라인몰에서 수산물을 직접 구매해 봤다.
평소에 자주 구매하던 온라인몰에서 먹고 싶었던 오징어채를 골랐고 수산대전 20% 할인쿠폰을 적용해 할인받았다.
기존 할인에 수산대전 쿠폰까지 적용하니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서 구매한 기분이 들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추가로 해양수산부는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시장에 방문해 국산 수산물을 3만 4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중요한 점은 반드시 국산 수산물이어야 한다.
전국 178개의 시장이 참여하며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수산대전과 맞물린 소비 진작 효과를 위해 기획됐다.
수산물 코너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다양한 젓갈을 구매해 봤다.
청량리 종합시장에 방문해 국산 수산물을 구매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 절차를 직접 받아봤다.
시장에 방문하니 다른 품목에 비해 수산물 코너에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다.
온누리 환급 행사 안내판을 보고 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함이었다.
우선 젓갈 가게에 들렀다.
오징어젓, 새우젓, 명란젓 등 다양한 젓갈이 눈길을 끌었다.
이중 국산 수산물인 새우젓과 오징어젓을 구매했다.
명란젓도 구매하고 싶었지만, 러시아산이라 환급 대상에 제외되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수산물 가게에 들러 큼지막한 활전복을 구매해 환급 금액을 맞췄다.
수산물 상인 A 씨는 '환급 행사 덕분에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많은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라며 행사의 실효를 느끼고 있음을 전했다.
환급 장소에서 온누리상품권 2만 원을 환급받았다.
구매를 마친 뒤 시장 바깥쪽 환급 장소로 이동했다. 환급 장소에도 많은 시민이 줄 서 있었다.
구매 내역을 보여준 뒤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었다.
필요한 수산물도 구매하고 할인 및 환급까지 받으니, 합리적으로 구매한 기분이 들었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은 김장철 외에도 매달 다양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수산물뿐만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도 농산물 수급 조절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장철을 맞이해 배추나 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안정적 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이어지는 만큼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필요한 품목을 합리적으로 구매하길 바란다.
☞ (카드뉴스) 김장철 국산 수산물 최대 50% 할인
정책기자단|박성호kevinrevo1234@gmail.com
접근하기 쉽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정책을 소개하겠습니다.
2025.11.24
정책기자단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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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모임, 착한가격업소에서 부담은 내리고 마음은 즐겁게!
시간은 쏜살같이 달려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아, 내년이 되면 한 살을 더 먹는구나···' 애석한 마음도 잠시, '연말인데 얼굴 볼 사람들이 누가 있더라···' 어느새 또 돈 쓸 궁리만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연말에 양가 어머님 칠순 잔치에 해외여행까지 다녀오느라 긴축 재정이 필수!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어째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기만 하는 것 같은데 나의 수입은 해가 지날수록 줄기만 하니 모임을 좀 줄여볼까 싶은 마음마저 든다.
하지만 바쁘게 살다 보면 일 년에 한두 번 보기도 힘든 사람들도 많은데, 지금의 얄팍한 인간관계마저 끊어지면 어쩌나 싶어 그런 마음은 고이 접어둔다.
그렇다면 나의 쓸쓸한 잔고 사정도 헤아리면서 만남을 재미있게 갖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을 땐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면 된다.
방법은 있다! 바로 착한 가격 업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물가안정 모범 업소로 효율적인 경영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 관리하는 업소를 말한다.
내가 착한가격업소를 처음 접한 건, 몇 년째 꾸준히 하고 있는 도서관의 독서 모임을 통해서다.
우리는 열띤 독서 모임 후에 식사를 하는데 한 분이 인근 착한가격업소로 우리를 안내한 것이다.
도서관을 자주 다니지만 몰랐던 곳인데 가격을 보니 정말 그야말로 착한가격이구나 감탄을 하게 된다.
돌솥비빔밥에 각종 찌개, 떡만둣국, 볶음밥까지 정말 다양한 메뉴가 단돈 5천 5백 원.
그나마 얼마 전에 물가가 너무 올라, 할 수 없이 500원을 올리셨다고 한다.
푸짐하게 재료가 올라간 착한가격업소의 돌솥비빔밥은 5.500원!
와~ 돌솥비빔밥을 시키고 반찬들을 보니 그야말로 어머니의 정성스러운 손맛이 느껴지는 메뉴다.
각종 김치에 묵은지볶음, 집에서 해 먹기 힘든 나물 반찬까지.
그런데 나온 메뉴를 보니 달걀 프라이까지 하나가 척 얹어져 있다.
게다가 달걀 프라이는 모든 메뉴에 기본찬이라고 한다.
요즘 어지간한 식당에선 달걀 프라이 가격을 천 원에 추가하는 게 보통인데 이렇게 푸짐할 수가!
후식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셔도 만 원이 채 안 되는 돈으로 정말 알찬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서는 우리 동네에 있는 다양한 업종을 검색해 볼 수 있다.
나는 요즘 친구들이나 모임의 연말 약속을 잡으면서 착한 가격 업소를 찾아가 보자고 제안하고 있다.
검색창에 '착한가격업소'를 입력하면 누리집이 나오는데, 지역별 업종별로 음식점은 물론이고 세탁, 목욕, 이용 등 다양한 가게를 찾아볼 수 있다.
음식점도 한식은 물론, 양식 일식 중식에 빵집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어머나! 생각보다 동네에 착한 가격 업소가 꽤 많다.
얼마 전에 머리를 자르는 데 2만 원을 썼는데, 절반 가격에 자를 수 있는 미용실과 추어탕에 돌솥밥을 만 원에 먹을 수 있는 음식점도 있다.
그동안 나름대로 검색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나만의 착각이었다!
☞ 착한가격업소 누리집(goodprice.go.kr)
숯불에 굽는 왕갈비에 된장찌개와 잡곡밥, 반찬으론 양념게장이 나오는 내가 추천한 착한가격업소.
착한가격업소에 푹 빠진 김에 나는 내가 생각해 오던 착한가격의 음식점을 추천까지 해보기로 했다.
숯불에 굽는 왕갈비에 된장찌개 혹은 냉면을 선택할 수 있고 기본 찬도 아주 푸짐하다.
특히 양념게장은 게장 먹기를 귀찮아하는 나의 입맛까지 매료시킨 치트키다.
이렇게 해서 1만 5천 원.
물론 점심 특선이긴 해도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이렇게 푸짐한 음식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나는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 들어가 바로 해당 음식점을 추천했다.
지역과 업종, 가격, 추천 사유 등을 적으면 되는데, 몇 가지 조건이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거나 위생 청결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은 안 된다.
착한가격업소를 추천해서 선정되면 가게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출처=착한가게업소 누리집)
만약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가격, 위생 및 청결, 공공성 등 여러 가지 평가 지표로 검증해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고 한다.
