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 누리집 로고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콘텐츠 영역

1년 중 두 달만 만날 수 있는 경찰서?

[가보니] 피서지 안전, 여름경찰서가 책임질게요… 해운대 여름경찰서 현장 방문기

2019.08.05 정책기자 문보미
인쇄 목록

늦은 장마가 끝나고 한창 피서철인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해수욕장 중 한 곳인 해운대를 다녀왔다. 이곳 해운대에는 특별한 경찰서가 있다고 한다. 1년 중 오직 두 달만 만날 수 있는 ‘해운대 여름경찰서’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1층에 있는 해운대 여름경찰서.
해운대 관광안내소 1층에 있는 해운대 여름경찰서.


해운대 관광안내소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여름경찰서는 7월 1일부터 8월 31까지 두 달 동안 해수욕장 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절도, 폭력 등의 범죄를 검거·예방한다.

2016년부터 해수욕장 이용객이 1억 명을 돌파하면서 경찰청에서는 해수욕장·계곡·유원지 등 전국 65개소에 여름경찰관서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주요 피서지에 행락객이 밀집할 것에 대비, 국민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피서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안 공백 없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한 경찰의 노력을 나타내는 조형물.
치안 공백 없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한 경찰의 노력을 나타내는 조형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달리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특히 여름경찰서에서는 다른 경찰서와 같이 미아 보호, 지리 안내, 유실물 처리 등 다양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성범죄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여청수사팀·형사·지역 경찰 등 합동으로 구성된 전담팀은 피서지에서 빈발하는 불법촬영·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해운대 해변상담센터 ‘비긴어게인’ 현판식 사진.
해운대 해변상담센터 ‘비긴어게인’ 현판식 사진.


지난 7월 2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서는 성폭력 피해자 및 위기 청소년의 상담·보호·긴급지원 연계를 통합 운영하는 해운대 해변상담센터 ‘비긴어게인’도 개소했다.

여름경찰서와 마찬가지로 관광안내소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운대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및 다함께 성·가정지원센터와 협업하여 피서철에 급증하는 실종 아동, 위기 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지원하는 종합상담 지원센터 체계를 구축했다.

여름경찰서에서는 순찰 시에 불법카메라 단속을 위한 카메라 탐지 장비를 이용한다. 불법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을 경우, 화면에 카메라가 감지된다고 한다.
여름경찰서에서는 순찰 시에 불법카메라 단속을 위한 카메라 탐지 장비를 이용한다. 불법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을 경우, 화면에 카메라가 감지된다고 한다.


해운대 여름경찰서에서는 다국어로 제작된 불법촬영 근절 현수막을 게시한다.
해운대 여름경찰서에서는 다국어로 제작된 불법촬영 근절 현수막을 게시한다.


여름경찰서에서는 2인 또는 3인 1조로 주·야간 1일, 총 2회 순찰을 한다. 몰래카메라를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 탐지 장비와 전자파 감지 장비 등으로 해수욕장의 공중화장실, 탈의실, 샤워장과 같은 시설의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

피서객을 관찰하고 필요시에는 검문하기도 한다. 또한 1일 2~4회, 여러 국가의 언어로 불법촬영 금지 홍보 방송을 하고 해수욕장 곳곳에 다국적 언어로 된 현수막 게시를 하며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

해수욕장 순찰과 관련하여 민간 협력단체와 ‘공동체 치안’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협조와 도움이 반갑다고 한다.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조형물이 부착된 해수욕장 내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근절을 위한 조형물이 부착된 해수욕장 내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내 비치되어 있는 비상벨.
공중화장실 내 비치되어 있는 비상벨.


해수욕장 내의 공중화장실에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이 마련되어 있다. 이 비상벨을 누르면 112로 연결돼 여름경찰서에서 해당 장소로 즉시 출동을 한다.

다만 손이 닿기 쉬운 위치에 있어 화장실 이용자들이 잘못 누르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니, 이용객들의 주의가 조금은 필요한 듯하다.   

관광안내소 내부에 있는 물품보관소에 소지품을 보관하여 분실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관광안내소 내부에 있는 물품보관소에 소지품을 보관하여 분실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여름경찰서를 찾는 이용객들은 하루 평균 12만3000명에 이른다. 그중 대부분이 분실사고로 경찰서를 찾는다고 한다. 분실사고에 대비해 여름경찰서 입구에 물품보관소를 준비해놓았다.

해수욕장에서 사진 촬영을 할 때도 다른 피서객의 신체가 촬영되지 않는지 주의하는 것이 좋다. 국내외 피서객들의 안전한 피서지를 위해 경찰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



문보미
정책기자단|문보미ansqhal31@gmail.com
많은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http://maiwetter00.tistory.com/

이전다음기사 영역

하단 배너 영역

지금 이 뉴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