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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우수 해수욕장으로 여름 휴가 다녀와보니~

정책기자 한아름 2019.08.12

북캉스, 숲캉스, 몰캉스 등등 다양한 형태의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생겨나며 최근 이 같은 단어들이 등장했지만 그중 원조는 누가 뭐래도 피서지로 떠나는 바캉스가 아닐까 싶다. 

바캉스(vacance)는 ‘휴가’란 의미가 있는 프랑스어로 어느덧 여름휴가의 대명사가 됐다. 물론 산, 바다, 계곡 등의 휴양지를 다 포괄하고 있지만 단연 바캉스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바다다. 

우리 가족도 여름이면 으레 바다로 휴가를 다녀오고 있다. 길게는 1박 내지 2박으로 가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땐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바다라도 갔다 오는 편이다. 

'여름 휴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휴가지 중 한 곳인 바다.

올해엔 어느 지역 바다로 가볼지 가족들과 상의하다가 강원도 동해로 의견이 모아졌다. 강원도는 여러 종류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구경할 거리가 많고, 또 지난 4월 강원도를 덮친 대형 산불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경제를 고려해서다.

동해를 따라 다양한 매력의 해수욕장들이 즐비해 있다. 작년에는 강원도 고성 쪽에서 휴가를 보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아래쪽에 위치한 삼척 해수욕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삼척해수욕장으로 결정한 이유는 이곳을 2019년 해수부에서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매년 우수 해수욕장을 선정해 소개해오고 있다고 한다. 올 해에는 강원 삼척 해수욕장을 포함해 충남 몽산포, 경북 관성솔밭, 경남 송정솔바람과 와현모래숲, 그리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6곳을 선정했다.

우수 해수욕장을 선정하기 위해 여러 과정의 평가 단계를 거친다. 시설관리 및 운영현황, 안전 및 환경관리현황, 이용객 편의와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시도의 추천과 현장평가, 해수욕장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정한다.

일정을 살펴보니 2018년도에 해수욕장의 운영결과를 평가 한 후 2019년 여름휴가철 직전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한다.

이런 검증을 거쳤다고 하니 시설이나 관리 등의 측면에서 아무래도 신뢰가 갔다. 그런 이유에서 이중 한 곳인 삼척 해수욕장으로 여름 휴가지를 정한 것이다.

안전시설 및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관리가 잘 되고있어 만족스러웠던 강원도 삼척해수욕장 전경.
안전시설 및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관리도 잘 되고 있어 만족스러웠던 강원도 삼척 해수욕장 전경.

삼척 해수욕장을 실제로 가보니 나를 비롯, 가족들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우선 가장 좋았던 점은 깨끗한 환경이었다. 바다로 여행을 다니다보면 가끔 백사장 군데군데 버려진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삼척 해수욕장은 쓰레기가 거의 없었고 시민들이 자진해서 정리할 수 있도록 쓰레기통도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설치해 놓은 듯 보였다.

두 번째로 안전관리의 측면이다. 해수욕장에 구조대원이 상시 근무 중이었을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주변에 교통 관리 요원이나 안전 요원 등을 배치해 차량 통행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도왔다.

백사장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것을 막고자 설치된 쓰레기통.
백사장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것을 막고자 설치된 쓰레기통.

마지막으로 바가지가 심하지 않다는 점도 좋았다. 근래에 여름 휴가지로 갔던 곳들에서 무조건 몇 만원을 내고 파라솔을 사지 않으면 해수욕장을 이용하기 어려웠고 근처 식당의 터무니없는 가격대에 혀를 내두른 적도 많았다.

올해 삼척해수욕장으로 휴가를 가며 이런 점들이 우려했지만 다행히 불미스러운 경험은 하지 않았다. 누구나 자유롭게 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파라솔이나 테이블 등도 강매가 없었고 원하는 이들만 이용권을 구매하면 됐다.

해수욕장 주변 곳곳에 걸려있던 현수막.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자는 내용을 담고있다.
해수욕장 주변 곳곳에 걸려있던 현수막.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자는 내용을 담고있다.

아무래도 우수 해수욕장의 경우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관리하고 있어 시설이나 운영 등의 측면이 타 해변보다 좋았던 것 같다.

이번 여름휴가를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우수 해수욕장으로 택해 즐거웠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휴가철 극성수기에 사람들이 몰리고 자칫 심한 호객행위로 불쾌한 감정을 느끼기 쉽겠지만 그런 부분 없이 잘 지내다 돌아왔다.

해수욕장 주변의 복잡한 교통난을 해결하고자 무더운 날씨에도 주변 정리 중인 지역 자원봉사자의 모습.
해수욕장 주변의 복잡한 교통 상황을 해결하고자 무더운 날씨에 거리로 나와 주변 정리 중인 지역 자원봉사자의 모습.

더불어 대형 산불로 위축됐을 지역 경제가 다소 걱정스러웠지만 다행스럽게 강원도는 휴가철을 맞아 많은 피서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척 해수욕장 앞 식당에 갔다가 혹시 산불로 관광객들이 줄은 것은 않은지 물었더니 삼척은 피해가 덜해 괜찮은 편이나 타 피해지역은 과거보다 관광객 수가 조금은 감소한 것 같긴 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루 빨리 편의시설 등이 재정비돼 지난 봄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경기에 활력이 생기길 바라며, 관광객의 힘이 모이고 모여 강원도의 관광산업이 조속히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길 소망해본다.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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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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