각 지자체별로 쓰레기봉투와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은 물론 업소 홍보까지 제공된다니 착한 가격으로 손님을 대하는 음식점이 더 흥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연말연시 새롭게 새해를 맞이한다는 기쁨도 있지만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돈 쓸 일 많아지는 근심도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착한가격업소를 통해 많은 이들이 기분 좋은 연말 모임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보도자료) 착한가격업소 1만개소 돌파! 신뢰받는 착한가격업소로 국민과 더 가까이
☞ (다른 기자의 글)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지키는 우리 동네 작은 실천 '착한가격업소'
정책기자단|김명진uniquekmj@naver.com
우리의 삶과 정책 사이에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5.11.24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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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글로벌 기업 창업주들의 뿌리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11월 18일(화)부터 23일(일)까지 '2025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GEW KOREA 2025)'가 열리고 있다.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는 매년 11월 셋째 주에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동시 개최되는 'Global Entrepreneurship Week(GEW)'의 일환이다.
한 해 동안 기업가정신 관련 활동을 종합하여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 기업가정신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다.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11.18.~11.23.)'에 맞춰서 경남 진주에 소재한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더욱 특별하다.
매년 열리는 행사라면 올해의 슬로건이 있는 법이다.
올해는 '광복 80주년, 한국형 인공지능(AI)과 기업가정신으로 재도약하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가 전쟁과 가난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기업가정신'이 있었다.
'기업가정신'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해 자원을 재결합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과 태도를 뜻한다.
기업가정신에 도전과 혁신이라는 의미가 내재하여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키우기 위해선 정부에서도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K-기업가정신센터'가 있다.
그 이름이 생소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많을 것이다. 필자도 그랬다.
'K-기업가정신센터'는 올바른 기업가정신 함양을 통해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미래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설립했다.
센터가 소재한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지수리 482는 지수초등학교가 있었던 자리다.
지수초등학교가 폐교한 뒤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지금의 센터가 입주했다.
전국의 수많은 지역 중에서 하필이면 진주에 K-기업가정신센터가 있는 이유가 있다.
지수 승산마을은 LG, GS, 삼성, 효성 등 글로벌 기업 창업주들이 나고 자랐던 고향이다. 사진은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생가다.
진주시 지수면은 LG, GS, 삼성, 효성 등 글로벌 기업 창업주들이 나고 자랐던 고향으로, 재계의 산실이라 부르고 있다.
마을에 있는 지수초등학교는 재계의 창업주가 동문수학했던 학교였다.
2018년 7월 10일 한국경영학회에서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했다.
그러면서 옛 지수초등학교를 'K-기업가정신센터'로 재단장했다.
☞ K-기업가정신센터 누리집 바로 가기
지주 승산마을에 자리한 옛 지수초등학교가 폐교한 뒤 'K-기업가정신센터'로 재개관했다.
'K-기업가정신센터'가 있는 지수 승산마을은 작은 시골 마을이다.
한옥마을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곳곳에 한옥이 밀집해 있었다.
늦가을 단풍으로 물든 마을의 풍경은 한옥과 더불어 가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K-기업가정신센터'는 우리가 생각하는 근사하고 세련된 현대식 건물이 아니다.
옛 초등학교 건물이어서 작고 아담했다.
'K-기업가정신센터' 본관 건물 앞에 부자 소나무가 있다. 삼성, LG, 효성 창업주가 함께 심고 가꾸었다고 전해진다.
초등학교 교문과 담장은 사라졌건만, 과거에 초등학교였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운동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소나무였다.
삼성, LG, 효성 창업주가 함께 심고 가꾸었다고 전해진다.
이 소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서 '부자 소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센터를 방문한 사람들은 다들 이 소나무 앞에 멈추어 서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필자도 소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만약 미래에 부자가 된다면 부자 소나무의 기를 받았던 덕분일 것이다.
'K-기업가정신센터'에 2개의 전시실이 있다. 기업가정신의 뿌리, 기업가정신의 숲을 주제로 하고 있다.
'K-기업가정신센터'는 운동장을 가운데 두고 본관,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 옛 지수초등학교 교실 재현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본관은 2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로 진입하면 왼편의 제1전시실은 기업가정신의 뿌리, 오른편 제2전시실은 기업가정신의 숲을 주제로 하고 있다.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서 숲을 이루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
나무의 출발은 땅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는 데 있다.
기업가정신의 뿌리는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K-기업가정신의 뿌리는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에 있다. 마음의 수양과 사회적 실천을 동시에 중시하는 유학의 대표적 실천 철학이다.
제1전시실이 표방하는 K-기업가정신의 뿌리는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에 있다.
'경의사상'은 마음의 수양과 사회적 실천을 동시에 중시하는 유학의 대표적 실천 철학이다.
흔히들 유학이라고 하면 이론과 형식에 치우친 학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역사를 보면 사화와 붕당으로 선비들이 정치적 명분을 내건 싸움을 벌였다.
반대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선비가 목숨을 잃는 불상사를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남명 조식과 같은 유학자도 있었다.
그는 '경의사상'을 바탕으로 의병 운동, 위정척사운동 등 현실 사회에서 정의의 실현을 이끌었다.
'익히고 실천하는 것'을 근본으로 했던 경의사상은 승산마을 지선정 허준의 '부자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
그게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선생, 삼성 이병철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 등의 기업가정신으로 이어졌다.
창업가의 어록이 눈길을 끈다. 허만정 선생은 기업 활동을 통해 큰 부를 이루었으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았다.
창업가가 남긴 어록이 있어서 하나씩 읽었다.
그중 GS 창업에 기여한 허만정 선생은 "재산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잠시 보관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기업가정신에 부합하는 명언이다.
허만정 선생은 동화약방(현 동화약품) 창업 등 기업 활동을 통해 큰 부를 이루었으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선택했다.
그는 실제로 빈민 구제, 교육 사업, 독립운동 자금 지원 등 공익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의 가문은 "가난한 자를 노동을 통해 구제하라" 라는 가훈 아래,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한 나눔과 실천을 이어왔다.
K-기업가정신의 숲을 주제로 해서 한국경제 120년 역사, 글로벌 기업의 비결, 차세대 기업가정신을 다루고 있다.
제2전시실이 표방하는 K-기업가정신의 숲은 개항기부터 현재까지 한국경제 120년 역사에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끌었던 기업인 이야기, 1차산업혁명부터 4차산업혁명을 주도한 글로벌기업의 비결, 차세대 기업가정신 등을 다루고 있다.
한국경제는 단기간에 엄청난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지하자원이 부족하다.
따라서 수출주도형 경제 발전을 성장 전략으로 삼았고, 경제 발전을 이뤘다.
그 결과 1996년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2009년 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면서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 공여국이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우리 경제에 위기도 있었다.
1997년 IMF를 겪어야만 했다.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현재 반도체, 자동차, 철강, 휴대전화 등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음악, 게임 등 문화콘텐츠에 전 세계인이 열광하고 있다.
이 바탕엔 우리의 기업가정신도 큰 역할을 했다.
'ESG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전시물이 보여주듯,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바를 ESG 경영에서 찾을 수 있다.
'ESG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전시물이 눈길을 끈다.
요즘 ESG 경영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ESG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뜻한다.
기업이 투명경영을 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앞으로 기업 생존의 필수 요건인 ESG 경영 사례를 애플, 테슬라, 바스프, SK그룹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SK그룹은 2020년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고, '2022 에코비전'을 선언하면서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바를 ESG 경영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 벤처 창업이 30년에 이른다.
