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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혁신 제안창구, 국민이 기획하다~

국민과 함께 온라인 제안창구 개선… 정부혁신제안 해커톤 현장 취재기

정책기자 박수현 2019.07.08

“문재인 정부 들어서 국민참여 플랫폼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에 의해 기획되거나, 운영된 플랫폼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만들어지는 제안 사이트는 국민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커톤 행사에서 만난 행정안전부 이경민 사무관은 이번 해커톤의 의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6월 28일 서울디지털혁신파크에서 정부혁신 제안 해커톤 “함께 잇고 짓다”가 열렸다.
지난 6월 28일 서울디지털혁신파크에서 정부혁신제안 해커톤 ‘함께 잇고 짓다’가 열렸다.(출처=행정안전부)
 

지난 628일 서울디지털혁신파크에서 정부혁신제안 해커톤 ‘함께 잇고 짓다가 열렸다이번 행사는 온라인 정부혁신 제안창구를 국민이 직접 기획·설계하고 국민과 함께 공동 생산하기 위해 4월부터 시작된 크라우드소싱 기획의 일환이다. ‘정부혁신1번가 누리집’에 운영 중인 정부혁신 제안창구에 대한 기능 및 운영정책 개선안을 구현하고, 실제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국민이 제안할 수 있는 창구는 많아졌는데 불편한 제안 절차, 공론화 부족, 친절하지 못한 제안 피드백 등 다양한 참여 걸림돌이 존재한다이러한 문제에 대한 고민을 국민들과 나누고 해결책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해커톤은 크게 1부, 강연회 ‘디지털로 읽는 혁신’ 2부, 정부혁신제안 해커톤 결과 발표 및 마무리로 이뤄졌다.

▲1부 강연회에서 정김경숙 전무가 강연을 하고 있다.
1부 강연회에서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전무가 ‘모두를 위한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출처=행안부)
 

디지털로 읽는 혁신, 해커톤의 방법을 이야기하다

해커톤의 첫 번째 순서는 디지털로 읽는 혁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 강연회였다강연회에서는 사회비즈니스정부 영역에서 기술을 통해 일어나는 혁신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전무는 빈곤 , 환경, 장애인 등 인류의 숙제가 있다고 말하며 포용성을 가진 모두를 위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고한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정부의 디지털 변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회 이후에는 강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강연자들뿐만 아니라 해커톤에 참여한 국민과 공무원들의 질문과 의견 개진도 활발했다.  

▲1부에서는 강연회 이후 강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행정안전부
1부에서는 강연회 이후 강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출처=행정안전부)

정부혁신제안 해커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정부혁신 플랫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새로운 정부혁신 사이트에는 참여해주신 분들의 기록을 남길 예정입니다.”

▲2부 정부혁신 제안 해커톤 트랙2
2부 정부혁신제안 해커톤 트랙2 아이디어톤 ‘뜻 모으다’ 진행 모습.(출처=행정안전부)
 

이날 해커톤은 점심시간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혁신제안 해커톤은 정부혁신 제안창구의 기능을 국민이 참여, 기획하고 구현하는 해커톤 ‘함께 짓다’ 정부혁신 제안창구 운영과 제안관리 정책을 함께 만드는 아이디어톤 ‘뜻 모으다’ 국민제안창구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이 말하는 정부혁신 의제를 이해하는 데이터톤 ‘이해하다의 세 트랙으로 진행됐다. 

▲2부 정부혁신 제안 해커톤 트랙1 해커톤-
2부 정부혁신제안 해커톤 트랙1 해커톤 ‘함께 짓다’ 진행 모습.(출처=행정안전부)

참여자들은 관심사에 따라 세 개의 트랙 중 각자에 맞는 트랙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미리 팀을 구성해서 오기도 했고, 현장에서 즉석 팀 빌딩이 이뤄지기도 했다정부혁신에 대해 아이디어가 있는 국민개발을 통해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국민정부혁신에 대한 경험이 있는 국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정부혁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민 사무관은 해커톤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크게 두 가지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새로 구축되는 제안1번가(가칭)’ 플랫폼 운영에 사용된다. 회원가입 단계부터 제안, 글쓰기, 토론, 투표의 과정을 좀 더 쉽게 구성하고 국민들의 다양한 의사표현 기능을 만드는 데에 사용된다. 또한 국민이 낸 제안이 어떤 실행단계에 있는지 볼 수 있는 제안의 시각화를 탑재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데에 사용된다. 그동안 정부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꾸준히 의견이 나왔는데, 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내년 혹은 내후년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 플랫폼은 국민의 제안이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꾸준히 데이터가 쌓일 뿐만 아니라, 어떤 지역에서 어떤 세대가 어떤 주제로 제안을 많이 냈는지 마이크로 타깃 분석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혁신 제안 해커톤은 협력, 다양성, 친환경이라는 특별한 운영 원칙을 가지고 운영되었다.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제안 해커톤은 협력, 다양성, 친환경이라는 특별한 운영원칙을 가지고 운영됐다.(출처=행정안전부)

해커톤의 특별한 운영원칙

“이번 해커톤은 순위경쟁이 아닙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이 다양화되고, 정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첫 무대가 열린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이번 해커톤은 정부혁신 온라인 창구를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자 응원의 장이었다. 기존 해커톤과는 다르게 경쟁적 방식이 아닌 자유로운 협력과 참여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형성됐다.

이번 해커톤은 협력, 다양성, 친환경이라는 특별한 운영원칙을 가지고 운영됐다. 행사에서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다양성 존중을 위해 청각 장애인을 위한 문자통역 서비스, 유기농 재배와 윤리적 소비 실천을 위한 식음료 등이 제공됐다. 또한 옥수수로 만들어진 식기, 나무 포크를 사용하는 등 행사장 전체가 플라스틱 프리존으로 환경을 생각했다.

▲해커톤 행사의 단체사진. 이날 해커톤에서는 정부혁신을 고민하는 국민들의 열기가 느껴졌다.
해커톤 행사 단체사진. 이날 해커톤에서는 정부혁신을 고민하는 국민들의 열기가 느껴졌다.(출처=행정안전부)

이날 해커톤에서는 정부혁신을 고민하는 국민들의 열기가 느껴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트랙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혁신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나라를 생각하고, 정부혁신을 바라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행사였다. 이번 해커톤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가 국민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새로운 플랫폼의 양분이 되기를 바라본다



박수현
정책기자단|박수현literature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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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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