복잡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4차산업혁명 시대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선 뉴노멀 시대의 신 기업가정신이 요구된다.
사람 중심의 기업가정신을 가진 역량 있는 창업자가 많이 출현하길 기대한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시설도 있다. 여러 관람객이 키오스크 단말기에 집중하고 있다.
벽면에 가득한 전시물을 따라가면서 읽다 보면 지루할 수도 있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시설도 있다.
'나만의 기업가정신 만들기'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업체 대표의 명함을 제작할 수 있다.
두 곳의 전시실을 관람하고 나오자, 'K-기업가정신센터'라는 명칭을 문의하는 관람객이 있었다.
나이 지긋한 중년의 여성이 센터 직원에게 "K-기업가정신센터라고 해서 여기에 왔는데 K를 붙인 이유가 뭐예요? 그냥 기업가정신센터라고 해도 좋을 텐데" 라고 묻는다.
알다시피 'K-'는 대한민국의 영어 표기인 Korea의 첫 글자다.
K-드라마, K-팝, K-뷰티 등등 해외에 알려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글자다.
옛 지수초등학교 교실을 재현한 곳에서 중년층 이상은 학창 시절의 추억에 빠져든다.
전시실을 나온 뒤 그 옆의 옛 초등학교 교실을 재현한 곳에 가봤다.
지금 초등학교 교실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다.
40대 이상의 중년층이라면 경험해 봤을 법한 겨울철 교실의 모습이다.
교실의 중앙에 난로가 있고, 난로 위에 양은 도시락이 층층이 쌓여 있다.
책상 위에 교과서도 있었다.
필자도 초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간 듯 의자에 앉아서 교과서를 펼쳤다.
교실에 머무는 잠깐, 학창 시절의 추억에 빠져들었다.
지수 승산마을을 천천히 걸으면서 창업주의 생가도 둘러볼 수 있다.
생가의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담장 너머 내부 공간을 볼 수 없었다.
여기까지 방문했다면 창업주의 생가를 들어가서 볼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게 아쉬웠다.
기업가정신 전문도서관에서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다.
진주유등축제로 알려진 진주에 'K-기업가정신센터'가 있다니 진주를 방문하면서 여정지 한 곳이 추가된 셈이다.
'K-기업가정신센터'만 조성한 게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는 '벤처·창업 강국'을 목표로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교과용 도서다.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 화성시 삼괴고등학교가 정규 교과목으로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채택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청소년비즈쿨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청소년비즈쿨 페스티벌'은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청소년 창업 축제다.
비즈쿨 사업 성과를 학교와 학부모, 일반인에게 공유하고, 창업 친화적 기업가정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에서 열리고 있다.
지수 승산마을에 창업주 생가가 모여 있다. 늦가을 단풍이 물든 나무와 한옥이 어우러져 가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이렇듯 정부는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시설, 교과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다수의 청년이 취업을 목표로, 취준생으로 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취업 외에 창업이라는 선택지도 있다.
창업이 불안정하긴 해도 청년이라면 창업에 도전해 볼만하다.
그런 점에서 어릴 적부터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
마침 11월 23일까지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가 열리고 있다.
자녀에게 기업가정신을 일깨워주려고 한다면 이런 행사에 꼭 참석해 보길 바란다.
주말이나 방학에 자녀를 데리고 진주에 있는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 2025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누리집(gewkorea.org)
☞ (보도자료) 광복80주년! 케이(K)-기업가정신으로 성장과 혁신!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GEW KOREA 2025) 개막!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5.11.21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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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 오기 전, 난방비 지원 확인해요
간절기 옷 일부와 겨울옷으로 옷장을 채우며 오랜만에 대청소를 했다.
부쩍 낮아진 기온에 긴 팔을 꺼내 입었지만, 한낮에는 다시 더운 듯해 결국 반팔을 다시 꺼내 입었다.
덕분에 새벽 퇴근길 덜덜 떨며 집으로 돌아온 나는 평소 잘 걸리지도 않는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자주 아픈 편은 아니지만, 한 번 아프면 오래가는 편이라 더 심해지지 않도록 외출을 최대한 피하고, 집안 습도를 맞추며 올겨울 첫 난방도 가동해 봤다.
개인적으로는 첫 난방을 켜기엔 조금 이르지 않나 싶었지만, 이미 이달 초부터 건물에서 난방 관련 안내가 나올 만큼 꽤 많은 세대가 난방을 가동하기 시작한 듯하다.
일교차가 큰 것은 물론이고 연평균 기온 변동 폭도 큰 대한민국에서는 예로부터 한여름과 한겨울, 혹서기와 혹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했다.
특히 겨울나기는 일상에 큰 영향을 주곤 했는데, 오늘날에도 매 겨울마다 혹한기를 피하지 못한 안타까운 이웃들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최소한 집에서는 편안하게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매년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 정책을 확대 및 강화해 왔다.
실제로 정부와 지자체, 사회단체에서 다양한 에너지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취약계층이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정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부의 대표적인 에너지 복지정책인 에너지바우처 누리집. 올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내년 5월까지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출처=에너지바우처 누리집)
◆ 정부의 대표적인 에너지 복지정책, '에너지 바우처'
정책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에너지 사용에 필요한 비용을 바우처 형태로 지급하는 에너지 바우처는 대한민국에서 시행 중인 대표적 에너지 복지 정책이다.
에너지바우처 누리집에 따르면, "국민 모두가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이용권을 지급한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 바우처 신청 대상은 소득 기준과 세대원 특성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가구다.
소득 기준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수급자로, 생계급여를 포함해 의료, 주거, 교육 급여를 수급받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세대원 특성 기준으로 본인 또는 세대원이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질환자,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중 하나여야 한다.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은 가구수별 차등 지급되며, 별도의 지원을 받을 경우 중복지원이 불가능하거나 감액 지급된다. (출처=에너지바우처 누리집)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295,200원부터 4인 이상 가구 701,300원까지 인원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지난해까지는 하절기와 동절기를 나누어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절기 구분 없이 통합되어 총지원 금액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올해 말인 12월 31일까지이며, 이 기간 내 신청해 선정된다면 내년 5월 25일까지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신청 마감일을 넘기면 추가 신청이 어려워 다음 해 6월 정기 신청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나 역시 올해 에너지바우처 수혜를 받고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바우처다.
나는 올해 에너지 바우처 신청 후 쏠쏠한 혜택을 받아왔다.
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을 사용했고, 최근엔 난방을 틀며 요금 차감 방식으로 지원받고 있다.
에너지 바우처가 없었다면 부담이 컸을 전기요금을 덜어냈고, 올겨울에는 도시가스 요금 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에너지 복지가 취약계층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기에, 수혜 대상이 된다면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꼭 신청하길 바란다.
☞ 에너지바우처 누리집(energyv.or.kr)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사회공헌단체가 시행하는 사랑온 난방비 지원사업. 오는 23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출처=사랑ON난방비 누리집)
◆ 정부의 지원과는 또 다른 '사랑온 난방비'지원
정부의 대표 정책인 에너지 바우처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요금 차감 또는 선불카드 형태만 지원돼 특수한 경우 사용이 제한되기도 하고, 연탄 쿠폰 등 다른 정부 정책과는 중복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아쉬움을 보완해 줄 또 다른 지원사업이 있다.
다양한 정책 중 에너지 관련 기업에서 시행하는 복지 정책이 특히 인상적이다.
한국 지역난방공사에서 시행하는 에너지 복지 요금 지원이나 취약계층 특별요금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인데, 그중 오늘 소개할 정책은 '사랑 ON(溫) 난방비' 지원사업이다.
정부의 정책과 중복 수혜 되는 정책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취약계층이라면 중복 수혜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정책에 신청해 볼 필요가 있다. (출처=사랑온 난방비 누리집)
2006년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굿네이버스가 함께 운영해 온 이 사업은,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과 사회복지시설, 사회적 기업에 난방비를 지원한다.
개인에게는 50만 원, 시설 및 기업에는 100만 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10월 27일부터 11월 23일까지이며, 12월 11일 선정자를 발표해 크리스마스 전에 난방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작년(2024년) 기준 496세대의 개인과 115개의 시설, 15개소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 사랑온 난방비 지원은 에너지 바우처나 다른 정책을 이미 이용하고 있어도 중복 수혜가 가능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청은 사랑온 난방비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수급을 증명할 서류와 난방을 증명할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올겨울에도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와 단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에서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흔히 우리 가족이 자주 찾는 병원의 의사를 '우리 가족 주치의'라고 부르듯, 우리 가정의 복지 전문가는 가장 가까운 주민센터의 담당 공무원이 아닐까?
◆ 올해 겨울이 더 걱정된다면, 지자체 복지 창구를 찾아봐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이 놓치는 지원 방법은 바로 지방자치단체 복지 창구 문의다.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복지 상담소는 거주지 주민센터의 복지 담당자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오랜 기간 지역에서 활동해 온 기업이나 지역 연고가 있는 개인들이 혹한기를 앞두고 난방비나 난방용품을 후원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어려움이 컸던 2010년대 후반, 우연찮게 복지 관련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찾은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에게서 에너지 바우처와 중복 지원 받을 수 있는 지역 기업의 후원금을 매칭해주겠다는 안내를 받았고, 이듬해에는 다른 기업에서 최신 난방용품을 지원받기도 했다.
다만 이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여건과 후원 규모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후원이 들어오면 위기가정에 우선 배정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올겨울 난방비 부담 등 어려움이 있다면 미리 복지 담당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추가 지원 가능성이 있다면 고려해달라고 요청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 거리에는 코트나 두꺼운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추위로 인한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하고, 정보 부족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올겨울만큼은 조금 더 따뜻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
☞ 사랑ON난방비 누리집 바로 가기
☞ (정책뉴스) 기초수급 다자녀가구에 에너지바우처 지원평균 36만 7000원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국민의 시선에서 정책 현장의 생동감을 전해드리겠습니다!
2025.11.21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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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선 강릉, 오죽헌에서 전통의 힘 느끼고 K-관광의 미래도 봤어요
해 뜨기 직전 강릉 바닷가의 경치를 담은 사진. (출처=본인 촬영)
강릉은 올여름 어느 지역보다 깊은 상처를 안아야 했다.
기록적인 가뭄은 농작물 피해와 생태계 교란, 생활용수 부족 등 지역 곳곳에 어려움을 남겼고, 시민들은 길어진 가뭄만큼이나 무거운 일상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가을이 찾아오자, 강릉은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바다를 향해 걷는 사람들, 단풍 사이를 오가는 가족들, 전통문화 체험장에서 울려 퍼지는 농악의 소리까지.
강릉에는 분명 '다시 일어서는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이 회복의 흐름을 직접 느끼고 싶어 강릉의 오죽헌을 찾았다.
한국의 전통문화가 품고 있는 힘을 경험하고, 동시에 'K-관광'이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강릉으로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활기를 되찾는 주문진 수산시장 입구 사진. (출처=본인 촬영)
유난히도 단정한 강릉의 새벽공기가 기자를 반기고, 긴 가뭄으로 바짝 말라 있던 도시가 최근 다시 숨을 고르기 시작한 이곳에서, 그간의 고단한 시간을 견뎌낸 자연이 조용히 살아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줄어든 저수량과 갈라진 농지, 생활용수 제한 등 강릉 시민들이 겪은 고통은 짧지 않았다만, 회복의 기지개를 켜는 강릉의 풍경은 더없이 의연했다.
기자가 다녀온 오죽헌 사진. (출처=본인 촬영)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은 한국 전통문화가 국내외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는지 다시 한번 보여준 계기였다.
회의장 곳곳에 스며든 전통 문양과 공예, 한식의 가치, 고유의 미학은 국내에서도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을 높였다.
그리고 기자가 다녀온 오죽헌 또한 그 흐름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고 느껴졌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를 배출한 역사 유적지이자, 강릉의 정신이 담긴 공간. 그런데 최근의 오죽헌은 단순한 유적지 관람을 넘어, 현장에서 몸으로 배우는 전통문화 체험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었다.
전통문화를 '보는 것'에서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확장한 변화는 K-관광 정책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었는데,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역의 고유한 전통과 현대적 체험 콘텐츠를 결합해 글로벌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라는 정책적인 메시지를 발표한 바도 있다고 하였다.
☞ 국가관광전략회의 사전 브리핑 바로 가기
율곡인성교육관 입구 사진. (출처=본인 촬영)
오죽헌 내부에는 내가 몰랐던 다양한 시설 및 체험관들이 있었다.
디지털 체험 및 교육 체험을 할 수 있고, 즐겁게 놀면서 자연스럽게 선비문화의 일면을 익혀 인성 형성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는 공간인 율곡인성교육관이 있었다.
또 강릉 화폐전시관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모자 화폐의 주인공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모두 강릉에서 나고 자랐으며, 오죽헌에서 함께 지낸 곳이다.
강릉시는 '세계 최초 모자 화폐 인물 탄생지'라는 수식어에 부응하고자, 한국은행과 협업해 모자의 이야기와 함께 화폐의 역사와 가치를 만날 수 있는 강릉 화폐전시관을 새롭게 조성한 바 있다.
오죽헌 내부에 있는 강릉 화폐전시관에 비치된 모자 화폐 주인공(신사임당, 율곡이이) 사진. (출처=본인 촬영)
특히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말고도 전 세계의 화폐에 대하여도 전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주화 만들기, 나만의 화폐(지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화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내 손으로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이었다.
가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이나 미로를 탐험하듯 전시관 속에서 즐거운 발걸음을 옮겨가는 관람객의 모습과 기자의 모습은 신사임당과 율곡이이가 보고 있다면 뿌듯할 것 같은 모습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지폐 만들기 체험을 통하여 화폐 제조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강릉 화폐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다. (출처=본인 촬영)
'나만의 화폐'를 직접 만들어본 기자의 화폐 사진. (출처=본인 촬영)
강릉시립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지정학적, 인문 사회학적 환경에 맞춰 특징적으로 형성돼 온 강릉 문화의 면면을 보여주는 공간인 동시에, 먼 옛날 강릉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으로 소중한 강릉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담아낸 공간이었다.
아주 어렸을 적 오죽헌을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최근 방문한 오죽헌은 달랐다.
본격적인 확장과 복합 박물관 시대를 맞이한 것인지, 오죽헌 안에 별도 전시관들이 많아졌고, 기자가 방문했던 날은, 강릉관광개발공사의 운영으로 전통문화 축제가 열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최근 정부는 'K-관광 르네상스 추진 전략', '지역 관광 활성화 종합대책' 등을 통해 전통문화 기반 체험형 관광을 핵심 정책 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관광 수요가 단순한 관람에서 '경험·치유·일상 회복' 중심으로 이동한 흐름을 반영한 방향성이라는 자료를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 특화 문화콘텐츠 발굴 지원, 전통문화 자원 기반 체류형 프로그램 육성, 지역 간 연계형 K-관광 코스 개발 등을 통해 지방 도시가 자체 관광 브랜드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강릉은 이러한 정책 기조 속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꼽히고 있었다.
오죽, 한옥, 조선 유학의 정신, 그리고 유서 깊은 차 문화까지.
전통문화의 결이 풍부해, '체험형 관광'이라는 국가 정책이 지향하는 길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는 이곳.
강릉은 화창한 날씨 속에서 전통이라는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강릉관광개발공사의 전통 문화 축제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 사진. (출처=본인 촬영)
오죽헌 마당에 들어서자 힘찬 꽹과리 소리가 울려 퍼졌다.
마침, 이날은 강릉관광개발공사의 2025 오죽 클러스터 관광 활성화 사업의 목적으로 오죽 클러스터 전통 문화축제를 운영하는 날이었다.
깊어져 가는 가을, 신사임당의 숨결과 율곡의 정신이 깃든 오죽헌에서, 기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가 펼쳐지는 곳으로, 여러 가지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탁본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부스 사진. (출처=본인 촬영)
먼저, 강릉농악보존회가 운영하는 '농악 체험 부스'에서는, 장구 장단을 배우고 북을 두드리며 상쇠 선생님의 지휘에 따라 장단을 배우고 장구를 연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장구를 잡아본 적이 오랜만이라 어색했지만, 전통적 장단을 금방 따라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농악 체험 전 기자가 체험한 장구를 찍은 사진. (출처=본인 촬영)
장구 소리가 멀리서도 들리는지, 이곳을 구경하러 온 아이들도, 부모들도, 어르신도 모두 자연스럽게 장단을 맞추고, 웃음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발걸음들이 모여 여러 가지 체험의 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
"전통문화는 사람을 끌어당기고, 함께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라는 말이 절로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었다.
떡메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 사진. 떡이 완성되면 콩고물을 묻혀주셔서 따끈따끈하고 말랑한 인절미를 먹을 수 있다. (출처=본인 촬영)
이곳에서는, 농악 외에도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직접 떡메를 들어 떡을 빚는 전통 생활 문화 체험 ▲따뜻한 차 한 잔에 쉼을 담는 다도 체험 ▲한복·전통의상 체험 ▲조상의 문화를 손끝으로 느끼는 탁본·자수 체험 ▲오죽을 활용한 아로마테라피 등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현대 감각을 반영해 재해석한 체험이 많다는 것이 색달랐다.
굉장히 서투른 솜씨로 떡메를 쳐보려는 기자였으나, 정말 무거워서 결국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모습이 담긴 사진. 덕분에 모두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출처=본인 촬영)
이러한 체험형 콘텐츠는 정부가 추진하는 '체류형 K-관광' 확대 정책과도 직접 연결된다고도 느껴지며, 단순히 사진만 찍고 떠나는 관광이 아니라, 지역에 머물며 문화를 배우고 경험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는 현장이었다.
오죽 아로마테라피 체험 부스 사진. (출처=본인 촬영)
오죽헌에서 만난 여러 가지 전통 체험들은 그 자체로 작은 '치유'의 여정이었다.
가뭄을 견뎌낸 강릉의 자연처럼, 사람도 다시 성장하려면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운다.
청명한 가을하늘이 반기는 오죽헌의 사진. (출처=본인 촬영)
강릉은 이미 K-관광의 대표 브랜드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세계적 인지도를 확보했고, 커피·문학·전통·자연을 모두 품은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통 명상·차 체험 같은 '정신문화 기반 관광'이 더해지면, 강릉은 더 깊은 가치의 여행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K-관광 특화 도시 선정, 지역 문화 축제 글로벌화, 체험형 관광 기반 시설 지원 등의 정책이 강릉의 이러한 문화 자원을 뒷받침한다면, 강릉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한국 고유의 멋과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문(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강릉이 전하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전통문화는 결코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라는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강릉의 오죽이 그러했듯, 전통은 시간이 두고 간 흔적이자 앞으로 나아갈 힘이다.
가뭄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도시 강릉, 그리고 그 속에서 더욱 빛나는 한국의 전통문화.
이 두 가지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의 K-관광이 더욱 기대된다.
☞ 오죽헌·시립박물관 누리집(gn.go.kr/museum)
정책기자단|박윤서solcp0811@naver.com
세상이라는 원고지 속에서 글이라는 만년필로 우리의 삶을 취재하는 박윤서기자 입니다.
2025.11.21
정책기자단 박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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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임산부의 제왕절개 출산…이 정책 덕분에 의료비 부담↓
뱃속에 둘째를 품고 있는지 8개월쯤 되었을 때, 8개월 차에 느껴지면 안 되는 진통이 느껴졌다.산부인과 정기검진 받으러 내원해서 알게 된 소견은 조기 진통이었다.내 담당 의사는 "지금 이렇게 자궁이 수축되면 조기 출산으로 이어지기에 당장 입원 치료를 해야 합니다." 라고 설명을 해줬고 나는 그대로 입원실로 향했다.입원해서 자궁 수축 억제제 약물 주사를 맞으며 4~5일? 길어봐야 열흘이면 되겠지~ 싶었다.하지만 입원기간 동안 매일 진행된 태동 검사에서 자궁수축이 보여 퇴원 날을 기약할 수 없게 되었다.하루하루 지나 난 50여일 동안 입원하고 있는 산모가 되었고, 중간 퇴원도 없이 임신 37주 차에 출산 하기로 계획을 짰다.내가 장기 입원으로 집 한 번 못 가고 병원에서 지내는 동안 첫째 아이도 보고 싶고 걱정되었지만, 현실적으로 병원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늘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다.그래서 하루가 지나갈 때마다 병실에 누워있는 시간이 부담스럽고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조기 진통으로 50여 일 동안 꽂고 있던 자궁수축억제 약물. 빈혈 수치도 좋지 않아 철분제도 투여했다.
어느 날, 이런 내 부담을 알아채 준 간호사와 의사는 회진을 돌 때 "김지영 산모님은 지금 고위험군에 속한 산모로 분류 되어있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라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을 소개해 줬다.회진이 끝난 후 나는 보건소 모자보건법 담당자와 통화를 하며 이 사업에 대한 안내를 듣고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을 받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지원 신청 방법은 어떻게 하는지 등 정보를 정확히 알게 되었다.모자보건법이란 모성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건전한 자녀의 출산과 양육을 도모함으로써 국민 보건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이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모성과 영유아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그중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은 15년 7월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적정 치료 및 관리에 필요한 진료비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한 출산과 모자 건강을 보장하고 있다.
* 19대 고위험 임신 질환: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양막의 조기파열,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절박유산,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분만전 출혈, 자궁경부무력증,고혈압, 다태임신, 당뇨병, 대사장애를 동반한 임신과다구토, 신질환, 심부전, 자궁 내 성장 제한, 자궁 및 자궁의 부속기 질환이는 건강보험료 기준을 충족하며, 지원 대상 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받은 지역구 임산부라면 지원받을 수 있다.고위험 임신 질환의 입원 치료에 있어, 가계 부담이 큰 전액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진료비 위주로 지원한다.예를 들어 진찰료, 투약 및 조제료, 주사료, 처치 및 수술료, 검사료, 전혈 및 혈액성분제제료 등 지원한다.하지만 병실 입원료, 식대, 보조기 및 의료기기 의료 소모품 구입비 등 은 제외이다.지원 금액은 고위험 임산부 입원 치료비의 급여 중 전액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진료비(병실 입원료, 환자 특식 제외)에 해당하는 금액의 90% 지원하며 1인당 300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2개 이상의 고위험 임산부 진단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더라도 1인당 지원 한도는 300만 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지원금을 받기 위한 신청 기간은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이며, 신청일 기준으로 임산부의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거나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 아이마중앱 등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이후 신청 지급되는 결정금은 지원 신청자에게 직접 안내하거나 서식지를 활용해 우편 또는 이메일 등으로 통보하고, 지원 대상자의 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지원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한 달 이내에 지급이 된다.)또한 보건소에서 안내한 조기 진통 지원 기준은 임신 20주 이상~37주 미만이지만, 최초 진단 시점이 임신 18주라 하더라도 지원 기간(20주~37주) 내에 조기 진통으로 인한 입원 치료가 있었다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보건소에서 받아 온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 지원 신청서와 안내 책자.
병실에서만 시간을 보내던 나는 어느덧 임신 10개월 차에 접어들었고, 다행히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해 마주할 수 있었다.출산 후 내가 회복기를 가지는 동안 남편은 출생신고를 한 후, 보건소에서 가서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작성해야 할 서류들을 챙겨왔다.우리 부부는 "건강히 지내던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고위험 산모로 분류가 되어 긴 시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을지 누가 알았겠어···. 이렇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하며 의료비 지원 신청서 빈칸을 작성했다.이렇게 나는 경제적인 부담감을 덜고 출산 후 내 몸을 회복하는데 집중 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편안했다.
조기 진통으로 인해 장기 입원을 할 수밖에 없었고, 다행히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해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퇴원 수납을 앞두고 제왕절개 분만 시 자연분만과 동일하게 진료비 본인 부담이 0%로 무료화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5년 전, 첫째 아이를 낳을 때 제왕절개를 하면 수술비에 기본 5박6일의 입원 일정으로 "아이를 낳을 때도 큰돈이 준비되어야 하는구나" 라며 남편과 병원비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기억이 떠올랐다.24년도까지만 해도 자연분만은 진료비 본인 부담이 없었다.반면 제왕절개 분만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5%를 환자가 부담했다.하지만, "올해부터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부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획기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이 수립되고 발표되었다.그래서 2025년 1월 1일부터 제왕절개 분만 시 자연분만과 동일하게 진료비 본인 부담을 0%로 무료화가 된 배경을 알 수 있었다.단, 본인부담금 면제 대상은 건강보험 적용 진료비에 한정되며, 상급 병실료, 무통 주사, 초음파, 식대 등 비급여 항목이나 추가 시술은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병원별로 비급여 항목과 비용이 다르니, 분만 예정 병원에 비급여 리스트와 병실 이용 정책 및 비용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5년 전과 달라진 정책에 우리 부부는 "제왕절개 수술비 0원이 되다니! 우리나라 저출산 시대에 맞춰 정책이 변화했구나~ 최고다. 진짜 경제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는 부부들이 늘어나 임신 및 출산을 계획하는 가족들이 늘어나겠다!" 라며 생각을 주고받았다.
제왕절개로 출산한 진료비 영수증에 수술비는 0원으로 적혀있다.
한편, 남편은 행정복지센터에서 둘째 아이의 출생신고를 진행했을 때,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말했다.이는 각종 출산 지원 서비스를 한 번에 통합 신청하고 처리되는 서비스로, 전국 공통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지자체 서비스를 일괄로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이 서비스를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접 신청하고 온 남편은 "우리 아내 병간호도 해야 하고, 아기도 봐야 하고, 행정업무도 봐야 하고, 이렇게 신청할 것도 많은데 행정복지센터에서 출생신고 한 김에 출산해서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합하여 그 자리에서 일사천리로 진행하니 시간도 아끼고 간편해서 수월했다." 라고 현장에서 느낀 점을 전했다.양육 수당, 출산 지원금 등 출산 관련 지원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신청 할 수 있는 행복 출산 원스톱 서비스는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산모나 배우자가 정부24 접속해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출산 후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5년 전 첫째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했을 때와는 달라진 정책에 현재 저출산 시대에 맞춰 정책들이 개선되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앞으로도 저출산 정책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 및 변화되고, 꼭 필요했던 정책들이 적극적으로 시행되어 임신을 준비하고 출산하는 가정에 큰 도움이 되어 다 같이 저출산 시대를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본다.☞ e보건소공공보건포털 바로 가기
정책기자단|김지영bomb1223@hanmail.net
2025.11.21
정책기자단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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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김장철! 정부 지원으로 '올해 김장가 맑음'
벌써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차다.
아침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가며 부쩍 추워진 날씨를 실감케 한다.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것을 찬바람으로 느끼기도 하지만 동네 시장에 배추며 다발 무가 쌓이고 골목마다 김장 재료를 사기 위해 차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면 더더욱 실감이 난다.
'아! 김장철이 다가왔구나!'
전통시장이 바로 앞에 있어 김장철만 되면 차들이 많아져 불편함도 크지만 '김장철이니 그러려니, 오히려 이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 반가운 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우리 가족은 김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식탁에 김치가 오르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은 집이다.
남편은 김치 중엔 오로지 물김치만 먹고 중학교 1학년 아들은 아직 김치를 즐기지 않는다.
그러니 애석하게도 점점 나도 둘을 닮아가고 있다.
우리 집 식탁엔 김치가 오르지 않아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한국 전통 식문화와는 거리가 있는 가정인 것이다.
김장철을 맞아 친정 엄마와 함께 전통 시장에 방문했다.
그래도 나는 김장철이 되면 김치와 급격히 친밀해진다.
가까이 살고 있는 친정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김장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물론 나는 짐꾼에 불과하다.
엄마가 동네 전통시장으로 오시면 배추며 무, 쪽파, 새우젓 등 다양한 농수산물 장을 본다.
"엄마, 이걸 누가 다 먹어?" 라고 물으면 두고두고 먹는다며 우리 집은 많이 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신다.
다행인 것은 김장철만 되면 알뜰살뜰한 정부 정책들이 우수수 쏟아진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서 생산, 소비, 유통업체 모두가 합심해 김장 채소를 안정 공급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농축산물에 300억 원, 수산물에 200억 원이 각각 투입돼 김장재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마트에 가보니 김장 재료는 물론 식탁에 자주 오르는 멸치, 고등어 등도 할인 행사 중이다.
정부는 김장철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배추 3만 6500톤, 무 1만 1000톤 등 비축 및 계약재배 물량을 순차 공급 중이고 또 내달 3일까지 전국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산물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13일부터 30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을 열어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최근 한국물가협회에서 김장재료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올해 배추와 무 가격이 안정되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10% 덜 든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벌써 김장 이력이 반백 년이 다 되어 가는 친정 엄마께서도 이번 김장 물가는 아주 맑음이라고 한다.
엄마가 김장 재료를 사는 데 생각한 금액보다 밑돌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주요 요인은 물론 정부의 할인 정책 덕이다.
마트에서 구입한 수산물은 50%를 할인받아 구매했고,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행사 품목을 통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았기 때문이다.
오는 30일까지 김장철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출처=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
행사 품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www.fsale.kr)'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김장에 꼭 필요한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은 물론 명태·고등어·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이 포함된다.
또 환급은 전국 125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최대 30%까지 1인당 2만 원 한도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이 가능하다.
김장 쓰레기 배출 방법은 동네마다 차이가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출처=인천 서구)
알뜰한 김장의 똑똑한 마무리는 제대로 된 김장 쓰레기 배출이다.
그런데 이 김장 쓰레기 배출은 사는 동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아파트 게시판이나 해당 구청의 누리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엄마께서 정성스레 담근 김치 한 통은 지인을 위한 선물이다.
찬 바람이 불고 김장철이 올 때마다 '올해도 꼭 김장을 해야 되나? 그냥 사 먹는 게 편한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엄마는 당신이 건강할 때까지는 꼭 김장은 손수 하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엄마 친구분들과 김치를 한 통씩 서로 나눠 드시기도 하고, 편찮으신 분들께는 선물하기도 한다.
김장을 하지 않으면 없을 일이다.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는 역시 이런 나눔의 전통에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엄마, 김장 김치 맛있게 먹겠습니다!"
☞ (숏폼) 김치실록에도 없던 김장대책을 발견했다!
정책기자단|김명진uniquekmj@naver.com
우리의 삶과 정책 사이에징검다리를 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5.11.20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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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담긴 깊은 풍미…'우리술 대축제'에서 확인
11월 14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는 15회를 맞은 올해, 어느 때보다 다양한 면모를 보여 주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아침부터 긴 대기 줄이 이어졌고, 촬영 공간을 찾는 관람객들이 주변을 가득 채웠다.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 외국인까지 다양한 얼굴들이 전시장으로 향했고, 이런 장면은 전통주 산업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흐름을 실감하게 했다.
올해 행사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렸으며, 대축제 기간 동안 전국 122개 양조장이 150여 개 부스를 마련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
관람객은 약 2만 7000명에 달해 전통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넓은 층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삽입곡 '골든'을 국악 관악 편성으로 연주하는 개막식 행사.
◆ K-문화로 여는 개막식개막식은 오후 2시 30분경 시작되었다.
연주자들은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삽입곡 '골든'을 국악 관악 편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전통 음색과 현대적 리듬이 어우러지는 순간, 관람객의 시선이 무대로 모이며 개막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세계적 관심을 받는 K-푸드 흐름과 전통주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언급하며 "우리 술이 더 넓은 무대로 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 라고 말했다.
홍문표 aT 사장 또한 산업 기반 강화 의지를 전했다.
이어 내빈들이 투명한 조형물 위로 술을 붓는 개막 세리머니가 진행되었고, 흐르는 술빛이 행사장의 시작을 시각적으로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내빈들이 전통주를 붓는 개막 세리머니.
◆ 젊은 세대가 주도한 전시장 분위기
전시장 내부는 입장 직후부터 활기가 넘쳤다.
과일 향 막걸리, 저도주 라인업,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패키지 제품 앞에는 특히 20~30대 관람객이 몰렸다.
시음 잔을 들고 서로 비교하거나 누리소통망(SNS)에 올릴 사진을 찍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관람객 중 20·30대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이는 전통주 산업이 젊은 소비층 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이자, 시장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이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 전통주 동아리 '어화둥둥'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막걸리 협회 시음장 근처에서 여러 제품을 비교하던 그들은 최근 세대 변화에 대한 인식을 이렇게 전했다.
"전통주를 처음 접한 건 3년 전이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박람회에 오는 분들도 많아졌고 전반적인 관심도도 뚜렷하게 높아졌어요. 무엇보다 요즘 제품들은 과일 향, 부드러운 식감, 다양한 스타일이 있어서 처음 전통주를 대하는 입문자도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끌리는 것 같아요."
그녀는 '좋은 술의 기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각자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술을 직접 맛보면서 나와 맞는 향과 질감을 찾아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와인처럼 기술적 표현만 신경 쓰면 정작 맛을 놓칠 때가 있어서, 저는 신입회원들에게 '각 개인의 취향이 무엇인지 알아보라' 라고 말합니다. 그게 결국 자신만의 개성이 됩니다."
그의 이야기는 전시장에서 마주한 풍경과 정확히 맞물렸다.
각 부스에서 관람객들은 종이컵에 담긴 여러 술을 비교하고 향을 메모하며 자신의 취향을 좁혀갔다.
시음 과정이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취향 발견'의 과정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사)한국막걸리협회 부스 시음 장면.
◆ 전통주를 빚는 현장 체험
한국막걸리협회 시음장 곳곳에서는 "청사과 향이 선명하다", "발효의 질감이 정교하다", "탄산감이 전체 맛을 살린다"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직원들은 연신 잔을 채우며 설명을 덧붙였고, 관람객들은 자신이 맛본 술의 개성을 비교하며 즐거움을 나눴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공간은 '우리술 클래스'였다.
고두밥과 누룩을 직접 섞어 발효 병에 담는 체험 프로그램에 여러 국적의 참가자들이 모여 설명을 듣고 손을 맞춰 술을 담갔다.
흰 장갑을 낀 외국인 참가자들이 서로의 병을 들어 보이며 웃는 모습은 전통주 제조 과정을 문화적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을 보여줬다.
전통주 빚기 체험에 참여한 외국인 참가자들.
◆ 올해 품평회가 보여준 수상작의 방향성
행사 첫날 진행된 '2025 우리술 품평회' 시상식은 전통주 산업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점이었다.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농업회사법인 좋은술의 '천비향 약주 15도'가 받았다.
향과 발효 깊이를 균형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전시대에는 전통 은주전자가 함께 배치되어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또한 배혜정도가의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가 저도 탁주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올해 APEC 정상회의 공식 건배주로 선정된 바 있어 현장에서 시음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상큼한 유자 향과 세련된 산미 구성 덕분에 많은 방문객이 인상적인 맛으로 평가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천비향 약주 15도'.
◆ 세계 시장으로의 확장 움직임
정부는 올해 대축제를 통해 해외 확장 전략을 더욱 명확하게 제시했다.
재외공관과의 연계 강화, 국가별 소비 성향에 맞춘 홍보 전략, 수출 유망 품목 발굴 등 다양한 정책 방향이 소개됐다.
관람객 규모 증가, 젊은 세대의 적극적 참여, APEC 공식 건배주 선정과 같은 흐름을 종합하면 우리 술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군으로 성장할 기반이 충분히 마련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만찬 자리에서 유자 막걸리로 건배하는 장면이 세계로 확산되면서 유자 막걸리 산업 전반의 가치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국제무대에서의 노출 효과가 커지며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확장 가능성 역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제조업체·소비자가 한 공간에서 서로의 반응을 직접 확인한 이번 축제의 구조는 이런 해외 확장 움직임과 결합하면서 전통주 산업의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APEC 공식 건배주 유자 생막걸리.
2025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는 한국 전통주가 가진 풍미와 문화, 산업적 잠재력을 입체적으로 드러낸 자리였다.
전시장을 채운 관람객들의 움직임, 체험형 프로그램의 확대, 수상작의 깊이 있는 평가, 그리고 국제무대에서의 노출까지.
올해 현장에서 확인된 변화는 전통주가 단지 옛 문화의 상징이 아니라 현재의 감각과 세계 시장을 향한 가능성을 함께 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앞으로 이 흐름이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지, 전통주 산업 전체가 주목하는 시점이다.
입장을 기다리는 긴 행렬.
☞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누리집 바로 가기
☞ (보도자료) 전국 우리술이 한자리에! 2025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개막
정책기자단|정재영cndu323@naver.com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의 메신저!대한민국 정책의 흐름을 발로 뛰고, 때로는 직접 겪어보며..
2025.11.20
정책기자단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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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세대 위한 '움직이는 선유도서관'에서 인생 도서관 만나
2025 우수도서관 대통령 표창을 받은 선유도서관.
평소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데, 해마다 문체부에서 우수도서관을 선정한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됐다.
우수도서관이란 양질의 도서관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등 도서관으로서의 모범을 보이는 사례를 대상으로 공정한 심의 끝에 선정된다.
공공도서관·병영도서관·학교 도서관 등으로 구분하며, 그중 2025 대통령 표창은 서울 선유도서관(공공도서관 부문)과 제주 표선중학교(학교 도서관 부문)가 수여받았다.
도서관 인근에 학교가 밀집되어 있다.
선유도서관은 다른 도서관들과 무엇이 다를까? 그 해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선유도서관 인근에는 선유초·선유중·선유고가 존재한다.
그 가운데 지난 2023년,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공간 '사이로'를 조성해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운영해 온 것이다.
사이로 출입 대상 안내.
단, 12세~16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간이니 만큼 해당 연령대 이외의 방문객들은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대신 기관 견학을 통해 방문할 수 있으며, 매월 둘째 주 화요일 10시~12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의 방문이 잦은 방학 때는 별도의 기관 견학 프로그램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
사이로 출입구 옆에 따로 공간을 조성해 두었다.
사이로의 내부 공간을 똑같이 제작한 모형.
사이로의 활동을 알 수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
건물 2층에 위치한 사이로 입구에서는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미니어처 모형이 제작되어 있었다.
또한 사이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어 방문 전에 미리 해당 공간의 특별함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도 있었다.
☞ 선유도서관 사이로 공식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지난 발자취를 볼 수 있는 5층 전시(~12.31일까지).
아이들의 인터뷰 영상.
사이로는 선유도서관의 정체성이라 볼 수 있다.
5층에 있는 갤러리에서 선유도서관이 그간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이어왔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후, 자리에 앉아 헤드폰을 낀 채 선유도서관 전체 공간 소개부터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아이들 인터뷰 영상까지 감상했다.
선유도서관이 사이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들.
잡지처럼 매달 나오는 월간 사이로.
사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도서관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단순 놀이나 독서 형태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활동을 시행하고 있었다.
▲국외 작가와의 만남 ▲또래 작가와의 만남 ▲어린이 함께 읽기 ▲사이로 골든벨 ▲극단 활동 ▲사이로에서 1박2일 ▲빵 만들기 체험 등
특히 같은 트윈세대(만 12세~16세) 연령의 작가를 초빙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경우는 처음 봐서 놀랍기도 했다.
놀다 만 거 노는 밤 프로그램은 사이로에서 1박 2일을 보내며, 수학여행 온 것처럼 다 같이 저녁도 만들고 놀고 떠들며 추억을 쌓아가는 내용이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미니저(서포터즈) 역시 그들에게 있어 추억 그 이상의 성공적인 경험으로 남으리란 기대감이 생겼다.
친구들이 학교에 가 있는 평일 오전 시간에도 분주하게 흘러가는 사이로.
도서관 1층에는 친구들 체험활동이 전시되어 있다.
평일 오전에도 사이로는 바삐 흘러가는 모양이었다.
제과제빵 프로그램이나 학급 단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해당 공간을 알차게 사용 중이었다.
사실 이 공간을 살펴보고 발자취를 찾아보면서, 요즘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사이로와 같은 공간이지 않았나 싶다.
1층에는 친구들의 귀여운 놀이 활동, 체험활동 작품까지 구경할 수 있으니 한 번 살펴보는 걸 추천한다.
사이로 내부 공간 - 메이킹존. (출처=문체부)
사이로 내부 공간 - 음악존. (출처=문체부)
트윈세대의 경우, 밖에서 뛰어놀기보다 가상 세계에서 소통하는 세대로, 부딪치며 경험하는 기회가 현저히 줄어든 첫 번째 세대로 해석된다.
이에 사이로는 오프라인 현장에서 또래 친구들과 직접 소통하고, 새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만들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다.
도서관 회원가입을 한 12세~16세 친구들이라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앞으로도 인근 학생들부터 학교 밖 청소년들까지 모두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선유도서관 외관.
현재 우수도서관은 전국 단위로 존재한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또 다른 도서관인 제주 표선중학교 학교 도서관은 IB 교육과정을 위한 중심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충남도서관은 공동보존자료관이 운영되며 충청남도의 대표도서관으로서 도서관 여행 플랫폼과 같은 흥미로운 서비스를 개설했고, 수성구립범어도서관은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수성인문학제 등 차별화된 지역 독서 문화 활동을 진행했다.
우수도서관 목록은 문체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니 이를 참고해 더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삶을 변화시킬 '나만의 인생도 서관'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선유도서관 사이로 더 알아보기
☞ (보도자료) 서울 선유도서관, 제주 표선중학교에 우수도서관 대통령 표창 수여
정책기자단|임윤아kyado454@naver.com
우리 주변 곳곳에 묻어난 정책들, 경험으로 알리겠습니다!
2025.11.20
정책기자단 임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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